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부님을 위한 시........봉숭아 당신.

by posted Aug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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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당신.

따스한 여름날
봉숭아 뭉게 피었네.

물들이면 이쁘게 물드는
당신은 봉숭아.

건드리면 떨어질까
조심스레 다가가서

만져보며 물었다네
언제까지 필거냐고.

봉숭아는 웃으며
여름날 핀다하네.




오늘 받은 음반 들으며 고마움에
몸을 떨며 그냥있을수 없어서 시한줄 적습니다.
말이 시지 저 시같은거 오늘 첨입니다.
미얀마고승께서 오늘 아침 신문에
삶에대한 짧은 대담글을 올렸길래
읽고서 생각이 영서부님께로 가는군요.

우리가 무엇을 안다고 하는것이 그분 말로는
마음이 거기 다가간다는 뜻으로 해석하시더라구요.
깨닳음이나 득도했다는 북쪽나라의 통큰해석에
나름의 입맛을 잃엇는데 남방의 해석은
아침을 맛나게 먹게하는 기분좋은 해석이더군요.

저도 오늘아침 영서부님께 마음이 다가가는걸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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