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냥... 무제입니다...

by 캬슬 posted May 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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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글쓰기가 뻘쭘하구먼요...

오늘 우연찮게 어린이를 위한 친절한 해설이 있는 가야금연주를 보러 갔었습니다...
가야금도 즐거운 탄현악기인지라... 관심을 갖구 본...건 아니구... 그냥 봤습니다...

연주자분이 국악관현악단에 있는 분인데, 일주일쯤 전에 부친상을 당하셨더군요...
중간에 어떤 곡을 치기 전에 "아버님, 여기 와 계실줄 아는데, 연주 편안히 보세요"라고 말씀하시며 눈물을 글썽이시더라구요...
헉... 오히려 연주내내 더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훔치시더라구요...
꿋꿋하게 연주회를 준비한 그분은 참 대단한 분이셨네여...

참 생각해 보니 너무 부끄럽더군여...

요새 연습할때, 테크닉에만 신경을 썼는데...
정말 보잘것없는 허접 테크닉 하나 완성해 놓고 좋아하고 있던 중이었거덩여...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게 꽤 된것같네요...
뭐, 음반을 들을때나, 연주회장에서 구경할때도 요샌 그 사람의 테크닉만 신경씁니다...
얼마나 빨리치나, 얼마나 깔끔한가, 얼마나 느낌을 줬나...

작년에 동아리 후배들한테,
"음악감상할땐 테크닉만 보지 말구 연주자가 주는 느낌좀 봐라..."
라구 했는데...
막상 저 하나 제대로 몬하는군여...

흐흐...
화려한 테크닉, 쏨씽 디퍼런트만 기대하는 연주...
요거... 재미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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