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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80.23.111) 조회 수 6393 댓글 0
레거리즘님의 글을 퍼온것입니다.

아나로그사운드가 더 좋게(자연적인, 덜피곤한, 인간적인...) 들리는 이유는
(여기서 좋다는것은 물리적인 소리가 좋다는 것이아니고 인간이 듣는 음악적인 소리가 좋다는 말입니다.
그건 당연히 더 "자연적인"소리라고 할수있겠죠.)

1.
음의 연속성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탈의경우 소리의 의식하지못하는 작은 파편들이 연결된것이고 (영화의 경우처럼) 아나로그는 실제 악기의 연주시 파동의 연속성이 상실되지않죠.
영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잘라진것들의 연결이라고 의식하지 못하지만 뇌의 깊은곳에서는 모두 인지합니다. 예를들면 실제실험에서와 마찬가지로 영화의 필름 도중에 음료수의 사진을 한컷 집어넣으면 관객은 의식.인식하지못하지만 뇌는 인지하고 음료수를 마시고 싶어하는 것처럼요...

2.
가청주파수를 벗어난 대역들도 음악의 중요한 한 부분입니다.
연주회장을 가보시면 아시다시피 초조음과 초고음은 인간의 가청주파수를 벗어나 귀로는 인지되지않지만
몸으로 직접 받아들여지는 감동을 느껴보셨을것으로 압니다.
이는 또한 아름다운 음의 주요요소중하나인 배음과도 깊게 관련이있어 중요합니다. 초저음과 초고음의 배음들이
실제 연주하고자하는 음의 발현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그에따라 파동 및 진동들의 특성이 바뀌게되는것으로 압니다.

3.
앞의 음의 연결성때문에 또한 음의 직직선,직선성이 좋아지며 그에 따라 청감이 좋아집니다.
더 부드럽게들리면서도 직진성은 더 강합니다.
아나로그음은 디지탈의 그것보다 작은 소리가 더 멀리 전달됩니다.
마치 좋은 기타들의 소리는 연주자보다 어느 정도의 거리가 떨어진 관객에게 더 명확하게 전달되는 것처럼요.

4.
실제로 일반인들에게 오디오의 블라인드테스트를 해보면 처음엔 대부분 디지탈기기의 소리를 더 좋게 느낍니다. (여기서 좋다는것은 오디오매니아들 관점에서 본 해상도, 분리도, 심도 등등... 을 말합니다.)
그러나 30분정도만 지나면 정반대의 평가가 나오고, 몇시간이 지나면 디지탈오디오는 피곤해서 듣지않으려고합니다.
(기타의 경우에도 초보자나 일반인들을 상대로 같은 제작기법,재료에 마감만 쉘락과 우레탄으로 각각 마무리해서 테스트해보면 우레탄쪽을 좋게 평가하는 쪽이 많을것 같습니다. 제 주변의 친구들의 경우는 그랬습니다,
저가의 기타의 과장되고 절제없는 확산에 - 소위 벙벙거림에 - 처음에는 그 기타를 더 좋게 지목하더군요.)

이것은 아마도 음의 자연성의 차이에서 오는것으로 생각합니다.
즉 디지탈의 잘라진 음의 파편의 조합은 그 부자연스러움으로인해 귀와 뇌 청신경 및 청각전달체계에 혼란과 무리를 가져오게되고 그에따라 피로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되는것입니다.
마치 대기오염과같이 어느선까지는 전혀 거부감없이 적응하나 특정한 임계선만 조금만 지나게되도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활동을 못하게되는... (예를들면 산업혁명후 런던의 스모그가 농도가 아주 조금만 진해진때 갑자기 많은 사람을 사망하게했던때...)

그리고 일반 LP 가 일반 CD 보다 기술적인(물리적인) 주파수대역은 더 좁습니다. 특히 고역은 LP가 많이 낮습니다. 아마 이러한 고음의 부족인 피로도를 적게 가져오게하는 한 요인이기도 할것입니다. (인간은 고음역에 반응이 빠르고 민감한탓에...)
그래서 SACD 도 나오고 LP도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느데 음역대를 많이 확장한 고급 LP가 (두께가 일반LP보다 2-3배 구떠운) 개발되어 지금도 나오고있죠. 일본 애호가들에게 많은 인기가있는데 가격이 많이 비쌉니다.
전문 음반매장에가면 수입되어 팔리고있더군요.
SACD의 경우는 일반CD와 많은 다른점이 보여집니다. 실제로들어보면 CD가 때로 배음의 부적절한 처리로 (CD입력의 한계때문에) 인하여 음정이 왜곡되는 경우가 적잖이 있습니다. 특히 배음이 많은 관악기의 경우에...
LP나 SACD에서는 그런 왜곡없이 정확한 음정이 들립니다.

디지탈과 아나로그의 음질논쟁은 오래전 시작되어 지금도 결론없이 진행중인 우리나라 정치판의 보수와 진보보다도 더 첨예하게 대립되어있는 오디오쪽의 가장크고 오래된 논쟁거리입니다.
따라서 위의 몇가지는 그냥 저의 개인적인 견해였으므로 디지탈매니아들께서는 젠틀하게 반론을 해주세요.

어쨋든 청감상의 관점이냐 기술적인(물리적인) 관점이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들리지않는 대역, 느끼지못하는정도의 분리라는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면으로만 본다면,
이른바 "육감" "사랑" 등도 존재하지 않는것이겠지요.

MP3는 아주 위험한 디지탈소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음악은 음반을 사서 들으셔야.... 몸에도좋고 정신에도 좋답니다.

기계적으로야 디지탈소스가 더 훌륭하겠지만, 우리는 로보트가아니고 인간이므로 가장 자연스러운음이 가장 좋게들리지않을까합니다. 또한 듣기에 무리나 부작용도 없구요.

CD와 LP 뿐만이아니고 진공관과 트랜지스터까지 포함하여 많은 전쟁과도같은 논쟁이 계속되는것이 현재상황입니다만, 그보다는 오디오의 전체적인 완성도와 충실도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합니다.
아나로그쪽으로 어느정도 완성도있는 조합을갖추기에는 너무 많은 경제적인 비용이 지불되고
디지탈쪽은 그나마 적은 비용으로도 음악을 즐기기에 부복함없는 조합을 갖출수가 있습니다. 물론 하이엔드쪽으로가면야... 어느정도의 단계를 지나면 음질의 10%미만을 향상시키기위해 100%이상의 추가지출이 일반적인게 하이엔드쪽이니... 그재미이기도하고...

저는 현재는 LP는 정리하고 CD만 듣고있어서인지 진공관 프리 파워에 혼형스피커 등 가급적 다른 기기는 아나로그쪽으로 하려고 노력합니다. CD플레이어도 진공관을 사용한 기기를 사용중입니다.

우리가 기타를 구입할때 기술적인 소리의 특성만을 테스트하며 구입할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가요?
그냥 음파분석기들고 테스트해서....
그러나 그보다는 음질에 더 많은 노력과 더 깊은 관심들을 가지고 그것을 주된 기준으로 선택하고 구입하느것을 보면....

그러나 무엇보다도 좋은것은 생소리겟죠.
연주회많이가고 실제 연주많이해보고....
(한참 오디오에 미쳐있을때 수억대 시스템을 가지신 매니아댁에서 들어본적이있었는데
놀랍게도 거의 연주회는 가질않더군요. 실제소리를 모르고 어찌 오디오를 하신다는것인지...)
(또한 아주 유명했던 음악칼럼리스트께서는 댁에 변변한 오디오가 없었습니다.
어찌 실제를 못듣고 칼럼을 쓰시냐면서...)

저는 기타로 굳이 아름다운 화음의 조합을 연주하지않고 그냥 음만 아름답게 퉁겨줘도 때론 감동을 받습니다.
오디오는 현실적으로 수준있는 실음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소한의 기기일뿐이니,
음악을 듣는 기기이지 소리를 분석하는 기술적인 대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20년전 셔틀버스에서 나오던 비오는날의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가 지금 거실에서 비싼(?) 기기로 듣는 고음질의 그것보다 아직도 더 감동적으로 기억합니다.

오디오틀어놓고 음악은 안듣고 소리를 분석하던 버릇에서 헤어나오는데 오래걸렸습니다.
면년전부터 부족한게있어도 음악에만 집중하고 감상하니 이제 마음도 편하고 지갑도 편합니다.
그래서 그부족함때문에 연주회장도 자주가게되구요.

음악을 들어야지 소리를 들을순 없지요.

(자유게시판에
레거리즘님께서 간단의견으로 올리신 글을
자료로 남기기 위해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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