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글쎄요 -_-;;;;
악보를 잘 읽을 수 있는 것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하면서도, "어떻게" 라는 질문에는 결국 "열심히" 라는 답변밖에 못하고 있어서 좀 챙피합니다요. ^^;;;
최근 몇년간 악보를 읽고 연주하는 것에 있어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그냥, 악보를 읽고 친다는 것에 대한 개념만 조금 정리가 될 뿐 방법론에 있어서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상당히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도 악보 읽는 것은 젬병인 경우가 많고, 암기력 같은건 전혀 아닌 것 같은데도 악보는 제법 보고 하는 경우도 보았고 해서... 뭐 어떤 타고난 능력이 있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횡설수설을 조금만 풀어보면,
악보를 읽고 연주하는데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1) 눈으로 악보를 본다.
2)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정해진 정보를 뇌가 해석한다
(높은음자리표 두째줄에 걸쳤으니 솔이로구나.. 등등)
3) 이 결과를 기타 지판으로 재해석한다
(솔이니까 3번줄 개방현이겠구나)
4) 뇌가 손으로 명령을 내린다
(왼손, 잡지 말고, 오른손, 3번줄을 탄현하라)
5) 근육의 움직임에 따른 탄현. 소리가 난다.
6) 귀로 듣고 맞는 음을 냈는지 확인한 후,
눈을 다음 음으로 이동시킨다.
간단한 것 같아도, 대충 위와같은 여러가지 신경 및 근육 반응이 필요하겠지요. 결국 악보를 잘 읽는다는 것은 위에서 1)에서 5)까지의 과정이 빠르게 일어난다는 것일텐데, 특히 2)~4), 즉 음이름으로 해석된 것이 얼마나 빨리 손동작으로 번역이 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짐작됩니다.
악보를 처음 읽으면 위의 과정이 더듬더듬 일어나는 반면, 반복 훈련에 의해서 거의 반사신경에 가깝게, 거의 시신경이 근육에 명령을 내리는 듯한 정도의 속도로 악보를 해독할 수 있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의 덜 정리된 이론입니다.
아아아아악!
저 스스로도 정리가 안된 잡설로 여러분의 머리를 복잡하게 해 드린듯 하여 너무너무 죄송하지만서도, 이름이 불리워 졌기에 (채소님 미오용~) 한말씀 드립니다. 실제론 암 도움 안되는 글이 되어 죄송하고, 무언가 도움이 될 그럴듯한 방안을 계속 연구 해 보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
서정실~
덧) 어후 덥다... 습도도 장난 아니고...
악보를 잘 읽을 수 있는 것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하면서도, "어떻게" 라는 질문에는 결국 "열심히" 라는 답변밖에 못하고 있어서 좀 챙피합니다요. ^^;;;
최근 몇년간 악보를 읽고 연주하는 것에 있어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그냥, 악보를 읽고 친다는 것에 대한 개념만 조금 정리가 될 뿐 방법론에 있어서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상당히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도 악보 읽는 것은 젬병인 경우가 많고, 암기력 같은건 전혀 아닌 것 같은데도 악보는 제법 보고 하는 경우도 보았고 해서... 뭐 어떤 타고난 능력이 있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횡설수설을 조금만 풀어보면,
악보를 읽고 연주하는데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1) 눈으로 악보를 본다.
2)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정해진 정보를 뇌가 해석한다
(높은음자리표 두째줄에 걸쳤으니 솔이로구나.. 등등)
3) 이 결과를 기타 지판으로 재해석한다
(솔이니까 3번줄 개방현이겠구나)
4) 뇌가 손으로 명령을 내린다
(왼손, 잡지 말고, 오른손, 3번줄을 탄현하라)
5) 근육의 움직임에 따른 탄현. 소리가 난다.
6) 귀로 듣고 맞는 음을 냈는지 확인한 후,
눈을 다음 음으로 이동시킨다.
간단한 것 같아도, 대충 위와같은 여러가지 신경 및 근육 반응이 필요하겠지요. 결국 악보를 잘 읽는다는 것은 위에서 1)에서 5)까지의 과정이 빠르게 일어난다는 것일텐데, 특히 2)~4), 즉 음이름으로 해석된 것이 얼마나 빨리 손동작으로 번역이 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짐작됩니다.
악보를 처음 읽으면 위의 과정이 더듬더듬 일어나는 반면, 반복 훈련에 의해서 거의 반사신경에 가깝게, 거의 시신경이 근육에 명령을 내리는 듯한 정도의 속도로 악보를 해독할 수 있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의 덜 정리된 이론입니다.
아아아아악!
저 스스로도 정리가 안된 잡설로 여러분의 머리를 복잡하게 해 드린듯 하여 너무너무 죄송하지만서도, 이름이 불리워 졌기에 (채소님 미오용~) 한말씀 드립니다. 실제론 암 도움 안되는 글이 되어 죄송하고, 무언가 도움이 될 그럴듯한 방안을 계속 연구 해 보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
서정실~
덧) 어후 덥다... 습도도 장난 아니고...
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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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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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1.11.02 By신동훈 Views44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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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1.11.01 By신동훈 Views48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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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1.10.31 By일랴나 Views5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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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1.10.31 By일랴나 Views46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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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1.10.17 By신동훈 Views56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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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1.08.26 By채소 Views4287 -
[re] 음악듣기.... 반성...
Date2001.09.22 By지얼 Views4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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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1.08.22 By강민 Views4464 -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Date2001.08.22 By지얼 Views4870 -
[re]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Date2001.09.18 Bywillie Views5055 -
☞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Date2001.08.22 By셰인 Views4711 -
☞ 음악??
Date2001.08.23 By채소 Views4995 -
[질문]부에노스 아이레스조곡에 관하여 알고 싶습니다.
Date2001.08.22 By장재민 Views4706 -
☞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Date2001.08.22 By서정실 Views5091 -
좀 늦었지만....
Date2001.09.07 By기타랑 Views4246 -
숲 속의 꿈 말이죠
Date2001.08.21 By인성교육 Views4750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Date2001.08.17 By으랏차차 Views5579 -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곡은?
Date2001.08.16 By채소 Views6137 -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Date2001.08.17 By채소 Views5953 -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Date2001.08.17 By서정실 Views69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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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1.08.17 By채소 Views4993 -
☞ 곡 난이도의 몇가지 평가기준..
Date2001.08.17 By으랏차차 Views5446 -
☞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Date2001.08.17 By서정실 Views4351 -
제 생각은...
Date2001.08.20 By행인 Views4799 -
박자기... 써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Date2001.08.12 By채소 Views6066 -
☞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곡은?
Date2001.08.16 By지얼 Views4589 -
☞ 박자기... 써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Date2001.08.22 By지얼 Views4650 -
이해되지 않는국수?
Date2001.08.16 By수 Views4660 -
악기의 왕이 있다면?
Date2001.08.11 By채소 Views4975 -
☞ 박자기... 써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Date2001.08.12 By문병준 Views5559 -
☞ 제 생각에는...
Date2001.08.13 By木香 Views4855 -
메트로놈보다는....
Date2001.08.15 Byuntouchable Views5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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