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3.07.16 16:21

[re] 트레몰로.

(*.248.129.3) 조회 수 5545 댓글 5

> 누가 트레몰로의  
> 잇단음들이 한결같아야 한다고 했던가....
>
> 거기엔 상승하는 기운도
>           하강하는 기운도 있다.
>
> 산에 오르는 걸음걸이과
>        내려가는 걸음걸이가 똑같은가?
>        눈을씻고 봐도 그럴리가 없다.
>
> 당신이 수학자라면
> 같은음가의 콩나물은
> 같은 크기와 무게라고 생각하겠지만...
> 아니다.  
> 음악에선 아니다.
>
> 각각의 콩나물은
> 방향이 다르고
> 색채가 다르고
> 무게가 다르다.
>
>
> 기존 음반에서 흔하게  들을수 있는
> 한쪽으로 쏠리지않은 트레몰로를 잊으라.
> 평준화되어 색이 죽은 트레몰로를 잊으라.
> 고교평준화도 아니고 그게 무언가?
>
> 마음을 움직이는
> 그런 트레몰로가 아니면
> 다 잊으라.  
> 살아있다면 ......
> 그때서야 진정 트레몰로인것이다.
>
>
>  
트레몰로 정말 어렵습니다. 우선 네손가락이 항상 속도와 강도에서 균형이 맞아야 하는데 너무나 어렵고 미묘합니다.그나마 대가들은 그것이 어느정도 이루어지는 것입니다.실제로 세계최고의 대가들의 음반도 면밀히 들어보면 헛점이 보입니다.문제는 완벽한 컨트롤이 된 다음에 미묘한 뉘앙스를 집어넣는것인데 대가들도 미묘한 뉘앙스라야 저음의 강세나 트레몰로의 소리의 크고 작음정도겠지요.전체적으로 흐르는듯한 분위기가 나게 칠수 있겠죠.그러나 수님의 생각하는  수준의 트레몰로를 하는 사람은 솔직히 한번도 본적도 오디오로도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보통 애호가들의 경우는 알함브라를 칠때 황당한 코메디가 벌어집니다.자기딴에는 균형이 맞고 강세가 맞고 잘친다고 신나게 치면 기타를 조금 아신다는 분은 듣고서 엉망이라고 평을 합니다.그러면서 그렇게 치면 안된다고 하면서 자기가 치는데 더 황당하게 치면서 맞게 친다고 생각을 합니다.머리속의 생각과 실제 몸의 움직임이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이죠.기타곡을 다 없애고 한 곡만 남기라고 할때 아마 알함브라의 추억을 대부분 떠올릴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곡은 평생에 걸쳐서 도 닦듯이 갈고 닦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Comment '5'
  • gmland 2003.07.17 01:26 (*.84.3.153)
    완벽하게 공감합니다. 평생해도 완성이 안됩디다. 처음1곡이자 마지막 1곡입니다.
  • gmland 2003.07.17 01:27 (*.84.3.153)
    수님의 이 글 말고도, 이미 만1년 전에 비슷한 글을 보았는데, 그때 그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있어요. 수님은 트레몰로 만큼은, 너무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어요.
  • gmland 2003.07.17 01:28 (*.84.3.153)
    아무리 고수라도,프로라도, 트레몰로 만큼은 속으로 겁내지 않는 연주자가 아마 없을 겁니다.
  • gmland 2003.07.17 01:31 (*.84.3.153)
    "머리속의 생각과 실제 몸의 움직임이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이죠."라는 부분은, 너무 적나라하게 묘사하시네요. 맞습니다. 저, 또한, 아람브라 만큼은 자신이 없어요.
  • gmland 2003.07.17 01:33 (*.84.3.153)
    칭구음악듣기에 한번 올리려 하다가도, 솔직히, 생각과 실제 몸의 움직임이 많이 차이가 날 것 같아서, 겁이 나서 못 올립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4 방랑화음 Wandering chords file gmland 2003.04.24 5839
613 [re] 아! 『기타 화성학』1 9 09 2003.04.26 5326
612 제생각엔... 8 seneka 2003.04.28 4371
611 아! 『기타 화성학』1 10 com 2003.04.26 7257
610 고대지명과 음계에 관한 단상... 7 신동훈 2003.04.22 10596
609 고대 그리스의 테트라코드와 음계... 2 신동훈 2003.04.28 7099
608 . gmland 2003.04.30 5351
607 . 정천식 2003.04.28 5619
606 유구음계와 조선 전통음계의 비교 - 나운영 선생의 이론 소개 file gmland 2003.05.07 8964
605 [re] 맞아요. 지금 재미없으면 영원히 재미없을 확률이 높지요. 2 gmland 2003.05.13 4581
604 [re] 화성학은 바하요, 바하는 화성학일 겁니다. 22 gmland 2003.05.13 6437
603 지금 재미없는 현대음악은 영원히 재미없을것이다. 8 2003.05.12 5211
602 gmland 님께... 13 아랑 2003.05.13 6007
601 [re] [질문] 난해한 현대음악을 어떻게 들어야 할까요? 2 아랑 2003.05.13 5045
600 [질문] 난해한 현대음악을 어떻게 들어야 할까요? 13 익명 2003.05.12 4636
599 요즘 누가 세고비아 듣느냐구요?? ㅠ_ㅠ 10 아랑 2003.05.14 6411
598 베토벤시대에 일반서민은 베토벤 만나기 힘들었다. 3 2003.05.13 4875
597 [re] 프레이즈는 이 것입니다. (1) 5 gmland 2003.05.16 5059
596 [re]프레이징을 어떤 수단으로써 어떻게 처리하나? (2) - she님의 질문에 대한 답글. 7 gmland 2003.05.19 5157
595 프레이즈가 뭐지요? 10 바실리스크 2003.05.15 6744
594 좋은 자료를 올리셨네요^^감사 1 narsis 2003.05.24 5347
593 아람브라, 화성진행 및 프레이즈 분석과 프레이징 (1) 10 file gmland 2003.05.21 8510
592 [re] 질문입니다.. 46 seneka 2003.05.27 5809
591 아람브라, 화성진행 및 프레이즈 분석과 프레이징 (2) 10 gmland 2003.05.23 5556
590 아람브라, 화성진행 및 프레이징 (3) - 총론 끝 gmland 2003.05.26 5577
589 고정도법과 이동도법 - 음명과 계명 7 gmland 2003.05.28 9155
588 [카르카시비판]수많은 악플과 비판에 맞아죽기를 고대하며... 35 기타리새디스트 2003.05.29 8195
587 [re] 고수님들이 음악을 들을때요.. 12 고수(?)임 2003.05.31 4683
586 [re] 고수님들이 음악을 들을때요.. 1 고수아님 2003.05.31 4590
585 [re] 고수님들이 음악을 들을때요.. 1 cool 2003.05.31 4961
584 고수님들이 음악을 들을때요.. 8 she 2003.05.31 4856
583 이것보쇼... 3 기타새디스트 2003.06.04 4734
582 카르카시교본비판에 관하여 6 기타방랑자 2003.06.03 5574
581 [re] '뺑뺑이' 얘기 나온 김에..... 18 file 아랑 2003.06.04 4859
580 제가 생각하는 카르카시. 12 file 아랑 2003.06.04 5861
579 카르카시교본비판에 관하여2 6 기타방랑자 2003.06.04 5158
578 카르카시교본비판에 관하여3 4 기타방랑자 2003.06.04 4687
577 제가 야마시타를 좋아하는 이유는,,,, 5 seneka 2003.06.06 4823
576 카르카시 교본에 대하여....제 생각에는...^^;; 6 망고레 2003.06.07 6503
575 ★ Krystian Zimerman 마스터 클래스 후기 ★ 28 으니 2003.06.09 5534
574 마누엘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前記) 8 iBach 2003.06.10 5368
573 코드... 2 얼떨결에지나가는넘 2003.06.10 5238
572 음악의 예술성과 과학성, 음악과 음학 10 gmland 2003.06.11 5882
571 토론실에 있는, 저작권에 대한 글들에 관하여 10 gmland 2003.06.14 5199
570 정규 소품은 연습곡이 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7 gmland 2003.06.17 4761
569 칼카시 토론을 하면서....... 14 gmland 2003.06.18 4766
568 음악도 분명히 현재의 모습을 반영하는 곡들이 지금가득합니다. 9 cool 2003.06.23 4252
567 현대음악이란 이런걸 말하는게 아닐까요? 14 2003.06.19 5892
566 야마시타 11 천지대야망 2003.06.20 5212
565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 참관기 13 iBach 2003.06.21 5140
564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 실황녹음(아랑훼즈협주곡) 5 iBach 2003.06.21 4946
» [re] 트레몰로. 5 기타 이상자 2003.07.16 5545
562 트레몰로. 2 2003.06.23 4764
561 기타 하모닉스에 관한 물리학적 접근 2 익제 2003.06.23 5877
560 기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악기는? 12 천지대야망 2003.06.27 7784
559 [re] 7화음의 이름 2 file gmland 2003.06.29 6712
558 장화음과 단화음의 비밀 28 file Bluejay 2003.06.29 10324
557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 실황녹음(BWV996) 4 iBach 2003.06.29 7304
556 퐁세의 발레토 5 iBach 2003.07.01 5957
555 Music Quotes.. 채소 2003.07.15 15792
554 [re] 채소님, 음악에 대한 인용구 번역입니다. 2 gmland 2003.07.16 4763
553 [re] 2001년 9월 1일자 외국어대 영자신문중에.... 5 seneka 2003.07.18 4977
552 멋있게 해석좀 해주세요.. 94 아랑 2003.07.15 6465
551 [펌] 피아졸라에 관한 글 3 삐아솔라 2003.07.16 6641
550 [re] Guitar의 정의 - 번역 19 gmland 2003.07.18 5050
549 Guitar의 정의 - The Guitar 5 일랴나 2003.07.18 5494
548 [re] 루이스 밀란의 파반느요.. 4 루이스 2003.07.19 5074
547 루이스 밀란의 파반느요.. 3 루이스 2003.07.19 4889
546 페르시안마켓에 대해서.. 2 케텔비 2003.07.19 8620
545 또 질문 있습니다...^0^ 33 file 아랑 2003.07.20 6474
544 기타-화성학이란 무엇인가? - 예제를 통한 코드의 이해 (1) file gmland 2003.07.24 13834
543 Naxos 기타 컬렉션 中 명반은??? 11 세곱이야 2003.07.24 8298
542 이곡 제목 뭔지 아시는분? 7 차차 2003.07.24 5713
541 [re] 피날리 가진 분을 위한 피날리 악보 - 별첨 file gmland 2003.07.27 5015
540 [re] 코드진행님 질문과 답변 2 gmland 2003.07.29 4932
539 기타-화성학이란 무엇인가? - 예제를 통한 코드의 이해 (2) 8 file gmland 2003.07.27 9775
538 [re] ★★★ 조국을 사랑한 바리오스 망고레 ( 글 & 번역 gmland ) 완결판 ★★★ 2 2003.09.16 5664
537 [re] ★★★ 조국을 사랑한 바리오스 망고레 ( 글 & 번역 gmland ) 완결판 ★★★ 2 고정석 2003.08.29 8610
536 Agustín Barrios Mangore:The Folkloric, Imitative, and the Religious Influence Behind His Compositions by Johnna Jeong 2 고정석 2003.08.14 6714
535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10 B612 2003.08.28 4762
534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13 B612 2003.08.28 5038
533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28 B612 2003.08.29 5207
532 . 13 . 2003.08.28 5977
531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6 아롱이 2003.08.29 5136
530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자중들 하십시오 !!! 1 gmland 2003.08.31 5982
529 . 37 . 2003.08.27 5594
528 음악에서의 호불호 6 2003.08.29 6291
527 [re] 조선의 힘 15 2003.08.29 7469
526 한국적인 것. 30 B612 2003.08.29 7016
525 음악의 호불호에도 객관적 보편타당성이 존재하는가? 1 gmland 2003.08.29 5013
524 지극히 개인적인. 9 B612 2003.08.31 5391
523 총평(디게 잼있어요) 3 B612 2003.08.31 4821
522 [re] 바하와 헨델, 바로크 - 약간의 딴지... ^^; 2 신동훈=eveNam 2003.09.01 5006
521 바하와 헨델, 바로크 7 천지대야망 2003.08.31 6347
520 전체적으로는 공감합니다만 약간... 오로라 2003.09.02 4585
519 [re] 클래식은 리듬이 약하다는 논리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12 gmland 2003.09.01 6202
518 [re] 무뇌중 어록중에서. 4 천지대야망 2003.09.01 6295
517 무뇌중 어록중에서. 44 B612 2003.09.01 8645
516 [re] 나누어서 번역할 자원봉사 찾습니다. 7 gmland 2003.09.04 5171
515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1부 쩜쩜쩜 2003.09.02 1047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