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04.111.250) 조회 수 4323 댓글 0
글 잘읽었습니다. filliads(필리어즈?)님이 말씀하신 기타의 한계라는게 제 생각엔 기타의 구조상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즉 기타로는 피아노 주자들이 하는 것 같은 즉흥연주(마치 작곡된 곡처럼 기본적인 구조는 다 갖춘 적당한 반주위에 멜로디가 있는)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근데 이런걸 기타에 바란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 아닐까요? 기타로는 그런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악기의 구조상 그렇거든요.
비유가 적절할 지 모르지만 마치 강아지나 고양이를 두발로 다니게 하는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다른 특별한 훈련이 있다면 몰라도 기타나 그 동물들이나 원칙적으로 안되는 것을 할려고 하는 건 연주자나 동물주인의 욕심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기타의 악기상의 한계라면(존 윌리암스가 지적했다고 합니다) 다른 현악기에 비해서 긴 현장과 작은음량이 기타의 가장 큰 약점이자 한계라고 봐야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타가 많은 이들의 눈밖에 나지 않는 이유는 대중적인 반주악기로선 연주가 비교적 쉽고 독주악기로선 약점(바이올린, 플륫으로 독주를 한다는 것은 기타로 독주를 하는 것과 비교가 안될 정도의 연주자의 기량을 필요로 합니다)이 별로 없기때문입니다.(필리어즈님이 지적하신 것 말곤요) 그리고 기타로 즉흥 연주를 완벽하지 않지만 할 수 있습니다. 가요나 팝 반주를 할 때 그 위에 멜로디를 섞어서 연주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음감 좋고 코드진행에 훤한 사람들의 경우 완벽한 즉흥 연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누가 노래한다고 하면 즉석에서 그런 것들을 거의 독주곡에 가깝게 반주를 하니 이런 것도 즉흥연주라고 볼 수 있겠죠.

이병우씨의 경우는 음반을 제작할때 작곡 연주(기타-클래식 기타,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기타신디사이저-는 모두 본인이 연주합니다) 녹음 및 모든 작업을 혼자서 합니다. 독주곡이 아닌 경우 오버더빙을 하구요. 즉 처음에 일단 세컨이나 써드파트를 연주하고 그 위에 멜로디를 연주해서 녹음을 하는 식으로요. 그 과정이야 일반인인 저로서는 잘은 모르지만 작업의 수만 보더라도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것입니다. 그래서 이병우씨의 경우는 앨범이 몇년에 한번씩 나오는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병우씨에 관한 글 쓴 이유는 팬이기도 하지만 이분의 노력한 흔적들이 즉흥연주와 관련해서 평가절하되는 모습을 보니 좀 기분이 안좋아서 그런 것이기도 합니다. 이점은 많은 이병우씨팬분들도 공감할 것입니다.

끝으로 클래식 연주에 있어서 즉흥 연주는 생각할 필요가 거의 없지요. 작곡된 곡만을 연주하면 되니깐요. 근데 여기서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 연주자들은 한곡을 들려주기 위해서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노고를 들입니다. 막말로 있는 곡 연주하기도 힘든데 즉흥연주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겠죠. 사실 그럴 필요도 없구요. 그룹을 하는 경우도 다른 빽킹위에 악기들이 돌아가면서 애드립을 하니 악기 하나로 즉흥연주를 논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피아노 하나로 모든 악기에 그걸 적용할려고 한다면 오류죠.(확대의 오류?)

기회가 있으시다면 야마시타가 연주한 전람회의 그림이나 신세계 교향곡, 마이클 헤지스의 음반들을 한 번 들어보세요. 기타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알려줄 수 있는 앨범들입니다...즉흥 연주는 이들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 아닐까요...^^


[filliads님께서 쓰신 내용]
ː 제가 표현하려고 했던 내용은 기타는 악기의 특성 상 스케일에서 코드로의 접근이나 코드에서의 스케일의 접근이 어렵다는 것이죠. 제 글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잘 읽었습니다. 대부분 공감이 가는 내용이나 글에서 추천하셨던 곡들 중에는 기타의 한계를 다시 지적하는 곡들이라 몇 자 올립니다.
ː
ː 예를 들어 기타 트리오리오(존, 알, 파코)의 연주는 기타의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볼 수 있죠. 그들이 속도라는 테크닉의 한부분에서는 극한을 보여주지만 역시 멜로디와 반주 파트가 나뉜 즉흥연주를 보여주죠. 그렇기에 그들이 라이브를 할 때, 독주 연주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리 녹음해둔 반주를 틀어 놓고 연주 한답니다.
ː
ː 이병우님의 연주에서도 만약 멜로디와 코드만 가지고 그 연주를 한다고 할 때, 그러한 화음과 화음에 놓인 멜로디를 동시에 기타로 칠 수 있을까요? 기타로는 불가능하죠. 왜냐면 기타는 화음과 멜로디외에도 포지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기타를 정말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제가 이것을 기타의 한계라고 표현한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문제이기 하지만요...)
ː
ː 클래식 주자들은 이 문제를 생각해 볼 기회가 거의 아니 전혀 없습니다. 그들은 즉흥 연주를 해야할 경우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없으니까요. 그러나 기타로 즉흥 연주나 편곡 연주를 즉석에서 해야하는 이들에게는 기타가 한계를 가졌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쟝르의 문제가 아니라 기타라는 악기가 가진 한계임이 틀림없습니다. 클래식 주자들이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해도 그것은 이미 놓여진 악기의 한계안에서 완벽해지려고 하는 것이기에 이 문제와는 관련이 없는 것입니다.
ː
ː 그러나 가끔 그것을 해결해내는 연주자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음반 제작 과정 상 그들이 그렇게 한다는 것을 음반에서는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를 알고 싶었습니다.
ː
ː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3 ☞ 조금 다른 내용이지만... 4 서정실 2001.05.19 4222
412 ☞ 제 잡문 넘 신경쓰지 마세여 셰인 2001.01.15 4007
411 ☞ 제 생각에는... 3 木香 2001.08.13 4822
410 ☞ 전 실제로 가봤는데여.... 음... 2001.01.19 3832
409 ☞ 저두^^ 오모씨 2000.11.28 3962
408 ☞ 저도요... 비도비치팬 2001.02.09 4473
407 ☞ 저도 초보입니다. 많이들 도움주시기를...꾸벅... 김웅찬 2000.10.24 4080
406 ☞ 저는 견해가 좀 다르군요. 4 셰인 2001.05.20 4394
405 ☞ 이곡은 유명한 일렉기타버전도 있습니다. 왕초보 2000.10.24 4637
404 ☞ 이 사람을 아시는지? 1 딴따라~1 2001.04.17 4362
403 ☞ 음악?? 7 채소 2001.08.23 4961
402 ☞ 위에 님 말씀중 한부분...... 명노창 2001.02.02 4060
401 ☞ 울트라 인스트루먼트!! 왕초보 2001.02.09 4290
400 ☞ 와~ 역시 실천에 옮기시는군요~ ^^ Clara 2000.12.26 3963
399 ☞ 온고지신... 솔개 2001.03.04 4119
398 ☞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2 셰인 2001.08.22 4683
397 ☞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5 서정실 2001.08.22 5063
396 ☞ 역대 파리콩쿨의 숨은 이야기도... 미니압바 2000.10.29 4720
395 ☞ 어제 오모씨랑 빌스마에 대하여 다퉜다. 눈물반짝 2000.11.06 4357
394 ☞ 야마시타의 오른손 셰인 2001.01.06 4192
393 ☞ 야마시따와 가오리... 명노창 2000.12.21 4098
392 ☞ 야마시따가 빠르다고요? 이승한 2000.12.21 4198
391 ☞ 야마시따 연주를 보고.. 아라 2001.02.21 4291
390 ☞ 알레망드? 사라방드? 코우란테? 프렐류드? 신동훈 2001.06.01 9359
389 ☞ 안타깝게도... 조상근 2000.11.26 4159
388 ☞ 안 초라한심판. 셰인 2001.04.07 4115
387 ☞ 악보를 찾는데여...부탁해여 mess 2000.11.24 4040
386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을 까요? changs 2000.12.15 4421
385 ☞ 아이렌다이즈.. 1 서정실 2001.05.25 5116
384 ☞ 아랑페즈는 일본식표기를 한글로 읽은것이 아닐른지요? 갸우뚱 2000.12.11 4161
383 ☞ 아! 갈브레쓰를 깜빡했습니다... 갈브레쓰.... 2000.11.25 4108
382 ☞ 실황연주를 보았는데... 셰인 2001.02.19 4121
381 ☞ 스승님..한수 가르쳐주세요.소주와 함께 謁見하고 싶군요.. 명노창 2000.10.30 4102
380 ☞ 순정률, 평균율, 글구 류트... 1 신동훈 2001.06.01 5182
379 ☞ 소르의 러시아의 회상에 관한 질문 매니악 2001.02.14 4583
378 ☞ 소나타와 파르티타라... 악장두... 신동훈 2001.06.01 5126
377 ☞ 샤콘느... mess 2000.11.26 4134
376 ☞ 상단 칭구네집에 가면 대식이네집이 있걸랑요... 망상 2000.12.07 4771
375 ☞ 빨리요...푸꾸다와 바덴째즈에 대해 좀 알려주세요... 1 망상 2000.12.12 4021
374 ☞ 부탁드려요.. 안진수 2000.11.26 3990
373 ☞ 본인 글에 대한 본인의 대답 filliads 2001.02.04 4307
372 ☞ 베네주엘라 왈츠에 관한 짤막한 글(빙산의 일각임)... 2 미니압바 2000.11.20 5999
371 ☞ 박자기... 써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지얼 2001.08.22 4616
370 ☞ 박자기... 써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문병준 2001.08.12 5524
369 ☞ 바흐 샤콘느를 다시 포기함..... 광범 2000.11.30 3977
368 ☞ 바하의 알파벳을 더하면요.. 7 채소 2001.06.14 4967
367 ☞ 바루에코의 샤콘느. 5 뽀짱 2001.05.11 4381
366 ☞ 바루에코의 샤콘느. 2 zosel 2001.05.13 4406
365 ☞ 바람직한 음악감상을 하고 계시네요... 눈물반짝 2000.11.06 4120
364 ☞ 미니디스크 녹음기 SONY MZ-R70PC 를 써 봤는데... 고정석 2001.02.02 4700
363 ☞ 뭐? 샤콘느를 강간한다구? (내용무) 오모씨 2000.12.01 4231
362 ☞ 뭐 좀 물어볼께요. filliads 2000.12.21 4149
361 ☞ 무슨생각으로 편곡하려 하는가....... 오모씨 2001.01.15 4025
360 ☞ 무대에 올라가면 너무 떨려요... 1 지얼 2001.05.26 4266
359 ☞ 모짤트냄새나는 바하? 눈물반짝 2000.12.20 4113
358 ☞ 망고레와 세고비아.. 9 서정실 2001.04.10 6129
357 ☞ 마지막임당!!! 춤곡, 페달, 글구 카프리스 4 신동훈 2001.06.01 4603
356 ☞ 마지막 트레몰로 망상 2001.04.02 4424
355 ☞ 러쎌의 바리오스2.(간단의견 꽉차서) 6 러쎌미오 2001.04.07 4713
354 ☞ 도서안내...인류와 기타.....정상수님과 토레스회원들의 편집. 21대 토레시안 2001.01.10 4060
353 ☞ 대성당..사우데데.. 왕초보 2001.04.06 4597
352 ☞ 당신 음악못듣게하면? 만돌린 2001.02.26 4586
351 ☞ 답변 고맙습니다. 셰인 2001.03.12 4355
350 ☞ 답변 감사합니다..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내용무) Loreena 2001.05.18 4143
349 ☞ 니콜라에바, 튜렉, 길버트 10 셰인 2001.05.30 4372
348 ☞ 내가 좋아하는 연주자 top5 1 왕초보 2001.05.22 4288
347 ☞ 난 슈미트가 무지 미웡^^* 수님..메롱??? 간절한 2001.04.07 4741
346 ☞ 나 또 울었쟈나...... 신동훈 2000.12.17 4028
345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김웅찬 2001.02.21 4240
344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김희도 2001.02.21 4441
343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명노창 2001.02.20 4337
342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지우압바 2001.02.20 4469
341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변소반장 2001.02.20 4676
340 ☞ 김남중 선생님 논문. 눈물반짝 2000.12.16 4482
339 ☞ 기타 음악은 왜 .... 고정석 2001.02.02 4224
338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채소 2001.08.17 5909
337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6 서정실 2001.08.17 6933
336 ☞ 그의 콩쿨우승 기념 음반을 들어보았는데 셰인 2001.02.12 4119
335 ☞ 그림의 떡이군...... 예진아빠 2000.12.28 4170
334 ☞ 그렇다면 가네샤님 만나러 갑시닷! 김종표 2001.03.20 4123
333 ☞ 곡 난이도의 몇가지 평가기준.. 으랏차차 2001.08.17 5414
332 ☞ 고마워요... 이렇게 해보면 되겠네요... 1 채소 2001.05.30 4317
331 ☞ 거문고, 가야금 음반 소개해주셔요. 이재화 2000.11.05 4378
330 ☞ 감사합니다.... 1 채소 2001.07.04 4292
329 ☞ 감사합니다. (내용없음) filliads 2000.12.22 3965
328 ☞ 각 조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종인원 2000.12.23 4419
327 ☞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곡은? 지얼 2001.08.16 4554
326 ☞ ☞여기까지...(내용 없음) 김웅찬 2001.02.26 4153
325 ☞ ☞여기까지...(내용 없음) 김희도 2001.02.27 4338
324 ☞ ☞아라님아...잘 받았습니다. 명노창 2001.02.26 4552
323 ☞ ☞갈브레이스의 하이든 소나타앨범...글쎄요... 형서기 2000.12.16 4023
322 ☞ ☞bwv1000번 푸가에 대해 염해석 2001.03.11 4421
» ☞ ☞ 한계? 구조상의 특징이 아닐까요? 왕초보 2001.02.05 4323
320 ☞ ☞ 전 실제로 가봤는데여.... 눈물반짝 2001.01.19 3984
319 ☞ ☞ 이걸 언제 다 스캔하나여...-.- 2000.12.16 4183
318 ☞ ☞ 업적과 연주는 별개 셰인 2001.03.05 4190
317 ☞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을 까요? 이정원 2000.12.17 4163
316 ☞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 에 대한 개인적 의견.. 2000.12.16 4236
315 ☞ ☞ 아랑페즈는 일본식표기를 한글로 읽은것이 아닐른지요? 매니악 2000.12.11 4184
314 ☞ ☞ 부족하지 않은 답변입니다... 광범 2000.11.30 398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