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79.171.169) 조회 수 12001 댓글 5
* 답변 - Phrase에 관하여

   질문 이전에, 기본개념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답글을 합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을 쓰는 것일 수도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phrase는 원래는 악식론에서 악구 또는 작은악절을 뜻하는 말이고, articulation은 늘임표, 악센트 등, 한 개의 음에 부속 되는 연주표현 지시기호이고, expression은 mf, adagio 등, 여러 개의 음, 또는 마디, 또는 여러 마디에 걸쳐지는 연주표현 지시어입니다.

  motive 동기는 대개 2~3 마디, phrase 악구(작은악절)는 대개 4~6 마디, period(passage) 악절은 대개 8~12 마디로 이루어집니다. 악곡은 대개 phrase 악구 단위로 진행되고 해석되는데, 작곡, 편곡자는 어떤 phrase의 표현을 위해 articulation과 expression을 사용합니다. 이건 연주자에 대한 지시기호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러나 반드시 작곡자, 또는 편곡자의 지시에 따를 필요는 없으며, 연주자의 악곡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작편곡자는 되게 싫어합니다만)

  악곡의 흐름을 분석해 보면, 어떤 서로 다른 패턴이 연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패턴의 단위를 phrase라 할 수 있고, 이 패턴의 연속적 진행을 phrasing이라 합니다. 이는 문학에서, 마치 2개 이상의 단어가 구나 절을 만들고, 1개의 절이 이루는 문장을 단문이라 하며, 2개 이상의 절이 만든 문장을 복문, and, or, but 등의 접속사로 연결된 문장을 중문이라 할 때, phrase가 어떤 패턴의 연결로써 악절을 만들고 있느냐 하는 것과 흡사합니다.

  어떤 문장으로써 어떤 주제를 표현할 때, 그 문장을 단락 또는 문단의 개념으로 잘라서 분석할 수 있듯이, 악곡도 phrase 단위로써 단락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phrase는 자의적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고, 악곡은 이미 단락되어져 있는 것입니다. 물론, 해석의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작곡자에 의해 이미 구분되어져 있습니다. 연주자는 그걸 찾아내야 올바른 표현을 할 수 있겠지요.

  프레이즈의 구분은, 감상을 많이 한 사람은 이론적 배경 없이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악보를 보고, 화성진행과 음형 등, 이론적인 면을 분석함으로써 얻을 수 있습니다.

  호흡은 phrase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것으로서, 대개는 한 phrase가 끝나고, 다음 phrase가 시작되는 사이에 호흡하게 됩니다.

  phrase는 정해져 있는 것이므로, 연주자에 따라 변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phrasing은 연주자가 제각기 해석하여 적용할 수 있습니다. phrasing은, 정적으로는 phrase의 연속된 태양을 뜻하지만, 동적으로는 프레이즈 단위로 연속되는 진행에 대한 표현, 즉 연주를 통한 악곡의 해석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같은 곡에 대한 서로 다른 프레이징은, 바로 연주자의 주관적 악곡해석을 통한 독창성과 개성을 의미하므로, 비교분석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이런 과정과 모방을 통해서만, 훗날 자기만의 프레이징이 가능하게 됩니다.

  copy에 머물러서도 아니 되지만, copy와 이론 및 감상을 경유해야만, 빨리 정확하게 독창적인 프레이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gmland.


> 러셀의 바흐앨범을 구입했습니다. 류트를 위한 전주곡 푸가 알레그로를 설명하며 지독히 섬세하게 다듬은 프레이즈라는 평이 있던데 어디어디에 프레이즈를 적용한건지 제귀로는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
>
>프레이즈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방학이다."를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학이다."이라는 것 밖에 잘 모릅니다.
>
>궁금한점
>
>1. 프레이즈는 자기 맘대로 적용한다? 악보보고 여기면 좋겠다싶으면 프레이즈를 끊어야 하는지...어느정도의 규칙이 있는지요
>
>2. 연주중 호흡도 프레이즈에 해당이 되나요?
>
>3. 각 연주가가 연주한 곡에서 프레이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 이것도 해석을 하는 건지요?
>
>사견으로는 러셀의 바흐음반...좋습니다.
        
Comment '5'
  • she 2003.05.17 09:32 (*.225.0.27)
    연주시 프레이즈를 구분해 주는 방법엔 어떤게 있나요?
  • gmland 2003.05.18 12:12 (*.147.245.36)
    질문하시는 대상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면, 예제로써 상세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 gmland 2003.05.18 14:26 (*.147.245.36)
    이미 알고있는 프레이즈의 구분을, 연주할 때 어떻게 표현하는가 하는 문제인지, 프레이즈 자체를 어떻게 구분하는가의 문제인지를 모르겠네여.
  • gmland 2003.05.18 17:33 (*.147.245.36)
    바실리스크님 등, 칭구들은 추가 질문 없으셔요?
  • she 2003.05.19 09:24 (*.225.0.49)
    질문이 애매했네요^^, 연주할 때 어떤방법으로 어떻게 표현하는가에대한 질문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3 방랑화음 Wandering chords file gmland 2003.04.24 11184
622 [re] 아! 『기타 화성학』1 9 09 2003.04.26 9529
621 제생각엔... 8 seneka 2003.04.28 8511
620 아! 『기타 화성학』1 10 com 2003.04.26 11592
619 고대지명과 음계에 관한 단상... 7 신동훈 2003.04.22 15865
618 고대 그리스의 테트라코드와 음계... 2 신동훈 2003.04.28 11627
617 . gmland 2003.04.30 10907
616 . 정천식 2003.04.28 10766
615 유구음계와 조선 전통음계의 비교 - 나운영 선생의 이론 소개 file gmland 2003.05.07 14963
614 [re] 맞아요. 지금 재미없으면 영원히 재미없을 확률이 높지요. 2 gmland 2003.05.13 9077
613 [re] 화성학은 바하요, 바하는 화성학일 겁니다. 22 gmland 2003.05.13 12257
612 지금 재미없는 현대음악은 영원히 재미없을것이다. 8 2003.05.12 9918
611 gmland 님께... 13 아랑 2003.05.13 10684
610 [re] [질문] 난해한 현대음악을 어떻게 들어야 할까요? 2 아랑 2003.05.13 9087
609 [질문] 난해한 현대음악을 어떻게 들어야 할까요? 13 익명 2003.05.12 8702
608 요즘 누가 세고비아 듣느냐구요?? ㅠ_ㅠ 10 아랑 2003.05.14 18118
607 베토벤시대에 일반서민은 베토벤 만나기 힘들었다. 3 2003.05.13 10096
» [re] 프레이즈는 이 것입니다. (1) 5 gmland 2003.05.16 12001
605 [re]프레이징을 어떤 수단으로써 어떻게 처리하나? (2) - she님의 질문에 대한 답글. 7 gmland 2003.05.19 10366
604 프레이즈가 뭐지요? 10 바실리스크 2003.05.15 12121
603 좋은 자료를 올리셨네요^^감사 1 narsis 2003.05.24 9634
602 아람브라, 화성진행 및 프레이즈 분석과 프레이징 (1) 10 file gmland 2003.05.21 12762
601 [re] 질문입니다.. 46 seneka 2003.05.27 10407
600 아람브라, 화성진행 및 프레이즈 분석과 프레이징 (2) 10 gmland 2003.05.23 9949
599 아람브라, 화성진행 및 프레이징 (3) - 총론 끝 gmland 2003.05.26 10576
598 고정도법과 이동도법 - 음명과 계명 7 gmland 2003.05.28 17949
597 [카르카시비판]수많은 악플과 비판에 맞아죽기를 고대하며... 35 기타리새디스트 2003.05.29 14040
596 [re] 고수님들이 음악을 들을때요.. 12 고수(?)임 2003.05.31 10261
595 [re] 고수님들이 음악을 들을때요.. 1 고수아님 2003.05.31 9018
594 [re] 고수님들이 음악을 들을때요.. 1 cool 2003.05.31 9593
593 고수님들이 음악을 들을때요.. 8 she 2003.05.31 9257
592 이것보쇼... 3 기타새디스트 2003.06.04 12043
591 카르카시교본비판에 관하여 6 기타방랑자 2003.06.03 10259
590 [re] '뺑뺑이' 얘기 나온 김에..... 18 file 아랑 2003.06.04 10110
589 제가 생각하는 카르카시. 12 file 아랑 2003.06.04 10441
588 카르카시교본비판에 관하여2 6 기타방랑자 2003.06.04 9584
587 카르카시교본비판에 관하여3 4 기타방랑자 2003.06.04 9208
586 제가 야마시타를 좋아하는 이유는,,,, 5 seneka 2003.06.06 9926
585 카르카시 교본에 대하여....제 생각에는...^^;; 6 망고레 2003.06.07 11534
584 ★ Krystian Zimerman 마스터 클래스 후기 ★ 28 으니 2003.06.09 12516
583 마누엘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前記) 8 iBach 2003.06.10 10231
582 코드... 2 얼떨결에지나가는넘 2003.06.10 12920
581 음악의 예술성과 과학성, 음악과 음학 10 gmland 2003.06.11 12674
580 토론실에 있는, 저작권에 대한 글들에 관하여 10 gmland 2003.06.14 10407
579 정규 소품은 연습곡이 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7 gmland 2003.06.17 9294
578 칼카시 토론을 하면서....... 14 gmland 2003.06.18 9111
577 음악도 분명히 현재의 모습을 반영하는 곡들이 지금가득합니다. 9 cool 2003.06.23 8455
576 현대음악이란 이런걸 말하는게 아닐까요? 14 2003.06.19 11189
575 야마시타 11 천지대야망 2003.06.20 11989
574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 참관기 13 iBach 2003.06.21 10230
573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 실황녹음(아랑훼즈협주곡) 5 iBach 2003.06.21 10012
572 [re] 트레몰로. 5 기타 이상자 2003.07.16 10502
571 트레몰로. 2 2003.06.23 10142
570 기타 하모닉스에 관한 물리학적 접근 2 익제 2003.06.23 9698
569 기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악기는? 12 천지대야망 2003.06.27 13037
568 [re] 7화음의 이름 2 file gmland 2003.06.29 11656
567 장화음과 단화음의 비밀 28 file Bluejay 2003.06.29 19848
566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 실황녹음(BWV996) 4 iBach 2003.06.29 11359
565 퐁세의 발레토 5 iBach 2003.07.01 10609
564 Music Quotes.. 채소 2003.07.15 22201
563 [re] 채소님, 음악에 대한 인용구 번역입니다. 2 gmland 2003.07.16 11946
562 [re] 2001년 9월 1일자 외국어대 영자신문중에.... 5 seneka 2003.07.18 10290
561 멋있게 해석좀 해주세요.. 94 아랑 2003.07.15 13104
560 [펌] 피아졸라에 관한 글 3 삐아솔라 2003.07.16 11420
559 [re] Guitar의 정의 - 번역 19 gmland 2003.07.18 9596
558 Guitar의 정의 - The Guitar 5 일랴나 2003.07.18 11847
557 [re] 루이스 밀란의 파반느요.. 4 루이스 2003.07.19 9211
556 루이스 밀란의 파반느요.. 3 루이스 2003.07.19 9576
555 페르시안마켓에 대해서.. 2 케텔비 2003.07.19 15178
554 또 질문 있습니다...^0^ 33 file 아랑 2003.07.20 11306
553 기타-화성학이란 무엇인가? - 예제를 통한 코드의 이해 (1) file gmland 2003.07.24 20966
552 Naxos 기타 컬렉션 中 명반은??? 11 세곱이야 2003.07.24 13090
551 이곡 제목 뭔지 아시는분? 7 차차 2003.07.24 9737
550 [re] 피날리 가진 분을 위한 피날리 악보 - 별첨 file gmland 2003.07.27 9281
549 [re] 코드진행님 질문과 답변 2 gmland 2003.07.29 9851
548 기타-화성학이란 무엇인가? - 예제를 통한 코드의 이해 (2) 8 file gmland 2003.07.27 15601
547 [re] ★★★ 조국을 사랑한 바리오스 망고레 ( 글 & 번역 gmland ) 완결판 ★★★ 2 2003.09.16 10138
546 [re] ★★★ 조국을 사랑한 바리오스 망고레 ( 글 & 번역 gmland ) 완결판 ★★★ 2 고정석 2003.08.29 14499
545 Agustín Barrios Mangore:The Folkloric, Imitative, and the Religious Influence Behind His Compositions by Johnna Jeong 2 고정석 2003.08.14 15619
544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10 B612 2003.08.28 13341
543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13 B612 2003.08.28 10526
542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28 B612 2003.08.29 9576
541 . 13 . 2003.08.28 12140
540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6 아롱이 2003.08.29 9767
539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자중들 하십시오 !!! 1 gmland 2003.08.31 10248
538 . 37 . 2003.08.27 10834
537 음악에서의 호불호 6 2003.08.29 12502
536 [re] 조선의 힘 15 2003.08.29 11969
535 한국적인 것. 30 B612 2003.08.29 12844
534 음악의 호불호에도 객관적 보편타당성이 존재하는가? 1 gmland 2003.08.29 9482
533 지극히 개인적인. 9 B612 2003.08.31 11570
532 총평(디게 잼있어요) 3 B612 2003.08.31 9885
531 [re] 바하와 헨델, 바로크 - 약간의 딴지... ^^; 2 신동훈=eveNam 2003.09.01 10453
530 바하와 헨델, 바로크 7 천지대야망 2003.08.31 10831
529 전체적으로는 공감합니다만 약간... 오로라 2003.09.02 9251
528 [re] 클래식은 리듬이 약하다는 논리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12 gmland 2003.09.01 10454
527 [re] 무뇌중 어록중에서. 4 천지대야망 2003.09.01 11121
526 무뇌중 어록중에서. 44 B612 2003.09.01 13858
525 [re] 나누어서 번역할 자원봉사 찾습니다. 7 gmland 2003.09.04 9367
524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1부 쩜쩜쩜 2003.09.02 1537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