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1.06.10 13:01

곡 외우기...

(*.90.2.162) 조회 수 5169 댓글 5
암보.... 저 같은 애호가 수준에선 많은 곡을 외워 친다는 건 무척 어렵게 느껴집니다.... 유명 기타아연주자 뿐만 아니라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많은 양의 그 대곡들을 외워서 연주하는걸 보고 있으면.... 내 머리를 탓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수백 번 반복해서 손가락으로 외운다... 곡을 세분하여 연습한 후 나중에 조합을 한다.... 사진 찍듯이 악보를 머리에 그린다.... 오른손 왼손을 따로 연습한다.... 등 많은 암보에 대한 많은 설명들이 있습니다...

이런 설명들 중 가장 가슴에 와 닿는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스코어를 암기하고 있는 지휘자는,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기보법 자체의 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가 어떤 악보를 읽을 때, 그는 아주 자세한 부분까지 음을 상상한다. 읽기를 반복한 후 지휘자는 음의 이미지를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그가 암기로서 지휘를 할 때, 그른 마음속으로 기보법의 이미지와 소리의 이미지를 결합한다...."

카라얀이 지휘하는 모습 보셨죠?... 눈을 지긋이 감고 곡 전체를 외워서 지휘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카라얀이 지휘 할 때에도 머리속에서 이런 작업을 했을 것 같네요..

"따라서 어떤 음악가의 시각적 암기(기보법에 대한 암기)는 그의 음악적 암기 (음에 대한 암기)와 음악에 대한 회상으로부터 기보법을 재구성하는 그의 능력과의 결합으로 나타난다."

모차르트의 일화 중에 다른 작곡가의 작품의 연주를 한번 듣고 나중에 그것을 스코어로 옮겨 적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결코 과장이 아니며 놀랄 만한 일이 못 된다고 하네요... 음악을 적는 것을 잘 훈련받은 음악가는 어떤 곡을 듣는 동안 그것을 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어도 그 기보법을 상상할 수 있고... 기억하고 있는 음악을 악보로 적는다는 것은 모차르트와 같은 천재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쓰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아주 희망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럼 암보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

먼저 2가지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합니다.

1. 음악적 암기, 즉 음악의 의미와 음을 보유하는 능력
2. 손가락 움직임을 음과 연계시키는 능력

이라고 합니다..

즉 먼저 음표 없이 "귀에 의해서" 연주하는 것을 배워야 하고, 손가락 운동을 음악에 연계시키는 것을 개발시키는 "명확한 구성적" 능력을 길러 그 악보의 자세한 부위까지 음악을 재구성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피아노 초견법(piano: guided sight-reading, L. Deutsch, 태림출판사, 4000원)을 참조하세요


채소...
Comment '5'
  • # 1970.01.01 09:00 (*.90.2.162 )
    아래는 책 본문 중에 있는 글입니다... 너무 멋있는 글 같아서 적어보았어요...채소
  • # 1970.01.01 09:00 (*.90.2.162 )
    손가락들은 악보에 대한 회상의 상을 쫓는 것이 아니라 음의 회상을 쫓는 것이다....
  • # 1970.01.01 09:00 (*.244.13.45 )
    너무 어려운것이라서...정말 놀랍군요..
  • 천재 1970.01.01 09:00 (*.227.211.46 )
    사람들 넘 대단한 것 같아여~.. 모두들 넘 멋져여
  • # 1970.01.01 09:00 (*.217.27.170 )
    암보는 넘 어려워요.....ㅠ_ㅠ lara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3 궁금한게 있습니다. 양파 2001.10.25 4463
912 귀가 있을필요가 없죠. 현규 2000.07.11 4679
911 귀염둥이님~ 그렁건 제게 물어보셔야죵~ 2000.10.25 4126
910 균형잡힌 바흐..? 으랏차차 2001.05.02 4295
909 그건... 신동훈 2000.12.18 4019
908 그건요... 지우압바 2000.10.16 4082
907 그남자와 그여자의 사정. 2 눈물반짝 2000.08.30 6073
906 그냥 사무실에 앉아 4 느끼 2005.03.03 4948
905 그라나도스의 "영원한 슬픔" 정천식 2003.12.26 4739
904 그라나도스의 또나디야 - La maja dolorosa No.1 정천식 2003.12.26 7299
903 그리스태생의 여류기타리스트 Antigoni Goni 1 2001.05.02 4683
902 그의 날과 눈물의 날인저... 3 이브남 2006.12.18 11672
901 근데...음악성이란게 정확히 뭘 말하는거에요? 19 마왕 2004.02.06 5542
900 글렌굴드에디션의 바흐 골드베르그 바리에이션. 5 기타랑 2002.01.12 5291
899 글쎄요...내 생각에는... 1 길벗맨 2001.05.22 4232
898 기교가 100% 해결된다면.... Filliads 2001.02.08 4123
897 기타 관련 대학 궁굼해여 8 Loreena 2001.05.16 4328
896 기타 맥놀이 조율표 4 file CHOI 2008.03.24 21925
895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1 으랏차차 2001.08.17 5543
894 기타 음악 감상실에여...... 음반구하고 싶은 곡이 있는데여!!! 2 강지예 2005.12.28 6401
893 기타 음악 중 가장 제목이 아름답다고 생각된 곡명...? 2001.01.10 4060
892 기타 음악은 왜 .... filliads 2001.02.01 4140
891 기타 하모닉스에 관한 물리학적 접근 2 익제 2003.06.23 5905
890 기타-화성학이란 무엇인가? - 예제를 통한 코드의 이해 (1) file gmland 2003.07.24 13901
889 기타-화성학이란 무엇인가? - 예제를 통한 코드의 이해 (2) 8 file gmland 2003.07.27 9827
888 기타곡 중에 가장 어려운곡은? 4 으랏차차 2001.05.10 7930
887 기타녹음시 테크닉에 대하여... 2 햇새벽 2001.11.04 5591
886 기타는 내겐 너무 어려워.... 7 셰인 2001.05.14 4577
885 기타리스트 김세황 오케스트라와 만나다 <청양> 까마니 2012.05.06 11574
884 기타선생님 만난 후기. 32 file 궁금이 2010.09.14 17645
883 기타악보로편곡할때 도움이 돼는 좋은책이 있으면좀 알려주세요. 7 렐리우스 2001.11.03 4811
882 기타에 대한 명언 알려주세요^-^ 24 콘푸라이트 2005.09.19 8901
881 기타에 대한 이야기 나눌 수 있으신 분, 누구? 2001.03.01 4287
880 기타역사에는 누구의 이름이 기록될까..요?........... 2 2004.08.29 5380
879 기타연주와 숨쉬기(호흡)에 관련하여 11 밀롱가. 2006.10.16 11455
878 기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악기는? 12 천지대야망 2003.06.27 7835
877 기타와 음악요법 chobo 2003.04.05 4836
876 기타음악 작곡자들은 보쇼~ 26 바부팅이 2005.07.25 12952
875 기타음악게시판에도 함 가 보세요 *^o^* 2001.02.24 4160
874 기타의 외계인들 15 섬소년 2006.12.12 14011
873 기타줄은 왜 E-B-G-D-A-E 으로 튜닝하는건가요??? 16 미스터엠 2006.08.28 13001
872 기타줄은 왜 E-B-G-D-A-E 으로 튜닝하는건가요??? 18 미스터엠 2006.08.28 14393
871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아라 2001.02.20 4202
870 깊고 깊은 고악기의 음색... 4 이브남 2006.11.25 11167
869 까탈이의 세계여행 2 file 1000식 2005.09.24 6229
868 깔레바로 - Tamboriles 1 정천식 2003.12.03 4763
867 깔레바로의 고백..... 오모씨 2000.12.26 4581
866 깔레바로의 깜뽀 - 베니테스의 연주 6 정천식 2003.12.03 5173
865 꺄오~ 미켈란젤리의 베토벤의 황제피아노협주곡실황. 2000.10.25 4601
864 꺄오~ 화음님 화이팅! 2000.08.20 4475
863 꼭 가르쳐주셔요... 궁금이... 2001.03.13 4126
862 꼰세르또 아란훼스(아란후에스) 매니악 2000.12.11 4143
861 나 또 울었쟈나...... 2000.12.17 4145
860 나는.... 눈물반짝 2000.07.05 4619
859 나만의 생각.. 5 지얼 2001.05.24 4240
858 나몰레옹 코스테에 대해 누가 글좀 올려주세용^^ 2 덜렁이 2004.10.19 5083
857 나의 꿈, 나의 사랑 스페인음악 7 1000식 2004.09.14 7132
856 나의 연탄 이중주에 대한 거짓말 으니 2003.10.03 4901
855 나이트클럽 1960에서요... 2 배우고싶어요 2002.03.04 4525
854 낙제점 나올거 같아 불안해요. 2000.12.03 3918
853 남미음악지도 그리고 porro......조국건 6 file 콩쥐 2006.09.04 15274
852 내 머리속의 지우개 7 모카 2005.05.13 6111
851 내 첫사랑의 추억이 어린 그리그의 <페르 귄트>(1) 정천식 2004.02.10 6061
850 내 첫사랑의 추억이 어린 그리그의 <페르 귄트>(2) 3 정천식 2004.02.10 5168
849 내가 대지에 누웠을때... 3 이브남 2006.12.04 9696
848 내가 뽑은 5 대 스피드 천왕 16 길벗맨 2001.05.19 6168
847 내가 뽑은 스피디기타리스트. 1 2001.05.19 4412
846 내가 산 음반 몇장 소개 및 간단한 감상문.. 4 file 으랏차차 2001.07.25 6401
845 내가 아는 기타리스트..간단한 인상.. 으랏차차 2001.03.17 4211
844 너무 길어진 저작권법 34 콩쥐 2009.05.18 14317
843 네에... 형서기 2000.12.24 4234
842 노래부르기... 1 채소 2001.10.05 4803
841 논의합시다! 저작권문제... 미니아부지 2000.10.24 4352
840 누군가 고수분께서 편곡연주해주시면 좋을 곡. 2 최성우 2001.07.08 4776
839 누굽니까? 2000.09.04 4552
838 눈뜨라, 부르는 소리가 있어... 21 이브남 2004.10.07 6611
837 늑대 일루 와봐봐..... 늑대사냥꾼 2000.07.06 4811
836 늦었지만.... 녹음 기재 질문에 대하여 1 셰인 2001.10.18 4735
835 니콜라예바의 음반 가지고 계신분~ 2000.09.04 4464
834 니콜라예바할머니 젤 조아여.... 4 2001.05.30 4231
833 님들...한번더 질문이요. Loreena 2001.05.19 4364
832 다 유명한 연주자 들인데... 음반장 2000.11.10 4164
831 다른 음악에서의 예가 하나 있어서여..... 당근 2001.02.09 4116
830 다이기무라의 바덴재즈를 듣고...(추가) 12 으랏차차 2002.07.06 4938
829 답변 감사합니다...하지만..피아노 못칩니다 Loreena 2001.05.17 4208
828 답변 정말 감사.. 1 으랏차차 2001.06.02 4127
827 당신 음악못듣게하면? 늑대 2000.07.05 4552
826 대구MBC HD 다큐 - 아날로그와 디지털음악.. 1부 27 기타여행 2005.01.26 6673
825 대다수 프로들도 되지 않고 있는 legato 연주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53 신현수 2016.07.25 15655
824 대성당 1, 2, 3악장의 난이도 10 GLSB 2010.05.21 15288
823 대성당.. 으랏차차 2001.04.07 4586
822 대성당..사우데데.. 1 으랏차차 2001.04.06 4622
821 대식님은 클래식기타에도 조예가 깊으신분입니다. 일랴나 2000.10.25 4038
820 대식님의 샤콘느입문기....퍼온글... 2000.12.07 4178
819 대외적으로는 합법적으로 활동하는것이... 2000.10.26 4080
818 대학 경쟁력 세계에서 꼴찌수준 3 문제 2014.07.08 10256
817 더 이상 날지 못하리... 1 이브남 2006.12.01 13880
816 덧붙여... 단순한걸루 보면... 6 신동훈 2002.05.24 4843
815 데이비드 러셀의 옛 내한공연에 대한 질문입니다.. 18 으니 2003.11.10 5546
814 데이비드 러쎌에 대하여... 왕초보 2001.01.09 407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