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두사람의 척탄병...

by 이브남 posted Oct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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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가사를 음미하자니...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의 "장갑척탄병"이 문득 떠오른다.

.
.




이 요상한 이름의 병사는 무엇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계.화.보.병.을 말한다!

장갑차나 전차들하구 같이 댕기는 넘들...


"맹호부대"로 알려진,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 대표적인 경우인데...

이거... 움직이는게 돈이라,
국민의 혈세를 쪽쪽! 빨아 먹는 고가 품목이다.

그럼에도 어렵사리 유지하고 있는건... 

조또, 강력(--v) 하다는 것이다~~



각설하고!


그럼 왜... 장갑척탄병(PanzerGrenadier)인가?


"Grenadier"...란 단어로 미루어 보아,
수류탄 던지는 애덜임을 짐작할 수 있다.

보병이 수류탄 던지는게 모 대수냐고 하겠지만...
200여년 정도만 거슬러 올라가면 상황이 틀려진다.

1800년도 당시의 수류탄은...
개발 초기라 다루기 까다롭고 상당히 위험했다.
(사실 위험한건 지금도 마찬가지... -_-;)

어설프게 던졌다가는 바루 조땐다. @_@

그래서 힘세고 덩치 좋은 넘들만 뽑아,
수류탄 사용법과 투척 훈련을 시켰고...

후에 전문적으로 수류탄을 던지는 신종병사를
"척탄병(Grenadier)"이라 하게 된것이다. ^^v

비교적 우수하고 특수한 병사들인셈이다.



히틀러는 바로 이걸 이용했다.

"척탄병"이라는 생소하고 특이한 이름에...

전차를 비롯한 각종 장갑차량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이에 걸맞게 "기갑"을 의미 하는 "Panzer"를 합성하여...


PanzerGrenadier!

...를 탄생 시켰다. -.-


"니들은 딴 애들이랑은 틀리단말야~"


그니까 모야...
자부심을 가지고 조~~올라 싸우란 말이지?

-_-;


실제로 먹혀 들어갔다니... 칭찬에 약한 "인간"들...




(아르덴 공세 당시 보무도 당당한 SS 장갑척탄병! 쿨럭... -..-)


당시 독일군의 장갑척탄사단은 수가 많았고,
상당한 전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기울어진 전세를 되돌리기엔,
그들의 용맹도 어쩔수 없었다.



영광 속에 죽은 이 몸이
가슴 위에 굳게 두 주먹 움켜 쥐고서
긴 칼 든채 쓰러져 죽음으로서
이 한 몸은 내 조국 지키려 한다.

백만 적군을 물리치면서
총소리 우짖어 오갈 때
왕께서 비같이 날으는 탄환 속으로 돌진 하실때
이 내 죽은 몸이라도 이 장검 쥐고서 넋은 살아나
황제를 지키려 한다.

- "두 사람의 척탄병" 中 -



2003년 3월 어느날을 떠올리며...



"Die Beiden Grenadiere" Op.49 No.1 from "Romanzen Und Balladen Vol.I" - Robert Alexander Schu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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