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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53.49.233) 조회 수 2883 댓글 0
적어도 그 정신만을 본다면 순수예술이라 정의되어도 될 영역에서도 여지없이 인기에 영합하는 흥행논리가 적용됨을 이런 음반의 재편집과정에서조차 또 한번 확인하는 것 같아서입니다. 그래서 가치있는 것은 주로 뒷전에 밀려나고 잘 팔리는 것이 끝까지 남아 재판 삼판으로 이리저리 편집되어 나중엔 헐값에 팔려나가지요.

윌리엄스의 경우에 들어보지도 못했음에도 제가 가치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연주한 경우가 별로 없는 곡들이거나 그렇지는 않다 하더라도 그의 초기 음악을 잘 이해할 만한 경우 혹은 그의 연주로는 잘 듣기 어려운 실내악으로서 다른 현악기와의 합주 등이기 때문입니다. 칭찬도 잘 못듣는 그의 바흐첼로조곡 1,3번이나 스페인 음악은 재판 삼판으로 나돌아 다녀도 워낙 다른 연주자들의 것이 많은 마당에 그저 존윌리엄즈라는 이름때문에 발매에 도움이 될까해서 음반회사는 염가에라도 계속 찍어내는 것이겠지요.

정확히 이런 맥락이었는지 확실치 않지만 윌리엄즈 자신도 음반회사의 정책에 불만을 표시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결론은 이미 판권이 완전히 음반회사에 속한 경우들에는 부쳐먹던 구워먹던 자신도 어찌할 수 없다는 거죠. 그저 58년 녹음 음반에 17세때라고 써 준 것이 fair 한 것이었다라고...

음반회사 말 나온 김에... 윌리엄즈가 세고비아가 자신에게 붙여준 "신이 그의 이마에.... "하는 칭찬에 대해 반감 혹은 자존심의 상처를 입은 것은 세고비아에 대한 불만이 반이고 그 나머지 반은 음반회사에 대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음반에 세고비아가 그 옛날에 했다던 그 한마디를 세월이 지나도록 우려먹으면서 홍보하는 것이 일종의 판매상술이라는 것이며 자신은 그 때문에 원치않는 이미지를 형성당했기에 피해자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음악도 자신의 것은 세고비아와는 너무나 다르며 기타도 이미 그의 아버지로부터 대부분 배웠지 세고비아에게서는 음악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더군요. 하긴 이 점은 브림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만.) 그래서 소니와는 아예 계약맺을 때 음반 자켓에 그 구절을 인용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미니압바님께서 쓰신 내용]
ː정말 안타까운 음반들이 많아요.
ː윌리암스만도 이러니 사실 올드팬들이 좋아하는 다른 연주가들(예를들어 헤수스 베니테즈나 오스카 길리아...등등)의 과거 폐반 LP의 레파토리를 모으면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악보상으로만 보던 곡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ː미쿨카의 경우만 해도 과거 수프라폰 LP에 줄리아니의 소나타 Op.15의 전악장 연주가 들어있는 등(사실 미쿨카 수준의 연주자 중에 이곡 전곡을 감상해 볼 수 있는 음반은 전무하지 않습니까) 코쉬킨, 스테판 락의 비전의 곡들이 모두 폐반되어 부활하지 않고 있죠...
ː정말 답답함을 떠나 화가 나는 부분 없지 않습니다.
ː윌리암스의 17세 녹음은 음원 자체의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당시 17세의 나이로 그만한 연주 녹음을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아시다시피 당시 LP 녹음의 과정이 오늘날의 디지탈 녹음보다 훨씬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요즘에는 녹음 편집도 너무 발달하여 음반에 의해 일부 실제 연주자의 실력이 오히려 왜곡되는 면이 없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ː아뫃든 17세 녹음한 이후 존은 바흐의 첼로조곡은 더이상 녹음하지 않았으나
ː"Holyday of classic guitar" 앨범에서 3번의 부우레를(존 자신의 편곡에 의한 담백하고 멋진 연주입니다)
ː"Portrate of John Williams" 앨범에서 1번의 전주곡만을 재녹음한 바는 있습니다.
ː
ː셰인님의 존 음반 취향은 저와 상당부분 유사한 면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ː저도 "virtuoso variation"음반은 상당히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거기 수록된 샤콘느를 이후의 녹음보다 오히려 좋아합니다...바첼러의 알메인도 전에 허병훈 선생님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명연 중 하나이구요...
ː
ː그리고 한 10년전 쯤 지구레코드에서 3장짜리 존의 LP세트가 출시된 적이 있었는데,
ː그 음반에 하이든의 기타4중주가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ː이곡은 브림도 "그의 친구들" 이라는 제하의 앨범에서 복케리니와 커플링하여 녹음한 바 있습니다만,
ː브림을 선호하는 편인 저조차도 이곡 녹음만큼은 존의 연주를 훨씬 좋아합니다...특히 2악장에서 존 특유의 굵은 모노톤과 현악의 조화는 담백한 감동의 여운을 오래 전해주고 있습니다....LP가 부산에 있는 관계로 셰인님께 녹음해 부쳐드리지 못하는 점이 아쉽군요...안들어보셨다면 보답할 기회인데...
ː아뫃든 오랜 녹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이 있어 좋습니다...
ː그나저나 언제 한번 귀국하실 계획은 없으신지...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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