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22.190.53) 조회 수 6948 댓글 4
오늘 생전 처음으로 <어느 사형수의 아침> 이라는 곡을 로베르토 아우셀의 연주로 들었습니다....경악이었습니다. 정말 제목 그대로 이더군요.
1악장의 세계 초침 소리도 그랬지만 2 악장의 도입부에 나오는 종소리와 발자국 소리, 그리고 쇠문 여닫는 소리도 놀랍더군요.

우스개 소리 입니다만, 2 악장을 듣는 순간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기타로 장난 칠때 많이 사용한 기법이 이곡에서 나왔거든요.(- -)a;;;;;;
기타로 이런 장난 많이 했죠....친구들에게 에드거 앨런 포우의 <어셔가의 몰락>이라는 괴기 소설(또는 영화)의 스토리를 얘기해준 후, 즉홍 영화 음악(?)을 연주(?)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예를 들면, <이건 관 뚜껑이 조금씩 열리는 소리야>라고 말하면서 엄지의 손톱으로 6번줄을 조금씩 긁으면...<끼이익~끼익~>하는, 정말 녹이 슨 관 뚜껑 열리는 소리가 났었죠....그 다음에 <관에서 나온 여자가 계단을 올라 오는 소리야> 라고 말한후 기타 앞판을 주먹으로 천천히 일정한 간격을 두고 <쿵...쿵...쿵...>소리를 내며 두들겼죠...마지막으로 <관에서 나온 여자가 네가 있는 방문을 활짝 열때의 음악이닷!> 이라고 말하곤 잽싸게 Em(add9)의 코드(6번줄-미,5-시,4-파#,3-솔,2-시,1-미)를 브릿지 근처에서 1번선에서 부터 6번선 방향으로 쫙~~훑어 내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 정말 음산하고 긴박한 소리가 나요..이건 뭐, 예전에 핑크 플로이드 라는 밴드가 <웰컴 투 더 머쉰>이라는 곡에서 써 먹은 것이지만.... 물론 <어느 사형수~~>라는 곡에서는 이 부분은 등장하지는 않지만요.^ ^

누구는 장난으로 끝나고, 누구는 그걸 예술로 승화 시키는 것을 보면...휴~정말 범인으로 끝나고 말 나의 인생이 서글퍼 지는군요....(ㅠㅠ)

예전에 친구나 후배들이 기타로 이런 장난 많이 쳤었죠.......

1. 구구단 버전------ 시미미 레, 미 미미미 레, 미 미미미미 레, 미 솔 미미 레...(박자에 주의)

2. xxx야~ 대머리 깍아라 버전-----솔 솔솔~~솔라솔미 레도~~

3. 누구누구는~~누구누구랑~~연애한데요~~(또는 얼라리 꼴라리 버전)-------라 솔라라솔~~미 레미 미레~~~

4. 거문고 소리(?) 버전-----볼펜이나 연필을 기타 줄과 지판 사이에 낑궈 넣어서 대충 퉁긴 후 왼손으로 지판위의 줄을 상,하로 눌러주면(비브라토 걸면).....썩은 거문고 소리가 나요....(믿거나 말거나)

5.인도의 시타 소리 버전 ---------드릴로 기타줄을 살짝 건드리면 <쮜~엥~> 하는 시타 비스무리한 소리가 나요....아님 말구.

6.썩은 종 소리 버전 --------6번줄과 5번줄을 서로 꼬아서 튕기면 썩은 종 소리가 나요...물론 이 기법은 실제로 곡에서 써먹는 것이지만.

6.머리를 한대 얻어 맞았을 때의 느낌--------6번줄을 튕긴 후 천천히 줄을 풀었다가 감았다가...이걸 몇번 반복하면 <띠~~~용~~띵~~>하는, 좀 멍한 상태를 표현 합니다...


7.정말 가슴을 후벼 파는 소리-----세워둔 기타가 엎어지면서 네크가 부러지는 소리(세상에서 이것보다 가슴아픈 소리는 없을 듯).....

역시 기타는 작은 오케스트라.....


그런데 왜 남 놀리는 음악들은 왜 전부 다 펜타토닉 스케일(5음계)인 거죠?....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께 새집다오~~라는 노래도 그렇고....
정말 신기하당.....

Comment '4'
  • # 1970.01.01 09:00 (*.244.13.45 )
    그걸 타발렛이라고 하는군요....^^
  • # 1970.01.01 09:00 (*.222.186.231)
    맞다...타발렛...
  • # 1970.01.01 09:00 (*.91.82.48 )
    6번줄과 5번줄꼬는 주법은 타발렛인가? 그런걸로 있지 않남유? 합주할때 해봤는데...
  • # 1970.01.01 09:00 (*.62.26.221 )
    하하..국민체조버젼도 얼마나 웃긴데요..하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2 콩쿨에 도전하시려는분만 보셔요... 22 2001.08.31 7149
641 음악듣기.... 반성... 3 채소 2001.08.26 6605
640 [re] 음악듣기.... 반성... 1 지얼 2001.09.22 7000
639 영화속 기타이야기 2 지얼 2001.08.26 8518
638 음악?? 5 강민 2001.08.22 6390
637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1 지얼 2001.08.22 6681
636 [re]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1 willie 2001.09.18 6862
635 ☞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2 셰인 2001.08.22 7138
634 ☞ 음악?? 7 채소 2001.08.23 6757
633 [질문]부에노스 아이레스조곡에 관하여 알고 싶습니다. 장재민 2001.08.22 7521
632 ☞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5 서정실 2001.08.22 7142
631 좀 늦었지만.... 기타랑 2001.09.07 7747
630 숲 속의 꿈 말이죠 7 인성교육 2001.08.21 7021
629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1 으랏차차 2001.08.17 7453
628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곡은? 1 채소 2001.08.16 8456
627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채소 2001.08.17 8306
626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6 서정실 2001.08.17 10379
625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1 채소 2001.08.17 6927
624 ☞ 곡 난이도의 몇가지 평가기준.. 으랏차차 2001.08.17 8649
623 ☞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1 서정실 2001.08.17 7507
622 제 생각은... 3 행인 2001.08.20 8375
621 박자기... 써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6 채소 2001.08.12 8364
620 ☞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곡은? 지얼 2001.08.16 6592
619 ☞ 박자기... 써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지얼 2001.08.22 6442
618 이해되지 않는국수? 5 2001.08.16 6535
617 악기의 왕이 있다면? 1 채소 2001.08.11 8167
616 ☞ 박자기... 써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문병준 2001.08.12 7348
615 ☞ 제 생각에는... 3 木香 2001.08.13 7603
614 메트로놈보다는.... 3 untouchable 2001.08.15 7289
613 쟈클린을 아세요? 9 채소 2001.08.10 6809
612 팽만식님이 쓰는기타..^^! 14 file 민성 2001.08.04 8540
611 zzang!!!!^^[PAT METHENY] 10 피망수프 2001.07.29 7031
610 ☞기타연주 2 file 민성 2001.08.10 7101
609 푸가의 기법을 기타콰르텟이? 7 으랏차차 2001.07.28 8329
608 내가 산 음반 몇장 소개 및 간단한 감상문.. 4 file 으랏차차 2001.07.25 8528
607 ☞ 푸가의 기법... 1 채소 2001.08.05 8503
606 요즘.... 10 file 피망수프 2001.07.23 7393
605 소르의 환상곡 있자나여..그게 fantasie hongrois 인가여? 6 아따보이 2001.07.19 6173
» 어느 사형수의 아침...을 듣고. 4 지얼 2001.07.17 6948
603 요즘은 코윤바바와 이파네마에 폭 빠져 있답니다.. *^^* 3 아따보이 2001.07.16 6976
602 첼로와 기타 3 셰인 2001.07.12 6956
601 류트조곡 1번 듣고싶어요! 7 김종표 2001.07.09 6474
600 라고스니히의 음반은... 행인10 2001.07.12 7249
599 누군가 고수분께서 편곡연주해주시면 좋을 곡. 2 최성우 2001.07.08 6869
598 이창학님께 감사드립니다.[핑크 플로이드 찬가] 8 최성우 2001.07.07 6609
597 채소님께 답장아닌 답장을.. 최성우 2001.07.04 7638
596 좋은 기타 음색이란...? 지얼 2001.07.04 6631
595 ☞ 감사합니다.... 1 채소 2001.07.04 6051
594 ☞ 좋은 기타 음색이란...? 1 2001.07.04 8070
593 최성우님.... 바르톡 곡좀 추천해주세요... 1 채소 2001.07.03 6834
592 BWV997 듣고싶어요~ 혹시 있으신분 올려주시면 안될까요~(냉무) 2 이승한 2001.07.02 9961
591 빌라로보스의 다섯개의 전주곡 신청합니다. 1 김종표 2001.07.02 6236
590 처음 맛의 고정관념... 5 지얼 2001.06.29 7398
589 음악과 색채.... 7 채소 2001.06.27 7879
588 ☞ 처음 맛의 고정관념... 9 행인7 2001.06.29 6572
587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 그리고 넋두리.... 8 채소 2001.06.27 6914
586 좋은 학생이 되려면..... 채소 2001.06.20 6535
585 좋은 선생이 되려면.... (10가지 조건) 2 채소 2001.06.19 6692
584 바하의 첼로 조곡이 6곡으로 이루어진 이유.... 12 채소 2001.06.13 6976
583 곡 외우기... 5 채소 2001.06.10 7034
582 ☞ 바하의 알파벳을 더하면요.. 7 채소 2001.06.14 7290
581 저도 패러디 글 하나 올립니다..^^;; 3 최성우 2001.06.08 6989
580 [추천도서] 기타奇打와 나눈 이야기.. 4 전병철 2001.06.08 6748
579 틸만 홉스탁연주 듣고...그리고 카를로스 몬토야.... 7 최성우 2001.06.06 10390
578 답변 정말 감사.. 1 으랏차차 2001.06.02 6032
577 아래 순정율과 평균율에 대한 짧은 이야기 16 최영규 2001.06.02 11372
576 몇가지 음악용어들에 대한 질문.. 29 으랏차차 2001.05.31 6578
575 '알함브라의 회상과 트레몰로 주법의 비밀(단행본)' 출간 소식.. 눈물반짝 2001.05.30 9832
574 ☞ 클라비어(Clavier)란... 5 신동훈 2001.06.01 10549
573 ☞ 순정률, 평균율, 글구 류트... 1 신동훈 2001.06.01 7287
572 ☞ 소나타와 파르티타라... 악장두... 신동훈 2001.06.01 7614
571 ☞ 알레망드? 사라방드? 코우란테? 프렐류드? 신동훈 2001.06.01 11871
570 ☞ 푸가여??? 푸가를 말쌈하십니까??? 신동훈 2001.06.01 6400
569 ☞ 마지막임당!!! 춤곡, 페달, 글구 카프리스 4 신동훈 2001.06.01 6703
568 위의 책이 집에 도착해서.. 3 눈물반짝 2001.06.01 9870
567 Nikolayeva 그리고 Bach 일랴나 2001.05.29 7362
566 ☞ 니콜라에바, 튜렉, 길버트 10 셰인 2001.05.30 6342
565 '마지막 트레몰로' 를 듣고 싶은데... 3 2001.05.28 7808
564 니콜라예바할머니 젤 조아여.... 4 2001.05.30 6085
563 무대에 올라가면 너무 떨려요... 16 채소 2001.05.26 7438
562 존 윌리암스의 뮤직비디오를 보다.. 4 지얼 2001.05.26 7686
561 ☞ 무대에 올라가면 너무 떨려요... 1 지얼 2001.05.26 6314
560 ☞ 고마워요... 이렇게 해보면 되겠네요... 1 채소 2001.05.30 6234
559 [강추도서] 자기발견을 향한 피아노 연습(With Your Own Two Hands) 9 전병철 2001.05.26 23608
558 샤콘느 7 싸곤누 2001.05.25 6659
557 새벽에 듣고 싶은 음악.... 1 지얼 2001.05.25 6616
556 고선배님 홈페이지에 무라지가오리 연주실황이 있네요^^ 2 illiana 2001.05.25 7782
555 아이렌다이즈.. 3 으랏차차 2001.05.24 6399
554 사무라이정신..........일본음악칭구들. 5 2001.05.24 6782
553 ☞ 아이렌다이즈.. 1 서정실 2001.05.25 7330
552 카라얀후배님과의 만남..........그추억을 잊지 않으려고 2001.05.24 6231
551 궁금한게 있는데... 5 지얼 2001.05.24 6594
550 나만의 생각.. 5 지얼 2001.05.24 6503
549 마뉴엘 바루에코.... 5 예진아빠 2001.05.23 6231
548 음악가를 까대지 말고..... 3 가난한 유학생 2001.05.23 7248
547 음... 그냥... 무제입니다... 6 캬슬 2001.05.23 6220
546 아래글에 대한 오해풀기... 6 지얼 2001.05.23 6158
545 비판하려거든... 7 지얼 2001.05.23 7725
544 앗 8개의 글이 몽조리 지워졌군요... 4 2001.05.22 6761
543 제가 들은 갈브레이쓰의 샤콘느는요... 갈브레이쓰 사랑해 2001.05.22 725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