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무실에 앉아

by 느끼 posted Mar 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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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인터넷 뉴스나 보고 있자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그래서, 너무 웃으면 눈물이 나는 것처럼, 내가 도대체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를 간절히 고민하게 하는 희대의 코믹송이 김문수, 이재오 등등의 희대의 애국자들에 의해서 불리워 집니다. 없던 시절, 일자무식의 어르신들이 사랑방에서 감자술 자시면서도 도무지 나올 수 없는 저 선곡을 도대체 어떤 머리로 생각을 했을까요. 서울서 팔 거 다 팔고 내려 온 새 레지에게 지 서방 다 빼앗긴 빨래터 아낙네들의 다듬이 소리처럼 도저히 꿍짝이 안맞는 저 리듬. 아, 나는 마치 달리의 피사체처럼 녹아내려 갑니다. 과거일체부정병에 도진 저 서울대 또라이와 최근 연극등의 예술작업에 매진하느라 도대체 국민감정 따위는 예술가의 순한 모르쇠로 치부하는 재옵빠의 저 놀라운 감수성이 뼈에 사무치도록 슬픈 저녁입니다. 그네들에게도 한때나마 베토벤의 묵직함이 양희은의 소탈함이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렸던 적이 있을터인데, 이건 도대체 슈퍼울트라아방가르드캡숑쌀캐스틱한 모더니티는 어떤 이의 영감을 받아 탄생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전위란 “돈 많은 양가집 도련님들의 딸딸이”라는게 평소 지론이지만서두 목구멍에 걸리는 것들 냉수들이켜서라두 보고 듣고 했는데, 도무지 저 양가집 고상한 분들의 염병은 눈뜨고 봐줄수가 없네요.

어찌보면 내 사는 꼬락서니, 남들 사는 꼬락서니 다 거기서 거긴 듯 하지만, 그래도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야구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부시나, 백성들의 목줄을 피아노줄 끊듯 물어뜻는 저 한나라 뉴-케이지들의 천박함을 역사에 어떻게 기록해야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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