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카시 토론을 하면서.......
과거, 예술은 분석에 관한 한, 종교와 마찬가지로, 거의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간주되어 왔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음악의 과학성, 학문성은 거의 건드리지 못했으며,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유독 음악 교육만, 그 과학성, 학문성, 논리성, 합리성이 발전되지 않은 감이 있습니다. 이는 다른 학문의 논문이나 저술과 비교해 보면 금방 드러납니다.
그러나 음악도 학문성을 띠고 있습니다. 예컨대, 음향물리학은 음악표현의 본체이고, 이는 음악성과 깊은 관련을 가집니다. 또, 기타의 기능연습은 음악이론과 인체공학, 신경과학의 결합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개념 분화마저도 안 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칼카시 논쟁은, 어쩌면 그러한 배경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학생에 대한 기타음악 교육에 있어서도, 저는 평소 몇 가지 의문을 품어 왔습니다.
학생이 교재 류의 연습곡과 정규 소품을 분리하지 않고, 팝과 클래식도 분별하지 않고, 스스로의 일상생활에 기타음악을 체화시켜 가면서, 재미있고 즐겁게, 친구들 앞에서, 애인 앞에서 뽐내 가면서, 배우게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가?
그렇다고, 칼카시에 수록된 소품이 예술성이 없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일부 소곡은, 주관적으로는, 그 예술성이 어느 대작보다 못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제 생각이, 옹호론 관점에 서 있는 칭구들의 반대해석에 의해, 항상 왜곡되고 있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다만, 문제는, 그 소품들이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것이고, 옛 것들이라서, 학생들이 이를 배워도, 어디 가서 자랑삼아 연주할만한 것들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당연히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한다는 점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지루한 연습곡 보다는, 차라리 아름다운 소품과,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 음악성 있는 팝음악을 편곡해서 클래식기타의 연습곡으로 대체하면 안 되는 어떤 이유가 있는가? 저는 어떤 합리적 이유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원론적으로 따진다면, 기타음악도 당연히 음악인데, 선배가 후배에게, “이 전문적인 음악예술을 대하면서, 그대는 경외심은커녕, 싸구려 희극적인 자세를 가지는가?” 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지금은 귀족이 역사를 만들던 시대가 아니고, 시민의 시대이며, 모든 분야가 재조명되고, 재해석되는 시대이므로, 반대로, “권위주의적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공리주의, 실용주의적 견지에서 이 문제를 보고 싶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학생들이 기타음악을 하게 하느냐에 초점을 맞춥니다. 저는, 전업 레슨 선생님들이, 경제생활 걱정 없이, 좀 더 편하게, 음악연구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없느냐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해답은, 가르치는 것도 고객 서비스의 차원에서 보자는 것입니다. 음악예술에 대한 경외심은, 학생이 내면적 투쟁에서 승리하는 날, 어느 날 갑자기 저절로 깨닫게 됩니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또, 기능과 음악성은, 교육과정에서 만큼은, 분리 취급하여, 분석적인 방법론으로 교육되어 져야 한다고 봅니다. 기능은 지루한 것이므로, 어느 수준까지는, 이론을 통해서 최대한 빨리 습득하도록 하고, 고급기술은 훗날 두고두고 개발하게 하는 것입니다. 기능 연습은 고수가 되고나면, 그동안 갈고 닦은 것이 아까워서라도, 하지 말래도, 평생 하게 되는 것이므로, 크게 신경 쓸 일이 없다고 봅니다.
또, 이 단계에서는 전공생과 애호가를 구별할 실익이 없을 것입니다. 위대한 예술가는 두터운 애호가 층에서 나옵니다. 전공생도 처음에는 애호가일 뿐입니다. 또, 이 단계에서 선생이 가져야 할 무기는, 선생의 숙련기능이 아니라, 오히려 음악이론이 아닌가 합니다. 선생 스스로의 고급기능은, 교육하는 방법과는, 어쩌면 무관합니다. 축구감독이 유명 축구선수 출신만은 아님을 상기하십시다.
문제는 예술성인데, 음악성은 교사를 통해서, 난해함에 관한 등급을 올려 가면서, 접근하는 길이 최선이므로, 이 문제는 오로지 선생을 잘 만나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일부 선생님들부터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gmland.
과거, 예술은 분석에 관한 한, 종교와 마찬가지로, 거의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간주되어 왔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음악의 과학성, 학문성은 거의 건드리지 못했으며,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유독 음악 교육만, 그 과학성, 학문성, 논리성, 합리성이 발전되지 않은 감이 있습니다. 이는 다른 학문의 논문이나 저술과 비교해 보면 금방 드러납니다.
그러나 음악도 학문성을 띠고 있습니다. 예컨대, 음향물리학은 음악표현의 본체이고, 이는 음악성과 깊은 관련을 가집니다. 또, 기타의 기능연습은 음악이론과 인체공학, 신경과학의 결합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개념 분화마저도 안 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칼카시 논쟁은, 어쩌면 그러한 배경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학생에 대한 기타음악 교육에 있어서도, 저는 평소 몇 가지 의문을 품어 왔습니다.
학생이 교재 류의 연습곡과 정규 소품을 분리하지 않고, 팝과 클래식도 분별하지 않고, 스스로의 일상생활에 기타음악을 체화시켜 가면서, 재미있고 즐겁게, 친구들 앞에서, 애인 앞에서 뽐내 가면서, 배우게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가?
그렇다고, 칼카시에 수록된 소품이 예술성이 없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일부 소곡은, 주관적으로는, 그 예술성이 어느 대작보다 못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제 생각이, 옹호론 관점에 서 있는 칭구들의 반대해석에 의해, 항상 왜곡되고 있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다만, 문제는, 그 소품들이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것이고, 옛 것들이라서, 학생들이 이를 배워도, 어디 가서 자랑삼아 연주할만한 것들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당연히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한다는 점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지루한 연습곡 보다는, 차라리 아름다운 소품과,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 음악성 있는 팝음악을 편곡해서 클래식기타의 연습곡으로 대체하면 안 되는 어떤 이유가 있는가? 저는 어떤 합리적 이유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원론적으로 따진다면, 기타음악도 당연히 음악인데, 선배가 후배에게, “이 전문적인 음악예술을 대하면서, 그대는 경외심은커녕, 싸구려 희극적인 자세를 가지는가?” 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지금은 귀족이 역사를 만들던 시대가 아니고, 시민의 시대이며, 모든 분야가 재조명되고, 재해석되는 시대이므로, 반대로, “권위주의적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공리주의, 실용주의적 견지에서 이 문제를 보고 싶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학생들이 기타음악을 하게 하느냐에 초점을 맞춥니다. 저는, 전업 레슨 선생님들이, 경제생활 걱정 없이, 좀 더 편하게, 음악연구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없느냐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해답은, 가르치는 것도 고객 서비스의 차원에서 보자는 것입니다. 음악예술에 대한 경외심은, 학생이 내면적 투쟁에서 승리하는 날, 어느 날 갑자기 저절로 깨닫게 됩니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또, 기능과 음악성은, 교육과정에서 만큼은, 분리 취급하여, 분석적인 방법론으로 교육되어 져야 한다고 봅니다. 기능은 지루한 것이므로, 어느 수준까지는, 이론을 통해서 최대한 빨리 습득하도록 하고, 고급기술은 훗날 두고두고 개발하게 하는 것입니다. 기능 연습은 고수가 되고나면, 그동안 갈고 닦은 것이 아까워서라도, 하지 말래도, 평생 하게 되는 것이므로, 크게 신경 쓸 일이 없다고 봅니다.
또, 이 단계에서는 전공생과 애호가를 구별할 실익이 없을 것입니다. 위대한 예술가는 두터운 애호가 층에서 나옵니다. 전공생도 처음에는 애호가일 뿐입니다. 또, 이 단계에서 선생이 가져야 할 무기는, 선생의 숙련기능이 아니라, 오히려 음악이론이 아닌가 합니다. 선생 스스로의 고급기능은, 교육하는 방법과는, 어쩌면 무관합니다. 축구감독이 유명 축구선수 출신만은 아님을 상기하십시다.
문제는 예술성인데, 음악성은 교사를 통해서, 난해함에 관한 등급을 올려 가면서, 접근하는 길이 최선이므로, 이 문제는 오로지 선생을 잘 만나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일부 선생님들부터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gmland.
Comment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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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맞어여...혼자서 음악이론을 터득하기는 넘 힘들어요....어디 누구한테 음악이론,기타화성학만 배울데 없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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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아리에서 후배를 가르칠때 대충 두가지 유형을 봣는데...한명은 자유분방하게 소품부터 먼저쳐서 기타에 재미를 붙인후 필요에 의해서 연습곡치는 후배를 봣고, 다른유형은 선배들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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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듣고 딴짓안하고 연습곡과 스케일만 꾸준히 해서 중간중간 소품을 치게 한경우엿습니다.전자는 연습곡에 재미를 못느껴 쉬운소품을 먼저치게 한거고 후자는 재미는 못느끼지만 기본기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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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그냥 연습곡만 햇는데........결국 전자가 칠수 있는곡은 더 많지만 탄현의 텃치나 운지등은 부족한반면 후자는 곡은 많이 못쳐도 운지도 잘 잡고 악보도 그나마 전자보다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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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그러더군요..제가 느낀건 후자 같은 사람은 거의 없어서....후자같은 방식이 제대로 배운거겟지만 아무것도 모르는사람한테 기타를 가르칠려면 연습곡보다 재밋는 소품등을 가르쳐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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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흥미를 느끼게 해주면서 잘못된것을 코치해줘서 연습곡등 기본기의 중요성을 인식시킨후 연습하게 하는겁니다....물론 나쁜습관 안생기게 자주자주 잡아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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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엔 실력은 비슷비슷해집니다....하지만 전자는 1년지나서 연습곡 다시치고...후자는 1년지나서 곡을 막치기 시작한다는 점...뒤바뀐거죠....ㅋ 동아리에전자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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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뭐냐면.-_- 신입생한테 아무리 칼카시의 중요성을 알려줘도 1달도 안되서 동아리를 나간다는겁니다--; 걍 허접해도 로망스 갈켜주고 스스로 허접을 알게될쯤 기본기를 다시알려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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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뭐냐면.-_- 신입생한테 아무리 칼카시의 중요성을 알려줘도 1달도 안되서 동아리를 나간다는겁니다--; 걍 허접해도 로망스 갈켜주고 스스로 허접을 알게될쯤 기본기를 다시갈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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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스스로 칼카시를 연습하더군요...물론 너무망가지기 전에 잡아주고 하면서요...암튼 소품위주의 곡부터 교육도 좋은거 같슴다..기타에 재미를 붙이는면에선요..약간 위험하긴하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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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쉬운 소품부터 가르쳐 줍니다....쉬우면서도 좋은거 많자나요.....4줄에서 8줄정도..ㅋㅋ.....음...도배를 햇네요....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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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이십니다. 교본이 어떤 고정된 이름으로 존재 할 필요도 없고 본인이 어떤 곡을 연습곡으로, 또는 교본으로 인식하면 결국 효과는 같아질것입니다. 물론 입문자에게는 무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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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하나의 곡으로 교본을 대신한다면 문제가 있겠죠. 소품이라 할지라도 그 안에서 얻을 것은 많습니다. 스승밑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스승이 그 곡을 어떤관점에서 이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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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시여기는가, 그 곡과 더불어 뭘 가르쳐야 하는가를 할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고로 어떤 교본에 집착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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