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그런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어제 연주회에서 비빈 (초반이라 좀 버벅댔죠... -_-;) Giulio Regondi의 Reverie:Nocturne Op.19를 들어보면, 알함브라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복잡한 멜로디라인과 반주를 가진 트레몰로 섹션이 나옵니다. 어렵기도 훨씬 어렵지만, 음악적으로 기타의 표현력을 높여주는 테크닉으로서의 트레몰로라는 것을 아주 유감없이 발휘하는 섹션이죠. 알함브라보다 수십년 앞선 곡에 그런 트레몰로 섹션이 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플라멩코의 테크닉인 트레몰로를 클래식기타에 "도입" 한 것이 타레가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지요.
다른 얘기이지만, 같은 곡에 나오니까 계속 하자면, 그 곡의 다른 섹션은 저음이 멜로디를 연주하고 그 위에 화음 반주가 깔리는, 즉 바리오스의 "고백" 이나 빌라로보스의 "전주곡 1번" 같은 텍스쳐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리오스의 고백이 빌라로보스의 전주곡 1번에 영향을 주었다 어쨌다 하는 말이 많지만, 그보다 수십년 전에 레곤디는 이미 그런 구조를 기타곡에 사용하고 있었던거죠.
한국에선 레곤디가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데, 제 생각에서는 피아노에서 쇼팽을 생각하는 것 처럼 기타에서 생각해야 할 작곡가라고 생각합니다. 연주용 곡들도 곡들이고, 그의 연습곡 세트 또한 연주곡으로 손색이 없답니다.
David Starobin의 연주로 출반되어 있으니,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10개의 연습곡집 말입니다.)
서정실.
그런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어제 연주회에서 비빈 (초반이라 좀 버벅댔죠... -_-;) Giulio Regondi의 Reverie:Nocturne Op.19를 들어보면, 알함브라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복잡한 멜로디라인과 반주를 가진 트레몰로 섹션이 나옵니다. 어렵기도 훨씬 어렵지만, 음악적으로 기타의 표현력을 높여주는 테크닉으로서의 트레몰로라는 것을 아주 유감없이 발휘하는 섹션이죠. 알함브라보다 수십년 앞선 곡에 그런 트레몰로 섹션이 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플라멩코의 테크닉인 트레몰로를 클래식기타에 "도입" 한 것이 타레가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지요.
다른 얘기이지만, 같은 곡에 나오니까 계속 하자면, 그 곡의 다른 섹션은 저음이 멜로디를 연주하고 그 위에 화음 반주가 깔리는, 즉 바리오스의 "고백" 이나 빌라로보스의 "전주곡 1번" 같은 텍스쳐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리오스의 고백이 빌라로보스의 전주곡 1번에 영향을 주었다 어쨌다 하는 말이 많지만, 그보다 수십년 전에 레곤디는 이미 그런 구조를 기타곡에 사용하고 있었던거죠.
한국에선 레곤디가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데, 제 생각에서는 피아노에서 쇼팽을 생각하는 것 처럼 기타에서 생각해야 할 작곡가라고 생각합니다. 연주용 곡들도 곡들이고, 그의 연습곡 세트 또한 연주곡으로 손색이 없답니다.
David Starobin의 연주로 출반되어 있으니,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10개의 연습곡집 말입니다.)
서정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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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 이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어요^^ | 망상 | 2001.03.11 | 4865 |
960 | ☞ ☞ ☞bwv1000번 푸가에 대해 | 고정석 | 2001.03.11 | 48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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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 ☞미니압바님 정말 감사합니다...질문 하나만 더요!! | 왕초보 | 2001.03.13 | 4735 |
954 | 바하전집음반시디 172장의 ....전부 얼마게요? | 수 | 2001.03.13 | 5422 |
953 | 진산산-허접 차차의 간단한 음반평(?) | 으랏차차 | 2001.03.15 | 4795 |
952 | 현대곡은... | 으랏차차 | 2001.03.17 | 5800 |
951 | 내가 아는 기타리스트..간단한 인상.. | 으랏차차 | 2001.03.17 | 4834 |
950 | 샤콘느..드디어 벽에 부딪치다... | 으랏차차 | 2001.03.18 | 5176 |
949 | 아..맞아..가네샤님게 물어보면 된다. | 수 | 2001.03.19 | 5544 |
948 | ☞ 그렇다면 가네샤님 만나러 갑시닷! | 김종표 | 2001.03.20 | 4739 |
947 | 감상-연주가 또는 레파토리 선택 | 이세원 | 2001.03.20 | 5055 |
946 | 고정관념을 버리시구... | 신동훈 | 2001.03.20 | 4822 |
945 | 요즘엔 이곡 연습하시는 분 없으세요? | 김종표 | 2001.03.21 | 5140 |
944 | 빛나는 한국연주가? 1 | 수 | 2001.03.27 | 5776 |
943 | 오디서 구하지? | 자 | 2001.03.28 | 4883 |
942 | 울티모트레몰로 versus 알함브라궁의 추억 | 아마쳐 | 2001.03.29 | 6319 |
» | 트레몰로는 타레가의 발명품? | 서정실 | 2001.03.31 | 5877 |
940 | ☞ 트레몰로는 타레가의 발명품? | 09 | 2001.03.31 | 5562 |
939 | 마지막 트레몰로 | 천진우 | 2001.04.01 | 5687 |
938 | 제생각엔.. | guitar.. | 2001.04.01 | 4771 |
937 | 제생각에도.. | 기타칭구 | 2001.04.02 | 4761 |
936 | ☞ 마지막 트레몰로 | 망상 | 2001.04.02 | 5667 |
935 | 설마...Paul Galbraith가?? | 딴따라~! | 2001.04.03 | 5461 |
934 | 세고비아가 사용한악기들.. 쉬운 영어에요 ^^ | 딴따라~! | 2001.04.03 | 13252 |
933 | 러쎌의 바리오스. 4 | 러쎌미오 | 2001.04.06 | 4888 |
932 | 대성당..사우데데.. 1 | 으랏차차 | 2001.04.06 | 5269 |
931 | ☞ 대성당..사우데데.. | 왕초보 | 2001.04.06 | 5221 |
930 | ☞ 러쎌의 바리오스2.(간단의견 꽉차서) 6 | 러쎌미오 | 2001.04.07 | 5294 |
929 | ☞ ☞ 러쎌미오님의 의견에 대하여 4 | 고정석 | 2001.04.07 | 5295 |
928 | 초라한심판. | 수 | 2001.04.07 | 4797 |
927 | ☞ 난 슈미트가 무지 미웡^^* 수님..메롱??? | 간절한 | 2001.04.07 | 5367 |
926 | 대성당.. | 으랏차차 | 2001.04.07 | 5165 |
925 | ☞ 안 초라한심판. | 셰인 | 2001.04.07 | 4786 |
924 | 망고레는 악보를 정말 출판하지 않았는지... | 오원근 | 2001.04.09 | 5240 |
923 | 무라지 카오리 5 | 나잘나니 | 2001.04.10 | 5158 |
922 | 망고레와 세고비아.. 1 | 으랏차차 | 2001.04.10 | 13125 |
921 | ☞ 망고레와 세고비아.. 9 | 서정실 | 2001.04.10 | 134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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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 Feuilles d'automne op.41-3 5 | 해금궁 | 2001.04.14 | 5110 |
918 | 이 사람을 아시는지? 1 | 바리바리 | 2001.04.17 | 5383 |
917 | ☞ 이 사람을 아시는지? 1 | 딴따라~1 | 2001.04.17 | 4992 |
916 | 스페인과 알함브라...텔레비젼방송자료. | 안또니오 | 2001.04.18 | 5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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