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죠...셰인님...

by 미니압바 posted Mar 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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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타까운 음반들이 많아요.
윌리암스만도 이러니 사실 올드팬들이 좋아하는 다른 연주가들(예를들어 헤수스 베니테즈나 오스카 길리아...등등)의 과거 폐반 LP의 레파토리를 모으면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악보상으로만 보던 곡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미쿨카의 경우만 해도 과거 수프라폰 LP에 줄리아니의 소나타 Op.15의 전악장 연주가 들어있는 등(사실 미쿨카 수준의 연주자 중에 이곡 전곡을 감상해 볼 수 있는 음반은 전무하지 않습니까) 코쉬킨, 스테판 락의 비전의 곡들이 모두 폐반되어 부활하지 않고 있죠...
정말 답답함을 떠나 화가 나는 부분 없지 않습니다.
윌리암스의 17세 녹음은 음원 자체의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당시 17세의 나이로 그만한 연주 녹음을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아시다시피 당시 LP 녹음의 과정이 오늘날의 디지탈 녹음보다 훨씬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요즘에는 녹음 편집도 너무 발달하여 음반에 의해 일부 실제 연주자의 실력이 오히려 왜곡되는 면이 없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아뫃든 17세 녹음한 이후 존은 바흐의 첼로조곡은 더이상 녹음하지 않았으나
"Holyday of classic guitar" 앨범에서 3번의 부우레를(존 자신의 편곡에 의한 담백하고 멋진 연주입니다)
"Portrate of John Williams" 앨범에서 1번의 전주곡만을 재녹음한 바는 있습니다.

셰인님의 존 음반 취향은 저와 상당부분 유사한 면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저도 "virtuoso variation"음반은 상당히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거기 수록된 샤콘느를 이후의 녹음보다 오히려 좋아합니다...바첼러의 알메인도 전에 허병훈 선생님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명연 중 하나이구요...

그리고 한 10년전 쯤 지구레코드에서 3장짜리 존의 LP세트가 출시된 적이 있었는데,
그 음반에 하이든의 기타4중주가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이곡은 브림도 "그의 친구들" 이라는 제하의 앨범에서 복케리니와 커플링하여 녹음한 바 있습니다만,
브림을 선호하는 편인 저조차도 이곡 녹음만큼은 존의 연주를 훨씬 좋아합니다...특히 2악장에서 존 특유의 굵은 모노톤과 현악의 조화는 담백한 감동의 여운을 오래 전해주고 있습니다....LP가 부산에 있는 관계로 셰인님께 녹음해 부쳐드리지 못하는 점이 아쉽군요...안들어보셨다면 보답할 기회인데...
아뫃든 오랜 녹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이 있어 좋습니다...
그나저나 언제 한번 귀국하실 계획은 없으신지...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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