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80.23.211) 조회 수 6610 댓글 6
1000식님 너무 좋은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입이 근질근질해도 하도 제가 평소에 글을 많이 올려서
  어지간하면 자제하던 중이었거든요.

제 생각을 1000식님 글에 덧붙여 올리겠습니다.


1. 갈브레이스의 머릿 속에는 메트로놈이 들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템포가 흔들리는 법은 절대 없으며 템포는 타협이 불가능하다.
    이 고집스럽고 지루한 템포 때문에 거의 숨이 막힐 지경이다.

제의견.....갈브레히쓰는 내적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메트로놈을 휴지통에 버린지 오래입니다.
              심지어 그가 몰입하여 연주할때는 말할것도 없죠.
              그의 연주안에서는 메트로놈은 찾을수가 없답니다.  아예 없으니까요...순수지속밖에는.




2. 연주시간이 비상식적으로 길다. 무려 19분 56초나 된다.
    통상 14분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길다.

    세고비아 : 13분 43초
    예페스 : 14분 46초
    존 윌리암스 : 13분 50초
    줄리안 브림 : 15분 31초
    나이젤 노스 : 14분 2초(류트연주)

    바이올린의 경우에도 통상 14분 내외로 연주하는데 이다 헨델(Ida Handel)은 18분 19초, 관현악으로 편곡한 스토코프스키는 17분 56초로 다소 긴 경우도 있다.


저의 의견......느리게 연주하면서 그 빈공간을 채울수있는자는 정말 위대한 예술가입니다.
                   느리게 가면 훤히 잘 보입니다...허점은 단숨에 드러나지요.
                   문제는 느린데도 엄청나게  팽팽한 긴장감이 맴돈다는점이지요, 그의 연주에서는.
                   그 긴장감에 저는 음반들으며 이마에 땀이 난답니다.


3. 슬러를 전혀 안 쓴다. 스케일은 물론 트릴이나 꾸밈음의 경우에도 슬러를 이용하지 않는다.
    저는 슬러를 가장 기타적인 울림의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슬러의 아름다움을 포기한 데 대해 아쉽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의 연주는 기타적인 울림을 갖지 않고 하프나 피아노와 같은 울림을 갖는다.
    이런 면에서 나이젤 노스와 같은 연주자의 정반대편에 있다고 할 수 있다.(그는 슬러의 천재다.)

저의 의견....슬러를 거의 안쓴다던가 하는점이 기존연주와 아주 다른점인데,
                  그의 연주안에서는 내부적으로 조화를 이루니 만사오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연주가 피아노같다는점은 많은분들이 공감을 합니다.
                 기타적인것보다는 음악적인것을...이것이 그의 음악의 포인트입니다.
                 이점이 근대와 현대를 나누는 분기점이기도 하고요.
                  바루에코도 피아노처럼 연주하는 일군의 연주자입니다.
                  하지만 피아노보다 더 멋지게 연주해냈는지는 의문입니다.
                 갈브레히스는 피아노보다 더 음악적으로 연주합니다.
                  이것이 갈브레히스가 일반클래식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입니다.
                  음반매장관계자에게 직접들은이야기인데여,
                  갈브레히쓰음반은 기타애호가보다는 클래식애호가분들이 사간답니다.
                  

4. 루바토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마치 컴퓨터로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저의의견.....루바토의 과용은 전시대의 유물입니다.
                 이제는 음색을 넘어 음색이 표편하고자하는 피안에까지 우리의 관심은 와 있습니다.
                 물론 루바토로가 어떤 표정을 나타낸다는것은 사실이지만
                 연주자는 물론 청중은 부분이 아니고 전체를 원하는 시대가 온겁니다.
                 이점이 또한 시대를 나누는 특징으로 인식될거로 생각합니다.
                 세고비아, 브림등등 연주자는 구시대로 인식되는데
                 이유는 부분적인  아름다움이 크기때문입니다.


5. 표정이 딱딱하고 거의 변화가 없다. 그래서 그의 연주에는 노래가 없다.

저의 의견.......군더더기가 없다는것이 더 진실에 가깝습니다.
                    이제는 본론만 이야기해도 되는 그런 바쁜시대가 된겁니다.
                    왜냐하면 수십년동안  수없이 반복하며 군더더기는 많이 경험했거든요.
                    더 큰것을 표현하기위해서는 작은표현들과 변화를 버린겁니다.
                    작은파도는 눈에 보이나 섬만한 거대한파도는 당장보이지 않으나 제대로 걸리면 묻히고 맙니다.
                     실제로 갈브레히쓰는 그런 큰호흡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저 깊은심연의 밑바닥에서부터 노래를 하고있습니다.
                    
                    


6. 8현 기타를  사용해서인지 고음이 다소 가늘게 느껴진다.
    그래서 류트와 같은 울림이 느껴질 때가 많다.

저의 의견........이 음반에서 요구되는 음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음은 알토현이고. 2번현부터가 프라임1번기타현입니다.
                     더 폭넓은표현을 하기위해 8현을 고안했겠죠. 성공했고요.





저는 갈브레히쓰와 스테판슈미트야 말로
요즘시대를 대표하는 연주자이고 전시대와 확실히 구별되는 위에서 언급된 특징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 시대는 전시대를 그안에 다 포함하고 있다는겁니다.
    
Comment '6'
  • 1000식 2004.09.13 23:05 (*.244.125.167)
    수님은 느린 가운데 긴장감을 느끼는데 나는 왜 아닐까?

    음반을 감상하다 보면 시간상으로는 빠른 연주인데도 빠르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를 종종 경험합니다.

    반대로 느린 연주인데도 느리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기타나 피아노와 같이 음이 지속되지 않는 악기에서는 좀처럼 경험하기 힘들며
    찰현악기나 관현악의 경우에는 종종 느껴보았습니다.
    길게 지속되는 음에서 표정의 변화가 있기 때문이지요.
    스토코프스키의 관현악 편곡이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음악감상실에 올리지요.

    연주시간의 측면에서 보면 그의 연주는 확실히 극단에 존재합니다.
    그의 연주에 빠진 수님은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 모양이군요.
    하지만 호불호를 떠나서 갈브레이스는 우리시대의 문제아인 것만은 틀림이 없군요.
    이렇게 샤콘느를 연주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니까요.
  • 2004.09.13 23:05 (*.80.23.211)
    저는 갈브레히쓰의 샤콘느를 첨 듣고
    그 긴장감에 몸을 떨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새로울뿐 아니라 여태 우리가 찾던 하나의 새로운 보물을 발견한 느낌.
    .....................................내적 긴장감........................................



  • 용접맨 2004.09.13 23:46 (*.91.134.248)
    저는 베를린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지휘한 줄 알았음니당!!
    절제된 것처럼 보이나 마구마구 지휘봉을 휘둘러버린 그 광대한 스케일!!!!!!!!
  • 2004.09.14 00:59 (*.16.50.53)
    수님!!!
    루바또는 내칭구~~ 내칭구 루바또 한테 뭐라 하시지 마셔염~~!!! 루바또 없으믄 잼없다염~ㅋ~
  • 2004.09.14 06:46 (*.80.23.211)
    혁님만 루바또 써~
    하하하....
    시대상이 그렇다고 생각한다는거야여.
    지난번 버지니아 루끼의 쇼팽에서 루바토 많이 써도 좋더만...
    근데 쇼팽이니까.
    표정 더 넣고싶어서 쓰는거는 좋다니까요.
    다만 상습적으로 양념과 조미료 많이하는거를 뭐라 하는거예요.
    그 곡에서 필요한 정도로 조미료쓰면 돼쟎아요...
    혁님은 루바토 엄청필요한 곡 쓴다음 연주할때는 맘껏 쓰세여...하하하
  • 유진 2004.09.15 05:15 (*.249.128.101)
    헉..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수님이 세련된 말로 이미 표현하셨었군요..
    앞으로 난 잠수..ㅡㅡ;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5 ☞ 울트라 인스트루먼트!! 왕초보 2001.02.09 4914
1014 ☞ 위에 님 말씀중 한부분...... 명노창 2001.02.02 4776
1013 ☞ 음악?? 7 채소 2001.08.23 5635
1012 ☞ 이 사람을 아시는지? 1 딴따라~1 2001.04.17 4990
1011 ☞ 이곡은 유명한 일렉기타버전도 있습니다. 왕초보 2000.10.24 5282
1010 ☞ 저는 견해가 좀 다르군요. 4 셰인 2001.05.20 5004
1009 ☞ 저도 초보입니다. 많이들 도움주시기를...꾸벅... 김웅찬 2000.10.24 4678
1008 ☞ 저도요... 비도비치팬 2001.02.09 5038
1007 ☞ 저두^^ 오모씨 2000.11.28 4622
1006 ☞ 전 실제로 가봤는데여.... 음... 2001.01.19 4375
1005 ☞ 제 생각에는... 3 木香 2001.08.13 5440
1004 ☞ 제 잡문 넘 신경쓰지 마세여 셰인 2001.01.15 4559
1003 ☞ 조금 다른 내용이지만... 4 서정실 2001.05.19 4880
1002 ☞ 존 윌리암스와 그렉 스몰맨 미니압바 2001.01.26 5650
1001 ☞ 존경하는?....형서기님....보셔.. illiana 2000.12.26 4672
1000 ☞ 좋은 기타 음색이란...? 1 2001.07.04 6552
999 ☞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1 서정실 2001.08.17 4928
998 ☞ 처음 맛의 고정관념... 9 행인7 2001.06.29 4995
997 ☞ 쳄발로로 연주된 곡모음..퍼온글 2000.11.27 6850
996 ☞ 컴에서 음악(파일)을 들을때 .... 2001.01.19 5064
995 ☞ 클라비어(Clavier)란... 5 신동훈 2001.06.01 8527
994 ☞ 트레몰로는 타레가의 발명품? 09 2001.03.31 5557
993 ☞ 푸가여??? 푸가를 말쌈하십니까??? 신동훈 2001.06.01 4901
992 ☞ 푸가의 기법... 1 채소 2001.08.05 7039
991 ☞ 한가지만 참고로 언급하면요... 문진성 2000.12.11 4866
990 ☞ 형 장흠 영산아트홀연주..여깃어.. 오모씨 2001.02.13 5167
989 ☞ 혹시 도움이 되시기를... 김웅찬 2000.10.25 4676
988 ☞ 확실히... 공감 2000.12.03 4654
987 ☞:NAXOS음반 정말 싸여. 2000.10.07 5215
986 ☞:NAXOS음반 정말 싸여.NAXOS는원래저가형시디전문회사.. 원제원제 2000.10.13 4930
985 ☞:NAXOS음반 카타로그를 구하는 방법 illiana 2000.10.07 5348
984 ☞:[급구] 거트현으로 연주한 음반. 빌스마.. essene 2000.10.14 5084
983 ☞:골루세스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illiana 2000.10.07 5279
982 ☞:그남자와 그여자의 사정...이런 것을??? 형서기 2000.08.30 5804
981 ☞:당신 음악못듣게하면? 여우 2000.07.05 5430
980 ☞:당신 음악못듣게하면? 이승한 2000.07.26 5249
979 ☞:무조건 일단 환영........환영...짝짝짝... 명노창 2000.10.19 4766
978 ☞:바루에코의 최신 소식은.... 미니아부지 2000.10.20 5094
977 ☞:승한님 두번째 부탁입니다. 2000.07.26 5384
976 ☞:야마시타의 비디오를 보고..저악보 있어요 hochma 2000.09.04 5537
975 ☞:왕야맹때문에 디지게 혼났쟈나... maria 2000.09.21 5255
974 ☞:저... 어떻하면 아르페지오를 잘할 수 있나여? 은석 2000.10.06 5366
973 ☞:지우압바의 음악듣기..... 변소반장 2000.10.16 5437
972 ☞:최근 왕야맹 소식... 퍼온글..저... 씨디 보내주신다구여? 저요!저요! essene 2000.10.14 4767
971 ☞:캬!!!!!! 죽이는 Bylsma의 Cello Suites...2장짜리? 영자 2000.09.17 5192
970 ☞:현대 미술작품은 어떻게 감상하시나요? 신정하 2000.09.25 5400
969 ☞:현대기타음악에 대한 저의 생각들 왕초보 2000.09.26 5499
968 ☞:현대기타음악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지우압바 2000.09.25 5225
967 ☞:화가로 전향했을껄.... 나그네 2000.07.05 5595
966 ☞bwv1000번 푸가에 대해 고정석 2001.03.11 4761
965 ☞갈브레이스의 하이든 소나타엘범 changs 2000.12.15 5296
964 ☞기타연주 2 file 민성 2001.08.10 5982
963 ☞문제제기가 좀? gaspar 2001.02.02 4928
962 ☞미니압바님 정말 감사합니다...질문 하나만 더요!! 왕초보 2001.03.13 4733
961 ☞여기까지...(내용 없음) 아라 2001.02.21 4892
960 ☞지우압바에게 보내는 경? gumpjang 2000.10.25 4889
959 世네car.... 님....이 궁금해 하시는 것들... 17 eveNam 2003.12.19 5908
958 가사 내용 및 배경 정천식 2003.12.26 6823
957 가사의 얽힘과 그 이후의 역사적 전개과정 정천식 2003.12.28 6699
956 가장 권위있는 국제 콩쿨이었던 파리 기타 콩쿨의 軌跡(1) 미니압바 2000.11.01 5915
955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곡은? 1 채소 2001.08.16 6810
954 가장 중요한 건. 눈물반짝 2000.12.18 5116
953 각 조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신동훈 2000.12.22 5498
952 갈브레이스가 사용한 악기에 대하여 12 file 1000식 2004.09.13 9193
951 갈브레이스의 샤콘느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세요? 43 file 1000식 2004.09.13 11424
950 갈브레이스의 연주 모습 5 file 1000식 2004.09.13 7937
949 감동을 주는 연주를 하려면 ? 34 np 2005.11.23 9699
948 감상-연주가 또는 레파토리 선택 이세원 2001.03.20 5053
947 강추!!!] 괜찮은 실시간 클래식 방송 사이트 5 illiana 2001.05.20 7539
946 거럼 고롬 2000.07.06 5372
945 거문고, 가야금 음반 소개해주셔요. 2000.11.04 5212
944 거트현 집에서 직접 만들면 안돼나여? 지영이 2000.10.11 5012
943 거트현 추가... 형서기 2000.10.10 4798
942 거트현요? 변소반장 2000.10.10 5081
941 게시판 제대로 안찾아올리면.... 2000.12.25 4778
940 결정적 순간 야먀시타의 샤콘느 2000.12.07 4817
939 결혼식같은 곳에서 축가로 연주해줄수 있는 곡 어떤게 있을까요? 11 화음 2002.01.13 5872
938 고대 그리스의 테트라코드와 음계... 2 신동훈 2003.04.28 7746
937 고대지명과 음계에 관한 단상... 7 신동훈 2003.04.22 11430
936 고대지명과 음계에 관한 단상... 4 신동훈 2003.04.22 6309
935 고려해 보겠습니다. 지우압바 2000.10.17 4880
934 고맙습니다! 잘 듣겠습니다! (냉무) 반짱 2000.12.25 4728
933 고석호선생님 감상실의 연주자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진짜초보 2000.11.10 5096
932 고선배님 홈페이지에 무라지가오리 연주실황이 있네요^^ 2 illiana 2001.05.25 4766
931 고수님들이 음악을 들을때요.. 8 she 2003.05.31 5471
930 고은별님 반갑습니다. illiana 2000.09.16 5024
929 고은별님 반갑습니다. maria 2000.09.16 5018
928 고은별님 아직 사지 마셔요. 2000.09.16 5568
927 고음악에 대한 좋은 싸이트를 소개합니다. 신정하 2001.11.29 5603
926 고정관념을 버리시구... 신동훈 2001.03.20 4818
925 고정도법과 이동도법 - 음명과 계명 7 gmland 2003.05.28 10041
924 곡 선정을 해 주셩~~~ㅇ` 4 qball 2001.05.02 5481
923 곡 외우기... 5 채소 2001.06.10 5789
922 곡에 맞는 분위기.... 애기엄마. 2001.05.21 4921
921 골루세스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김소희 2000.10.05 5560
920 곰팽이 천하통일 곰팽이 2000.11.11 4815
919 공개질문입니다요~ 52 기타사랑 2003.09.19 8161
918 괜찮으시다면 몇가지 짚어보겠습니다. 신정하 2000.09.26 5677
917 구하기 쉬운 거트현으로 연주한 음반! 여페빵~짱 2000.10.09 5125
916 궁금한게 있는데... 5 지얼 2001.05.24 488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