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80.116.214) 조회 수 7150 댓글 0
...Marek Jerie라는 첼리스트와 이중주로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기타반주버전), 바르토크의 루마니아 민속무곡, 팔랴의 스페인의 노래, 스페인 무곡 1번 등을 연주한 것이 출시된 바 있죠.
들어보실 기회가 있을 겁니다...




ː[셰인mit , Konrad Ragossnig 님께서 남긴 내용]
ː"친구음악듣기"에 녹음 하나 올리고 그 경험을 "음악듣고 얘기하기"에 쓰려다보니 관리자만 된다길래 이곳에 씁니다.
ː
ː저는 다른 악기와 앙상블을 통해서 기타에 대해 좀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게 되더군요. 그 중 한가지는 기타연주에서 앙상블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음량보다는 음색에 중요성을 두겠지만 음량에서 큰 차이가 나는 다른 악기와 앙상블을 해보면 음색을 따지기 이전에 기타가 소리가 작고 음이 얇아서야 조화가 되기 힘들더군요. 100와트 이상 엠프에 연결해서 울려대는 스피커 옆에 워크맨 헤드폰잭에 연결한 스피커를 틀어놓는 격... 어지간한 기타소리는 나약한 신음으로 들리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앙상블에서는 부드러움이나 다양한 음색의 변화가 가능한 터치보다는 억지로 크게치지 않더라도 무겁고 크고 선명해서 파트너의 소리에 파묻히지 않고 잘 들려지는 소리를 내는 것이 목표 중 하나입니다.
ː
ː첼로와 듀엣을 해 보면 음역이 비슷해서인지 화려하지는 않아도 아주 차분한 느낌이 들고 바흐의 곡을 해보니까 저희가 잘 못쳐서 그렇지 잘 치면 정말 두 악기에서 어울어지는 두 성부의 대위적 선율대비가 친구간에 나지막하게 주고 받는 대화처럼 들리게 하는 것이 비록 원곡만한 감동은 못주어도 상당히 괜찮은 색깔이 있는 것 같습니다. 흠 중 하나는 기타의 여운이 안그래도 급격히 떨어지는데 첼로소리가 나오고 있을 때는 여운이 쉽게 묻혀서 음이 짧게 들린다는 점입니다.
ː
ː어쨌건 기타와 첼로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앙상블인 것 같은데 실제 나와 있는 음반은 별로 없는걸로 압니다. 과거에 존윌리엄즈와 자클린느듀프레 이 두 거장이 한번 같이 취입한 곡이 있었는데 곡은 짧고 소박한 소품 하나였던 것 같고 라고스니히가 첼로와 같이 연주한 음반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누가 아시면 소개좀 부탁합니다.
ː
ː언제나 느끼는거지만 녹음을 해 보면 기타는 그 작은 음량에 비해 아주 가까이서 치는 것처럼 들리는데 아마 그 이유는 첼로같은 악기는 소리가 커도 다방향으로 퍼져나가는데 비해 기타는 마이크가 있는 전면으로 디렉트로 대부분 소리가 모아져 나가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저는 거리감의 통일을 위해 제가 더 멀리 물러나서 쳐야한다고 주장한 반면 첼로주자는 음량의 통일을 주장하며 오히려 기타가 앞으로 나와야 한다하여 결국 절충안으로 마이크로부터 같은 거리에서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ː
ː바흐 앙상블의 묘미 중 하나는 자기 선율로서 대화하는 것입니다. 상대선율이 나올 때 대화 중에 상대방의 얘기를 듣고 있듯이 기다리는 때도 있습니다. 음을 끌든지 트릴을 하든지 가만있든지 악보대로... 이 때 혼자 말하는 사람은 다소 템포등의 여유를 가지고 이야기를 할 것인즉 상대방은 이를 다 들어주면서 파악한 다음에 정확한 타이밍에 들어와서 자기 얘기를 시작하게 되지요. 또 둘이 같이 대화하는 부분에서는 엄격히 템포를 맞추어야 하니 사전에 합의하고 연습을 많이 해야겠지요. 아쉽게도 저희는 이 묘미를 썩 잘 살리지 못했습니다.
ː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5 ☞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2 셰인 2001.08.22 6965
634 ☞ 음악?? 7 채소 2001.08.23 6677
633 [질문]부에노스 아이레스조곡에 관하여 알고 싶습니다. 장재민 2001.08.22 7187
632 ☞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5 서정실 2001.08.22 7026
631 좀 늦었지만.... 기타랑 2001.09.07 7578
630 숲 속의 꿈 말이죠 7 인성교육 2001.08.21 6957
629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1 으랏차차 2001.08.17 7383
628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곡은? 1 채소 2001.08.16 8331
627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채소 2001.08.17 8248
626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6 서정실 2001.08.17 10191
625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1 채소 2001.08.17 6824
624 ☞ 곡 난이도의 몇가지 평가기준.. 으랏차차 2001.08.17 8129
623 ☞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1 서정실 2001.08.17 7305
622 제 생각은... 3 행인 2001.08.20 8226
621 박자기... 써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6 채소 2001.08.12 8292
620 ☞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곡은? 지얼 2001.08.16 6527
619 ☞ 박자기... 써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지얼 2001.08.22 6394
618 이해되지 않는국수? 5 2001.08.16 6487
617 악기의 왕이 있다면? 1 채소 2001.08.11 8027
616 ☞ 박자기... 써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문병준 2001.08.12 7295
615 ☞ 제 생각에는... 3 木香 2001.08.13 7483
614 메트로놈보다는.... 3 untouchable 2001.08.15 7212
613 쟈클린을 아세요? 9 채소 2001.08.10 6739
612 팽만식님이 쓰는기타..^^! 14 file 민성 2001.08.04 8463
611 zzang!!!!^^[PAT METHENY] 10 피망수프 2001.07.29 6957
610 ☞기타연주 2 file 민성 2001.08.10 7039
609 푸가의 기법을 기타콰르텟이? 7 으랏차차 2001.07.28 8253
608 내가 산 음반 몇장 소개 및 간단한 감상문.. 4 file 으랏차차 2001.07.25 8474
607 ☞ 푸가의 기법... 1 채소 2001.08.05 8440
606 요즘.... 10 file 피망수프 2001.07.23 7263
605 소르의 환상곡 있자나여..그게 fantasie hongrois 인가여? 6 아따보이 2001.07.19 6120
604 어느 사형수의 아침...을 듣고. 4 지얼 2001.07.17 6857
603 요즘은 코윤바바와 이파네마에 폭 빠져 있답니다.. *^^* 3 아따보이 2001.07.16 6879
602 첼로와 기타 3 셰인 2001.07.12 6865
601 류트조곡 1번 듣고싶어요! 7 김종표 2001.07.09 6413
» 라고스니히의 음반은... 행인10 2001.07.12 7150
599 누군가 고수분께서 편곡연주해주시면 좋을 곡. 2 최성우 2001.07.08 6780
598 이창학님께 감사드립니다.[핑크 플로이드 찬가] 8 최성우 2001.07.07 6572
597 채소님께 답장아닌 답장을.. 최성우 2001.07.04 7369
596 좋은 기타 음색이란...? 지얼 2001.07.04 6563
595 ☞ 감사합니다.... 1 채소 2001.07.04 5995
594 ☞ 좋은 기타 음색이란...? 1 2001.07.04 8029
593 최성우님.... 바르톡 곡좀 추천해주세요... 1 채소 2001.07.03 6705
592 BWV997 듣고싶어요~ 혹시 있으신분 올려주시면 안될까요~(냉무) 2 이승한 2001.07.02 9856
591 빌라로보스의 다섯개의 전주곡 신청합니다. 1 김종표 2001.07.02 6170
590 처음 맛의 고정관념... 5 지얼 2001.06.29 7153
589 음악과 색채.... 7 채소 2001.06.27 7840
588 ☞ 처음 맛의 고정관념... 9 행인7 2001.06.29 6502
587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 그리고 넋두리.... 8 채소 2001.06.27 6842
586 좋은 학생이 되려면..... 채소 2001.06.20 6436
585 좋은 선생이 되려면.... (10가지 조건) 2 채소 2001.06.19 6623
584 바하의 첼로 조곡이 6곡으로 이루어진 이유.... 12 채소 2001.06.13 6896
583 곡 외우기... 5 채소 2001.06.10 6895
582 ☞ 바하의 알파벳을 더하면요.. 7 채소 2001.06.14 7147
581 저도 패러디 글 하나 올립니다..^^;; 3 최성우 2001.06.08 6890
580 [추천도서] 기타奇打와 나눈 이야기.. 4 전병철 2001.06.08 6650
579 틸만 홉스탁연주 듣고...그리고 카를로스 몬토야.... 7 최성우 2001.06.06 10167
578 답변 정말 감사.. 1 으랏차차 2001.06.02 5982
577 아래 순정율과 평균율에 대한 짧은 이야기 16 최영규 2001.06.02 11185
576 몇가지 음악용어들에 대한 질문.. 29 으랏차차 2001.05.31 6534
575 '알함브라의 회상과 트레몰로 주법의 비밀(단행본)' 출간 소식.. 눈물반짝 2001.05.30 9701
574 ☞ 클라비어(Clavier)란... 5 신동훈 2001.06.01 10471
573 ☞ 순정률, 평균율, 글구 류트... 1 신동훈 2001.06.01 7243
572 ☞ 소나타와 파르티타라... 악장두... 신동훈 2001.06.01 7553
571 ☞ 알레망드? 사라방드? 코우란테? 프렐류드? 신동훈 2001.06.01 11782
570 ☞ 푸가여??? 푸가를 말쌈하십니까??? 신동훈 2001.06.01 6346
569 ☞ 마지막임당!!! 춤곡, 페달, 글구 카프리스 4 신동훈 2001.06.01 6598
568 위의 책이 집에 도착해서.. 3 눈물반짝 2001.06.01 9607
567 Nikolayeva 그리고 Bach 일랴나 2001.05.29 7099
566 ☞ 니콜라에바, 튜렉, 길버트 10 셰인 2001.05.30 6291
565 '마지막 트레몰로' 를 듣고 싶은데... 3 2001.05.28 7714
564 니콜라예바할머니 젤 조아여.... 4 2001.05.30 6042
563 무대에 올라가면 너무 떨려요... 16 채소 2001.05.26 7314
562 존 윌리암스의 뮤직비디오를 보다.. 4 지얼 2001.05.26 7594
561 ☞ 무대에 올라가면 너무 떨려요... 1 지얼 2001.05.26 6255
560 ☞ 고마워요... 이렇게 해보면 되겠네요... 1 채소 2001.05.30 6167
559 [강추도서] 자기발견을 향한 피아노 연습(With Your Own Two Hands) 9 전병철 2001.05.26 23468
558 샤콘느 7 싸곤누 2001.05.25 6379
557 새벽에 듣고 싶은 음악.... 1 지얼 2001.05.25 6512
556 고선배님 홈페이지에 무라지가오리 연주실황이 있네요^^ 2 illiana 2001.05.25 7617
555 아이렌다이즈.. 3 으랏차차 2001.05.24 6334
554 사무라이정신..........일본음악칭구들. 5 2001.05.24 6667
553 ☞ 아이렌다이즈.. 1 서정실 2001.05.25 7126
552 카라얀후배님과의 만남..........그추억을 잊지 않으려고 2001.05.24 6175
551 궁금한게 있는데... 5 지얼 2001.05.24 6523
550 나만의 생각.. 5 지얼 2001.05.24 6417
549 마뉴엘 바루에코.... 5 예진아빠 2001.05.23 6196
548 음악가를 까대지 말고..... 3 가난한 유학생 2001.05.23 7090
547 음... 그냥... 무제입니다... 6 캬슬 2001.05.23 6181
546 아래글에 대한 오해풀기... 6 지얼 2001.05.23 6042
545 비판하려거든... 7 지얼 2001.05.23 7495
544 앗 8개의 글이 몽조리 지워졌군요... 4 2001.05.22 6686
543 제가 들은 갈브레이쓰의 샤콘느는요... 갈브레이쓰 사랑해 2001.05.22 7171
542 ☞ 내가 좋아하는 연주자 top5 1 왕초보 2001.05.22 6349
541 ☞ ☞ 내가 좋아하는 연주자 top5 1 가난한 유학생 2001.05.23 8129
540 ☞ ☞ 내가 좋아하는 연주자 top5 가난한 유학생 2001.05.23 6316
539 글쎄요...내 생각에는... 1 길벗맨 2001.05.22 6191
538 샤콘...느.... 3 채소 2001.05.22 7310
537 Chaconne.. 8 으랏차차 2001.05.21 6865
536 채소짱님 보셔요. 2 2001.05.22 610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