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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62.26.209) 조회 수 4393 댓글 2
무명씨님의 자유게시판글을 퍼왔습니다.



가시적으로 본다면 몇몇 기획사의 상품들에 의한 주도권 장악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울 국민의 획일적 사고 방식 때문이 아닐까요?
어떤 브렌드의  상품이 인기를 끌면 때거지로 그것을 구입하고
어떤 영화가 뜨면 때거지로 그것을 보고
어떤 노래가 알려지면 그것만 듣게되는 획일성.

물론 이런 문화의 획일성은 울나라만 국한 된 게 아니고
자본주의 국가라면 어디서나 발생하는 현상이겠죠.
첨단의 광고는 우리의 욕구를 넘어 욕망을 부주키고
심할 경우 그 욕망을 만족시키지 못할 때는 이유 모를 공허감마저 드니까요.
이처럼 자본과 기업의 힘은 막강하죠.
왕따되기 싫어하는 일반 대중의 기호를 자극하는 광고 전략은
획일성을 댓가로 몰개성을 요구하죠.
남들 하는 것은 해야 한다,
남들이 소유한 것도 소유해야 한다,
남들이 본 것도 봐야 하고
남들이 들은 것도 들어야 한다...
남들이 다 조기교육에 목매어서
한글을 깨우치기도 전에 영어 교육을 시켜야만 하고
논술고사도 이미 다 옳은 답변이 정해져 있으므로
비슷한 답변을 제시 해야만 대학에 들어가죠.

그렇게 무리를 지어 공감대가 형성되면
모든 것은 그길로 통하죠.
그러니까 에초티의 강트~아가 뺑소니 운전 했을 때
일부 광 팬들이 '그러면 좀 안되냐?' 는, 상식을 벗어난 소리들을 하는거고
승주니가 말을 번복해도
'그럴 수  있다'는 엄청 관용이 넘치는 말을 하는거죠.
내 울타리에 있는 것들은  
그것이 곧 정답이고 사실이거든요.
그 국물에 그 건더기인데도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책은 훑어 본 적도 없으면서
무조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사탄의 무리로 규정 짓는 것도 그렇구요.
예수의 마지막 유혹 말이어요....
클래식 매니아들은 대중음악을 폄하하기 잘하고
메탈광들은 팝음악을 싸구려 취급하고
조폭 영화가 뜨면 개나 소나 조폭 영화 만들고
그것도 '대부' 같은 영화나 만들면 또 몰라...
눈물 찔끔 최루성 멜로 영화가 뜨니 또 개나 소나 그런 거만 만들고
(그래도 파이란은 좋더만..)
책을 고르는 기준도 베스트 셀러고
실제로 베스트 셀러가  진짜 베스트 인지는 의심할 여지가 많건만.
실제로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진짜 우리가 선택하는 걸까요?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우리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물론 그 사회의 공유된 문화는 존재할 수 있겠죠.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공유된 문화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
너무 고착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그런 생각이 간혹 듭니다.
어쩌면 우리는 "아이~ 좋아"를 반복하여 따라하는
텔레토비 일당들은 아닐까...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원래의 얘기로 돌아와서...

울나라 대중음악이 죽은 이유는
취향이 하향 평준화 되어서 그래요.
초중고들의 절반 이상이 에초티와 쥐오디에 매료되었다는 것은
그 연예인들의 능력의 대단함을 증명하는 것일지는 몰라도
반대로 획일화된 음악 취향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죠.
사람은 저마다 다른 디엔에이를 가지고 태어 나는 법이라서
누구는 클래식을 좋아 할 수 도 있고(물론 그안에서 모짜르트의 음악을 싫어 할 수도 있겠고 바그너의 음악을 좋아 할 수도 있겠죠)
또 누구는 헤비메탈 음악을 좋아 할 가능성도 있을거고
재즈가 취향에 맞을 수도 있는 문제이거든요.
그런데 왜 대개 땐쓰에 몰입할까요?
땐쓰가 인간의 디엔에이 안에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요소라서 그럴까요?
물론 땐쓰의 역사는 길고도 깊겠죠.
클래식 음악도 무곡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꼭 에초티나 쥐오디 풍의 땐쓰 음악만이 진짜 땐쓰음악인 걸까요?
헤비메탈도 얼마든지 춤 추기 좋고
프로디지의 테크노 음악도 춤추기 좋은 걸요.
그런데 울나라 티비에 나오는 가수 인형들을 보면
다 엇비슷한 노래풍에 가사...
모드나 색다른 스케일로 얼마든지 색다른 음악을 만들 수 있는데
맨날 그 국물에 그 국밥 같은 노래들만 나와요.
화려한 시퀸싱만 빼면(사실 울나라가 땐쓰 음악 시퀀싱은 잘하죠) 그저 알맹이 없는 뻔한 멜로디 라인.
가사도 마찬가지여요.
가사에 무슨 니체나 키에르케고르 같은 철학적 심오함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투성과 유치함도 어느 정도가 있어야죠.
가사를 잘 들어보면 전부 사랑 타령.
사랑 타령이 나쁘냐구요?
아니죠. 사랑 타령도 나름대로 엄청난 의미 있는 것이죠.
마리아 릴케라는 시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어떤 학생의 "시를 시작하려는데 소재는 어떤 것이 좋겠느냐?"는 물음에
그는 이런 대답을 했다고 해요.
"가급적이면 연애시는 피하라..."구요.
왜냐하면 연애 감정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고
서로 엇비슷한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기 쉽기 때문에
그것을 문자화 하였을 경우 지극히 상투적인 표현이 나오기 쉽데요.
왜, 서점 가보면 3류 연애시들 많잖아요.
대개 옳은 말이기는 하지만
옳은 말도 반복해서 들으면 짜증나는 법이죠.
차라리 배트 미들러라는 여가수의 "더 로우즈"라는 가사가 몇십배 더
예술이여요...
어쨌든...
가사라는 것도 비슷한 내용을 자꾸 듣다보면
권태로움을 떠나서 지겹기까지 하죠.
음악도 그래요.
비슷한 풍의 음악을 자꾸 듣다보면
처음에는 좋게 들었다가도
나중엔 싫증나죠.
드뷔시도 아마 그랬나 봐요.
그는 자기 이전에 나온 피아노 곡들은 피아노 곡이 아니라고 했데요.
모짜트도 베토벤의 피아노 음악도  다 지겨울 정도로
그는 혁신적인 인간이었죠.
그래서 현대 음악의 모태가 된 것이고.
역시 개혁이라는 것은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조금씩 변하기도 하지만
시대와 천재들의 요구에 따라
과거와의 단절을 꾀할 필요도 있는지도 몰라요.
어쨌뜬 요즘 울나라 음악들을 보니까
개혁에의 의지가 전혀 없더라구요...
매스컴과 짝짜꿍해가지고서는
팔아 먹기 바쁘죠.
자본력은 공룡 처럼 비대해져 가지고서는
뮤직비됴 찍는데 몇억...또는 몇 십억.
음반 한장 내는데 몇억
광고 비용으로 들어가는데 또 몇억
그 중에는 방송사 피디와 술먹느라고 날린 돈도 있겠죠.
그것도 고급 룸싸롱에서 말여요.
그런 공룡에게 기생하는 가수들은
제가 하고픈 음악도 몬하고(하긴 그런 역량이 있는 이들도 드물지만)
그저 기획사가 하라는 대로 따라해야 해요.
미국에서 라틴 댄쓰 음악이 뜬다더라,
리키 마틴풍이 먹힌다더라,
그러니 너도 이번 콘셉은 라틴 땐쓰로 가자...
그러니 가수들은 기획사의 시다바리 밖에는 안되는 거죠.
예외적 존재인 조용필 아저씨나 태지 오빠도 있긴 하지만...

그러니 몬생겼고
돈도 없고
나이도 많은 딴따라들은
음반 한장 내기도 힘들어요.
그들에게 죄가 있다면
못생겼거나
돈이 없거나
유행이라는 조류에 따르지 않았거나
워낙에 실력이 없었거나...뭐 그 중 하나겠죠.
실력 없음이야 지들이 판 무덤이라지만
얼굴 못생겨서 그렇다는 것은 좀 억울 하잖아요?

울나라 대중음악이 살려면
이런 획일성에서 벗어나야 하고
또 이런 획일성에서 벗어나려면
남북 통일이 되어야 해요.
그래서 일본처럼 인구가 최소 만명은 넘어야 하고
그러면 아무래도 다양한 음악을 접할 기회가 더 늘겠죠.
예를들면
음반 한장 내는데 5000만원이 든다고 해 봐요.
그런데 그 음반을 판매하는 레코드 회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본전을 넘어 이윤은 남겨야겠죠. 기게 기업 논리 잖아요. 거기에 누가 돌던질 수는 없는 노릇이구.
그런데 본전을 찿으려면 장당 만원이라고 쳐도
이것저것 제작비로 대략7000만원을 투자한 회사 입장에서는
최소 7000장은 팔아야 본전치기는 되거든요.
그런데 어떤 뮤지션이 '미니말리즘 음악'이라는, 다소 난해 하기도 하고 지루할지도 모를 쟝르를 들고 나온다고 하면,
회사측은 머리 굴려 계산하겠죠.
그래서 목표치에 도달할 것 같으면 그 사수와 계약하고 음반 발매하는 거고
안될 것 같으면 거들 떠 보지도 않는거죠.
왜냐하면 그들은 장사꾼이니까요.
뭐, 그들에게도 기업 논리라는 것은 적용이 될 테니까요.
그런데 도전을 좋아하는 성향을 가진 사장을 둔 어떤 회사가
아까 그 가수의 음반을 용기 있게 발매 했다고 치죠.
그런데 결과는 5000장 밖에 안팔린 거예요.
손해 봤죠...그래도 또 한번 용기를 내고 2집 음반을 냈더니
이번에도 또 '꽝'
그러면 더 이상 투자할 의욕을 잃을 거여요.
그런 아픔을 맛 보았으니 다시는 그런 쟝르의 음악에 돈을 걸지 않을 거고
그게 그 바닥에 소문이 나버리면
그 쟝르는 말 그대로 쪽박차는 거죠.
뭐니뭐니 해도 음반이 현 시대의 가장 탁월한 음악의 보급 역할 을 해 주니까요.
안그랬으면 우리가 어디서 롤랑디용을 알 수 있겠어요?
어쨌거나 그런 논리라면
인구가 많은 일본이나 미국에서라면 얘기가 달라지죠.
우리보다 인구가 두~세,네 배 많다는 애기는
아까의 그 '미니말리즘' 음반을 구매하려는 불특정 다수가 더 많이 존재할 거라는 막연한 추측도 해 볼 수 있을거구요.
그러면 아까의 손실은 금방 채워 질 수 있겠죠.
그래서 인구가 많은 나라의 경우
비대중적 음악까지도 주류 음악과 함께 공생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드물긴 하지만 그래도 비주류 음악을 듣는 층이 존재하고 또 그들로 인해 음반사의 재정적 이익이 보장되는 환경 아래에서라면
얼마든지 그런 비주류 음악들도 생산되어 지고 또 보급되어질 수 있는 것이죠.
물론 그 나라의 음악 듣는 다양성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되어야 하는 문제지만.
그러니 인구 5000만 인 울 나라에서는 어림도 없어요...

사족 : 위의 글 중 현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실제로 음반 한장당 레코드 회사가 챙기는 몫이 10000원 씩이나 되진 않아요..가수들 몫도 떼어줘야 하고 거기에 도/소매상 마진까지 생각하면...실제로 음반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죠. 그 때문에 현 울나라 음반 업계도 비상인거고...

다음 애기는 나중에...
휙~(도망가는 소리)





무명씨의 자유게시판글을 퍼왔습니다...
가시적으로 본다면 몇몇 기획사의 상품들에 의한 주도권 장악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울 국민의 획일적 사고 방식 때문이 아닐까요?
어떤 브렌드의  상품이 인기를 끌면 때거지로 그것을 구입하고
어떤 영화가 뜨면 때거지로 그것을 보고
어떤 노래가 알려지면 그것만 듣게되는 획일성.

물론 이런 문화의 획일성은 울나라만 국한 된 게 아니고
자본주의 국가라면 어디서나 발생하는 현상이겠죠.
첨단의 광고는 우리의 욕구를 넘어 욕망을 부주키고
심할 경우 그 욕망을 만족시키지 못할 때는 이유 모를 공허감마저 드니까요.
이처럼 자본과 기업의 힘은 막강하죠.
왕따되기 싫어하는 일반 대중의 기호를 자극하는 광고 전략은
획일성을 댓가로 몰개성을 요구하죠.
남들 하는 것은 해야 한다,
남들이 소유한 것도 소유해야 한다,
남들이 본 것도 봐야 하고
남들이 들은 것도 들어야 한다...
남들이 다 조기교육에 목매어서
한글을 깨우치기도 전에 영어 교육을 시켜야만 하고
논술고사도 이미 다 옳은 답변이 정해져 있으므로
비슷한 답변을 제시 해야만 대학에 들어가죠.

그렇게 무리를 지어 공감대가 형성되면
모든 것은 그길로 통하죠.
그러니까 에초티의 강트~아가 뺑소니 운전 했을 때
일부 광 팬들이 '그러면 좀 안되냐?' 는, 상식을 벗어난 소리들을 하는거고
승주니가 말을 번복해도
'그럴 수  있다'는 엄청 관용이 넘치는 말을 하는거죠.
내 울타리에 있는 것들은  
그것이 곧 정답이고 사실이거든요.
그 국물에 그 건더기인데도
일부 개신교가 천주교를 싸잡아 매도하는 것고 그렇구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책은 훑어 본 적도 없으면서
무조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사탄의 무리로 규정 짓는 것도 그렇구요.
예수의 마지막 유혹 말이어요....
클래식 매니아들은 대중음악을 폄하하기 잘하고
메탈광들은 팝음악을 싸구려 취급하고
조폭 영화가 뜨면 개나 소나 조폭 영화 만들고
그것도 '대부' 같은 영화나 만들면 또 몰라...
눈물 찔끔 최루성 멜로 영화가 뜨니 또 개나 소나 그런 거만 만들고
(그래도 파이란은 좋더만..)
책을 고르는 기준도 베스트 셀러고
실제로 베스트 셀러가  진짜 베스트 인지는 의심할 여지가 많건만.
실제로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진짜 우리가 선택하는 걸까요?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우리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물론 그 사회의 공유된 문화는 존재할 수 있겠죠.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공유된 문화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
너무 고착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그런 생각이 간혹 듭니다.
어쩌면 우리는 "아이~ 좋아"를 반복하여 따라하는
텔레토비 일당들은 아닐까...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원래의 얘기로 돌아와서...

울나라 대중음악이 죽은 이유는
취향이 하향 평준화 되어서 그래요.
초중고들의 절반 이상이 에초티와 쥐오디에 매료되었다는 것은
그 연예인들의 능력의 대단함을 증명하는 것일지는 몰라도
반대로 획일화된 음악 취향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죠.
사람은 저마다 다른 디엔에이를 가지고 태어 나는 법이라서
누구는 클래식을 좋아 할 수 도 있고(물론 그안에서 모짜르트의 음악을 싫어 할 수도 있겠고 바그너의 음악을 좋아 할 수도 있겠죠)
또 누구는 헤비메탈 음악을 좋아 할 가능성도 있을거고
재즈가 취향에 맞을 수도 있는 문제이거든요.
그런데 왜 대개 땐쓰에 몰입할까요?
땐쓰가 인간의 디엔에이 안에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요소라서 그럴까요?
물론 땐쓰의 역사는 길고도 깊겠죠.
클래식 음악도 무곡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꼭 에초티나 쥐오디 풍의 땐쓰 음악만이 진짜 땐쓰음악인 걸까요?
헤비메탈도 얼마든지 춤 추기 좋고
프로디지의 테크노 음악도 춤추기 좋은 걸요.
그런데 울나라 티비에 나오는 가수 인형들을 보면
다 엇비슷한 노래풍에 가사...
모드나 색다른 스케일로 얼마든지 색다른 음악을 만들 수 있는데
맨날 그 국물에 그 국밥 같은 노래들만 나와요.
화려한 시퀸싱만 빼면(사실 울나라가 땐쓰 음악 시퀀싱은 잘하죠) 그저 알맹이 없는 뻔한 멜로디 라인.
가사도 마찬가지여요.
가사에 무슨 니체나 키에르케고르 같은 철학적 심오함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투성과 유치함도 어느 정도가 있어야죠.
가사를 잘 들어보면 전부 사랑 타령.
사랑 타령이 나쁘냐구요?
아니죠. 사랑 타령도 나름대로 엄청난 의미 있는 것이죠.
마리아 릴케라는 시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어떤 학생의 "시를 시작하려는데 소재는 어떤 것이 좋겠느냐?"는 물음에
그는 이런 대답을 했다고 해요.
"가급적이면 연애시는 피하라..."구요.
왜냐하면 연애 감정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고
서로 엇비슷한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기 쉽기 때문에
그것을 문자화 하였을 경우 지극히 상투적인 표현이 나오기 쉽데요.
왜, 서점 가보면 3류 연애시들 많잖아요.
대개 옳은 말이기는 하지만
옳은 말도 반복해서 들으면 짜증나는 법이죠.
차라리 배트 미들러라는 여가수의 "더 로우즈"라는 가사가 몇십배 더
예술이여요...
어쨌든...
가사라는 것도 비슷한 내용을 자꾸 듣다보면
권태로움을 떠나서 지겹기까지 하죠.
음악도 그래요.
비슷한 풍의 음악을 자꾸 듣다보면
처음에는 좋게 들었다가도
나중엔 싫증나죠.
드뷔시도 아마 그랬나 봐요.
그는 자기 이전에 나온 피아노 곡들은 피아노 곡이 아니라고 했데요.
모짜트도 베토벤의 피아노 음악도  다 지겨울 정도로
그는 혁신적인 인간이었죠.
그래서 현대 음악의 모태가 된 것이고.
역시 개혁이라는 것은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조금씩 변하기도 하지만
시대와 천재들의 요구에 따라
과거와의 단절을 꾀할 필요도 있는지도 몰라요.
어쨌뜬 요즘 울나라 음악들을 보니까
개혁에의 의지가 전혀 없더라구요...
매스컴과 짝짜꿍해가지고서는
팔아 먹기 바쁘죠.
자본력은 공룡 처럼 비대해져 가지고서는
뮤직비됴 찍는데 몇억...또는 몇 십억.
음반 한장 내는데 몇억
광고 비용으로 들어가는데 또 몇억
그 중에는 방송사 피디와 술먹느라고 날린 돈도 있겠죠.
그것도 고급 룸싸롱에서 말여요.
그런 공룡에게 기생하는 가수들은
제가 하고픈 음악도 몬하고(하긴 그런 역량이 있는 이들도 드물지만)
그저 기획사가 하라는 대로 따라해야 해요.
미국에서 라틴 댄쓰 음악이 뜬다더라,
리키 마틴풍이 먹힌다더라,
그러니 너도 이번 콘셉은 라틴 땐쓰로 가자...
그러니 가수들은 기획사의 시다바리 밖에는 안되는 거죠.
예외적 존재인 조용필 아저씨나 태지 오빠도 있긴 하지만...

그러니 몬생겼고
돈도 없고
나이도 많은 딴따라들은
음반 한장 내기도 힘들어요.
그들에게 죄가 있다면
못생겼거나
돈이 없거나
유행이라는 조류에 따르지 않았거나
워낙에 실력이 없었거나...뭐 그 중 하나겠죠.
실력 없음이야 지들이 판 무덤이라지만
얼굴 못생겨서 그렇다는 것은 좀 억울 하잖아요?

울나라 대중음악이 살려면
이런 획일성에서 벗어나야 하고
또 이런 획일성에서 벗어나려면
남북 통일이 되어야 해요.
그래서 일본처럼 인구가 최소 만명은 넘어야 하고
그러면 아무래도 다양한 음악을 접할 기회가 더 늘겠죠.
예를들면
음반 한장 내는데 5000만원이 든다고 해 봐요.
그런데 그 음반을 판매하는 레코드 회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본전을 넘어 이윤은 남겨야겠죠. 기게 기업 논리 잖아요. 거기에 누가 돌던질 수는 없는 노릇이구.
그런데 본전을 찿으려면 장당 만원이라고 쳐도
이것저것 제작비로 대략7000만원을 투자한 회사 입장에서는
최소 7000장은 팔아야 본전치기는 되거든요.
그런데 어떤 뮤지션이 '미니말리즘 음악'이라는, 다소 난해 하기도 하고 지루할지도 모를 쟝르를 들고 나온다고 하면,
회사측은 머리 굴려 계산하겠죠.
그래서 목표치에 도달할 것 같으면 그 사수와 계약하고 음반 발매하는 거고
안될 것 같으면 거들 떠 보지도 않는거죠.
왜냐하면 그들은 장사꾼이니까요.
뭐, 그들에게도 기업 논리라는 것은 적용이 될 테니까요.
그런데 도전을 좋아하는 성향을 가진 사장을 둔 어떤 회사가
아까 그 가수의 음반을 용기 있게 발매 했다고 치죠.
그런데 결과는 5000장 밖에 안팔린 거예요.
손해 봤죠...그래도 또 한번 용기를 내고 2집 음반을 냈더니
이번에도 또 '꽝'
그러면 더 이상 투자할 의욕을 잃을 거여요.
그런 아픔을 맛 보았으니 다시는 그런 쟝르의 음악에 돈을 걸지 않을 거고
그게 그 바닥에 소문이 나버리면
그 쟝르는 말 그대로 쪽박차는 거죠.
뭐니뭐니 해도 음반이 현 시대의 가장 탁월한 음악의 보급 역할 을 해 주니까요.
안그랬으면 우리가 어디서 롤랑디용을 알 수 있겠어요?
어쨌거나 그런 논리라면
인구가 많은 일본이나 미국에서라면 얘기가 달라지죠.
우리보다 인구가 두~세,네 배 많다는 애기는
아까의 그 '미니말리즘' 음반을 구매하려는 불특정 다수가 더 많이 존재할 거라는 막연한 추측도 해 볼 수 있을거구요.
그러면 아까의 손실은 금방 채워 질 수 있겠죠.
그래서 인구가 많은 나라의 경우
비대중적 음악까지도 주류 음악과 함께 공생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드물긴 하지만 그래도 비주류 음악을 듣는 층이 존재하고 또 그들로 인해 음반사의 재정적 이익이 보장되는 환경 아래에서라면
얼마든지 그런 비주류 음악들도 생산되어 지고 또 보급되어질 수 있는 것이죠.
물론 그 나라의 음악 듣는 다양성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되어야 하는 문제지만.
그러니 인구 5000만 인 울 나라에서는 어림도 없어요...

사족 : 위의 글 중 현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실제로 음반 한장당 레코드 회사가 챙기는 몫이 10000원 씩이나 되진 않아요..가수들 몫도 떼어줘야 하고 거기에 도/소매상 마진까지 생각하면...실제로 음반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죠. 그 때문에 현 울나라 음반 업계도 비상인거고...

다음 애기는 나중에...
휙~(도망가는 소리)










  





  






  

Comment '2'
  • 무명씨 2002.01.28 11:49 (*.216.161.183)
    저 위의 기독교에 대한 얘기는 셰인님의 지적에 따라 일반화의 오류라는 생각이 듭니다..그 부분만 삭제해 주셔요.
  • 정슬기 2002.02.01 22:34 (*.37.144.81)
    잘 읽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는 글이네요. 특히 전반부의 얘기가 인상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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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여러분이 생각하는 차세대 거물(?)은? illiana 2000.09.16 4533
401 [업그레이드판] 파리콩쿨 역대 입상자 명단(1): 1959-1975 미니압바 2000.11.08 4533
400 바하의 쳄발로 협주곡....퍼온글 신동훈 2000.12.29 4533
399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그의 울림이 내게로 전해져왔다 으니 2002.09.21 4532
398 어쿠...감사!!!!!!!!!!! 형서기 2000.09.01 4531
397 야마시타가 연주한 '전람회의 그림, 신세계 교향곡'을 듣다... 왕초보 2001.01.17 4522
396 스페인과 알함브라...텔레비젼방송자료. 안또니오 2001.04.18 4521
395 요즘엔 이곡 연습하시는 분 없으세요? 김종표 2001.03.21 4518
394 뒤늦은 연주회 후기 - 바루에코 2002/9/8 13 으니 2002.09.27 4517
393 인터넷 기타 라디오 방송 왕초보 2000.10.10 4516
392 나이트클럽 1960에서요... 2 배우고싶어요 2002.03.04 4515
391 무대에 올라가면 너무 떨려요... 16 채소 2001.05.26 4508
390 좋은 학생이 되려면..... 채소 2001.06.20 4506
389 ☞ 형 장흠 영산아트홀연주..여깃어.. 오모씨 2001.02.13 4504
388 우선 연주자와 음반부터... 3 신동훈 2001.10.31 4504
387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소르 2중주의 베스트는? 미니압바 2001.01.26 4502
386 [업그레이드판] 파리콩쿨 역대 입상자 명단(2): 1976-1987 미니압바 2000.11.09 4500
385 [추천요망]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 샤콘느. 눈물반짝 2001.02.16 4499
384 원전연주 이야기(10)원전연주 단체-피노크와 잉글리쉬 콘써트...이 신동훈 2001.12.03 4499
383 거트현요? 변소반장 2000.10.10 4489
382 감상-연주가 또는 레파토리 선택 이세원 2001.03.20 4489
381 Feuilles d'automne op.41-3 5 해금궁 2001.04.14 4489
380 동경 국제콩쿨 요강 입니다. 신인근 2003.04.03 4486
379 가장 중요한 건. 눈물반짝 2000.12.18 4482
378 아이참!!! 이를 어떻게 하죠? file 고은별 2000.09.16 4480
377 악보게시판에 올려주세여~ -.-;; 형서기 2000.08.08 4479
376 바람직한 음악감상을 하고 계시네요... 지영이 2000.11.06 4477
375 최성우님.... 바르톡 곡좀 추천해주세요... 1 채소 2001.07.03 4475
374 ☞ 컴에서 음악(파일)을 들을때 .... 2001.01.19 4474
373 고석호선생님 감상실의 연주자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진짜초보 2000.11.10 4470
372 아이렌다이즈.. 3 으랏차차 2001.05.24 4467
371 울 성생님은.... 2000.09.21 4461
370 브람스의 주제와변주.... 1 호왈 2002.03.04 4460
369 ☞ 김남중 선생님 논문. 눈물반짝 2000.12.16 4459
368 ☞ 저도요... 비도비치팬 2001.02.09 4457
367 궁금한게 있습니다. 양파 2001.10.25 4457
366 바흐의 샤콘느를 듣고.. 1 채소 2001.11.24 4457
365 꺄오~ 화음님 화이팅! 2000.08.20 4456
364 니콜라예바의 음반 가지고 계신분~ 2000.09.04 4452
363 원전연주 이야기(9)원전연주 단체-피노크와 잉글리쉬 콘써트...일 신동훈 2001.12.03 4450
362 MILESTONES Luthier Seminar - La Romantica file 뮤직토피아 2018.10.11 4449
361 미니압바의 글을 기다리는 설레임을 안고..... illiana 2000.10.29 4449
360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지우압바 2001.02.20 4449
359 고은별님 반갑습니다. illiana 2000.09.16 4440
358 레오 브라우어의 "11월의 어느날"...죄송함다. 잘못올려서 다시 올립니다 file 미니아부지 2000.10.16 4436
357 원전연주 이야기(4)원전연주에 쓰이는 악기는...하나! 3 신동훈 2001.11.02 4434
356 원전연주 이야기(13)원전연주 단체-사발과 에스페리옹20...一 신동훈 2001.12.06 4432
355 음악?? 5 강민 2001.08.22 4430
354 아~~~ 그거구낭... ^^; 신동훈 2000.12.18 4427
353 브람스의 현악6중주를 들으며.... illiana 2001.01.22 4424
352 Maria Luisa Anido에 관하여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고정석 2001.03.07 4423
351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김희도 2001.02.21 4422
350 아고고.... 균형잡힌 바흐..? 2 2001.05.02 4421
349 비발디를 듣다...! 2 차차 2002.10.30 4415
348 사용법은요, 5 illiana 2001.05.20 4414
347 으니 2002.05.20 4414
346 구하기 쉬운 거트현으로 연주한 음반! 여페빵~짱 2000.10.09 4412
345 ☞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아라 2001.03.01 4412
344 ☞:[급구] 거트현으로 연주한 음반. 빌스마.. essene 2000.10.14 4411
343 마뉴엘 바루에코.... 5 예진아빠 2001.05.23 4411
342 ☞ 처음 맛의 고정관념... 9 행인7 2001.06.29 4407
341 운지에 대한 내 생각은 이러합니다. gmland 2003.04.09 4407
340 거트현 집에서 직접 만들면 안돼나여? 지영이 2000.10.11 4406
339 [re] 어떤분들에겐 클래식음악하는분들이 어떻게 보일까? 7 지나다가 2003.03.21 4406
338 ☞ 마지막 트레몰로 망상 2001.04.02 4405
337 내가 뽑은 스피디기타리스트. 1 2001.05.19 4404
336 [re] [질문]바하와 건축 (뒷북이 아니길) 2 으니 2002.06.11 4404
335 고은별님 반갑습니다. maria 2000.09.16 4403
334 아란훼스나 아랑훼스는 어떨까요? 매니악 2000.12.11 4402
333 ☞ ☞bwv1000번 푸가에 대해 염해석 2001.03.11 4402
332 [re] 클래식기타는 왜 일렉만 못할까? 이레네오 2002.02.13 4401
331 ☞ 바루에코의 샤콘느. 2 zosel 2001.05.13 4400
330 어머나 오모씨님....대단,,,, 놀라워요.... 지영이 2000.11.07 4396
329 제생각엔... 8 seneka 2003.04.28 4395
328 소르의 환상곡 있자나여..그게 fantasie hongrois 인가여? 6 아따보이 2001.07.19 4394
327 ☞:바루에코의 최신 소식은.... 미니아부지 2000.10.20 4393
326 ☞ 저는 견해가 좀 다르군요. 4 셰인 2001.05.20 4393
» 진정한 대중음악은 죽고 쑈만남는이유...1 2 2002.01.27 4393
324 바로에코 연주곡에 대해 알려주실 분 2000.10.20 4392
323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을 까요? changs 2000.12.15 4389
322 ☞ 각 조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종인원 2000.12.23 4389
321 11월의 어느날 음악 있으신가요? 조상근 2000.11.25 4387
320 Nikolayeva 그리고 Bach 일랴나 2001.05.29 4376
319 [읽을거리] 소녀와 베토벤 ...퍼온글... 1 채소 2001.05.04 4375
318 ☞ 트레몰로는 타레가의 발명품? 09 2001.03.31 4374
317 ☞ 바루에코의 샤콘느. 5 뽀짱 2001.05.11 4372
316 뭐 좀 물어볼께요. 망상 2000.12.13 4371
315 어느 사형수의 아침... 2001.01.11 4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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