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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82.180.213) 조회 수 6123 댓글 16
막상 제목을 쓰고 보니 마치 무슨 일본 게임쇼 제목 같군요. 한번 글을 쓰

자면 저는 생각을 많이 하고 쓰는 편이라 좀 늦어졌읍니다. 스피드에 관해

서는 여러분들이 나름대로 각자 의견이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야마시타

의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속주에 매료된 분들도 있을터이고 반대로 무조

건 빨리치는 연주자는 무언가 음색과 음악성에서 손해를 보는게 아닌가 하

는 분들도 있으시겠지요. 저 자신도 두 가지 사이에서 왔다갔다 합니다만,

한편으로는 이런것이 논란자체가 될 수 있다는게 아직 기타란 악기가 발전

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바이올린이나 피아노의 경우 소위 빨리 친다는 자체가 논쟁자체가 안된다

는 말이지요. 한 10 여년 전에 삼익 피아노 광고를 서울에서 본적이 있는

데 처음 피아노를 7 살 남짓 나이에 배울때는 인벤션을 배우다가 고등학생

쯤 되자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배우고 후에 성인이 되서는 녹턴을 연주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즉 기성 피아니스트 에게는 소위 빠른 속주를 한다는 것

은 악보가 요구하는데로 연주하는 하나의 기능의 부분일 뿐이지 즉흥환상곡

을 빨리 연주한다고 해서 음악성이 떨어지거나 음색의 손해를 본다는것은

어불성설이란 말이지요. 그러나 우리 클래식칼 기타계는 조금 다른 관점을

갖고 있는것 같습니다. 기타라는 악기 자체의 미묘한 특성상, 특히 왼손과

오른손의 손가락을 정확히 매치해서 어느한계 이상의 속도를 낸다는 것이

기술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악기에서 볼수있는 자연스런 속주

가 거의 볼수 없는 실정입니다. 마치 위 예에서 고등학생 과정을 빼고 바

로 성인단계로 들어갔다고나 할까요. 이 사이트에서도 소개한 Ana Vidovic

의 바하 1006a Prelude 같은 경우에도 그녀의 연주가 다른 연주자, 예를들

면 마누엘 바루에코의 연주를 먼저 접하신 경우에는 지나치게 서두르는 감

을 줄수있으나, 실제 원곡의 의도악기인 바이올린 연주를 들어보면, 예를들

면 하이페츠의 연주, 오히려 그녀가 작곡자의 의도를 충실히 살리고 있다고

도 볼수있습니다. 흔히 기타는 아직도 클래식음악계의 서자 취급을 받고있

다고 합니다. 그중에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기타곡이 아닌곡을 기타를 연

주했을 경우 기타전공자가 아닌사람이 들었을때 원래 악기 연주만큼의 감동

을 받을수 있을까 하는것이겠지요. 피아노연주의 대가가 과연 세고비아의

스칼라티 연주를 들었을때 피아노 연주를 들었을때의 감명만큼을 받을지는

참 의문입니다. 그런면에서 요새 나오는 Assad Brothers나 Katona twins의

등장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입니다. LAGQ 가 나왔을때의 전문가 평론중 하나

가 이제야 우리도 기타가 아닌 현악 사중주단과 비교될수 있는 Quartet이

기타계에서 나왔다고 했읍니다. 참으로 냉정하고도 정확한 지적이 아닐수

없읍니다. 역으로 말하면 우리 기타계가 우리끼리 동네안에서 서로 칭찬하

고 감탄하며 살아온 면이 있다는 말이겠지요. 이런얘기가 나오면 흔히 나오

는 반론중 하나가 기타라는 악기의 성격에 맞는 곡 내에서 최선의 음악성

을 내는게 나은게 아니냐 하는 얘기인데, 그 얘기도 맞는 얘기인것도 같습

니다. 비근한 얘로 요새 Naxos 에서 GFA 또는 Tarrega 우승자들 음반이 계

속 나오지만, 참 깔끔하게 잘한다 하는 느낌 이상의 연주자를 보기 힘든데

Jason Vieaux(이 사이트에도 소개됨) 같은 경우에 보기 드문 감정의 전달

을 약관의 나이에도 보여줍니다. Luis Milan 의 Evocacion 을 Yangxuefei

의 연주와 한번 비교해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모두 자료실에 있더군요. 특

히 German Vasquez란 기타, 따뜻하고도 선명한 두터움에서 존 길버트 못지

않더군요. 얘기가 잠시 딴데로 흘렀느데요, 단순히 악기 특성상의 어려움만

을 따질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Sergei Nakariakov 라는

Trumpet 연주자가 파가니니 카프리스를 Perpetual Motion 이라는 음반에서

소개했읍니다. 제가 볼때 연주의 기술적 어려움을 따지자면 존 윌리암스의

카프리스 24 연주 보다 이게 더 놀랄일일것 같습니다. 한계는 깨라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기타계도 그 어려운 피아노/바이올린 곡을

기타로 그정도 치면 잘 친거네 하는 얘기를 듣기 보다는 그곡은 기타로 친

것이 오히려 났다는 평을 기타전문가가 아닌 클래식 평론가들로 부터 듣도

록 노력해야 하며 그런면에서 제가 지금부터 소개할 스피드 대가들의 등장

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 이 아닐수 없습니다. 먼저 소개에 앞서 한가지 기준

을 정했는데, 뭐냐하면 기존의 기타곡을 단순히 빨리 치는경우는 제외했읍

니다. 가장 흔한 경우가 Villa-lobos 의 Etude.1 을 빨리 치는 경우인데,

제가 볼때 그리 대단할것 없다고 봅니다. 이 곡은 왼손 코드를 잡고 오른손

의 아르페지오 연주가 주 로써 연주자 간에 누가 빨리쳐서 대단하고 늦게쳐

서 평범하다는 식으로 평가할수 없읍니다. 소위 빌라로보스 전문가라는

Frank Zanon의 연주를 들어봤는데 뒤의 음이 앞의 음을 능가할 정도로 빨

리 치더군요. 하도 빨리 치길레 스케일 연주가 주류인 Etude.2 도 그렇게

빨리 칠수있을까 무척 기대 했는데 실망스러웠읍니다. 이곡들은 페페 로메

로, 줄리안 브림, 파크닝 모두 비슷했읍니다. 굳이 비교할이유도 없구요.

오히려 이 사이트에 소개된 알바로 삐에리가 제대로 음악성 있게 연주 하더

군요. 그럼 서론은 이만 줄이고 본론으로 들어 가겠읍니다. 다섯명을 소개

하는데 있어서 단순히 누가 엄청빠르더라는 식이 아닌 어떤음반에서 어떤곡

으로 전광석화같은 연주를 보여 주었는지 식으로 소개 하겠읍니다. 제일 먼

저...



1. 야마시타의 `Concerto in D`
Concerto in D major for guitar & orchestra op.61 (Beethoven / arr.
Yamashita)
*Yukinori Tezuka (Con), New Japan orchestra
Rec. - Mar.1982.
[RVC]R32C-1014

위 곡의 정확한 곡명은 베토벤의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61-

Allegro ma non troppo 와 Larghetto 입니다. 이 곡은 원래 바이올린 콘체

르토 곡으로서 야마시타가 아니라면 기타로 연주한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될

정도로 난해한 곡입니다. 82 년 녹음이니까 그 유명한 전람회의 그림이 나

온 다음해에 나온게 아닌가 하는데요, 제가 십대때 바이올린을 잠시 배웠던

(Kaiser 까지 배웠읍니다) 사람으로써 말씀드리자면,,,글쎄요 그냥 충격이

라는 말 밖에는 뭐라 표현을 못하겠네요. 오리지날 바이올린 연주와 비교

해 들어봤는데 더 감동스러웠읍니다. 흔히 비기타곡을 기타로 편곡했을때

보는 타 연주자들의 거의 반으로 줄어드는 어처구니없이 늘어진 템포를 전

혀 볼수 없으며, 두 오케스트라의 박자가 너무 같아서 저는 혹시 제가 들

은 바이올린 연주의 오케스트라가 야마시타의 연주도 반주한것이 아닌가 하

는 어처구니 없는 오해도 했읍니다. 특히 놀라운점은 이 곡들이 오케스트라

와의 바이올린 협연을 위해 쓰여진 곡이라는 겁니다. 단순한 기타용 아르페

지오도 아니요 또한 피아노식의 빠른 스케일만도 아닌 오직 바이올린만이

표현할수있는 종횡무진의 복잡다단한 속주를 야마시타 특유의 열정을 마음

것 보여주면서 단 한치의 양보, 예를 들면 12 플렛 이상의 고음에서 바이올

린에 비해 속도를 줄인다던가 아니면 난해한 프레이즈는 몇개 음을 빼서 단

순화 한다던가, 도 없이 그야말로 기타연주가 바이올린 연주를 능가하는 감

동의 순간을 연속적으로 보여 줍니다. 저는 야마시타 음반이라면 제목도 안

보고 사는 편이지만 야마시타를 싫어하는 분이라도 이 음반만큼은 한번 소

개 하고 싶었읍니다. 각 곡당의 길이는 21:44, 16:25 입니다.



2. Tilman Hoppstock 의 Werke Fur Gitarre SIG X41-00

제가 위에서 야마시타의 앨범은 제목도 안보고 산다고 했는게 거기에 또 하

나의 연주자를 붙이자면 바로 Tilman Hoppstock 입니다. 이 사람은 상대적

으로 안 알려져 있읍니다. 미국에서도 토론방에 누가 언급 해놓은것을 아무

도 리플을 달지 않을것을 보았는데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사람은 61년

독일 출생이고 수상경력은 전무합니다. 특이 하게도 기타 외에 첼로, 비올

라, 플룻 연주에도 일가견이 있읍니다. 상당한 연주공연 경력과 방송 출연

경력을 가지고 있고, Johannes Gutenberg University 에서 교수진으로 있읍

니다. 이 사람의 연주를 한번 들은사람은 계속 이 사람의 음반을 사게 되리

라 장담 합니다. 이것은 단지 저의 개인적인 생각 많은 아닙니다. 50년대

부터 연주가와 기타작곡가로 유명하며 현재 artistic director of the

“Andrés Segovia” Foundation of Linares, Spain 에서 일하고 있

는 이탈리아 출신의 Angelo Gilardino 는 틸만을 가르켜 "그의 유일한 단점

은 잘알려지지 않은 마이너 레이블(SIGNUM)에서 음반을 출반하는 것이다"라

고 말할정도 입니다. 또한 GFA 심사위원이며 가장 잘 알려진 기타전문 악보

출판사의 사장이기도 한 Matanya Ophee 는 신이치 후쿠다와 함께 꼭 GFA 심

사위원으로 모셔야할 사람으로 Tilman 을 꼽았읍니다. 제가 장황하게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 연주자가 잘 알려지지 않은 관계로 혹시 읽는분중

에 별것도 아닌 연주자를 저 개인적인 취향으로 소개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

심을 불식시켜 드리려고 말씀드렸읍니다. 우선 그의 연주가 어떤가를 말씀

드리겠읍니다. 혹시 야마시타를 듣다가 그의 잡아뜯는듯한 연주에 부담을

느끼셨읍니까? 빠른건 좋지만 좀더 부드러웠으면 하고 바란적이 있읍니까?

반대로 바루에코 음반을 듣다보면 그의 절제되고 consistent 한 연주에 반

하기도 하지만 좀 빠를때는 빨라야 한다는 아쉬움을 느끼지 않으셨읍니까?

(바루에코 본인 말로는 자기가 결코 남보다 느리다고 생가하지는 않다고 하

더군요. 뭐 굳이 틀린말은 아닙니다). 만약 그 둘을 합해놓으면 어떤 소리

가 날까요? 얘 맞습니다, Tilman Hoppstock 은 야마시타의 스피드에 바루에

코의 부드러움이 합해진 연주를 합니다. 19 때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5번을

바이올린과 같은 속도로 녹음한것은(흔히 연주하는 24번이 아닙니다) 야마

시타를 닮았고 로버트 럭으로 탄탄한 소리를 낸다는 점에선 바루에코를 닮

았읍니다. 위 음반은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17, 5 번과 Ponce Prelude 전

곡, Leo Brouwer Etude 전곡 그리고 Villa-lobos Etude 전곡을 담고 있읍니

다. 특히 주목해야 할곡은 빌라 로보스 Etude 2번 입니다. 제가 여러사람

의 연주를 들어 보았지만 이곡을 이런 스피드로 연주하는 사람은 처음봤읍

니다. 오히려 1번 은 차분히 연주합니다. 2번 같은경우에는 스케일을 이용

한 아르페지오라 할수 있는데, 들을 때면 마치 기타가 아닌 신디사이저의

연주가 아닌가 연상될 정도 입니다. 얘기가 잠시 빗나가겠읍니다 만은 혹

시 전기기타계의 최고 속주자 잉베이 맘스틴을 아십니까? 그가 한참 콧대

높을때 순순히 인정한 자기의 유일한 라이벌 토니 맥캘파인을 아실지 모르

겠군요. 재즈라는 상표의 전기기타 줄 중에서 가장 두껍다는 string을 쓰

고 Dimarzio에서 나온 Al di meola pick-up을 써서 상당히 환상적이면서 부

드러운-마치 기타가 아닌듯한- 속주를 보여준 사람인데요, 이 사람의 특기

가 속주를 이용한 복합적인 아르페지오였읍니다. Tilman의 연주는 그정도

로 깨끗합니다. 그 어느곳 하나 부담스럽거나 거친곳이 없읍니다. 지금까

지 총 18장의 음반을 냈다는데 우리나라 에는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읍니

다. 위의 음반은 서울 어느 기획사에서 복각으로 만들어 주는것을 본적이

있읍니다. 또 다른 앨범에서는 마지막 곡으로 Paco de Lucia의 Taranta를

연주하는것을 들은적이 있읍니다. Paco de lucia가 속주라는 것은 잘 알려

진 사실. 그러나 그런 플라멩고식 속주를 클래식 기타인 Robert Ruck으로

너무나 부드러우면서도 열정적으로 그러면서도 더 빠르게 연주하는것은,

참 뭐라 감탄사를 표현할 방법이 없군요. 최근에는 발톡의 바이올린 소나타

를 녹음했다고 들었읍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탄탄한 속주 실력이 바

춰주기 때문에 이 사람은 많은 비-기타 곡들을 연주 합니다. Bach의

Clavichord 용 BWV812 라던가 Jacob Froberger의 Clavie 곡이라던가. 마치

어떤 곡이라도 던져만 주면 다 기타로 칠수 있을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연

주자 입니다. 열정적인 우리 국민성이 야마시타를 좋아하게 만들었다면

Tilman Hoppstock이 우리나라에 와서 한번 연주를 한다면, 또 하나의 센세

이션을 일으키지 않을까 한번 조심스레 점쳐 봅니다.


3. Pepe Romero의 Rodrigo Concierto Para Una Fiesta Philps 411 133-2

저보다 더 잘 아실테니 긴 설명은 필요 없겠읍니다. 다만 위의 음반을 구하

게 동기부터 말씀 드리죠. 저 번에 말씀드린 기타전문 라디오를 차에서 듣

고 있는데 로메로 사중주단이 나오더군요.(셀레도니오가 죽기 전입니다) 이

런저런 인터뷰도 하고요. 그런데 처음듣는 오케스트라 협연곡이 나오더라고

요. Torroba가 지은 곡이라고 하는데 뭐 흔히 듣는 스페인풍이 너무 진해

서 좀 진부하다 싶은 곡 이었읍니다. 마치 60년대 할리우드에서 만든 아라

비아 공주를 주제로 한 영화 주제곡 같은 분위기였죠. 그런데 곡이 3분의

2 쯤 지난부분에서 갑자기 오케스트라 반주가 멈추더니만 페페가 혼자 속주

를 시작하는데, 저 차를 세울수 밖에 없었읍니다. 너무나 놓칠수 없는 기회

였기에. 저는 페페 로메로를 무척 좋아해서-특히 Opera Fantasy음반을 제

일 좋아합니다-16살 중학교때 미국 비버리 힐스로 이민 오자마자 무명 음반

회사에서 낸 플라멩고판도-18살때 낸거 말고-있을 정도인데 제가 처음 듣

는 곡이 있다니! 더군다나 저런 규칙을 무시한듯한 무지막지한 속주를! 마

치 이 곡은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 보다는 페페 로메로가 얼마나 대단한가

를 보여주기 위한곡 같았읍니다. 곡이 끝 나고 나서 DJ가 물어 보더군요,

이곡 혹시 페페 당신이 편곡 한거 아니냐고요. 웃으면서 어느정도 애들립

을 원곡에 첨가한게 맞다고 하더군요. 곡 명은 정확하게 Celedonio Romero

와 Federico Moneno Torroba가 지은 'Concierto de Malaga'중에서 세번째

곡 'Tango y Tientos(Allegretto-Largo-Allegro)'입니다. 이 음반은 전반세

곡은 로드리고 후반세곡은 토로바의 곡으로 이루어져 있읍니다. 그래서 몇

일 후에 이 방송국에 e-mail을 보냈읍니다, 음반을 구하고 싶으니 곡명을

말해 달라고. 답변이 왔는데 똑같은 문의를 한 사람이 저하나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판은 절판이 되었다고 들었읍니다. 참 절망

스러웠읍니다. 아니 필립스에서 나왔고 그유명한 로드리고와 토로바 작곡

에 로메로스 단골 오케스트라인 Academy of st.Martin-in-the-fields의 합

주로 된 판이 절판이라니요. 역시 기타곡, 특히 기타 협주곡 들은 아랑훼

즈 정도 아니면 서자 취급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그곳 DJ 말로

는 뉴욕에 희귀한 음반만 취급하는데가 있으니 알아 보라는데, 꼭 있으리라

는 법도 없고 또 웃돈을 주고 사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잊고 있었읍니다.

간혹 동네 클래식 음반 가게에 물어보면 콘체르토 마드리갈이나 말라게냐

는 있어도 제가 찾는 말라가(Malaga)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몇 개월이 지났

는데, 어느날 우연치 않게 평소 가지도 않던 대중음악 전문가게에 가게 되

었읍니다. 대게 그렇듯이 랩과 댄스뮤직이 주종을 이루고 클래식은 이층 한

구석에 조용히 마련되 있더군요. 특별히 기타 섹션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그

냥 중고 음반 칸을 뒤적이고 있었는데, 아니 이게 왠일 입니까? 제가 그토

록 찾던 페페로메로의 '콘체르토 말라가' 가 단돈 $6.99에 중고로 나와있는

게 아닙니까? 그 때의 기쁨이란 참.... 참 누군지 모르지만 그 음반 중고

로 내놓으신분 고맙기도 하고 바보같아 보이기도 하고...이 곡의 특이함을

다시한번 확인 할수있는 기회가 작년에 있었읍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USC에서 로메로스 삼형제의 스페인 국왕으로 부터의 작위 수여식이 있었읍

니다. 인터넷으로 중계를 했는데, 국왕 대신에 주미 대사가 수여를 했고 페

페 로메로 제자인 LAGQ의 위성중계 축하 메시지가 있었읍니다-공연 스케줄

로 참석못함-. 이어서 로메로 사중주의 공연이 있었읍니다. 가장 맏형인 셀

린은 손톱 부러졌다고 연주를 고사하다가 나중에 페페의 요청으로 참여 했

구요. 오케스트라는 홍콩 오케스트라가 왔었읍니다. 그런데, 아 글쎄 그 프

로그램 중에 제가 위에서 말한 곡이 있는게 아니겠읍니까. 플라멩고와 탱

고 그리고 클래식이 섞인 그 속주를 과연 어떻게 연주할까? 오케스트라 연

주가 멈추는 3/2 지점까지 무척 기대를 하고 봤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그

중요한 솔로 애들립 부분을 한 1/10로 줄여서 축약 연주하고는 그냥 끝내더

군요. 무척 실망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만큼 그곡이 고난도를 요구하기

때문에-83년 녹음-아무때나 연주할수 없는 곡이겠거니 하고 생각했읍니다.

참고로 이 사이트에서 앙헬 로메로가 우리나라에 왔다고 하는데 이제 작위

를 수여받은 경 이니 만큼 국제관례에 맏는 공작이나 백작으로서의 대접을

해주었는지 궁금하군요-뚝섬에 가서 말이라도 한번 태워줘야 하는게 아닌

지...^-^ 헛소리 그만하고 다음으로 넘어 가겠읍니다.


4. 엘리옷 피스크.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

여러분이 너무 잘 아실테고 국내에 음반이 깔려 있을테니 별다른 얘기는 안

하겠읍니다.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가 연주한 Tedesco의 Capricho

Diablico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혹시 위의 Tilman Hoppstock의 음반을 구입

하시게 된다면, 파가니니 카프리스 5번을 엘리옷 피스크의 그것과 비교 해

서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기억을 돕기 위해서, 이곡은 Cross-road 란 영화

에서 마지막에 스티브 바이와 랄프 마치오가 펜더와 Ibanez로 전기기타 대

결을 벌일때 연주한 곡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클래식칼 기타 부분은

LAGQ의 아마도 Scott Tenant이 했구요.


5. Nicola Hall의 Paganini/Sarasate/Castelnuovo-Tedesco Nicola
Hall/Andrew Litton. London 440 293-2.dh.

소위 여자 야마시타 또는 여자 엘리옷 피스크라고 하는 영국계 연주자죠.

위 음반이 저의 시선을 끈것은 제가 어릴적 부터 들어오던 사라사데의 지고

이네르바이젠이 있기 때문이었읍니다. 사라사데는 파가니니의 환생이라 불

릴정도로 대단한 기교파 였고 그만큼 그의 곡들은 바이올린으로도 상당한

기교를 원합니다. 장영주양의 9살때 데뷰앨범 첫번째곡인 카르멘 편곡도 이

사람이 한것이 제일 유명 합니다. 그런 사라사데의 곡을 클래식칼 기타로

연주한다는 것은, 더구나 오케스트라와, 대단한 용기와 실력을 요구한다고

할수 있겠지요. 이곡을 몇년전에는 우리나라의 이현석 이란 분이 전기기타

로 연주해서 음반을 낸적이 있었지요. 이 곡을 들은 느낌은, 글쎄 제가 워

낙 어릴때 부터 들어왔던 곡이라 그런지, 좀 냉정하게 평가하게 되더군요.

기존의 바이올린 연주랑 비교했을때 약~간~ 느린템포인것 같고 기타의 날카

로움이 시원함으로 미처 변하지는 않은것도 같고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눌려

서 기타의 음량이 충분히 들리지 않는면도 있습니다만은 그래도 대단한 속

주 입니다. 제가 볼때 바이올린 원곡에서 줄이거나 빼거나 한것은 없는것

같으며 특히 후반부 신나는 부분은 정말 빠르고도 경쾌하게 연주합니다. 참

고로 속도를 따지지 않는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이 음반 보다는 그녀가 존

윌리암스한테서 빌린 스몰맨으로 연주한 91년도 데뷰 앨범중의 라흐마니노

프의 Prelude in G minor, op.23, no.5 를 좋아합니다. 피아노의 원곡과 비

교해 전혀 손색이 없으며 특히 이 곡 특유의 피아노 트릴(?) 부분을 기타

로 기가막히게 똑같이 연주 했읍니다. 라흐마니노프를 좋아하시는 분이라

면 아! 이거 하고 아시는 피아노 곡 입니다. 더구나 피아노 곡을 rich한

sound의 스몰맨으로 연주 한것은 참 탁월한 선택이라고 느껴집니다. 그후

그녀는 국내에도 발매된 'the art of the guitar' 에서는 일년짜리 플레타

를 치다가 지금은 Christopher Dean 이라는 영국제 기타를 친다고 합니다.

위의 음반이 국내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읍니다. 다만 그녀가 더이상

London/Decca 에서 음반을 만들지를 않기 때문에 기존의 제고가 아니라면

구하기가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막상 글을 쓰고 보니 국내에 이미 알려져서 다아는 얘기를 저혼자 떠든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좀 드네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위의 두 번째 연주자,

Tilman Hoppstock, 은 정말 꼭 널리 알려져야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앞

으로도 제가 기회가 있으면 얘기 하겠지만 17,8 세기에 작곡된 희귀 기타

연주본이 계속 발굴되고 있고 그중 상당수 곡들은 그당시의 작은 기타 사이

즈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바이올린 못지않게 빠른곡들이 많이 있읍니다. 그

난해함이란 단순히 아구아도와 소르의 속도 논쟁 정도를 넘어섭니다. 그런

곡 들을 결코 겁내거나 또는 기타에 맞게 느리게 '곡해해서' 연주하지 않

고 작곡자 의도 그대로 살리는 것은 역시 야마시타나 홉스탁 같은 극소수

의 사람들만의 특권이자 명예이지요. Tilman Hoppstock은 야마시타가 만약

듣는다면 가슴이 철렁할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계 연주하는 연주자 입니다.

제가 만약 백만장자라면 이 두사람으로 하여금 비발디 사계를 녹음하게 해

보고 싶습니다. 정말 생각만 해도 가슴이 시립니다. 야마시타가 젊었을때

재즈기타리스트와 억지로 박자 맞춰주면서 연주한 사계가 아닌(재즈 그자

도 챙피한걸 아는지 연주하면서 계속 실실 웃더군요, 차라리 John

Maclaughlin이랑 했으면은 좀 낳았지 않았을까 싶은데), 또 소위 암스텔담

기타 트리오가 지들 맘대로 마치 우리나라 타령가락에 맞춘듯 느긋하게 연

주한 사계가 아닌, 또 Avanti Duo 가 Pepe Romero에게 배운 나름대로는 그

중에 제일 나은 그러나 아직은 좀 모자란, 그런 사계가 아닌 제대로 된 사

계를 한번 들어봤으면, 그래서 바로크 전문 실내 악단인 암스텔담 바로크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듣고 감탄하는 그런 비발디 사계를 기타로 한번 들어

봤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Comment '16'
  • # 1970.01.01 09:00 (*.202.185.9 )
    신이치,바루에꼬(VOX)판은 속도면에선 뒤지지 않죠. 좋은연주고요
  • # 1970.01.01 09:00 (*.186.48.68 )
    제이슨 뷰!!! 정말 죽입니다. 대단한 연주자!!!
  • # 1970.01.01 09:00 (*.182.180.213)
    이제 좀 괜찮군요...죄송...길벗맨
  • # 1970.01.01 09:00 (*.182.180.213)
    이제 좀 괜찮군요...죄송...길벗맨
  • # 1970.01.01 09:00 (*.244.39.35 )
    야마시타의 베토벤이라...지금도 구할수도 있을까요?
  • # 1970.01.01 09:00 (*.188.138.66 )
    띄어쓰기 줌...아...읽기 힘들어...
  • # 1970.01.01 09:00 (*.62.26.201 )
    와..내용 정말 많은 글이군요...홉스톡이라...흠...
  • # 1970.01.01 09:00 (*.117.97.50 )
    다이나믹한 면으로 보자면,Tilman 이 피스크보다도 인상이 깊더라구요 ganesha
  • # 1970.01.01 09:00 (*.229.190.20 )
    창피해서 웃은 것 같지는 않던데..
  • 왕초보 1970.01.01 09:00 (*.201.91.43 )
    전에 홉스톡의 빌라로보스 연습곡 전곡을 들어봤는데 정말 2번은 압권입니다...
  • # 1970.01.01 09:00 (*.91.82.48 )
    헉... 빽빽해서 읽기가 겁난다..
  • 제가 들어본건 피스크 1970.01.01 09:00 (*.115.229.16 )
    여튼, 좋은말씀 감사
  • # 1970.01.01 09:00 (*.115.229.16 )
    고 Tilman Hoppstock 사람의 음반은 꼭 들어보고 싶군요...
  • 너무.. 2003.05.20 17:13 (*.151.101.165)
    재미있습니다.. ㅠㅠ
  • R-iting 2007.04.08 08:10 (*.73.6.153)
    will vote 4 u.^^
  • jazzman 2007.04.08 14:10 (*.179.55.101)
    오래된 글인데 이런 글이 있었군요.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야마시타와 래리 코리엘이 듀엣한 것을 언급하셨군요. 저도 동영상을 봤는데, 래리 코리엘의 연주가 좀 실망스러웠지요. 하지만, 다른 음반들을 들어보면 결코 그렇게 허접한 연주자는 아니라고 봅니다. 왜 그랬는지는 몰라도 자신의 스타일과는 영 어울리지 않는 프로젝트를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한것 같은 인상이었습니다. 훌륭한 연주자인데 실패작이 하나 있다고 그냥 폄하되기는 좀 아까운 것 같아 한마디 거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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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데이비드 러셀의 옛 내한공연에 대한 질문입니다.. 18 으니 2003.11.10 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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