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3.06.10 23:43

코드...

(*.237.119.106) 조회 수 10225 댓글 2
코드.
본토발음으로 코~ㄹㄷ.
한자로 화음.
순우리말로는 음들의 뭉탱이.

선율이 몸뚱이라면
리듬은 그 몸뚱아리의 움직임이고
코드는 의복이라고 비유하기도 한다.

글타.
외모가 좀 후달려도
옷 잘입으면 커버가 되는 것처럼
코드도 잘 쓰면 선율의 후달림을 좀 커버할 수는 있다.

화성학 공부를 많이 하게 되면
대개 이 화성 비비꼬고비틀림병에 걸리는데
대체로 과도한 수의 코드 사용과 화려한 전조에
한순간 눈멀고 귀먹어 버리는거다.

그래서 코드 진행이 화려한 곡은 극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쓰리 코드로 끝나는 곡에겐 냉담해 질 때도 있다.
그러나 어느 고수님께서 하신 말씀인즉,
단 세개의 코드로 남에게 감동을 주는 곡을 쓰기가 젤루 어렵다는 거다.

동감이다...
내가 생각하는 쓰리코드로 감동 주는 곡들.
<이웃집 앨리스>
<켄터키 후라이드 옛집>
<해당화>
<멕시칸 걸>
<클레멘타인>
<웨딩케잌>
<그집앞>
가타등등...
엄청 많다.

도미솔 화음이 뭔지도 몰랐던 시절에 감동 먹은 음악 역시 명곡인거다.

오늘도 코드비비꼬고비트는데 맛들인, 아직 농익지 않은 후학들에게
울 샌님은 말씀하신다.
"식자우환이여..."
글타.
머리가 복잡해지니까
귓구멍도 까탈스러워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뭐, 화성학 공부가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공부해서 박식해지는것이
어설픈 주지주의(主知主義 : 일반적으로 감정이나 의지보다 이성이나 지성을 중시하는 사고방식) 로 향하게 되는 것을 우려할 뿐이다.

지식이 감성을 압도할 떄 음악은 죽고 음학만이 남는다고
누군가 말했다...
음냐....








Comment '2'
  • 애벌레 2003.06.10 23:53 (*.43.39.138)
    저도 언제부턴가 음악감상시에 가슴으로 느끼기 보단 각 파트를 나눠서 분석하면 듣는 습관이 생겻어요,...그게 나쁜단건 아니지만 ......암것도 모를때 듣던 맘속깊은데서 부터
  • 애벌레 2003.06.10 23:54 (*.43.39.138)
    오던 감동이 많이 줄고.....머리속으로만 ....아 잘치네....아 잘 만든곡이네.....이런식으로 바뀌더라구요..요즘은 그래서 걍 생각없이 감상할려고 합니다..음악 전체적으로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2 도깨비불의 노래 4 정천식 2003.11.20 7974
941 음악과 수학(1) - 음악의 엔트로피 33 file bluejay 2003.11.20 10469
940 John Dowland의 "What if I never speed"의 악보 1 file 정천식 2003.11.19 14683
939 [re] 당시엔 이런게 유행이었나봐요... ^^ 3 file eveNam 2003.11.19 7227
938 Bach의 푸가의 기법 12번에 대하여 7 file 정천식 2003.11.19 11764
937 바흐의 역행 카논 1 file 정천식 2003.11.19 11810
936 한국 전통음악 좋은곡으로 추천해 주셔여~~^^ 19 2003.11.17 12104
935 황병기 가야금 작품집을 추천합니다. 6 고정석 2003.11.17 14917
934 류트조곡 연주자소개.(사랑방님의 글) 2003.11.17 9419
933 비욘디와 에우로파 갈란테의 레코딩 모습... 비발디..."con molti strumenti" 8 eveNam 2003.11.11 8533
932 데이비드 러셀의 옛 내한공연에 대한 질문입니다.. 18 으니 2003.11.10 7547
931 트레몰로~ 5 j.w 2003.11.10 8779
930 트레몰로의 교과서연주. 20 2003.11.09 10137
929 트레몰로에 대한 변증법적(?)인 고찰..........(지얼님글 퍼온글) 3 2003.11.09 9261
928 트레몰로에 대한 투정. 2 2003.11.09 10192
927 클래식 기타의 "꽃" 트레몰로... 11 2003.11.05 12922
926 트레몰로 주법의 처리 7 gmland 2003.11.05 9741
925 [re] 악기별 트레몰로 주법 gmland 2003.11.16 15487
924 밥할때 불의세기. 2 2003.11.16 9442
923 유명연주자의 트레몰로감상후기(러쎌, 바루에코,윌리암스) 64 2003.11.18 11408
922 적어도 이 두곡 만큼은여... 2003.11.18 7381
921 완벽한 트레몰로란? J.W. 2003.11.04 9070
920 트레몰로에 관하여 18 트레몰로미친 삐꾸 2003.11.04 8798
919 파크닝의 알함브라... 2 pepe 2003.11.01 9385
918 Gila's lullaby 1 ansang 2003.10.31 12183
917 La Guitarra California 2003 (후기) 7 bluejay 2003.10.28 11561
916 bluejay님 미국사라여? 3 2003.10.28 9559
915 Lecture of Jordi Savall... Early Music Today... 9 eveNam 2003.10.11 9245
914 연주에 대해서...("존 윌리암스 스펙트럼"관련)(어쩌면여^^) 1 2003.10.12 8924
913 sadbird 라는 곡.. 1 아따보이 2003.10.12 7904
912 "콤파냐 보칼레" 연주회 후기... 10 file eveNam 2003.10.02 8789
911 나의 연탄 이중주에 대한 거짓말 으니 2003.10.03 6923
910 망고레에 대하여~ 23 file 2003.09.20 10022
909 공개질문입니다요~ 52 기타사랑 2003.09.19 10526
908 파가니니의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한 대소나타[바이올린이 반주해주는] 좀 올려주세요. 1 메르츠 2003.09.07 11544
907 로드리고의 곡들좀 감상실에 올려주십시오... 2 손님 2003.09.06 6735
906 Cuban Landscape with Rain verve 2003.09.04 8454
905 ★★★ 화음의 진행 27 file bluejay 2003.09.03 11713
904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5부(참고문헌) 9 쩜쩜쩜 2003.09.02 10027
903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4부 쩜쩜쩜 2003.09.02 9711
902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3부 쩜쩜쩜 2003.09.02 52285
901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2부 쩜쩜쩜 2003.09.02 10073
900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1부 쩜쩜쩜 2003.09.02 13262
899 [re] 나누어서 번역할 자원봉사 찾습니다. 7 gmland 2003.09.04 7442
898 무뇌중 어록중에서. 44 B612 2003.09.01 11302
897 [re] 무뇌중 어록중에서. 4 천지대야망 2003.09.01 8701
896 [re] 클래식은 리듬이 약하다는 논리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12 gmland 2003.09.01 8432
895 전체적으로는 공감합니다만 약간... 오로라 2003.09.02 7002
894 바하와 헨델, 바로크 7 천지대야망 2003.08.31 8502
893 [re] 바하와 헨델, 바로크 - 약간의 딴지... ^^; 2 신동훈=eveNam 2003.09.01 7618
892 총평(디게 잼있어요) 3 B612 2003.08.31 7246
891 지극히 개인적인. 9 B612 2003.08.31 8654
890 음악의 호불호에도 객관적 보편타당성이 존재하는가? 1 gmland 2003.08.29 7385
889 한국적인 것. 30 B612 2003.08.29 9850
888 [re] 조선의 힘 15 2003.08.29 9886
887 음악에서의 호불호 6 2003.08.29 9393
886 . 37 . 2003.08.27 8063
885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자중들 하십시오 !!! 1 gmland 2003.08.31 8283
884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6 아롱이 2003.08.29 7499
883 . 13 . 2003.08.28 8966
882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28 B612 2003.08.29 7477
881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13 B612 2003.08.28 8331
880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10 B612 2003.08.28 9934
879 Agust&iacute;n Barrios Mangore:The Folkloric, Imitative, and the Religious Influence Behind His Compositions by Johnna Jeong 2 고정석 2003.08.14 11576
878 [re] ★★★ 조국을 사랑한 바리오스 망고레 ( 글 & 번역 gmland ) 완결판 ★★★ 2 고정석 2003.08.29 12455
877 [re] ★★★ 조국을 사랑한 바리오스 망고레 ( 글 & 번역 gmland ) 완결판 ★★★ 2 2003.09.16 8155
876 기타-화성학이란 무엇인가? - 예제를 통한 코드의 이해 (2) 8 file gmland 2003.07.27 13226
875 [re] 코드진행님 질문과 답변 2 gmland 2003.07.29 7877
874 [re] 피날리 가진 분을 위한 피날리 악보 - 별첨 file gmland 2003.07.27 7321
873 이곡 제목 뭔지 아시는분? 7 차차 2003.07.24 7713
872 Naxos 기타 컬렉션 中 명반은??? 11 세곱이야 2003.07.24 10672
871 기타-화성학이란 무엇인가? - 예제를 통한 코드의 이해 (1) file gmland 2003.07.24 17815
870 또 질문 있습니다...^0^ 33 file 아랑 2003.07.20 9170
869 페르시안마켓에 대해서.. 2 케텔비 2003.07.19 12293
868 루이스 밀란의 파반느요.. 3 루이스 2003.07.19 7324
867 [re] 루이스 밀란의 파반느요.. 4 루이스 2003.07.19 7134
866 Guitar의 정의 - The Guitar 5 일랴나 2003.07.18 9051
865 [re] Guitar의 정의 - 번역 19 gmland 2003.07.18 7211
864 [펌] 피아졸라에 관한 글 3 삐아솔라 2003.07.16 9043
863 멋있게 해석좀 해주세요.. 94 아랑 2003.07.15 10028
862 [re] 2001년 9월 1일자 외국어대 영자신문중에.... 5 seneka 2003.07.18 8032
861 [re] 채소님, 음악에 대한 인용구 번역입니다. 2 gmland 2003.07.16 8350
860 Music Quotes.. 채소 2003.07.15 19197
859 퐁세의 발레토 5 iBach 2003.07.01 8259
858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 실황녹음(BWV996) 4 iBach 2003.06.29 9440
857 장화음과 단화음의 비밀 28 file Bluejay 2003.06.29 15759
856 [re] 7화음의 이름 2 file gmland 2003.06.29 9396
855 기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악기는? 12 천지대야망 2003.06.27 10639
854 기타 하모닉스에 관한 물리학적 접근 2 익제 2003.06.23 7853
853 트레몰로. 2 2003.06.23 7735
852 [re] 트레몰로. 5 기타 이상자 2003.07.16 8261
851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 실황녹음(아랑훼즈협주곡) 5 iBach 2003.06.21 7701
850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 참관기 13 iBach 2003.06.21 7688
849 야마시타 11 천지대야망 2003.06.20 8651
848 현대음악이란 이런걸 말하는게 아닐까요? 14 2003.06.19 8432
847 음악도 분명히 현재의 모습을 반영하는 곡들이 지금가득합니다. 9 cool 2003.06.23 6403
846 칼카시 토론을 하면서....... 14 gmland 2003.06.18 6998
845 정규 소품은 연습곡이 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7 gmland 2003.06.17 7046
844 토론실에 있는, 저작권에 대한 글들에 관하여 10 gmland 2003.06.14 7879
843 음악의 예술성과 과학성, 음악과 음학 10 gmland 2003.06.11 948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