저에겐 사부님이 한분 계시죠..(선생님 말고 진짜사부님이라고 부르는분)
제가 고등 학교 시절 처음으로 클래식 기타를 가르쳐 주시고
여러 음악들을 들려 주시던분....
당시 통기타만 조금 끌적 대던 저에게 `라그리마`라는 가히 충격적인..
엄청난곡을 들려 주신 분이죠.
그 분께 처음 으로 클래식 기타를 배우고 처음으로 삼익 에서 나온
12만원 짜리 기타도 샀습니다.
그 분이 게셨기에 오늘날 기타전공생 기타랑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분은 많은 음반을 가지고 계셨는데 고등학교 시절
CDP가 없던 절 위해 테이프에다 여러 가지 음악들을 편집해서 녹음해 주셨죠.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피아노 곡에서 부터
잉위 맘스틴이란 일렉 기타리스트의 곡까지.....
그 때 녹음해 주셨던 테이프가 TDK에서 나온 60분 짜리 공 테이프.
그때 까지 학교 앞에서 파는 600원 짜리 SMAT공테이프 밖에 몰랐던 저에게
3800원 이라는 엄청 난 가격은 가히 충격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그깨끗한 음질, 늘어남 방지 기능 등등 테이프에서 있어서는
가히 최고라 할 만했습니다.
그때 그테이프를 얼마나 좋아했던지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끼리
돌려 들으며 좋아하곤 했었죠.....
기껏해야 가요 밖에 모르던 변두리 학생들에겐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때의 음악들을 아직도 제 머리속에,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답니다.
수록곡으로는
아스투리아스(존 윌리엄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존 윌리엄스)
잉위 맘스틴이 비발디의 곡을 편곡한 칸타빌레
여인의 향기 사운드 트랙중의 por una cabeza(탱고 음악이죠..)
시네마 천국중 사랑의 테마
카바티나
그리고...음 기억이 잘 안나네... 옛날엔 순서까지 다 외웠는데...
맞다.. 잉위 맘스틴 곡 하나더,
아란페즈 협주곡 2악장
쇼팽의 즉흥 환상곡
비발디의 협주곡 몇개....등등등
지금 보니까 진짜 별별게 다 있네여...
암튼 그 테이프가 저의 첫사랑 음반임다.
참고로 이 음반은 3집 까지 발매가 되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건 1개 밖에 없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