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우연히 스페인 출신의 이 남자의 연주를 듣게 되었다
어찌된 연유인고 하니

수님이 어디서 그동안 듣고 싶은던 Aussel의 바로크음반을
줏어 오셨다.

평상시 하던데로 작업하고 나서 쳐 박아두었다가 지방에 갔다가
오늘 껍질을 입히고 한번 들어볼까나 하는데 껍질에는 15곡만
있는데 씨디플레이어에는 28개의 트랙이 들어있지 않은가?

이게 뭔 일일까 한참 고민하다 보니 원주인이 보너스로 들어보라고
씨디 여백에 Marco Socias의 Rodrigo 음반을 작업해 넣지 않았는가?

그런데 이 보너스 트랙이 그야말로 진국이라는말씀.

초초보 막귀 수준에서 볼때 지금까지 들어본 Rodrigo 연주중
최고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또 들어야지 자꾸 들어면 어떻게 생각이 바뀔지는 모르지만

그런데 중요한 것은 수님도 이 보너스트랙의 존재를 모른다는 사실...

하하하 넘 즐겁다.... 도랑치고 가재잡고는 바로 이럴때 쓰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