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드 형제도 스카를랏티의 곡을 바로크 음반을 낸 적이 있는데 라모, 쿠프랭 등 프랑스 바로크 작곡가의 곡들이 커플링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내한공연에서 연주한 라모의 클라브생 조곡을 좋아합니다.

스카를랏티의 소나타는 이제 기타의 고전 레파토리가 되어버린 느낌조차 드는데 이중주가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무래도 독주 연주의 음반이 더 많이 나와 있죠.
브라우워도 자신이 연주를 직접하며 취입하던 시절에는 음반과 악보를 스카를랏티만으로 낸 적이 있고, 이에페스도 귀신같은 성부 분리를 보여주는 음반을 만년에 낸 적이 있습니다.
스카를랏티 소나타의 2중주 연주가 수록된 음반으로는 옛날의 것으로는 아무래도 말레라의 조곡과 함께 수록된 이다 프레스티-알렉산더 라고야 부부의 것이 고전적이라 할 수 있으며 이 과거의 프레스티-라고야 LP는 필립스 레이블로 전집 세트로 출시된 바 있는데 여기에는 말씀하신 헨델의 샤콘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헨델의 샤콘느는 원곡이 하프시코드곡이며 일부 애호가 사이에서 3대 샤콘느라면 바흐, 비탈리, 그리고 이 헨델의 것을 들기도 합니다. 바흐와 비탈리 곡과의 차이라면 다른 두 곡과 달리 헨델의 것은 장조로 작곡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군요.
그 외에 스카를랏티 소나타의 2중주 과거 음반으로는 또 하나의 형제 듀오 세르지오-에두아르도 아브뢰 형제의 음반에 두곡 정도가 깔끔한 연주로 수록되어 있으며 최근 음반 중에는 네덜란드의 이중주단 그로닝겐 기타 듀오의 것이 눈에 띕니다.
유명한 암스테르담 기타 트리오도 마이너레이블에서 2중주 버전의 연주를 멤버끼리 돌아가며 연주한 것이 있었구요...
헨델의 곡으로서 기타용으로 편곡된 것 중에는 기타 2중주를 위한 샤콘느 외에도 세고비아의 아일스포드의 소품집에 아름다운 기타 독주용으로 편곡된 하프시코드 선곡집이 있었으며, 데이비드 러셀의 바로크 앨범(현재 제 홈페이지의 감상실에 올라와 있습니다)과 윌리암 카네가이저의 음반에 헨델의 하프시코드 조곡을 한곡씩 전곡 녹음한 것이 있습니다.
헨델의 오르간(혹은 리코더) 협주곡은 기타 협주곡판으로 존 윌리암스가 취입한 것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