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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46.8.213) 조회 수 6970 댓글 13
바루에코의 터치는 진중한 느낌이 든다. 음색은 따뜻하다. 눈치없는 음악잡지로부터 그의 경쟁자라고 불려지는 러셀이 청아하지만 차가운 음색으로 느껴지는 것과는 대척점에 서 있는듯 하다.

그는 EMI에서 열 여섯장의 음반을 내었다. 이 중 내가 특별히 애착을 갖고 있는 음반은 CANTOS Y DANZAS , J. S. BACH SONATAS  그리고 가장 최근에 나온  NYLON & STEEL 이다. 솔직히 고백하건대, 열여섯장의 음반을 모두 들어볼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열여섯장의 음반을 모두 산 것도 아니다. 그를 열렬히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모든 음반을 구입하지 않았던 것은 아까워서.. 였다. 무엇인가 남겨두고 싶은 느낌인 것이다. 바루에코는 아직 건재하고 앞으로도 많은 레코딩을 하겠지만, 평생 조금씩 조금씩 아껴두고 듣고 싶은 기타리스트가 바로 바루에코인 것이다. 나는 러셀도 좋아하지만 러셀의 음반은 보일 때마다 사기 때문에 이런 애틋한 감정은 없다. 적어도 내 마음속에서는 러셀보다 바루에코가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가보다.

바루에코는 이미 몇번의 내한연주를 하였다. 나는 2001년 한전아츠풀센터에서 그의 연주를 처음 들었는데, 그 때 첫곡은 바흐 샤콘느였다. 샤콘느는 애수띤 감정이 묻어나는 곡으로 알려져있지만, 내게 샤콘느는 슬픈 곡이 아니다. 그것은 장중하고 슬프다기보다는 오히려 모든 감정의 극한에 서 있는 곡이다. 샤콘느를 연주할 때에는 감정을 길게 잡아뺄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모든 감정을 극한까지 몰아가 초극한 단 하나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감정 그 자체가 아니라, 감정의 궤적과 도달점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쎄.. 당시 그의 샤콘느가 그런 면에서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연주를 들려주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굉장히 감정이 절제되어 있고 일부러 딱딱한 음색으로 연주하고 있다는 것은 알 수가 있었다. 그것은 원곡이 굉장히 밝은 느낌을 주는 류트조곡 3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비도비치의 연주, 잘빠진 재규어를 타고 질주하는 그 느낌과는 너무 다른 것이었다. (비도비치에 관한 이것은 으랏차차가 언젠가 비도비치의 연주가 페라리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느낌이라고 표현한 이후 드는 생각이다, 아마 나는 재규어를 타보지 못해서 그 자동차가 가진 엄청난 힘보다는 미려한 외관이 더욱 강하게 남아있나보다)

지난 9월 8일에 있었던 연주는, 그러한 바루에코의 진중함 가운데서 따뜻함과 인간미가 더욱 강조된 연주였다. 그는 테크닉으로부터 자유롭고 편안했다. 스칼라티의 곡을 연주하면서는 밝은 음색을 구사했고, 바하를 연주하면서는 예의 무겁고 진중한 터치를 보여주었다. 로드리고의 "마누엘 데 파야에 대한 경의"에서는 악상의 균형을 놀랄만큼 아름답게 유지해주었으며 피아졸라의 다섯개 소품은 한 음 한 음의 여운을 살려 탱고적인 리듬에서 줄 수 있는 감정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첫 앵콜곡은 Odeon이었다. 그의 최근 레코딩 "나일론&스틸"의 첫곡이다. 음악당.. 이란 뜻으로 알고 있는데, 앨범에서만큼 화려한 연주는 아니었지만 흥겨웠다.

두번째 앵콜곡은 Piazzolla의 Invierno Porteno였는데, 이것은 작년 연주회 때에도 연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이 곡을 가을이 시작될 즈음에 많이 들었다. 오르페오에서 나온 피아졸라와 차이콥스키 커플 음반을 구했던 것이다. 애수띤 반도네온 소리와 그 곡의 심상 전개를 따라가다보면, 마치 모닥불을 지펴 그 연기를 따라 까만 하늘에 박힌 한 점 별로 닿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것은 아브뢰 형제가 편곡한 버젼으로 기타연주가 있으나 바루에코는 아마 자신의 편곡으로 연주하는 것 같았다. 기타 한 대로 원곡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약간 변형해준 멜로디가 언뜻언뜻 귀에 들어왔으나 오히려 그것이 훨씬 더 원곡에 가까웠다. 채플린이 어느 시골 마을을 지나다가 채플린 흉내내기 대회에 참가했는데 3위밖에 못했다고 하더니, 변형을 통해 오히려 더욱 원곡의 느낌을 잘 살린 편곡의 묘미를 보여주었다.

그는 실제로도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로 잘 알려져있다. 일설에는 스스로 천재이기 때문에 잘 가르치지 못하는 부류의 선생님이라고 하지만, 제자들에게도 따뜻하기 그지없다고 한다. 공연후 싸인회 때 뒤로 길게 늘어선 줄을 뻔히 알면서도 이름을 써달라는 부탁의 쪽지를 내밀었을 때, 그는 사람좋고 여유로운 웃음으로 응대해주었다.

바루에코를 알게 된 것은 내게는 무척 고마운 일이다. 바루에코를 통해 기타 음악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지난 9월 8일과 같은 아름다운 밤에 마음껏 빠져들 수 있었다. 예전 연주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지만.. 바루에코는 여전히 멋진 연주자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9월 8일 프로그램..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 / 소나타 E 장조 작품 K.380 , 소나타 E장조 작품 K.474,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 / 소나타 b단조 K.27
요한 크리스찬 바하 / 소나타 C장조 BWV.1005
호아킨 로드리고 / "마누엘 데 파야에 대한 경의"
아스토르 피아졸라 / 다섯 개의 소품
앵콜곡 : Nazareth / Odeon

         Piazzolla / Invierno Porteno


- 제 그날 일기에서 조금 고쳐서 올림다.. 너무 긴데.. 그래도.. --a
역시 좋아하는 예술가의 연주회에서 감동이 너무 심하면..
글이 신파조가 되는거 같아서 몇군데 고쳤음다..
그래도 좀 그렇져?
항상 제 후기는.. 제가 기타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지 못한 관계로
저의 감수성과 생각이 결합된 비평도 리뷰도 아닌
"고등학생용감상후기"가 됩니다.
사료적 가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기록차원에서 남기는거구여,
기타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이해를 갖추신 분들이
좋은 후기를 많이많이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13'
  • 유누 2002.09.28 01:35 (*.205.164.112)
    이글을 보니 바루에코연주를못본게 뼈저리게 후회가 되네요..글에서도 따뜻함이 느껴지는데요?
  • 지압 2002.09.28 13:57 (*.141.37.82)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글입니다. 바루에코는 행복하겠어요..이런 좋은 팬이 있어서..
  • 2002.09.28 17:36 (*.80.8.78)
    후기 맛있네여....연주가고싶었던 칭구분들에게 도움이 많이되겠군요...연주가본 저도 글이 재미있네요.
  • 작은곰 2002.10.04 21:18 (*.201.196.186)
    평생 조금씩 아껴두고 싶다는 대목에선 「밑줄 긋는 남자」의 콩스탕스를 보는 듯 했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하나만 2002.10.06 07:19 (*.49.0.221)
    아브뢰 형제의 편곡이 아니라 아사드의 편곡임다...
  • 으니 2002.10.06 23:23 (*.33.105.201)
    네.. 역시 저의 순간적 착각이군여.. 아사드.. 네여, 그쳐? 저번 피에스타 때 박종호님 연주 하신거^^ "하나만"님 감샤~*
  • 신동훈 2002.10.08 09:31 (*.76.138.61)
    저두 바루에꼬의 편곡으로 생각했었는데...^^; 세르지오 아싸드의 편곡이더군여
  • 작은곰 2002.10.08 11:19 (*.104.204.26)
    엇? 동훈님..그날 바루에꼬가 연주한 건,동훈님이 처음 생각하신대로 바루에꼬 편곡 맞아요..^^
  • 신동훈 2002.10.08 11:38 (*.76.138.61)
    실은... 어제 우연히 확인했어요 ㅡㅡ;
  • 작은곰 2002.10.08 13:39 (*.201.196.186)
    아~그럼..조금 달랐다고 느낀 건 에드립이었나부다..^^a
  • 작은곰 2002.10.08 13:41 (*.201.196.186)
    근데..어제 확인하셨다면 실황녹음이 존재한단 야그??
  • 신동훈 2002.10.08 14:25 (*.76.138.61)
    피아졸라 "사계"란 앨범에서 이삭이 연주한게 그거더라구여... 속지에 세르지오의 편곡이라구 되있구여 ^^
  • 작은곰 2002.10.08 15:09 (*.201.196.186)
    아~그랬군요..듣기 좋던데...동훈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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