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36.102.202) 조회 수 4348 댓글 10
궈.........ㄴ이자요? 흐어~ 부담스러워라. 제가 바흐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겠으며 특히 피아노야 더욱 무엇을 알겠습니까? 애호가로서 제 취향만 말씀드리죠.

니콜라예바의 바흐는 기타로 말하면 바루에코 스타일에 가깝다고 할까요? 흠하나없는 완전무결한 조형물을 연상케 합니다. 그녀의 음색은 기막히게 잘 정제되어 있고 맑고 깨끗하며 깊습니다. 어떠한 것이 균형있는 연주인지 미리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우선 그녀의 연주를 들으면 이런 것이구나하고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죠. 그런데 솔직히 저는 그녀의 본격적인 바흐 즉 여섯개의 파르티타나 평균율곡 혹은 토카타등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자세히 언급하기는 좀 무리겠구요.

어느 면에서는 니콜라예바의 바흐가 비록 난해하지는 않다해도 너무 깨끗하고 고상해서 접근이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만일 바흐의 감성을 엄격한 형식 속에서 절제를 통해 걸러지는 엑기스로서만 느끼려하기보다는 조금은 더 직접적으로 가슴에 닿는 감동을 원한다면 저는 로잘린 튜렉 (Rosalyn Tureck) 을 권합니다. 이 또다른 할머니는 샤론 이즈빈과도 교분이 두텁다고 하는데요, 기타로 말하면 갈브레이쓰나 파크닝이나 브림등의 요소도 함께 느껴지는데 제가 듣기에는 참으로 독보적인 바흐를 연주합니다.

우선 그녀의 바흐 연주에서는 다양함이 느껴집니다. 어떤 경우에는 깊디 깊은 사색이 있다가 또 어느 부분에서는 천진하게 뛰노는 아이의 심성을 엿볼 수도 있고 한마디로 색감이 뛰어난 연주를 들려주는데 자칫 색깔있는 연주가 바흐를 멜러물로 전락시키는 우를 결코 범하지 않음으로써 니콜라예바와는 또 다른 형태의 고품격 바흐를 만들어냅니다. 전반적으로 다른 연주자들보다 느리게 치면서 음을 씹어 음미하게 만드는게 진정한 대가들은 대개 느리게 연주하는 경향이 있다는 속설을 연상케 하기도 하죠.

또 그녀의 특징 중 한 가지는 스타카토의 적극적인 사용인 것 같습니다. 기타가 갖지 못해 너무나 아쉬운 피아노의 표현력 중 하나가 스타카토에 있습니다. 바흐의 피아노 연주시에 선율을 스타카토로 처리함으로써 리드미컬한 느낌 그리고 가볍게 노래하는 느낌을 부여하면서 동시에 선율의 대비를 더욱 명확하게 각인시켜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튜렉은 이 스타카토의 처리에 뛰어나서 듣는 이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듭니다. (전에 어느 피아노 유학생에게 들려 주었더니 아 이게 바로 그 곡이냐고 자기 친구가 칠 때는 그저 흘려 듣게 되더니 이렇게 좋은 곡인 줄 몰랐다고....) 하여튼 기타의 스타카토는 어차피 나머지 줄들의 소음도 다 안될뿐더러 피아노의 스타카토만큼 선율 전체를 일관해서 가볍고 유연하게 처리하기는 불가능하지 않느냐 그럼에서 저로서는 아쉽게 생각합니다.

튜렉의 인상적인 연주 중에는 평균율에 나오는 Prelude and Fugue C# major 그리고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타타 2번의 바흐자신의 피아노 편곡이 대단했고 Goldberg Variations 도 일품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이렇게 바흐를 다양하고 맛갈스럽게 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는 애호가도 충분히 있을 것입니다만....

그리고 하나만 더 예를 들면 바흐의 여섯개의 파르티타는 역시 같은 여섯개의 무반주 첼로, 바이올린 곡보다도 저로 하여금 더욱 바흐를 존경하게 만드는 곡들로서, 기타독주로는 현재 1번은 페르난데즈가 전곡, 홉스톡이 쿠란트만 빼고 연주한 것이 있고 근래에 6번을 Hubert Kappel 이연주한 것이 있는데 (또 다른 기타 연주 아시는 분 있으신지요?), 이 음악의 정수를 느끼시려면 저는 Kenneth Gilbert가 하프시코드로 연주한 전집(Harmonia Mundi에서 나옴)을 권합니다.

이상하게도 이 연주가 평에서는 그리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바흐음악의 구조의 치밀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조곡으로서의 리듬의 요소등을 넘치게 느끼시려면 피아노보다도 하프시코드가 나은 경우가 꽤 있습니다. 비록 피아노에 비해서 표현의 다채로움은 한계가 있지만 기타처럼 줄을 튕기는 악기라서인지 조용한 부분에선느 그 소리가 마음 속 깊이 파고 들어오는가 하면 강렬한 패시지에서는 금속을 두드릴 때 나는 불꽃의 연속처럼 음하나하나가 작열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여섯개의 파르티타라면 이 Gilbert의 연주와 그의 음색 자체가 저는 좋습니다. 특히 하프시코드의 소리는 피아노처럼 부드럽지 못하고 너무 쨍쨍거려 싫다는 분들이 꽤 있는데 한 번 들어보시기 권유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몇 년간 통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어서 다른 주자들은 잘 모르겠으니 아시는 분들은 소개 부탁드립니다.


ː[일랴나님께서 남긴 내용]
ː좀 늦었지만 Bach연주의 최고봉이라고 할만한 Tatiana Nilolayeva의 음반이
ː국내에서 라이센스로 재발매되었습니다.
ː
ː주말에 어느분의 부탁을 받고 음반가게에 나갔는데 각 음반매장마다 눈에 잘
ː띄는 곳에 전시해놓고 판매하고 있더군요.
ː
ː니콜라예바하면 바로 바흐를 연상시킬만큼 그녀가 연주하는 바흐음반은
ː애호가들의 표적이 되었고 바흐의 피아노음악 추천에는 그랜굴드와 더불어
ː그녀의 바흐연주가 거의 도배를 하다시피한 연주가입니다.
ː
ː이번에 나온음반은 Nikolayeba plays Bach Vol.1,2, Invention and Sinfonias
ːBWV772-801, 그리고 평균율 전집(4cd)입니다.
ː
ː개인적으로 그녀의 음반은 바흐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소장해야할 필수품이
ː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녀의 바흐는 선이 굵으면서도 치밀함을 가지고있고
ː내면에 따뜻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ː
ː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지금 회사라 ..
ː
ː그리고 바흐의 권위자이신 셰인님께서는 그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ː궁금하고 어울러 바흐의 피아노음악에 대한 고견이 듣고싶으네요.
ː


Comment '10'
  • # 1970.01.01 09:00 (*.62.26.38 )
    나같은놈은 맨땅에 헤딩해야해....아래전부 수.
  • # 1970.01.01 09:00 (*.62.26.38 )
    알고보니 그연주자가 그유명한 튜렉이라니....
  • # 1970.01.01 09:00 (*.62.26.38 )
    냉중에 기립박수하는 청중때문에 깼고...비됴껐죠.
  • # 1970.01.01 09:00 (*.62.26.38 )
    제가 졸았으니 튜렉이 연주 제대로 한거네여.
  • # 1970.01.01 09:00 (*.62.26.38 )
    바하가 불면증환자 잠 자라고 작곡한거라면서요?
  • # 1970.01.01 09:00 (*.62.26.38 )
    존...졸은...하하하 정말 골드베르그 졸립더군요...
  • # 1970.01.01 09:00 (*.62.26.38 )
    지난번 보다 존 비됴가 튜렉의 골드베르그실황이었죠.
  • 셰인 1970.01.01 09:00 (*.236.155.158)
    부연: 홉스톡은 쿠란트가 편곡이 안된다고 다른 곡으로 대체하는 이해할수없는일을
  • # 1970.01.01 09:00 (*.62.26.162 )
    튜렉과 길버트음반 꼭 구입해 감상하겠읍니다...감사...
  • # 1970.01.01 09:00 (*.62.26.162 )
    와...감사...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4 ☞ 존 윌리암스와 그렉 스몰맨 미니압바 2001.01.26 5038
413 ☞ 조금 다른 내용이지만... 4 서정실 2001.05.19 4196
412 ☞ 제 잡문 넘 신경쓰지 마세여 셰인 2001.01.15 3970
411 ☞ 제 생각에는... 3 木香 2001.08.13 4798
410 ☞ 전 실제로 가봤는데여.... 음... 2001.01.19 3794
409 ☞ 저두^^ 오모씨 2000.11.28 3917
408 ☞ 저도요... 비도비치팬 2001.02.09 4451
407 ☞ 저도 초보입니다. 많이들 도움주시기를...꾸벅... 김웅찬 2000.10.24 4041
406 ☞ 저는 견해가 좀 다르군요. 4 셰인 2001.05.20 4374
405 ☞ 이곡은 유명한 일렉기타버전도 있습니다. 왕초보 2000.10.24 4607
404 ☞ 이 사람을 아시는지? 1 딴따라~1 2001.04.17 4339
403 ☞ 음악?? 7 채소 2001.08.23 4933
402 ☞ 위에 님 말씀중 한부분...... 명노창 2001.02.02 4030
401 ☞ 울트라 인스트루먼트!! 왕초보 2001.02.09 4261
400 ☞ 와~ 역시 실천에 옮기시는군요~ ^^ Clara 2000.12.26 3926
399 ☞ 온고지신... 솔개 2001.03.04 4091
398 ☞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2 셰인 2001.08.22 4656
397 ☞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5 서정실 2001.08.22 5032
396 ☞ 역대 파리콩쿨의 숨은 이야기도... 미니압바 2000.10.29 4702
395 ☞ 어제 오모씨랑 빌스마에 대하여 다퉜다. 눈물반짝 2000.11.06 4326
394 ☞ 야마시타의 오른손 셰인 2001.01.06 4163
393 ☞ 야마시따와 가오리... 명노창 2000.12.21 4055
392 ☞ 야마시따가 빠르다고요? 이승한 2000.12.21 4150
391 ☞ 야마시따 연주를 보고.. 아라 2001.02.21 4253
390 ☞ 알레망드? 사라방드? 코우란테? 프렐류드? 신동훈 2001.06.01 9340
389 ☞ 안타깝게도... 조상근 2000.11.26 4110
388 ☞ 안 초라한심판. 셰인 2001.04.07 4092
387 ☞ 악보를 찾는데여...부탁해여 mess 2000.11.24 4010
386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을 까요? changs 2000.12.15 4366
385 ☞ 아이렌다이즈.. 1 서정실 2001.05.25 5088
384 ☞ 아랑페즈는 일본식표기를 한글로 읽은것이 아닐른지요? 갸우뚱 2000.12.11 4093
383 ☞ 아! 갈브레쓰를 깜빡했습니다... 갈브레쓰.... 2000.11.25 4074
382 ☞ 실황연주를 보았는데... 셰인 2001.02.19 4093
381 ☞ 스승님..한수 가르쳐주세요.소주와 함께 謁見하고 싶군요.. 명노창 2000.10.30 4079
380 ☞ 순정률, 평균율, 글구 류트... 1 신동훈 2001.06.01 5162
379 ☞ 소르의 러시아의 회상에 관한 질문 매니악 2001.02.14 4558
378 ☞ 소나타와 파르티타라... 악장두... 신동훈 2001.06.01 5102
377 ☞ 샤콘느... mess 2000.11.26 4097
376 ☞ 상단 칭구네집에 가면 대식이네집이 있걸랑요... 망상 2000.12.07 4704
375 ☞ 빨리요...푸꾸다와 바덴째즈에 대해 좀 알려주세요... 1 망상 2000.12.12 3973
374 ☞ 부탁드려요.. 안진수 2000.11.26 3946
373 ☞ 본인 글에 대한 본인의 대답 filliads 2001.02.04 4271
372 ☞ 베네주엘라 왈츠에 관한 짤막한 글(빙산의 일각임)... 2 미니압바 2000.11.20 5958
371 ☞ 박자기... 써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지얼 2001.08.22 4597
370 ☞ 박자기... 써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문병준 2001.08.12 5495
369 ☞ 바흐 샤콘느를 다시 포기함..... 광범 2000.11.30 3923
368 ☞ 바하의 알파벳을 더하면요.. 7 채소 2001.06.14 4939
367 ☞ 바루에코의 샤콘느. 5 뽀짱 2001.05.11 4350
366 ☞ 바루에코의 샤콘느. 2 zosel 2001.05.13 4382
365 ☞ 바람직한 음악감상을 하고 계시네요... 눈물반짝 2000.11.06 4087
364 ☞ 미니디스크 녹음기 SONY MZ-R70PC 를 써 봤는데... 고정석 2001.02.02 4665
363 ☞ 뭐? 샤콘느를 강간한다구? (내용무) 오모씨 2000.12.01 4181
362 ☞ 뭐 좀 물어볼께요. filliads 2000.12.21 4099
361 ☞ 무슨생각으로 편곡하려 하는가....... 오모씨 2001.01.15 3993
360 ☞ 무대에 올라가면 너무 떨려요... 1 지얼 2001.05.26 4241
359 ☞ 모짤트냄새나는 바하? 눈물반짝 2000.12.20 4060
358 ☞ 망고레와 세고비아.. 9 서정실 2001.04.10 6099
357 ☞ 마지막임당!!! 춤곡, 페달, 글구 카프리스 4 신동훈 2001.06.01 4577
356 ☞ 마지막 트레몰로 망상 2001.04.02 4399
355 ☞ 러쎌의 바리오스2.(간단의견 꽉차서) 6 러쎌미오 2001.04.07 4684
354 ☞ 도서안내...인류와 기타.....정상수님과 토레스회원들의 편집. 21대 토레시안 2001.01.10 4023
353 ☞ 대성당..사우데데.. 왕초보 2001.04.06 4577
352 ☞ 당신 음악못듣게하면? 만돌린 2001.02.26 4575
351 ☞ 답변 고맙습니다. 셰인 2001.03.12 4322
350 ☞ 답변 감사합니다..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내용무) Loreena 2001.05.18 4124
» ☞ 니콜라에바, 튜렉, 길버트 10 셰인 2001.05.30 4348
348 ☞ 내가 좋아하는 연주자 top5 1 왕초보 2001.05.22 4265
347 ☞ 난 슈미트가 무지 미웡^^* 수님..메롱??? 간절한 2001.04.07 4720
346 ☞ 나 또 울었쟈나...... 신동훈 2000.12.17 3986
345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김웅찬 2001.02.21 4215
344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김희도 2001.02.21 4410
343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명노창 2001.02.20 4312
342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지우압바 2001.02.20 4436
341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변소반장 2001.02.20 4652
340 ☞ 김남중 선생님 논문. 눈물반짝 2000.12.16 4444
339 ☞ 기타 음악은 왜 .... 고정석 2001.02.02 4184
338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채소 2001.08.17 5856
337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6 서정실 2001.08.17 6907
336 ☞ 그의 콩쿨우승 기념 음반을 들어보았는데 셰인 2001.02.12 4091
335 ☞ 그림의 떡이군...... 예진아빠 2000.12.28 4126
334 ☞ 그렇다면 가네샤님 만나러 갑시닷! 김종표 2001.03.20 4100
333 ☞ 곡 난이도의 몇가지 평가기준.. 으랏차차 2001.08.17 5390
332 ☞ 고마워요... 이렇게 해보면 되겠네요... 1 채소 2001.05.30 4295
331 ☞ 거문고, 가야금 음반 소개해주셔요. 이재화 2000.11.05 4348
330 ☞ 감사합니다.... 1 채소 2001.07.04 4267
329 ☞ 감사합니다. (내용없음) filliads 2000.12.22 3924
328 ☞ 각 조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종인원 2000.12.23 4364
327 ☞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곡은? 지얼 2001.08.16 4533
326 ☞ ☞여기까지...(내용 없음) 김웅찬 2001.02.26 4127
325 ☞ ☞여기까지...(내용 없음) 김희도 2001.02.27 4310
324 ☞ ☞아라님아...잘 받았습니다. 명노창 2001.02.26 4523
323 ☞ ☞갈브레이스의 하이든 소나타앨범...글쎄요... 형서기 2000.12.16 3986
322 ☞ ☞bwv1000번 푸가에 대해 염해석 2001.03.11 4394
321 ☞ ☞ 한계? 구조상의 특징이 아닐까요? 왕초보 2001.02.05 4275
320 ☞ ☞ 전 실제로 가봤는데여.... 눈물반짝 2001.01.19 3962
319 ☞ ☞ 이걸 언제 다 스캔하나여...-.- 2000.12.16 4123
318 ☞ ☞ 업적과 연주는 별개 셰인 2001.03.05 4165
317 ☞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을 까요? 이정원 2000.12.17 4127
316 ☞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 에 대한 개인적 의견.. 2000.12.16 4183
315 ☞ ☞ 아랑페즈는 일본식표기를 한글로 읽은것이 아닐른지요? 매니악 2000.12.11 411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