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화성학이란 무엇인가? - 예제를 통한 코드의 이해 (2)
기타-화성학을 공부하시는 칭구들은 이 예제를 숙독하시는 게 매우 유익할 것입니다. 이 예제는 간단하지만, 코드이름만 기재되고 악곡에 맞게 편곡된 화성진행이 주어지지 않는 Pop 악보와, 반면에, 화성진행에 잘 맞게 편곡되었으나 코드이름이 부여되지 않는 클래식 기타 곡 악보의 차이점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예제를 통하여, 코드이름만 부여된 악보의 화음을, 클래식 기타 곡처럼, 화성진행 원리에 맞게 편곡할 수 있는 기본적인 원리를 볼 수 있으며, 역으로, 클래식 기타 곡의 화음과 화성진행을 분석할 수 있는 기초적인 원리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석에 익숙해지면, 클래식 기타 악보를 볼 때, 스케일 부분에서는 음계 구성음이, 수직화음이나 수평화음(알페지오) 부분에서는 화음 구성음이, 각각 마디 단위로 한 눈에 들어와서, 악보를 외우기가 수월해 지고, 타 악곡에 응용 가능한 연주기량이 함양되며, 또한 기능화성에 따른 화성진행을 알게 되므로, 창의적 프레이징에 의한 연주를 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독창적인 편곡과 작곡을 할 수 있는 기본도 얻게 됩니다.
첨부 악보의 staff-1에는 주선율이 기보되어 있고, staff-2에는 클래식 기타 곡처럼, 화음 구성음이 기보되어 있습니다. 또, staff-2에는 코드의 fret-boards가 나타나 있어서, 기타 악기의 구조적 특성상, 화음 구성음 중, 어떤 음이 생략되고 중복되며, 어떤 경우에는 어떻게 편성된 화음진행이 화성학적 화성진행 원칙에 가장 부합되고, 이때의 운지법은 어떻게 만드는가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예제가 보여주는 원리를 통해서, 기타-화성학의 탐구 대상과 얻는 실익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기를 바라며, 보다 체계적인 방법으로, 화성학의 기초개념부터 시작하여 고급 편까지를 마스터해서, 빠른 시간 안에 기능을 체득하고 음악성을 얻는 기반까지도 조성하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코드는 4개의 구성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기타에서는, 왼손과 오른손이 대개 4개 정도의 음만 동시에 처리할 수 있음을 뜻하는 한편, 화성학의 화성진행은 4개의 성부 진행을 기준으로 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따라서 코드 구성음 4개 중, 밑음인 제1성은 베이스 성부, 제2성은 테너, 제3성은 알토, 제4성은 소프라노 성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고, 각 성부의 진행, 즉 Backing 개념에서의 보조선율진행은 일반 화성학의 원리에 의한다고 보면 됩니다.
또한, 전통적 화성학의 기능화성 측면에서, 장조에서의 각 음계화음의 기본적인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온음계의 제1음(주음)이 만드는 음계화음은 으뜸화음으로서, Tonic(T) 기능 : C major에서 C코드, F major에서 F코드.
2. 온음계의 제6음이 만드는 음계화음은 으뜸화음의 대리화음으로서 Tonic(T) 기능 : C major에서 Am코드, F major에서 Dm코드.
3. 온음계의 제4음이 만드는 음계화음은 버금딸림화음으로서, Sub-dominant(S) 기능 : C major에서 F코드, F major에서 Bb코드.
4. 온음계의 제2음이 만드는 음계화음은 버금딸림화음의 대리화음으로서, Sub-dominant(S) 기능 : C major에서 Dm코드, F major에서 Gm코드.
5. 온음계의 제5음이 만드는 음계화음은 딸림화음으로서, Dominant(D) 기능 : C major에서 G코드, F major에서 C코드.
4성-음계화음인 C major에서의 G7코드, F major에서 C7코드는 딸림(7)화음으로서, 같은 Dominant(D) 기능.
6. 온음계의 제3음이 만드는 음계화음은 딸림화음의 대리화음으로서, Dominant(D) 기능 : C major에서 Em코드, F major에서 Am코드.
7. 온음계의 제7음이 만드는 음계화음은 이끔화음으로서, Dominant(D) 기능 : C major에서 Bdim코드, F major에서 Edim코드.
4성-음계화음인 C major에서 Bm7(b5)코드, F major에서 Em7(b5)코드는 축약딸림9화음으로서, 같은 Dominant(D) 기능.
cf ; C major에서, 축약딸림9화음은 Bm7(b5)코드인데, 그 구성음은 고정도법 계명으로 si, re, fa, la이다. 딸림9화음(G9)의 구성음은 so, si, re, fa, la이므로, 근음인 so를 생략하면 Bm7(b5)코드의 구성음과 같아지므로, 이를 축약딸림9화음이라 한다. (상세한 것은 최형덕 저, 화성 I, 부록 p268 및 관계 본문 참조)
*** 제1~2번 마디의 화음진행은, 반마디 단위로 F-Dm-Gm7-C7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주선율을 구성하는 각 음 단위로 화음이 주어질 수 있으나, 각 beat(박) 단위로 줄 수도 있고, 반마디 단위, 또는 한마디 단위로 편곡할 수도 있습니다.
F코드는 F major(장조)의 으뜸화음이고, Dm는 F major 음계 구성음 중, 제6음이 근음이 되어 형성되는 3성-음계화음(triads), Gm7은 제2음이 근음인 4성-음계화음(four tone chords), C7은 제5음이 근음인 4성-음계화음(7th-chords)입니다.
cf ; 음계화음은 악보의 뒷부분을 참조하십시오.
기능화성 측면에서는, F major 조에서는, F코드는 Tonic, Bb코드는 Sub-Dominant, C코드는 Dominant, C7코드는 Dominant 7th(딸림7화음) 기능을 가집니다.
F natural major, F-자연장음계 구성음은 고정도법 계명으로 fa-so-la-se-do-re-mi-fa이고, 음명으로 F(제1도음)-G(제2도음)-A(제3도음)-Bb(제4도음)-C(제5도음)-D(제6도음)-E(제7도음)-F(제8도음)이므로, F-Dm-Gm7-C7 진행은 I-vi-ii7-v7(1도-6도-2도-5도) 진행으로서, 기능화성적으로는 T-T-S-D 진행이 됩니다. 특히, Jazz, Rock, Blues에서는 ii7-v7(2도-5도) 진행을 Two-Five 진행이라 부릅니다.
F-Dm 진행을 보면, 각 성부의 선율진행, 즉 화음의 각 구성음의 진행을 보면, 베이스 성부(밑음)는 기본위치인 근음의 진행으로서 F음-D음으로 진행합니다. 테너성부에 해당하는 제2성인 la음과, 소프라노 성부에 해당하는 제4성인 fa음은 같은 음의 진행입니다. 알토 성부에 해당하는 제3성은 do-re로 진행합니다.
이 곡의 다른 코드진행 분석도 마찬가지이므로, 각 성부의 진행에 따른 코드의 진행과 그 구성음의 생략 및 중복을 찬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코드의 운지법에 있어서, 예컨대 F-Dm 진행을 보면, la음이 공통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지법도, la음을 짚고 있는 3번 손가락을 지판에서 떼지 않고 Dm로 이동할 수 있는 운지를 선택하는 것이 운지법 원리입니다.
예컨대 Gm7-C7 진행을 보면, Bb음이 공통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지법도, Bb음을 짚고 있는 3번 손가락을 지판에서 떼지 않고 C7으로 이동해야, 가장 편하고 빨리 코드를 이동시킬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화성진행적 음향이 나옵니다.
많은 질문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기타-화성학의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gm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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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곡을 통한 기능연마는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을 피해서 우회하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이론을 통한 직접적인 정면 승부는 빠른 기능숙련과 응용능력 함양, 강력한 초견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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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프래이징과 작편곡 능력을 동시에 가져다 줍니다. 연습곡을 통하는 방법이 주입식, 암기식이라면 이론적 연습은 이해를 요구하는 응용적 방법론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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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론은 체계적으로 기초부터 접근하면 결코 난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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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각 코드가 뜻하는 바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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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진행님, 질문을 좀 자세히 해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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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m-Gm7-C7이라면 각 화음을 어떤 느낌으로 표현하느냐는 거죠. 분석적인 접근이 아니라 표현적인 접근방법을 말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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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음분석을 통해 작곡가의 의도를 얼마나 알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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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은 분명 골격임이 분명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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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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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있을필요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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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님~ 그렁건 제게 물어보셔야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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