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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1.08.10 18:55

쟈클린을 아세요?

(*.90.2.163) 조회 수 4829 댓글 9
쟈클린을 아세요?

쟈클린 뒤 프레 Jacqueline du Pre


지난 일요일 저녁 이비에스 테레비 타큐멘터리 시간에 그녀에 대한 방송을 보았습니다. 그저 요절한 천재 첼로연주가 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그녀의 연주를 보거나 들은 적은 없었습니다.

테레비에서 본 쟈클린의 연주는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몇몇 소품들을 주위사람들과 정겹게 연주하는 모습들.... 너무나 낭만적이면서 장난스럽게 연주합니다.

이런 모습을 배경으로 해설자가 이야기합니다....

쟈클린은 천성적으로 낙천적인 성격을 가졌으며 그녀와 함께 있으면 언제나 유쾌하다고... 그리고 쟈클린은 음악에 대한 새로운 면을 느끼게 해주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음악가였으며, 주변사람들에게 언제나 즐거움을 주는 아름다운 여인이었다고....

아름다운 여인 쟈클린....

피아노연주자이며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은 그녀의 남편입니다... 중간중간에 남편과 연주하는 장면이 자주 방송되었습니다.... 브람스 첼로소나타 2번 작품 99번 중에 일부와 베토벤 피아노 3중주 5번 D장조 작품번호 70-1 유령 연주를 할 때 쟈클린의 모습.... 단정한 원피스를 입고 날카로운 눈매를 번뜩이며 격정적으로 연주하는 그녀의 모습은 소름까지 끼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그녀의 모습이 그녀가 너무나 불행하게 죽었기에 한없이 슬프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녀는 45년에 영국에서 출생하여 70년대 초반까지 연주활동을 하였습니다. 그 후 탈수초신경질환인 다발성경화증을 앓게 됩니다. 이병은 원인도 모르고 치료방법도 없고 너무나 고통스러운 병입니다. 처음에 눈이 멀기 시작하며 눈을 움직이기만 해도 아픔을 느낍니다. 얼굴근육에 경련이오고, 심한 어지러움과 구토로 고통받으며... 나중에는 팔다리에 마비가 오고 완전히 뻣뻣해져 움직일 수 없고 정신까지 혼미해져 몸과 마음이 황폐해지는 끔찍한 병입니다. 이병으로 쟈클린은 고통받으며 87년 사망합니다....

어떤이는 그녀가 연주한 베토벤 첼로소나타에 대해 격하다 못해 역겹다라는 정도로 악평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연주를 보고 너무나 감동 받았습니다...

거침없이 첼로 소리를 토해내는 그녀의 연주, 그리고 또 어떤 곡에서는 한없이 낭만적이며 쾌활하게 연주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많은 음악적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채소...
Comment '9'
  • # 1970.01.01 09:00 (*.219.13.10 )
    그녀의 엘가는 소름이 끼칠정도져..
  • # 1970.01.01 09:00 (*.219.13.10 )
    안한 탓이라며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는 야그가..뽀
  • # 1970.01.01 09:00 (*.219.13.10 )
    그리고...바렌보임..나쁜넘!!!!자클린이 아플때 그건 프로가 몸관리를
  • # 1970.01.01 09:00 (*.219.13.10 )
    자클린의 그 악기...지금은 요요마가 연주하고 있더군여..환상의..
  • # 1970.01.01 09:00 (*.62.163.79 )
    저도 그 프로그램 봤어여..캬~
  • # 1970.01.01 09:00 (*.90.2.163 )
    몸은 가냘프던데... 어떻게 그런 소리를 내는지... 채소..
  • # 1970.01.01 09:00 (*.90.2.163 )
    맞아요... 쟈클린은 거침없이 격정적으로 연주하더군요. 채소...
  • # 1970.01.01 09:00 (*.248.233.155)
    무지 덩치(?)가 굵으니깐 손도 굵고 소리도 굵어요!
  • # 1970.01.01 09:00 (*.248.233.155)
    여자연주자의 가냘픈....은 아니구요! 굵어요! 소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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