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43.135.89) 조회 수 8077 댓글 4
작곡 : G. Gimenez(1854~1923)
곡명 : La Boda de Luis Alonso - Intermezzo(알론소의 결혼 - 간주곡)
연주 : Ataulfo Argenta(Cond.), Orquesta de Camera de Madrid

  이 곡은 기타음악 감상실에 올라와 있는 로메로 일가의 4중주 동영상의 원곡입니다. 야마시타는 이 곡을 독주로 연주하더군요. Gimenez(히메네스)를 Jimenez로 표기한 곳이 있는데 이는 양자의 발음이 같기 때문으로 스페인어에서 둘 다 혼용해서 사용하므로 혼동 없으시기 바랍니다. 히메네스는 스페인 남부의 세비야(Sevilla) 출신으로 어려서 아버지로부터 음악을 배웠으며, 인근의 까디스(Cadiz)로 가서 음악공부를 계속하는 한편, 12세에는 시립 오케스트라의 제1바이얼린 주자로 있었습니다. 17세에 오페라와 사르수엘라(Zarzuela:스페인식 오페레타)를 지휘할 정도로 조숙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빠리 콘서바토리로 유학을 가서 Delphin Alard(타레가 편곡의 "화려한 연습곡"의 작곡자) 아래에서 공부를 했는데 화성학과 대위법에서 1등으로 졸업했다고 하네요. 대표작으로는 쌍둥이 사이네테스(Sainetes:笑劇-사르수엘라의 일종) 작품인 알론소의 춤(El Baile de Luis Alonso)과 알론소의 결혼(La Boda de Luis Alonso)이 있는데 이 둘은 사르수엘라의 대표적인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스페인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입니다. "알론소의 결혼"은 늙은 댄스교사가 우여곡절 끝에 젊은 여자와 결혼에 성공한다는 유쾌한 내용이라고 하네요.

  이 곡의 지휘자인 아르헨타(1913~1958)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명지휘자이죠. 그가 Decca사에서 녹음한 "에스빠냐"라는 음반은 명반 중의 명반으로, 음반 매니아들 사이에서 수집대상 1호로 꼽히고 있습니다. 딸을 영국의 로열 발레학교에 유학을 보내고 유학자금이 부족했던 아르헨타는 Decca사의 제의로 "에스빠냐"를 녹음하여 이를 해결했다는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즉 프랑코 독재정권하에서의 스페인은 외교적, 경제적 고립상태에 빠져 있었고 해외로의 송금도 자유롭지 못해서 영국에 있는 딸에게 Decca사가 직접 지불하는 방법으로 유학자금을 해결했다는군요.

  아르헨타는 화려한 관현악적 색채를 표현하는데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인 앙세르메(E.Ansermet)와 친분이 두터워 이 오케스트라를 자주 지휘했는데, 아르헨타 역시 화려한 관현악적 색채를 표현하는데 재능이 뛰어나 앙세르메는 그를 자신의 후임으로 지목했다고 합니다. 차고에서 시동을 걸어둔 채로 잠을 자던 그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Comment '4'
  • 2004.01.31 18:34 (*.227.73.187)
    정열적이며 선명하며 동시에 귀여운곡이네요....듣는동안 자동으로 고개가 좌우로..ㅎㅎㅎ..
  • 전북대학교학생 2004.09.17 22:32 (*.254.152.151)
    정기연주회때 합주로 친곡인데... 지금 들어도 너무 좋네요..^^
  • 저기요 2004.09.17 23:54 (*.123.203.15)
    귀엽다.. 음.. 야마시타 편곡으로 들으면 곡이 무섭다는.. ㅡㅡ;
  • seneka 2004.09.18 03:59 (*.222.51.75)
    야마시타의 연주는 헝가리안 광시곡과 함께 전후 후무한 기타연주인 것 같아요....소름이 돋죠...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4 박자에 대해 질문 7 ZiO 2006.07.05 7047
313 현악5중주 이야기 (2) - 모차르트편 3 1000식 2005.04.02 7072
312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4부 쩜쩜쩜 2003.09.02 7093
311 밥할때 불의세기. 2 2003.11.16 7094
310 나의 꿈, 나의 사랑 스페인음악 7 1000식 2004.09.14 7095
309 고대 그리스의 테트라코드와 음계... 2 신동훈 2003.04.28 7099
308 류트조곡 연주자소개.(사랑방님의 글) 2003.11.17 7140
307 [re] 바로크시대의 연주 스타일.... ^^ 5 eveNam 2003.12.19 7148
306 "tone" 에 관한 모토미와의 대화. 8 2005.07.11 7168
305 박두별 선생님... 12 지나가는띨띨이 2003.12.23 7169
304 오디오에서의 24 bit 기술 file np 2006.07.24 7174
303 음악하는 사람이 공부를 못한다는 의견에 대해 - 음악의 천재들 에피소드 소개 3 으니 2006.09.06 7189
302 [re]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file 정천식 2006.03.22 7190
301 바이올린소나타 BWV1017의 첫악장.... eveNam 2003.12.17 7191
300 한줄만 더. 37 ZiO 2004.09.18 7193
299 3번째 개인레슨.....기타리스트가 노래를 잘 부르기 어려운 이유. 3 1000식님제자 2005.07.19 7204
298 안녕하세요. 숙젠데..^^; 도레미파 솔라시도.. 이름의 유래에대해 알고 싶습니다. 6 hesed 2004.04.06 7213
297 투우장에 울려퍼지는 정열적이고도 우아한 음악(3) 3 정천식 2004.02.07 7213
296 틸만 홉스탁연주 듣고...그리고 카를로스 몬토야.... 7 최성우 2001.06.06 7221
295 공개질문입니다요~ 52 기타사랑 2003.09.19 7224
294 [까딸루냐 자장가] Mareta, mareta, no'm faces plorar 8 eveNam 2003.12.11 7227
293 아래 순정율과 평균율에 대한 짧은 이야기 16 최영규 2001.06.02 7236
292 피아졸라의 밀롱가 3 정천식 2003.11.28 7239
291 타레가의 "무어인의 춤" 3 정천식 2004.03.10 7242
290 [re] 피아졸라의 음악은 과연 탱고인가 ? 51 gmland 2003.11.28 7242
289 영화음악 씨리즈 (2)... 골드베르크와 양들의 침묵... 6 이브남 2004.11.30 7244
288 아! 『기타 화성학』1 10 com 2003.04.26 7255
287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2부 쩜쩜쩜 2003.09.02 7265
286 그라나도스의 또나디야 - La maja dolorosa No.1 정천식 2003.12.26 7281
285 Fandango... 기타와 현악4중주... 4 이브남 2004.11.07 7291
284 [까딸로니아 민요] La filla del marxant 4 file 옥용수 2003.12.10 7298
283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 실황녹음(BWV996) 4 iBach 2003.06.29 7304
282 Carloe Saura의 "Carmen" 정천식 2006.03.30 7304
281 피하시온(fijación)이 무엇인가요? 3 궁금해요 2005.12.19 7316
280 바흐작품목록 입니다~~ 한번 보세요~~~~ ^^ 1 1 lovebach 2002.04.03 7323
279 La Guitarra California 2003 (후기) 7 bluejay 2003.10.28 7330
278 한 마리 새가 된 여인 - 로스 앙헬레스의 타계를 애도하며 9 file 1000식 2005.02.05 7351
277 Mikulka의 연주 - The toy soldiers 정천식 2003.12.07 7375
276 쇼팽의 백조의 노래 - 마주르카 OP. 68-4 4 1000식 2005.03.13 7383
275 [re] 비발디를 듣다...! (차차님 보세요 ^^) 3 신동훈 2002.11.02 7395
274 Dust in the wind - Kansas 1 gmland 2004.07.03 7418
273 음악과 수학(1) - 음악의 엔트로피 33 file bluejay 2003.11.20 7429
272 피아졸라의 Oblivion(망각) 7 정천식 2003.11.29 7436
271 ◈ 이 곡 제목 좀 알려주세요 1 file 쭈미 2006.03.27 7452
270 [re] 조선의 힘 15 2003.08.29 7469
269 Stairway to Heaven 9 gmland 2004.07.02 7474
268 빌라로보스 연습곡 전곡 부탁드립니다. 9 file 기타초보 2005.08.08 7479
267 현악5중주 이야기 (3) - 드보르작편 3 1000식 2005.04.04 7495
266 1월 16일 배장흠님 Recuerdos 연주회 후기 8 으니 2004.01.17 7508
265 로드리고... 안달루즈 협주곡 25 file eveNam 2004.01.25 7512
264 1/f ???? ! 2 채소 2001.11.15 7524
263 Eduardo Fernandez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3 꺄하하^^ 2001.04.12 7524
262 [re]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file 정천식 2006.03.22 7539
261 후쿠다 신이치 공연 후기... 33 jazzman 2005.11.05 7575
260 마르찌오네 그의 사진 한 장 2 file 손끝사랑 2005.11.15 7582
259 바하의 기타음악이란 18 샤콘느1004 2006.02.27 7625
258 -- 제가 생각하는 갈브레이스의 샤콘느, 그리고 옜날 음악~ 26 오모씨 2004.09.14 7654
257 갈브레이스가 사용한 악기에 대하여 12 file 1000식 2004.09.13 7654
256 디지털 악학궤범 1 1000식 2006.02.28 7665
255 [re] (고클에서 펀글) 랑그와 빠롤이라... 글쓴이 표문송 (dalnorae) 고충진 2002.09.18 7665
254 추억속의재회개머 sadaa 2014.02.24 7665
253 Fantasia(S.L.Weiss) 에 대한 곡설명을 알고 싶습니다.( 뱅이 2004.08.12 7678
252 [re]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file 정천식 2006.03.22 7689
251 ☞ 클라비어(Clavier)란... 5 신동훈 2001.06.01 7694
250 [re]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file 정천식 2006.03.22 7707
249 카를로 마키오네 연주회 후기 18 file 해피보이 2005.11.15 7715
248 일랴나님... BWV1027-1029에 대해서!!! 3 신동훈 2002.01.28 7764
247 현악5중주 이야기 (4) - 슈베르트편 5 1000식 2005.04.05 7771
246 Dm 관계조 Scale 연습과 Chaconne (4) 1 file gmland 2003.04.10 7775
245 기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악기는? 12 천지대야망 2003.06.27 7783
244 [까딸로니아 민요] El testament d'Amelia (내용추가) 1 file 옥용수 2003.12.10 7787
243 천사의 죽음 - Suite del Angel 5 file 차차 2004.01.05 7814
242 전지호의 음악백과사전 소개 1 file 1000식 2006.02.23 7816
241 피아졸라의 대표곡은? 5 정천식 2003.11.27 7826
240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5부(참고문헌) 9 쩜쩜쩜 2003.09.02 7832
239 BWV997 듣고싶어요~ 혹시 있으신분 올려주시면 안될까요~(냉무) 2 이승한 2001.07.02 7838
238 F.J.Obradors 의 기타 협주곡을 아시나요? 2 해피보이 2005.05.18 7867
237 기타곡 중에 가장 어려운곡은? 4 으랏차차 2001.05.10 7873
236 쇼팽의 마주르카에 대하여 3 1000식 2005.03.12 7926
235 정천식님께... BWV1025에 대한 견해입니다... 19 eveNam 2003.12.21 7936
234 Bach의 푸가의 기법 12번에 대하여 7 file 정천식 2003.11.19 7949
233 클래식기타는 왜 일렉만 못할까?(퍼온글) 7 2002.01.23 7969
232 페라이어... 이건 에러야~ -_-; 3 file eveNam 2003.12.08 8004
231 사랑의 꿈 - 리스트 클레식기타로 연주한.. 4 박성민 2005.11.04 8007
230 역사상 최초의 녹음 - Mary had a little lamb. 1 file 정천식 2003.12.20 8018
229 segovia 샤콘느 51 file niceplace 2004.08.31 8029
» 히메네스 - 알론소의 결혼 4 정천식 2004.01.30 8077
227 Ave verum corpus... 내 사랑, 콘스탄체! 13 이브남 2004.10.25 8110
226 로르까의 <스페인 옛 민요집> 4 정천식 2004.02.06 8119
225 [re]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file 정천식 2006.03.22 8123
224 척추측만증... 1 아이고허리야 2015.04.14 8123
223 악상기호 x는 무슨뜻이죠? 6 으랏차차 2002.03.28 8171
222 [카르카시비판]수많은 악플과 비판에 맞아죽기를 고대하며... 35 기타리새디스트 2003.05.29 8194
221 전사(戰士)들의 땅 바스크, 그 소박한 민요 1 정천식 2006.03.17 8229
220 바흐의 역행 카논 1 file 정천식 2003.11.19 8297
219 Naxos 기타 컬렉션 中 명반은??? 11 세곱이야 2003.07.24 8298
218 [re]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1 file 정천식 2006.03.22 8312
217 첼로 3대 협주곡 반짱 2001.01.26 8316
216 자신의 순결을 뿔로 범하게 될 젊은 처녀 30 file 1000식 2004.09.16 8343
215 12월 6일 도메니코니 연주회 후기 - I'm just a guitar player. 6 으니 2003.12.08 841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