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19.94.201) 조회 수 7214 댓글 5


정천식님 이야기는 항상 흥미만빵이예요~

감사... 감사... 드려용!


^o^



바로크는 말씀대로 통주저음의 전성기입니다.

통주저음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거 같구요...
(원체 잘 설명해주셔서... ^^;)



흥미 있는건... Basso를 어떤 악기가 맡을 것인가인데...
베이스에 맞춰 즉흥적으로 화성과 선율을 만들 수 있는 악기가 제격이죠.

쳄발로를 비롯한 건반악기...
다현의 류트족 악기... 테오르보, 아첼루토, 바로크기타, 비우엘라, 비올...
그리고 첼로...



소나타던 협주곡이던 당시의 기악곡들은 대부분 이렇게 시작하죠.

Sonata... Concerto... for...
**, ***, * .... and Basso Continuo...

각 악기들이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것입니다.

특정악기의 소나타나 협주곡이 아니라...
이러이러한 것들을 위한 소나타, 협주곡...

이는 Basso를 맡을 악기가 무엇이던 관계 없다는 것입니다.

요즘 원전연주단에서 정형화 되있는 스타일... 이를테면...

선율적 베이스는 첼로가, 화성적 베이스는 쳄발로가
느린 악장에서는 오르간, 테오르보, 혹은 기타가
소나타에선 첼로, 쳄발로에 류트족 악기들이...

이런 연주형태가 바로크 시대에 정의 되었던건 아닙니다.
연주자들이 여러 시도를 통해 어울리는 포닉을 찾아낸 것이죠.

문제는 작가와 연주자들 사이에 있었습니다.


.
.



통주저음은 즉흥연주라는것이 매력이자 단점입니다.

매번 새로운 느낌의 연주를 들을수 있는 재미가 있지만
그날그날의 분위기나 반주자의 컨디션이나 테크닉에 따라
연주는 천차만별로 나타나게 됩니다... -_-;


특히 바하나 헨델은 제대로 처리 못하는 연주자들을 꺼려했습니다.

결국 두 작가들은 즉흥적인 재미를 버리는 대신...
자신의 맘에 맞는 완벽한 반주를 붙이기 시작했고
그 악기로 쳄발로가 간택된 것이죠. ^^

당시로선 이례적이면서 새로운 시도라할 수 있습니다.

모짜르트, 베토벤의 바이올린소나타가 직계후손인셈이죠.
마치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듀오인양... --;



사실... 통주저음이 붙은 바하의 소나타는...

BWV1033-1035, 1039, 1040... 이렇게 5곡 밖에 없습니다.
무반주를 뺀 나머지 소나타들은 전부 쳄발로 반주가 붙어 있습니다.

합주곡도 마찬가지라...
3곡의 바협과 4곡의 관현악 조곡에만 통주저음이 사용됩니다.

브란덴부르크... 이 협주곡들은 초판엔 통주저음을 사용했지만
이후, 6번을 빼곤 바하가 직접 쳄발로 반주를 만들어 출판되었습니다.

여튼... 이래저래 바하는 통주저음을 즐겨 쓰지 않은듯 합니다.



결국... BWV1017을 포함한 6개의 바이올린소나타들은
...for Violin and Harpsichord가 맞습니다.


.
.






이 6곡의 바이올린소나타(BWV1014-1019)는 듀오이지만...

완전한 쳄발로 반주가 붙었기 때문에 정천식님이 말씀하신대로
바이올린, 쳄발로의 오른손, 왼손... 3성부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칼 필립 엠마누엘 바하는 후에 이곡들을 정리하면서....

"The six harpsichord trios are..."라고 코멘트를 달았습니다.


그니까...
바이올린에 새로운 2개의 악기를 추가하여 연주하는 것...

...은 바로크스타일을 떠나 충분히 가능한 연주라 생각됩니다.



다만... 그것이 바하의 의도인가는 좀 생각을 해봐야겠다는...


^^;




듣고 계신 곡은... 바하의 트리오소나타 중 한 곡입니다.


"Allegro ma non presto" from...
Trio Sonata for 2 flutes and Basso Continuo in G major BWV1039

* Flute - Frans Brüggen, Leopold Stastny
* Violoncello - Nikolaus Harnoncourt
* Harpsichord - Herbert Tachezi



P.S


메뉴힌... 즐겨 듣는 연주자는 아니지만...
말컴과의 호흡이 인상적인 연주였습니다.


^^;



        
Comment '5'
  • seneka 2003.12.19 04:42 (*.226.223.228)
    베토벤과 모짤트의 소나타가 직계란말에 대해선 악기의 편성을 의미하는거죠? 잘 이해가 안가서....근데 진성님 얼릉~~~~~
  • eveNam 2003.12.19 13:28 (*.104.176.250)
    배씨와 모씨의 바이올린소나타는 제목만 그렇지... 대략 피아노랑 바이올린 듀엣이자나요..
  • eveNam 2003.12.19 13:53 (*.104.176.250)
    악기편성은 물론, 악기간의 관계, 곡구조 등등... 바하의 시도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
  • eveNam 2003.12.19 13:53 (*.104.176.250)
    진성님... ㅠㅠ 장문의 서신을 작성 중에 있다는... -_-;
  • 견이 2003.12.25 13:57 (*.236.57.199)
    우와...evenam,정천식님 바로크에 대한 좋은 글...잘 읽었어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이성우 선생님의 음악칼럼~ 오모씨 2005.05.26 7114
312 밥할때 불의세기. 2 2003.11.16 7143
311 현악5중주 이야기 (2) - 모차르트편 3 1000식 2005.04.02 7149
310 나의 꿈, 나의 사랑 스페인음악 7 1000식 2004.09.14 7161
309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4부 쩜쩜쩜 2003.09.02 7161
308 고대 그리스의 테트라코드와 음계... 2 신동훈 2003.04.28 7163
307 류트조곡 연주자소개.(사랑방님의 글) 2003.11.17 7185
» [re] 바로크시대의 연주 스타일.... ^^ 5 eveNam 2003.12.19 7214
305 박두별 선생님... 12 지나가는띨띨이 2003.12.23 7220
304 바이올린소나타 BWV1017의 첫악장.... eveNam 2003.12.17 7248
303 한줄만 더. 37 ZiO 2004.09.18 7253
302 [re]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file 정천식 2006.03.22 7255
301 음악하는 사람이 공부를 못한다는 의견에 대해 - 음악의 천재들 에피소드 소개 3 으니 2006.09.06 7261
300 "tone" 에 관한 모토미와의 대화. 8 2005.07.11 7262
299 오디오에서의 24 bit 기술 file np 2006.07.24 7266
298 투우장에 울려퍼지는 정열적이고도 우아한 음악(3) 3 정천식 2004.02.07 7274
297 [까딸루냐 자장가] Mareta, mareta, no'm faces plorar 8 eveNam 2003.12.11 7276
296 3번째 개인레슨.....기타리스트가 노래를 잘 부르기 어려운 이유. 3 1000식님제자 2005.07.19 7277
295 안녕하세요. 숙젠데..^^; 도레미파 솔라시도.. 이름의 유래에대해 알고 싶습니다. 6 hesed 2004.04.06 7279
294 틸만 홉스탁연주 듣고...그리고 카를로스 몬토야.... 7 최성우 2001.06.06 7282
293 피아졸라의 밀롱가 3 정천식 2003.11.28 7288
292 [re] 피아졸라의 음악은 과연 탱고인가 ? 51 gmland 2003.11.28 7291
291 공개질문입니다요~ 52 기타사랑 2003.09.19 7292
290 타레가의 "무어인의 춤" 3 정천식 2004.03.10 7296
289 영화음악 씨리즈 (2)... 골드베르크와 양들의 침묵... 6 이브남 2004.11.30 7314
288 아! 『기타 화성학』1 10 com 2003.04.26 7314
287 그라나도스의 또나디야 - La maja dolorosa No.1 정천식 2003.12.26 7332
286 아래 순정율과 평균율에 대한 짧은 이야기 16 최영규 2001.06.02 7332
285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2부 쩜쩜쩜 2003.09.02 7334
284 [까딸로니아 민요] La filla del marxant 4 file 옥용수 2003.12.10 7364
283 Fandango... 기타와 현악4중주... 4 이브남 2004.11.07 7365
282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 실황녹음(BWV996) 4 iBach 2003.06.29 7374
281 La Guitarra California 2003 (후기) 7 bluejay 2003.10.28 7381
280 Carloe Saura의 "Carmen" 정천식 2006.03.30 7391
279 피하시온(fijación)이 무엇인가요? 3 궁금해요 2005.12.19 7392
278 Mikulka의 연주 - The toy soldiers 정천식 2003.12.07 7432
277 [re] 비발디를 듣다...! (차차님 보세요 ^^) 3 신동훈 2002.11.02 7453
276 한 마리 새가 된 여인 - 로스 앙헬레스의 타계를 애도하며 9 file 1000식 2005.02.05 7457
275 쇼팽의 백조의 노래 - 마주르카 OP. 68-4 4 1000식 2005.03.13 7473
274 피아졸라의 Oblivion(망각) 7 정천식 2003.11.29 7493
273 음악과 수학(1) - 음악의 엔트로피 33 file bluejay 2003.11.20 7497
272 Dust in the wind - Kansas 1 gmland 2004.07.03 7499
271 ◈ 이 곡 제목 좀 알려주세요 1 file 쭈미 2006.03.27 7526
270 [re] 조선의 힘 15 2003.08.29 7534
269 Stairway to Heaven 9 gmland 2004.07.02 7546
268 빌라로보스 연습곡 전곡 부탁드립니다. 9 file 기타초보 2005.08.08 7556
267 로드리고... 안달루즈 협주곡 25 file eveNam 2004.01.25 7571
266 현악5중주 이야기 (3) - 드보르작편 3 1000식 2005.04.04 7574
265 1월 16일 배장흠님 Recuerdos 연주회 후기 8 으니 2004.01.17 7575
264 1/f ???? ! 2 채소 2001.11.15 7607
263 Eduardo Fernandez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3 꺄하하^^ 2001.04.12 7607
262 바흐작품목록 입니다~~ 한번 보세요~~~~ ^^ 1 1 lovebach 2002.04.03 7616
261 [re]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file 정천식 2006.03.22 7622
260 후쿠다 신이치 공연 후기... 33 jazzman 2005.11.05 7655
259 마르찌오네 그의 사진 한 장 2 file 손끝사랑 2005.11.15 7665
258 갈브레이스가 사용한 악기에 대하여 12 file 1000식 2004.09.13 7713
257 바하의 기타음악이란 18 샤콘느1004 2006.02.27 7715
256 -- 제가 생각하는 갈브레이스의 샤콘느, 그리고 옜날 음악~ 26 오모씨 2004.09.14 7718
255 [re] (고클에서 펀글) 랑그와 빠롤이라... 글쓴이 표문송 (dalnorae) 고충진 2002.09.18 7735
254 Fantasia(S.L.Weiss) 에 대한 곡설명을 알고 싶습니다.( 뱅이 2004.08.12 7739
253 디지털 악학궤범 1 1000식 2006.02.28 7749
252 [re]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file 정천식 2006.03.22 7764
251 추억속의재회개머 sadaa 2014.02.24 7768
250 [re]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file 정천식 2006.03.22 7778
249 카를로 마키오네 연주회 후기 18 file 해피보이 2005.11.15 7791
248 ☞ 클라비어(Clavier)란... 5 신동훈 2001.06.01 7812
247 현악5중주 이야기 (4) - 슈베르트편 5 1000식 2005.04.05 7836
246 일랴나님... BWV1027-1029에 대해서!!! 3 신동훈 2002.01.28 7836
245 [까딸로니아 민요] El testament d'Amelia (내용추가) 1 file 옥용수 2003.12.10 7847
244 천사의 죽음 - Suite del Angel 5 file 차차 2004.01.05 7871
243 기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악기는? 12 천지대야망 2003.06.27 7873
242 Dm 관계조 Scale 연습과 Chaconne (4) 1 file gmland 2003.04.10 7875
241 BWV997 듣고싶어요~ 혹시 있으신분 올려주시면 안될까요~(냉무) 2 이승한 2001.07.02 7890
240 피아졸라의 대표곡은? 5 정천식 2003.11.27 7893
239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5부(참고문헌) 9 쩜쩜쩜 2003.09.02 7893
238 전지호의 음악백과사전 소개 1 file 1000식 2006.02.23 7921
237 F.J.Obradors 의 기타 협주곡을 아시나요? 2 해피보이 2005.05.18 7940
236 기타곡 중에 가장 어려운곡은? 4 으랏차차 2001.05.10 7967
235 정천식님께... BWV1025에 대한 견해입니다... 19 eveNam 2003.12.21 7992
234 쇼팽의 마주르카에 대하여 3 1000식 2005.03.12 8000
233 Bach의 푸가의 기법 12번에 대하여 7 file 정천식 2003.11.19 8019
232 클래식기타는 왜 일렉만 못할까?(퍼온글) 7 2002.01.23 8033
231 페라이어... 이건 에러야~ -_-; 3 file eveNam 2003.12.08 8063
230 역사상 최초의 녹음 - Mary had a little lamb. 1 file 정천식 2003.12.20 8072
229 사랑의 꿈 - 리스트 클레식기타로 연주한.. 4 박성민 2005.11.04 8075
228 segovia 샤콘느 51 file niceplace 2004.08.31 8136
227 히메네스 - 알론소의 결혼 4 정천식 2004.01.30 8166
226 Ave verum corpus... 내 사랑, 콘스탄체! 13 이브남 2004.10.25 8167
225 로르까의 <스페인 옛 민요집> 4 정천식 2004.02.06 8179
224 [re]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file 정천식 2006.03.22 8222
223 척추측만증... 1 아이고허리야 2015.04.14 8232
222 악상기호 x는 무슨뜻이죠? 6 으랏차차 2002.03.28 8241
221 [카르카시비판]수많은 악플과 비판에 맞아죽기를 고대하며... 35 기타리새디스트 2003.05.29 8285
220 전사(戰士)들의 땅 바스크, 그 소박한 민요 1 정천식 2006.03.17 8312
219 Naxos 기타 컬렉션 中 명반은??? 11 세곱이야 2003.07.24 8368
218 바흐의 역행 카논 1 file 정천식 2003.11.19 8371
217 [re]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1 file 정천식 2006.03.22 8395
216 자신의 순결을 뿔로 범하게 될 젊은 처녀 30 file 1000식 2004.09.16 8398
215 첼로 3대 협주곡 반짱 2001.01.26 8402
214 민중음악의 생명력이 살아 숨쉬는 사르수엘라 7 file 1000식 2004.09.16 848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