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 기타와 다른악기와의 쉽지않은 중주에 관하여...(오모씨님의 글)

by posted Apr 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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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음 큰소리 내기 시합을 하면 기타는 꼴찌에 가까울것은 자명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악기가 많이 좋아져서 바이올린이나, 플룻등과 함께 연주를 해도 그리 어색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연주자가 좋은 텃치를 구사하고, 바이올리니스트도 기타의 특성을 함께 연구하고 악상과 밸런스를 잘 잡아야겠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좋은 악기가 주어졌다해도 그 악기가 낼수있는 최상의 음량과 음색을 뽑아낼 수 있는 텃치가 있고 난 후 악기를 평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이올린/플룻/첼로/오보에/클라...등 오케스트라에 쓰여지는 악기들은 제 생각엔 오케스트라에서, 즉 대형 홀에서 뻣을 수 있는 소리로 개량되고 발전해 왔다 생각합니다.
목관악기인 플룻이 은으로 만들어지는 것만 봐도 얼마나 심하게 '음량의 개선'을 위해 업그레이드가 되어왔나 알 수 있는 부분이겠죠.
피아노란 악기는 피아노포르테의 준말이라죠? 큰 소리를 얻기 위해 쳄발로를 업그레이드한...
당시 그게 첨 나왔을 때 제가 있어보지 않았지만, 전자기타 첨 나왔을때의 세고비아의 반응 같았겠죠?

반면 그 엤날, 노래와, 다른 원전악기들과 함꼐 연주되던 류트는 오늘날 들어도 여전히 그떄의 그 음량, 그 음색입니다.
기타 또한 기타줄이 나일론으로 바뀐걸 제외하면 최초의 기타와 그리 큰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공법이 발전했다 해도 결국 나무를 아교로 붙여 만든 것이 기타일테니까요..

음량적 측면에서 제대로 업그레이드된 기타도 있습니다.
바로 일렉기타입니다.
수백년간 기타의 한인 작은 음량을 완전히 뒤집어 엎은 그런 악기이죠.
일렉기타는 바이올린이나 첼로 플룻등이 오케스트라에 합류하기 위해 고음량 위주로 업그레이드된것과 마찬가지로 수천명의 관중들에게 기타의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개량 악기입니다.
(혹은 클래식 기타에 마이크를 댄다든지, 짹을 꽂아 큰 소리를 내는 방법도 쓰여지고 있지요.)

예전에 류트를 한번 잡아본 적 있었는데 그 소리는 잊을 수 없었습니다.
소리는 너무나 작아서 귀가 간지러웠지만, 그 묘한 음질, 배음들을 있을 수 없습니다.
정말 악기를 잡는 그런 맛이었죠..
그걸 잡고 기타를 잡는데 , 무슨 전자기타를 잡는듯 인공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것이었습니다... ㅡㅡ;;;

또 한편, 비올라다감바를 잠시 배워본 적 있는데, 그때는 첼로가 전자기타 같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첼로 소리가 훨씬 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비올라다감바를 배우는 학생들과 학자들은 있습니다.
그 맛을 알면 쇠소리나는 첼로는 바가지긁는 아내같을테니까요.

현재 우리가 연주하는 악기는 클래식기타라고 하는것입니다.(스트링기타맨들께 잠시 죄송^^;)
이 기타가 가지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나중에 기타가 더 업그레이드되어 음량이 지금의 서버배가 되어도 제 생각에는
플레타, 부쉐, 하우저..등 지금의 음량으로 노래하는 악기를 찾는이들이 많을꺼라 생각합니다.

비록 비교하여 타 악기에 비해 소리가 크지 않지만,
가지고 있는 장점이 너무나 많은 악기이기 떄문입니다.


타 악기와 함께 앙상블을 할 때 음량이 작은 것은 악기의 특성이 달라 그렇습니다.

첼로랑 할 일이 있으면, 공평하게 비올라다감바로 교체해서 하면 붙어볼만할 것입니다.
피아노보다는 쳄발로와 붙어볼만하고(어떨때는 기타 소리가 더 큽니다)
쇠소리 나는 플룻 보다는 리코더가 어떨까요? 아니면 진짜 목관 플룻을 쓰는겁니다.
바이올린 또한 거트현으로 바꿔서 연주를 하면 다소 나을겁니다.


(다른악기와 중주할때 기타의 음량에 관한 글에대해
답변형식으로 간단의견으로 올라온 오모씨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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