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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2.02.08 11:14

[re] 채보 요령

(*.198.127.58) 조회 수 8922 댓글 12
아따보이님 말씀대로 채보는 음악을 듣고 악보에 받아 적는거죠.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저는 그렇게 대단한 실력은 아니구요..
사실 절대 음감이 없어도 채보는 가능하답니다...
물론 절대 음감이 있으면야 더욱 빠른 작업을 할 수 있겠지만
일찌기 음악을 접하지 못한 저로서는 절대음감의 능력이 갖춰지지는 않았어요...ㅠㅠ.
제가 아는 분중에 절대 음감의 소유자가 계시는데 그 내공이 얼마나 대단한 수준인가하면, 그분은 예를 들어 어떤 화음을 들으면 '한개의 음의 덩어리'로 들리지 않고 다 갈라져서 들린데요...마치 아르페지오처럼요.
그래서 저는 이 분의 능력을 엄청 부러워하죠.
그런데 정작 본인은 그런 능력 때문에 괴롭다네요...
화음이나 선율이 마치 악보를 보듯 훤하게 내비치다 보니 자꾸 음악을 '분석적'으로 접하게 된데요. 그러다보니 감상을 할 여유도 잃어버리고..
뭐, 절대 음감 가진 분들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역시 세상일이란 반드시 좋은것 만이 있고 또 반대로 반드시 나쁜 것만 있지는 않은가 봐요.
어쨌거나 채보라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채보하는 것은 어떤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오히려 경험의 문제 인 것 같아요.
많이 해 본 사람일 수록 더 잘하겠죠.
절대 음감이 없으면 그냥 손에 기타를 들고 해도 되죠. 속도가 좀 느리기는 하겠지만 못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절대음감보다는 집중력이나 지구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약간의 이론도 필요하긴 하지만...그건 다 지구력으로 커버되거든요.
저는 한 때 어떤 선생님께 음악 공부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선생님께서 꽤 자주 채보하기 숙제를 내 주신 적이 있어요. 그것들 중에는 일렉기타의 블루스 연주나 밴드스코어도 있었죠. 제가 좀 헤메니까 선생님께서 몇가지 조언을 해 주시더라구요. 많은 도움이 되었죠...그때의 말씀을 대략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좋은 스피커
  일반 중저가의 오디오에 부착되어 있는 스피커는 다소 음질을 깍아주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날카로운 소리도 둥글둥글하게 다듬어 주거든요. 이러면 음악 듣기에는 좋을 지 몰라도 정확한 음을 판별하는 데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답니다..저는 야마하의 NS-10 이라는 스피커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주로 녹음실의 모니터 스피커의 용도로 쓰이고 있죠. 음악 감상하는 데에는 그다지 적격이라고는 말할 수 없으나(깨끗한 음질이 너무 부담스럽죠) 정확한 음을 잡아내는데에는 이 제품만한게 없죠(제가 아는선에서만).

2. 기타의 이해
좀 거창합니다만...기타의 이해라고는 써놨지만 아직 저도 이 악기의 성능을 뼈속까지(?) 다 알지는 못하거든요....다만 어느정도의 지식(?)은 필요한 것 같더라구요. 예를 들면 5플렛 5번줄의 하모닉스는 어떤 음이 난다는 것, 또는 1번줄의 개방현 '미'음과 2번선, 또는 3번선의 '미' 음의 미묘한 음질 차이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슬러(햄머링온,풀링 오프)와 탄현의 음질의 차이를 느끼는 것, 일반 아르페지오와 캄파넬라의 차이를 느끼기, 특수조율시 어떤 방법을 썼는가를 이해하기,모든 플렛의 음이름을 알아두기....너무 일반적인가요?

3. 조성과 화음 이해하기
일단 그 곡이 어떤 조성인가를 알아야 함은 당근지사구요, 그 조성은 주로 어떤 화성을 다루는지 알아두면 편리할 때가 있더라구요. 예를들면 기타에서 잘쓰는 E메이저 조성의 경우, 1도화음-미솔시(E), 2도화음-파#라도#(F#m), 3도화음-솔#시레#(G#m), 4도화음-라도#미(A), 5도7화음-시레#파#라(B7)...
이런 코드 구성음을 외워두는 것은 굳이 채보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으로 음악을 이해하고 분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대위법이란 것도 결국 화성에서 나오니까요....덧붙여서 화성을 이론으로 아는 것 이외에도 느낌으로 아는 것이 중요한데 예를들면 감화음(디미니쉬드 라고 불리우는 화음)은 뭔가 속이 불편하고 긴장되는 화음, 장7화음(메이저7th)은 뭔가 신선하고 서늘한 미풍이 불어오는 듯한 느낌(어떻게 느끼는가는 개인마다 다 다르겠죠), 하프 디미니쉬(m7th b5 코드)코드는 슬픔을 가중시키는 화음....대개 이런 식이죠.

4. 리듬 분석하기
현대 음악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리듬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의미에서 리듬 공부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꼭 채보가 목적이 아니어도 말여요...리듬 분석은 일단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한데, 처음에는 8비트로 시작하는게 좋겠죠. 대략 4/4박자에 8분 음표 8개를 나열해 놓은 것을 8비트라고 하는데, 이때 <4분음표>는 입으로 "따아"로 읽습니다. <8분 음표>는 "따따" 로 읽구요.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음표의 배열이 있다고 하죠.
<4분 음표-8분음표,8분음표-4분음표-8분음표,8분음표>
이런 경우엔 입으로 "따아-따따-따아-따따" 라고 읽게 되겠죠. 주의 할 점은 붙임줄(타이)이 포함된 경우인데, 붙임줄이 제시된 음표는 그냥 "~아" 로 읽어서 전에 나온 음표의 음을 그냥 끌어주면 됩니다. 예를들어,
<8분음표,8분음표-타이 기호가 붙은 8분음표,8분음표-4분음표-4분음표>
로 배열된 경우는 "따따-아따-따아-따아" 로 읽으면 됩니다.
문제는 이런 8비트보다 복잡한 16비트인데 이것은 한박을 16분음표 4개로 분할한 것이죠. 최근의 힙합이나 테크노는 16비트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대략 읽는 법을 말씀 드리면,
우선 16분 음표 4개가 연속해서(그러면 한박이 되지요?) 붙어 있는 경우는
"따따따따"
8분 음표가 두개 붙어 있는 음표는 "따아따아(8비트에서의 "따따"와는 분명 다르죠)"
8분 음표 한개와 16분 음표 두개가 붙어 있는 음표는 "따아따따"
반대로, 16분 음표 두개와 8분 음표 한개가 붙어 있는 경우는 "따따따아"
점8분음표와 16분 음표 한개가 붙어 있는 경우는 "따아아따"
반대로, 16분음표 한개와 점8분음표 한개가 붙어있는 음표는 "따따아아"
16분음표-8분음표-16분음표, 이런식으로 진행되어 있는 음표는 "따따아따"
마지막으로, 4개의 16분 음표가 붙어 있되, 맨 앞의 16분음표에 타이기호가 붙어 있는 경우는 "아따따따"
쉼표의 경우는 "으"라고 읽으면 되는데, 예를들어 16분음표-16분 쉼표-8분음표, 이런식으로 배열되어 있는 음표는 "따으따아"로 읽으면 되겠죠.
반복 연습한 후에, 간단히 박자만 채보하는 연습을 하되, 이럴 경우 개인적으로 '퓨전재즈'를 권합니다... 대개 팝이나 퓨전재즈,그리고 롹음악은 이런 16비트를 바탕으로 매우 복잡한 멜로디나 리듬을 연주하는 경우가 많거든요...일단 선율은 제외하고 리듬만 파악하는 훈련이 선행된다면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겠죠. 모든 쟝르를 떠나서.

이제 채보 요령을 대략 말씀 드리자면,

1. 단순무식함
저는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절대 음감 같은 건 없죠...ㅠㅠ...그러다 보니 상당한 수의 음들을 매우 원시적(?)인 방법으로 알아내죠. 예를들어 한박자안에
6개의 무작위 진행(순차 진행이 아닌)을 하는 음들이 있다고 하죠. 그리고 이 음은 비교적 빨리 지나가 버립니다(너무 빨리 지나가면 대책이 없어요). 이럴 경우 채보 순서는 이렇습니다. 청음이 안되시는 분들은 기타를 손에 들고서 합니다.
1) 한박이 시작되는 첫음이 무언지 반복해서(어쩔땐 20번 이상) 듣는다..
    "라~였구나..."
2) 한박이 끝나는 마지막 음이 무언지 반복해서 듣는다.
    "도~네...(그러면 여섯개 중 2개를 아는거죠)'
3) 첫음의 다음에 나오는 음이 무엇인지 반복해서 듣는다.
    "레~다...(그럼 여섯개 중 3개나 아는거네요)"
4) 첫음 다음음의 그다음을 반복해서 듣는다.
5) 나머지 음들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이런 방법이면 실제로 한마디를 채보하는데 1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티끌모아 태산 아니겠습니까? 역시 필요한 것은 지구력...

2. 먼저 선율을 채보한다.
기타 음악의 경우 다성음악이 대부분인데, 이럴 경우 음들이 서로 섞이게 되어 심한 혼란을 줍니다...이럴 때는 그냥 귀에 쏙~들어오는 선율을 먼저 채보 하는게 장땡이죠. 몇번 입으로 흥얼거려 보고 기타로 연주해보면 음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겠죠(이래서 청음 공부는 필요한 것 같아요..ㅠㅠ).한가지 팁을 말씀 드리자면, 이 때 오디오의 Bass 는 최대한 낮추세요... 가끔 저음의 혼탁함이 선율 듣는데 방해 요소가 되기도 하거든요...

3. 그 다음 최저음을 채보한다.
3성부 음악의 경우, 선율을 채보한 후엔 그 다음으로 최저음(Bass)파트를 채보 합니다. 역시 입으로 흥얼거린 후에...안들려도 포기하지 말고 반복해서 들릴 때 까지 듣습니다. 간혹, 중간 성부의 음이 베이스음을 잡는데 방해가 되기도 하지만 몇십번 반복해서 들으면 결국 들립니다...이때 오디오의 <Bass>는 역시 어느 정도 낮추는게 좋겠죠....베이스가 너무 울리면 소리가 혼탁해지거든요...음악을 감상할 때는 좋지만.

4. 마지막으로 중간 성부의 음들을 채보한다.
이게 젤루 어려운데...중간 성부가 어떤 선율의 흐름을 가지고 진행한다면(뭐,대개 그렇지만) 나름대로 '노래'를 형성하는 것이므로 채보가 용이 할 것도 같습니다만, 역시 문제는 선율(최고음)과 최저음이 협공 방해 공작을 한다는 것이죠(사람의 귀는 자꾸 최고음만 들으려는 편식 증세도 있는 것 같거든요)....역시 왕도는 없네요. 수십번 듣는 수 밖엔.

5. 화음을 채보할 경우
제일 난이도가 높은 것인데, 이건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화음을 듣고 대충 어떤 종류의 화음인가를 느끼는" 것이 제일 먼저 선행 되어야 합니다. 코드 이름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더라도 예를들면 감화음인가, 단화음인가,아니면 증화음인가..하는 분별 말이죠.
그러나 모든 화음을 귀로만 듣고 척! 듣고 알아 맞출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현실적으로 그러지는 못하죠(제가 수련이 부족해서..ㅠㅠ). 더더군다나 클래식이나 재즈처럼 심오하고 난이도 있는 화성을 수놓는 경우는 두말할 나위도 없죠...이런 경우는 그냥 '단순무식'한 방법 밖엔 없습니다. 예를들어 "최저음부터 미--솔#-시-파" 의 화음이 동시에 띵~하고 튕겨질 때는 일단 최 저음(베이스)이 무엇인지 알아둡니다. 그 다음은 최고음을 찿아냅니다. 그리고 중간의 음들은...아무리 최저음과 최고음이 협공 방해공작을 한다 하더라도 요리사가 찌게를 맛보고 어떤 조미료를 썼는지 가려내는 것처럼 하나 하나 분별해 내야 합니다....사실 저도 이 부분에서 젤루 자신이 없죠..간혹 도저히 들리지 않을 경우도 있는데 그럴 경우는 (이제까지 채보해온)마디들의 코드 진행을 보고 추론하는 방법 밖엔 없습니다. 예를 들면, 이제까지 채보한 마디들의 코드 진행이 Am-Dm7-Dm/c- ? -E7 이라면, ? 표 한 곳의 코드 진행은 관례상 Bm7(b5)가 되겠죠...그렇게 추론해 낸 뒤 음반이랑 같이 연주해 봐서 부딫힘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일단 성공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6. 아무래도 들리지 않을 경우
예를들어 3성부 음악에서 중간 성부를 채보하려고 하는데 이게 어쩐 일인지(간혹 연주자들이 중간 성부 이외의 음을 크게 친 경우) 아무리 애써도 들리지 않습니다..이럴 경우는 일단 휴식을 취합니다. 사람은 지나치게 무리를 하게 되면 아마도 사용한 감각기관의 마비를 가져다 주는 것 같습니다...실제로 예전에 마이클 헤지스의 The woman of the world 이라는 제목의 뉴에이지 기타음악을 채보했을 때 있었던 일인데, 아무리 수십번을 들어도 가운데의 음 한두개를 들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포기한 후 담배 한대 피우며 처음 부터 그 음악을 가벼운 마음으로 들었죠....그랬더니 이게 왠일, 아까 고민했던 그 음이 너무나 쉽게 귀에 쏙~들어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역시 적당한 휴식은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휴식을 취해도 들리지 않을 경우엔? 그러면 일단 현재에 있는 위치로 부터 조금 이탈하여 스피커를 멀리해서 한번 들어보세요. 어쩌면 들릴지도 모릅니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합니다...스피커를 귀에 10센티미터 가까이 바짝 붙여서 들어 봅니다...어쩌면 들릴지도 모르죠.
그래도 들리지 않을 경우는?
실제로 그런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그 때는 달리 대책이 없습니다..최후의 방법인 "작곡가(또는 편곡자) 입장이 되기" 죠....내가 작곡가(또는 편곡자)라면 이 누락된 곳을 어떤 음으로 채울 것인가...어떤 음을 써야 가장 효과적일까 생각하는거죠. 여러가지 추론이 가능하겠죠. 그런데, 어떤 음이 적절하다고 추론되어 그 음을 기보했더니 기타의 구조상 그만 불가능한 연주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만일 이미 채보해 놓은  음들의  정확함에 자신을 가진다면, 그 <도저히 들리지 않아 채보자가 생각해낸 음>은 잘못 추론한거죠...운지 자체가 어려운 거라면 연주자의 능력에 경외심을 가지면 그만이지만, 그렇게 연주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어 버린 경우는 이미 음의 선택을 잘못한 것이 되겠죠. 음반에서는 분명히 잘 연주하는데 내가 채보한 것은 운지가 불가능하다..이건 잘못 채보한 게 틀림 없습니다...그런식으로 운지의 가능성 까지 연결시켜 생각해보면 어쩌면 원래의 정확한 음을 찿아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찿아낸 음을 악보에 기보한 후, 반드시 연습해서 음반을 틀어 놓고 같이 연주해보세요..만일 무언가 미세하게 잘 어울러지지 않고 딱 달라 붙지 않는다면...그것 역시 잘못 채보한 것입니다(자신의 귀를 믿읍시다...). 실제로 저는 채보만 했지 이런 검증 작업을 거의 안하는 관계로 잘못된 악보를 유포시킨 범죄(?)도 저지른 바 있습니다만...손이 따라 주지 않으니 검증도 영 어렵더라구요...특히 하나의 음도 불필요하지 않은 오리지널 기타곡의 경우는, 잘못 채보했을 경우 작곡자에 대한 누를 끼치게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자제하고 있습니다.


클래식 기타는 그래도 비교적 다양한 악보들이 출판/보급 되는 실정이지만(울나라는 아직 여건이 좋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죠), 대중 음악의 경우는 실제로 레코딩한 그 플레이와 악보가 똑 같이 출판되는 경우는 거의 없죠...왜냐하면 어떤 유명 밴드의 기타리스트가 <졸라~>라는 제목의 곡을 음반으로 발표했다고 하더라도 그 밴드의 기타리스트가 매니아들을 위해 자기가 연주한 것들을 악보로 출판하는 일은 절대 안하거든요...뭐, 그런게 관행이 되어 있지도 않거니와  기타 솔로(애드립)의 경우 즉홍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실제로 어떤 기타리스트는 자기가 음반에 취입한 플레이를 구구절절 다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물론 엄청난 대가들은 즉홍적인 애드립까지도 자기 음반을 한두번만 들어보면 똑 같이 재현해 낸대요..뭐, 릭의 패턴이라는 것도 있으니까 가능한 얘기겠죠). 그래서 라이브 때는 음반과는 전혀 다른 솔로잉을 펼칠 때가 많구요(곡 그런 것 만은 아니겠죠. '호텔 캘리포니아' 같은 곡의 기타 솔로는 거의 음반 취입전에 만들어 놓은게 분명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점에 있는 <에릭 클랩튼 스코아>라든지 <누노베텐커트 스코아> 같은 악보집이 많이 나오는데, 그것들은 다 누군가가 채보한 거라고 그러더군요. 미국이나 일본은 그걸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구요...그래서 똑 같은 곡인데도 채보한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게 되죠....대중 음악의 경우겠습니다만, 제가 아는 한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사실 그 곡을 어떻게 연주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그곡을 직접 레코딩한 사람 밖에 없다..."

그러므로 아무리 정확하려 애쓴다 한들, 모짜르트가 아니고서는 100% 정확하게 채보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Comment '12'
  • 일랴나 2002.02.08 11:36 (*.248.67.111)
    흑흑 ㅠㅠ, 그래도 지얼님 넘 부러워요..존경합니다.
  • 뽀짱 2002.02.08 12:05 (*.228.209.12)
    정말.....존경.....
  • 파코 2002.02.08 13:26 (*.217.170.83)
    지얼님..도움글 감사!!...저두 해보고픈곡들 많은데 아무래도 전 힘들거 같네요..글쿠 시간두 별루 없구...음....
  • 화음 2002.02.08 13:27 (*.179.224.133)
    정말로.... 존경! 그리고 리듬분석이야기 감사합니다
  • 신동훈 2002.02.08 16:22 (*.219.144.47)
    저두여~~~~ *.*
  • 아따보이 2002.02.08 17:49 (*.81.61.228)
    지얼님... 대단하셔여..
  • 2002.02.08 19:14 (*.62.26.120)
    허걱....그래서 항상 화성만 귀에 들리신다고 하셧구나...
  • 2002.02.08 19:16 (*.62.26.120)
    지얼님 차라리 작곡하셔요...채보하려면 몸이 녹아나겠어요...
  • 지얼 2002.02.08 19:41 (*.84.119.130)
    작곡하면 왠지 뻔한 스타일의 곡만 나와서...빨리 극복해야 할텐데 그러질 못하고 있습니다..ㅠㅠ
  • 서정실 2002.02.08 23:58 (*.36.174.191)
    잉베이말름스틴은 1집앨범에 대해서 "귀신에 씌였는지, 나도 어떻게 연주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고 말했답니다. ^^;; 정작... 연주한 사람도 모르는 경우가...
  • 성규 2002.02.09 00:49 (*.213.229.91)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네요... 대단하십니다..
  • 석재 2002.02.09 05:11 (*.169.67.128)
    우와....... 무서운 분이셨네요.. 바루에코 그곡.. 채보하실수 있을거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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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0 고대지명과 음계에 관한 단상... 7 신동훈 2003.04.22 10632
1269 혹시 Leonardo Balada의 Apuntes for Four Guitars 들어볼수 있을까요? 옥용수 2003.11.26 10617
1268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1부 쩜쩜쩜 2003.09.02 10504
1267 장화음과 단화음의 비밀 28 file Bluejay 2003.06.29 10371
1266 15년 만의 재회... 3 이브남 2006.11.27 10308
1265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3 지얼 2001.09.08 10239
1264 대학 경쟁력 세계에서 꼴찌수준 3 문제 2014.07.08 10235
1263 클래식 기타의 "꽃" 트레몰로... 11 2003.11.05 10181
1262 Chopin과 John Field의 Nocturnes 14 고정석 2006.09.29 9973
1261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3 file 정천식 2006.03.22 9866
1260 기타-화성학이란 무엇인가? - 예제를 통한 코드의 이해 (2) 8 file gmland 2003.07.27 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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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8 줄리언 브림 경, 80회 생신. 그라모폰 평생공로상 수상 file 섬소년 2013.11.01 9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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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re] 피카소의 기타그림들 file Dr.K 2005.06.07 8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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