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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62.26.209) 조회 수 4394 댓글 2
무명씨님의 자유게시판글을 퍼왔습니다.



가시적으로 본다면 몇몇 기획사의 상품들에 의한 주도권 장악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울 국민의 획일적 사고 방식 때문이 아닐까요?
어떤 브렌드의  상품이 인기를 끌면 때거지로 그것을 구입하고
어떤 영화가 뜨면 때거지로 그것을 보고
어떤 노래가 알려지면 그것만 듣게되는 획일성.

물론 이런 문화의 획일성은 울나라만 국한 된 게 아니고
자본주의 국가라면 어디서나 발생하는 현상이겠죠.
첨단의 광고는 우리의 욕구를 넘어 욕망을 부주키고
심할 경우 그 욕망을 만족시키지 못할 때는 이유 모를 공허감마저 드니까요.
이처럼 자본과 기업의 힘은 막강하죠.
왕따되기 싫어하는 일반 대중의 기호를 자극하는 광고 전략은
획일성을 댓가로 몰개성을 요구하죠.
남들 하는 것은 해야 한다,
남들이 소유한 것도 소유해야 한다,
남들이 본 것도 봐야 하고
남들이 들은 것도 들어야 한다...
남들이 다 조기교육에 목매어서
한글을 깨우치기도 전에 영어 교육을 시켜야만 하고
논술고사도 이미 다 옳은 답변이 정해져 있으므로
비슷한 답변을 제시 해야만 대학에 들어가죠.

그렇게 무리를 지어 공감대가 형성되면
모든 것은 그길로 통하죠.
그러니까 에초티의 강트~아가 뺑소니 운전 했을 때
일부 광 팬들이 '그러면 좀 안되냐?' 는, 상식을 벗어난 소리들을 하는거고
승주니가 말을 번복해도
'그럴 수  있다'는 엄청 관용이 넘치는 말을 하는거죠.
내 울타리에 있는 것들은  
그것이 곧 정답이고 사실이거든요.
그 국물에 그 건더기인데도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책은 훑어 본 적도 없으면서
무조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사탄의 무리로 규정 짓는 것도 그렇구요.
예수의 마지막 유혹 말이어요....
클래식 매니아들은 대중음악을 폄하하기 잘하고
메탈광들은 팝음악을 싸구려 취급하고
조폭 영화가 뜨면 개나 소나 조폭 영화 만들고
그것도 '대부' 같은 영화나 만들면 또 몰라...
눈물 찔끔 최루성 멜로 영화가 뜨니 또 개나 소나 그런 거만 만들고
(그래도 파이란은 좋더만..)
책을 고르는 기준도 베스트 셀러고
실제로 베스트 셀러가  진짜 베스트 인지는 의심할 여지가 많건만.
실제로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진짜 우리가 선택하는 걸까요?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우리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물론 그 사회의 공유된 문화는 존재할 수 있겠죠.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공유된 문화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
너무 고착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그런 생각이 간혹 듭니다.
어쩌면 우리는 "아이~ 좋아"를 반복하여 따라하는
텔레토비 일당들은 아닐까...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원래의 얘기로 돌아와서...

울나라 대중음악이 죽은 이유는
취향이 하향 평준화 되어서 그래요.
초중고들의 절반 이상이 에초티와 쥐오디에 매료되었다는 것은
그 연예인들의 능력의 대단함을 증명하는 것일지는 몰라도
반대로 획일화된 음악 취향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죠.
사람은 저마다 다른 디엔에이를 가지고 태어 나는 법이라서
누구는 클래식을 좋아 할 수 도 있고(물론 그안에서 모짜르트의 음악을 싫어 할 수도 있겠고 바그너의 음악을 좋아 할 수도 있겠죠)
또 누구는 헤비메탈 음악을 좋아 할 가능성도 있을거고
재즈가 취향에 맞을 수도 있는 문제이거든요.
그런데 왜 대개 땐쓰에 몰입할까요?
땐쓰가 인간의 디엔에이 안에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요소라서 그럴까요?
물론 땐쓰의 역사는 길고도 깊겠죠.
클래식 음악도 무곡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꼭 에초티나 쥐오디 풍의 땐쓰 음악만이 진짜 땐쓰음악인 걸까요?
헤비메탈도 얼마든지 춤 추기 좋고
프로디지의 테크노 음악도 춤추기 좋은 걸요.
그런데 울나라 티비에 나오는 가수 인형들을 보면
다 엇비슷한 노래풍에 가사...
모드나 색다른 스케일로 얼마든지 색다른 음악을 만들 수 있는데
맨날 그 국물에 그 국밥 같은 노래들만 나와요.
화려한 시퀸싱만 빼면(사실 울나라가 땐쓰 음악 시퀀싱은 잘하죠) 그저 알맹이 없는 뻔한 멜로디 라인.
가사도 마찬가지여요.
가사에 무슨 니체나 키에르케고르 같은 철학적 심오함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투성과 유치함도 어느 정도가 있어야죠.
가사를 잘 들어보면 전부 사랑 타령.
사랑 타령이 나쁘냐구요?
아니죠. 사랑 타령도 나름대로 엄청난 의미 있는 것이죠.
마리아 릴케라는 시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어떤 학생의 "시를 시작하려는데 소재는 어떤 것이 좋겠느냐?"는 물음에
그는 이런 대답을 했다고 해요.
"가급적이면 연애시는 피하라..."구요.
왜냐하면 연애 감정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고
서로 엇비슷한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기 쉽기 때문에
그것을 문자화 하였을 경우 지극히 상투적인 표현이 나오기 쉽데요.
왜, 서점 가보면 3류 연애시들 많잖아요.
대개 옳은 말이기는 하지만
옳은 말도 반복해서 들으면 짜증나는 법이죠.
차라리 배트 미들러라는 여가수의 "더 로우즈"라는 가사가 몇십배 더
예술이여요...
어쨌든...
가사라는 것도 비슷한 내용을 자꾸 듣다보면
권태로움을 떠나서 지겹기까지 하죠.
음악도 그래요.
비슷한 풍의 음악을 자꾸 듣다보면
처음에는 좋게 들었다가도
나중엔 싫증나죠.
드뷔시도 아마 그랬나 봐요.
그는 자기 이전에 나온 피아노 곡들은 피아노 곡이 아니라고 했데요.
모짜트도 베토벤의 피아노 음악도  다 지겨울 정도로
그는 혁신적인 인간이었죠.
그래서 현대 음악의 모태가 된 것이고.
역시 개혁이라는 것은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조금씩 변하기도 하지만
시대와 천재들의 요구에 따라
과거와의 단절을 꾀할 필요도 있는지도 몰라요.
어쨌뜬 요즘 울나라 음악들을 보니까
개혁에의 의지가 전혀 없더라구요...
매스컴과 짝짜꿍해가지고서는
팔아 먹기 바쁘죠.
자본력은 공룡 처럼 비대해져 가지고서는
뮤직비됴 찍는데 몇억...또는 몇 십억.
음반 한장 내는데 몇억
광고 비용으로 들어가는데 또 몇억
그 중에는 방송사 피디와 술먹느라고 날린 돈도 있겠죠.
그것도 고급 룸싸롱에서 말여요.
그런 공룡에게 기생하는 가수들은
제가 하고픈 음악도 몬하고(하긴 그런 역량이 있는 이들도 드물지만)
그저 기획사가 하라는 대로 따라해야 해요.
미국에서 라틴 댄쓰 음악이 뜬다더라,
리키 마틴풍이 먹힌다더라,
그러니 너도 이번 콘셉은 라틴 땐쓰로 가자...
그러니 가수들은 기획사의 시다바리 밖에는 안되는 거죠.
예외적 존재인 조용필 아저씨나 태지 오빠도 있긴 하지만...

그러니 몬생겼고
돈도 없고
나이도 많은 딴따라들은
음반 한장 내기도 힘들어요.
그들에게 죄가 있다면
못생겼거나
돈이 없거나
유행이라는 조류에 따르지 않았거나
워낙에 실력이 없었거나...뭐 그 중 하나겠죠.
실력 없음이야 지들이 판 무덤이라지만
얼굴 못생겨서 그렇다는 것은 좀 억울 하잖아요?

울나라 대중음악이 살려면
이런 획일성에서 벗어나야 하고
또 이런 획일성에서 벗어나려면
남북 통일이 되어야 해요.
그래서 일본처럼 인구가 최소 만명은 넘어야 하고
그러면 아무래도 다양한 음악을 접할 기회가 더 늘겠죠.
예를들면
음반 한장 내는데 5000만원이 든다고 해 봐요.
그런데 그 음반을 판매하는 레코드 회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본전을 넘어 이윤은 남겨야겠죠. 기게 기업 논리 잖아요. 거기에 누가 돌던질 수는 없는 노릇이구.
그런데 본전을 찿으려면 장당 만원이라고 쳐도
이것저것 제작비로 대략7000만원을 투자한 회사 입장에서는
최소 7000장은 팔아야 본전치기는 되거든요.
그런데 어떤 뮤지션이 '미니말리즘 음악'이라는, 다소 난해 하기도 하고 지루할지도 모를 쟝르를 들고 나온다고 하면,
회사측은 머리 굴려 계산하겠죠.
그래서 목표치에 도달할 것 같으면 그 사수와 계약하고 음반 발매하는 거고
안될 것 같으면 거들 떠 보지도 않는거죠.
왜냐하면 그들은 장사꾼이니까요.
뭐, 그들에게도 기업 논리라는 것은 적용이 될 테니까요.
그런데 도전을 좋아하는 성향을 가진 사장을 둔 어떤 회사가
아까 그 가수의 음반을 용기 있게 발매 했다고 치죠.
그런데 결과는 5000장 밖에 안팔린 거예요.
손해 봤죠...그래도 또 한번 용기를 내고 2집 음반을 냈더니
이번에도 또 '꽝'
그러면 더 이상 투자할 의욕을 잃을 거여요.
그런 아픔을 맛 보았으니 다시는 그런 쟝르의 음악에 돈을 걸지 않을 거고
그게 그 바닥에 소문이 나버리면
그 쟝르는 말 그대로 쪽박차는 거죠.
뭐니뭐니 해도 음반이 현 시대의 가장 탁월한 음악의 보급 역할 을 해 주니까요.
안그랬으면 우리가 어디서 롤랑디용을 알 수 있겠어요?
어쨌거나 그런 논리라면
인구가 많은 일본이나 미국에서라면 얘기가 달라지죠.
우리보다 인구가 두~세,네 배 많다는 애기는
아까의 그 '미니말리즘' 음반을 구매하려는 불특정 다수가 더 많이 존재할 거라는 막연한 추측도 해 볼 수 있을거구요.
그러면 아까의 손실은 금방 채워 질 수 있겠죠.
그래서 인구가 많은 나라의 경우
비대중적 음악까지도 주류 음악과 함께 공생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드물긴 하지만 그래도 비주류 음악을 듣는 층이 존재하고 또 그들로 인해 음반사의 재정적 이익이 보장되는 환경 아래에서라면
얼마든지 그런 비주류 음악들도 생산되어 지고 또 보급되어질 수 있는 것이죠.
물론 그 나라의 음악 듣는 다양성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되어야 하는 문제지만.
그러니 인구 5000만 인 울 나라에서는 어림도 없어요...

사족 : 위의 글 중 현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실제로 음반 한장당 레코드 회사가 챙기는 몫이 10000원 씩이나 되진 않아요..가수들 몫도 떼어줘야 하고 거기에 도/소매상 마진까지 생각하면...실제로 음반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죠. 그 때문에 현 울나라 음반 업계도 비상인거고...

다음 애기는 나중에...
휙~(도망가는 소리)





무명씨의 자유게시판글을 퍼왔습니다...
가시적으로 본다면 몇몇 기획사의 상품들에 의한 주도권 장악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울 국민의 획일적 사고 방식 때문이 아닐까요?
어떤 브렌드의  상품이 인기를 끌면 때거지로 그것을 구입하고
어떤 영화가 뜨면 때거지로 그것을 보고
어떤 노래가 알려지면 그것만 듣게되는 획일성.

물론 이런 문화의 획일성은 울나라만 국한 된 게 아니고
자본주의 국가라면 어디서나 발생하는 현상이겠죠.
첨단의 광고는 우리의 욕구를 넘어 욕망을 부주키고
심할 경우 그 욕망을 만족시키지 못할 때는 이유 모를 공허감마저 드니까요.
이처럼 자본과 기업의 힘은 막강하죠.
왕따되기 싫어하는 일반 대중의 기호를 자극하는 광고 전략은
획일성을 댓가로 몰개성을 요구하죠.
남들 하는 것은 해야 한다,
남들이 소유한 것도 소유해야 한다,
남들이 본 것도 봐야 하고
남들이 들은 것도 들어야 한다...
남들이 다 조기교육에 목매어서
한글을 깨우치기도 전에 영어 교육을 시켜야만 하고
논술고사도 이미 다 옳은 답변이 정해져 있으므로
비슷한 답변을 제시 해야만 대학에 들어가죠.

그렇게 무리를 지어 공감대가 형성되면
모든 것은 그길로 통하죠.
그러니까 에초티의 강트~아가 뺑소니 운전 했을 때
일부 광 팬들이 '그러면 좀 안되냐?' 는, 상식을 벗어난 소리들을 하는거고
승주니가 말을 번복해도
'그럴 수  있다'는 엄청 관용이 넘치는 말을 하는거죠.
내 울타리에 있는 것들은  
그것이 곧 정답이고 사실이거든요.
그 국물에 그 건더기인데도
일부 개신교가 천주교를 싸잡아 매도하는 것고 그렇구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책은 훑어 본 적도 없으면서
무조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사탄의 무리로 규정 짓는 것도 그렇구요.
예수의 마지막 유혹 말이어요....
클래식 매니아들은 대중음악을 폄하하기 잘하고
메탈광들은 팝음악을 싸구려 취급하고
조폭 영화가 뜨면 개나 소나 조폭 영화 만들고
그것도 '대부' 같은 영화나 만들면 또 몰라...
눈물 찔끔 최루성 멜로 영화가 뜨니 또 개나 소나 그런 거만 만들고
(그래도 파이란은 좋더만..)
책을 고르는 기준도 베스트 셀러고
실제로 베스트 셀러가  진짜 베스트 인지는 의심할 여지가 많건만.
실제로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진짜 우리가 선택하는 걸까요?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우리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물론 그 사회의 공유된 문화는 존재할 수 있겠죠.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공유된 문화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
너무 고착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그런 생각이 간혹 듭니다.
어쩌면 우리는 "아이~ 좋아"를 반복하여 따라하는
텔레토비 일당들은 아닐까...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원래의 얘기로 돌아와서...

울나라 대중음악이 죽은 이유는
취향이 하향 평준화 되어서 그래요.
초중고들의 절반 이상이 에초티와 쥐오디에 매료되었다는 것은
그 연예인들의 능력의 대단함을 증명하는 것일지는 몰라도
반대로 획일화된 음악 취향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죠.
사람은 저마다 다른 디엔에이를 가지고 태어 나는 법이라서
누구는 클래식을 좋아 할 수 도 있고(물론 그안에서 모짜르트의 음악을 싫어 할 수도 있겠고 바그너의 음악을 좋아 할 수도 있겠죠)
또 누구는 헤비메탈 음악을 좋아 할 가능성도 있을거고
재즈가 취향에 맞을 수도 있는 문제이거든요.
그런데 왜 대개 땐쓰에 몰입할까요?
땐쓰가 인간의 디엔에이 안에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요소라서 그럴까요?
물론 땐쓰의 역사는 길고도 깊겠죠.
클래식 음악도 무곡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꼭 에초티나 쥐오디 풍의 땐쓰 음악만이 진짜 땐쓰음악인 걸까요?
헤비메탈도 얼마든지 춤 추기 좋고
프로디지의 테크노 음악도 춤추기 좋은 걸요.
그런데 울나라 티비에 나오는 가수 인형들을 보면
다 엇비슷한 노래풍에 가사...
모드나 색다른 스케일로 얼마든지 색다른 음악을 만들 수 있는데
맨날 그 국물에 그 국밥 같은 노래들만 나와요.
화려한 시퀸싱만 빼면(사실 울나라가 땐쓰 음악 시퀀싱은 잘하죠) 그저 알맹이 없는 뻔한 멜로디 라인.
가사도 마찬가지여요.
가사에 무슨 니체나 키에르케고르 같은 철학적 심오함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투성과 유치함도 어느 정도가 있어야죠.
가사를 잘 들어보면 전부 사랑 타령.
사랑 타령이 나쁘냐구요?
아니죠. 사랑 타령도 나름대로 엄청난 의미 있는 것이죠.
마리아 릴케라는 시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어떤 학생의 "시를 시작하려는데 소재는 어떤 것이 좋겠느냐?"는 물음에
그는 이런 대답을 했다고 해요.
"가급적이면 연애시는 피하라..."구요.
왜냐하면 연애 감정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고
서로 엇비슷한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기 쉽기 때문에
그것을 문자화 하였을 경우 지극히 상투적인 표현이 나오기 쉽데요.
왜, 서점 가보면 3류 연애시들 많잖아요.
대개 옳은 말이기는 하지만
옳은 말도 반복해서 들으면 짜증나는 법이죠.
차라리 배트 미들러라는 여가수의 "더 로우즈"라는 가사가 몇십배 더
예술이여요...
어쨌든...
가사라는 것도 비슷한 내용을 자꾸 듣다보면
권태로움을 떠나서 지겹기까지 하죠.
음악도 그래요.
비슷한 풍의 음악을 자꾸 듣다보면
처음에는 좋게 들었다가도
나중엔 싫증나죠.
드뷔시도 아마 그랬나 봐요.
그는 자기 이전에 나온 피아노 곡들은 피아노 곡이 아니라고 했데요.
모짜트도 베토벤의 피아노 음악도  다 지겨울 정도로
그는 혁신적인 인간이었죠.
그래서 현대 음악의 모태가 된 것이고.
역시 개혁이라는 것은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조금씩 변하기도 하지만
시대와 천재들의 요구에 따라
과거와의 단절을 꾀할 필요도 있는지도 몰라요.
어쨌뜬 요즘 울나라 음악들을 보니까
개혁에의 의지가 전혀 없더라구요...
매스컴과 짝짜꿍해가지고서는
팔아 먹기 바쁘죠.
자본력은 공룡 처럼 비대해져 가지고서는
뮤직비됴 찍는데 몇억...또는 몇 십억.
음반 한장 내는데 몇억
광고 비용으로 들어가는데 또 몇억
그 중에는 방송사 피디와 술먹느라고 날린 돈도 있겠죠.
그것도 고급 룸싸롱에서 말여요.
그런 공룡에게 기생하는 가수들은
제가 하고픈 음악도 몬하고(하긴 그런 역량이 있는 이들도 드물지만)
그저 기획사가 하라는 대로 따라해야 해요.
미국에서 라틴 댄쓰 음악이 뜬다더라,
리키 마틴풍이 먹힌다더라,
그러니 너도 이번 콘셉은 라틴 땐쓰로 가자...
그러니 가수들은 기획사의 시다바리 밖에는 안되는 거죠.
예외적 존재인 조용필 아저씨나 태지 오빠도 있긴 하지만...

그러니 몬생겼고
돈도 없고
나이도 많은 딴따라들은
음반 한장 내기도 힘들어요.
그들에게 죄가 있다면
못생겼거나
돈이 없거나
유행이라는 조류에 따르지 않았거나
워낙에 실력이 없었거나...뭐 그 중 하나겠죠.
실력 없음이야 지들이 판 무덤이라지만
얼굴 못생겨서 그렇다는 것은 좀 억울 하잖아요?

울나라 대중음악이 살려면
이런 획일성에서 벗어나야 하고
또 이런 획일성에서 벗어나려면
남북 통일이 되어야 해요.
그래서 일본처럼 인구가 최소 만명은 넘어야 하고
그러면 아무래도 다양한 음악을 접할 기회가 더 늘겠죠.
예를들면
음반 한장 내는데 5000만원이 든다고 해 봐요.
그런데 그 음반을 판매하는 레코드 회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본전을 넘어 이윤은 남겨야겠죠. 기게 기업 논리 잖아요. 거기에 누가 돌던질 수는 없는 노릇이구.
그런데 본전을 찿으려면 장당 만원이라고 쳐도
이것저것 제작비로 대략7000만원을 투자한 회사 입장에서는
최소 7000장은 팔아야 본전치기는 되거든요.
그런데 어떤 뮤지션이 '미니말리즘 음악'이라는, 다소 난해 하기도 하고 지루할지도 모를 쟝르를 들고 나온다고 하면,
회사측은 머리 굴려 계산하겠죠.
그래서 목표치에 도달할 것 같으면 그 사수와 계약하고 음반 발매하는 거고
안될 것 같으면 거들 떠 보지도 않는거죠.
왜냐하면 그들은 장사꾼이니까요.
뭐, 그들에게도 기업 논리라는 것은 적용이 될 테니까요.
그런데 도전을 좋아하는 성향을 가진 사장을 둔 어떤 회사가
아까 그 가수의 음반을 용기 있게 발매 했다고 치죠.
그런데 결과는 5000장 밖에 안팔린 거예요.
손해 봤죠...그래도 또 한번 용기를 내고 2집 음반을 냈더니
이번에도 또 '꽝'
그러면 더 이상 투자할 의욕을 잃을 거여요.
그런 아픔을 맛 보았으니 다시는 그런 쟝르의 음악에 돈을 걸지 않을 거고
그게 그 바닥에 소문이 나버리면
그 쟝르는 말 그대로 쪽박차는 거죠.
뭐니뭐니 해도 음반이 현 시대의 가장 탁월한 음악의 보급 역할 을 해 주니까요.
안그랬으면 우리가 어디서 롤랑디용을 알 수 있겠어요?
어쨌거나 그런 논리라면
인구가 많은 일본이나 미국에서라면 얘기가 달라지죠.
우리보다 인구가 두~세,네 배 많다는 애기는
아까의 그 '미니말리즘' 음반을 구매하려는 불특정 다수가 더 많이 존재할 거라는 막연한 추측도 해 볼 수 있을거구요.
그러면 아까의 손실은 금방 채워 질 수 있겠죠.
그래서 인구가 많은 나라의 경우
비대중적 음악까지도 주류 음악과 함께 공생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드물긴 하지만 그래도 비주류 음악을 듣는 층이 존재하고 또 그들로 인해 음반사의 재정적 이익이 보장되는 환경 아래에서라면
얼마든지 그런 비주류 음악들도 생산되어 지고 또 보급되어질 수 있는 것이죠.
물론 그 나라의 음악 듣는 다양성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되어야 하는 문제지만.
그러니 인구 5000만 인 울 나라에서는 어림도 없어요...

사족 : 위의 글 중 현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실제로 음반 한장당 레코드 회사가 챙기는 몫이 10000원 씩이나 되진 않아요..가수들 몫도 떼어줘야 하고 거기에 도/소매상 마진까지 생각하면...실제로 음반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죠. 그 때문에 현 울나라 음반 업계도 비상인거고...

다음 애기는 나중에...
휙~(도망가는 소리)










  





  






  

Comment '2'
  • 무명씨 2002.01.28 11:49 (*.216.161.183)
    저 위의 기독교에 대한 얘기는 셰인님의 지적에 따라 일반화의 오류라는 생각이 듭니다..그 부분만 삭제해 주셔요.
  • 정슬기 2002.02.01 22:34 (*.37.144.81)
    잘 읽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는 글이네요. 특히 전반부의 얘기가 인상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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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3 전지호의 음악백과사전 소개 1 file 1000식 2006.02.23 7837
1142 전설의 부활 - 위젠느 이자이의 연주 8 정천식 2003.12.19 5668
1141 전사(戰士)들의 땅 바스크, 그 소박한 민요 1 정천식 2006.03.17 8250
1140 전국연주회장 콩쥐 2014.07.22 14265
1139 전 일렉 기타 연주자. file whisky 2000.08.28 4996
1138 적어도 이 두곡 만큼은여... 2003.11.18 4902
1137 저작권에 관하여...(FAQ).. 2004.04.11 4756
1136 저작권법 개정 및 시행령 (1월16일발효) 2 차차 2005.01.07 4718
1135 저도... 지우압바 2000.11.27 3893
1134 저도 패러디 글 하나 올립니다..^^;; 3 최성우 2001.06.08 4598
1133 저는요... 미니압바 2001.02.09 4030
1132 저는 황병기 선생님의 것을... 미니압바 2000.11.04 4123
1131 저는 음반을 고를때 남의 말은 권위자 말이라도 안들어요. 미니압바 2000.11.05 4034
1130 저는 기도와 춤을 계속 듣구 있습니당... space 2001.02.23 5015
1129 저기 이 미디 파일 제목 아시는 분 계신가요? file 09 2001.02.05 4164
1128 저..바흐의 류트곡에 대해서여.. 히로 2001.11.29 4709
1127 저........질문이 있는데요 2 이임재 2006.10.12 8873
1126 저... 어떻하면 아르페지오를 잘할 수 있나여? wlal 2000.10.06 4958
1125 쟈클린을 아세요? 9 채소 2001.08.10 4815
1124 쟈끄 르씨엘의 골드베르크변주곡. 웅수 2000.07.13 4598
1123 재즈쪽으로 클래식기타를 가르치시는 스승님 안계신가요? 스승님을 찾습니다ㅠㅠ 10 2005.10.04 6371
1122 재즈, 음악의 르네쌍스를 이끌다. 2012.07.20 11093
1121 장화음과 단화음의 비밀 28 file Bluejay 2003.06.29 10350
1120 장식음(꾸밈음)의 음가에 대해... 22 쏠레아 2006.08.28 10803
1119 장대건님 연주회 끝난 후 이야기 한 토막 2 으니 2004.06.21 4921
1118 잘자요 3 권희경 2003.12.07 6687
1117 잘 받아보았습니다. 지우압바 2001.02.27 4090
1116 작품번호에 관하여..(초보분들을위해서) 3 컨추리 2002.10.21 5321
1115 작곡할때 쓰기 좋은 소프트웨어좀 알려주세요. 2 렐리우스 2001.11.23 4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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