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21 01:32
정천식님께... BWV1025에 대한 견해입니다...
(*.196.254.197) 조회 수 8587 댓글 19
견해라기 보다는 기존의 정설(?)을 확인 하는 정도...
...가 될거 같습니다.
^^;
옛날거를 고증하는데... 딱 맞는 정설이다...는 것이 좀 모하지만...
아무래도 이 방면에 있어 전문가들의 의견이니 무리는 없을거 같구여 ^^
다만 이 곡을 다룬 연주자들의 컨셉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재차 검토했으니... 잘못된 정보는 없을듯 합니다.
연주자는 앞서 소개했듯이....
커크호프(Lutz Kirchhof)입니다.
.
.
지금 흐르는 곡은 BWV1025의 첫곡입니다.
특이하게 반주를 쳄발로가 아닌 테오르보가 합니다.
(커크호프와 카르미놀라의 연주...)
테오르보를 사용한 이유는 글의 말미에 나오므로 일단 접구...
확실히 바하 스타일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죠.
-_-;
바하와 바이스는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서로를 초대했으며
종종... 쳄발로와 류트의 즉흥연주를 했다고 합니다.
이런 결과물의 하나가 바로 BWV1025란 것입니다.
때문에 이 곡은... 요즘 연주자들에게 바하곡 답지 않은데 대한
애매한 가정만이 있었을뿐 한동안 의심스러운 곡으로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이곡의 원본이 발견되어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됩니다.
이 곡의 쳄발로 파트는 바하의 전형적인 작곡양식이 아닌데...
바이스의 류트소나타 A장조와 비교되면서 문제가 풀린것이죠.
^o^
BWV1025의 쳄발로 파트는 바이스의 소나타 A장조와 거의 일치합니다.
베이스의 미묘한 차이와 변화, 류트를 위한 설정...
게다가 바하의 쳄발로 버전엔 류트를 위한 스텝(마디)이 추가되 있습니다.
결국 바하의 쳄발로 버전은 바이스의 소나타에서 온거 맞습니다.
바이스의 A장조 소나타에는 총 7곡이 있습니다.
Sonata No.12, 16, 44, 45, 46, 47, 60
이중... 47번 소나타의 구성이
(Fantasia) - Entrée - Courante - Rondeau - Sarabande - Menuet - Allegro
...로 BWV1025와 같습니다.
아쉬운건... 이곡의 레코딩이 없다는겁니다. --;
커크호프 조차도 음반이 없더군요...
혹시 가지고 계신 칭구분들... 소개해 주세요. ^^;
.
.
그럼... 이제부터... 이브남의 상상이 추가됩니다!
바하와 바이스는 향후 BWV1025가 될 곡을 즉흥적으로 연주했을 겁니다.
쳄발로와 류트로... 바하가 바이올린을 연주하진 않았을테니...
후에 두 작가는 인.상.적.이었던 이 곡을 서로 정리를 했던거죠.
바이스는 류트 솔로를 위한 소나타로...
바하는 바이올린과 쳄발로를 위한 듀오로...
그러다 보니 바이올린 파트도 바하의 느낌과는 많이 다르다는...
물론 바이스도 자신의 스타일과는 많이 달랐을거구...
대략... 짬/뽕/소/나/타/ 가 된듯...
-_-;
커크호프는 류트소나타와 바이올린소나타를 동시에 들어보면서
그 음악적인 감성을 느끼거나 비교해 볼것을 권하더군요...
근데 류트소나타를 구할 수 없으니...
아...
서두에 커크호프가 쳄발로 대신 테오르보를 사용한거... 이해되죠? ^^
유사한 예로...
쳄발로 파트는 바이스 소나타의 원본을 그대로 반주로 하고
바이올린 파트는 1옥타브 내려 비올로 연주한 경우가 있으며
정천식님이 소개해 주셨던... 쳄발로의 왼손을 비올이 맡는
바이올린, 쳄발로, 비올의 트리오 연주도 있네요 ^^
바하 2000 에디션에서도 BWV1025를...
Suite for Violin and Harpsichord in A major after S. L. Weiss
...로 분류하고 있으니...
상당부분이 바이스곡이라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구여...
(커크호프의 연주에서는 짙게 나타납니다...)
정설이란거... 이것도 이렇게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기도 하구여...
실제는...
바하와 바이스의 공동작업(^^;)에 의한 곡이라는 것이
더 타당할 듯 싶습니다.
^^
다른 이견 있으면 부탁드려요...
.
.
Comment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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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www.slweiss.com/CataloguePvD/an_CPvD_IIa_37-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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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번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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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일 아래쪽을 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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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 Sebastian Bach transcribed this sonata for violin & harpsichord (BWV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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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ch has now been recorded several times. The most interesting for us is that by Hille Perl (ga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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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Lee Santana (lute), in which Weiss's original lute part is played as written (except the Entré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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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ch is omitted), and Bach's violin part transposed an octave down
-
네... 하루 종일 뒤져 봤는데...(^^;) 47번은 없는거 같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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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 영문내용... 제글에 있는데요... 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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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dec] Bach2000 에디션 찾아서 지금 봤는데.. Trio in A major BWV 1025 for violin and harpsichord 라구 되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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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텔덱 Bach2000 에디션 내지에는 그냥 일반적인 설명, 위작 의심, 칼엠마뉴엘바하의 습작이 아닐까 하는 정도 필사본 이야기 정도만 나와있지모예요.. 아르농쿠르아저씨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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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레코딩이 정 없으시면 악보를 보면 되니깐.. 저희학교에 바이스악보가 있을지도 몰라요 지금 검색엔 안나오는데 음대로 직접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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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친구를 만나 새벽 4시 반에 귀가. 출근 즉시 열어 보니 논의가 상당히 진행되었네요. 커크호프가 나름대로 근거가 있으리라 추측하였지만 이쯤 되면 믿지 않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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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am님의 글을 잘 읽었고요. 옥용수님도 자료를 많이 찾아 보셨군요.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유한 Weiss의 음반(7장)을 들어본 느낌과 BWV 1025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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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바이올린 파트를 빼고 다시 들어봐야 겠네요. 시대 양식에 대해서도 좀 더 공부를 해봐야 겠고요. 음악에 대한 관심영역이 넓다보니 가랭이가 찢어질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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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덱에서 발행한 엑셀문서를 살펴보니... after S. L. Weiss란 표현은 없네요... --; 음반판매처에서 올린 제목과 섞인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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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h 2000 기획시점에선 아르농쿠르의 생각이 일반적이었을겁니다. 후에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것이니... 실망까진 아닐거예요... ^^; 정설이란게 자꾸 변하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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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 바이스의 느낌과 다르게 느껴지는건... 이 곡이 꼭~ 바이스만의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고 생각되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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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덕분에 잊어버리구 있던 Bach2000 에디션 지금 잘 듣구 있어요^^ 앞으로도 많이 가르쳐주세요^^* 너무나 흥미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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