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포전에 제 녹음기재 (방법?)에 관해서 칭구음악방 간단글에 질문하신 분이 있었지요?  그간에 기타 케이스도 못 열어봤을만큼 바빠서 이제야 글을 쓰게 되는군요.  

1.  마이크: SONY ECM-MS957.  본격적인 팬텀파워형이 아닌 건전지 (겨우 1.5볼트)로 가동되는 보급형 마이크로서는 우수하고 가격에 비해 좋습니다.  스테레오 효과가 좋고 작아서 간편하지만 건전지 파워가 녹음중에 점점 떨어지는 단점이 가장 큰 문제이죠.  또 고음역에 약점이 있지만 기타는 음역이 좁아서인지 결과가 괜찮습니다.  

2.  녹음기: 녹음은 아날로그로 할 때와 디지털로 할 때가 있습니다.  

1) 아날로그 녹음: SONY WMD6C. 크기가 워크맨 두 배 정도인 소형 녹음기로서 오디오전문지에서 가격대비 성능추천 제품이었지요.  테입은 주로 TDK 중 최고급제품을 쓰는데 그럼에도 가끔 불량구간을 만나 음이 끊어지거나 지직대는 현상이.       

2) 디지털: TDK에서 나온 $250 정도의 저가형 CDR (CD Recorder)을 씁니다.  단, MD와는 달리 보통의 CDR은 마이크 잭이 따로 없으므로 위의 SONY WMD6C를 CDR의 아날로그 input과 마이크의 중간에 연결해서 쓰지요.  말하자면 마이크를 통해 WMD6C에 들어가는 소리를 그 output으로 뽑아내어 CDR로 들여보내 공 CD에 녹음하는 방법입니다.  공 CD는 $1짜리 TDK.  

3.  선: 아날로그 interconnect 가 필요한데 성능좋은 Tice 제품을 가지고 있음에도 녹음할 때 자주 가져가지는 못했고 대부분은 Tara 최저가형을 썼기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4.  wave 프로그램: 일단 그날 녹음에서 제일 잘 된 연주를 선택해야겠지요.  그리고 원본이 CDR이면 바로 CD-rom에 넣고 테입이면 이를 컴퓨터 아날로그 인풋으로 hard drive에 옮겨 wave file화 합니다.  특별한 프로그램은 없고 무료 Goldwave 하나면 다 됩니다. 소음제거 기능을 이용해서 마이크 잡음과 특히 아날로그 녹음 때에 심각한 tape hiss 즉 테입 배경잡음을 제거하죠.  (안 하고 놔둘 때도 있지만.) 그리고는 batch conversion 을 이용해 mp3로 하고 거기에 제목 등 tag를 달면 올릴 준비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