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21 12:55
☞ #, b 가 다른 음인가요? (이명동음에 대해서...)
(*.141.37.82) 조회 수 6760 댓글 0
순정률과 평균율에 대한 질문이네요.
아시다시피 순정율은 1옥타브....즉 진동수가 정확히 2배가 되는 진동을
배음의 원칙에 따라 나눈것이고...(배음의 비율이 정수에 가까울 수록
협화음이라죠) 평균율은 이 2배의 진동을 12개의 반음으로 나눈 것입니다.
(단순히 숫자로 나눈다는 뜻이 아니고 x의 12승=2... 이런 식으로..)
예전에 작성한 노트에 약간의 기록이 남아있었는데.....고런거야 음악통론을
찾아보시면 쉽게 확인하실 수 있는 숫자니깐요...어쨌든 순정율과 평균율은
몇개의 협화음을 제외하면 조금씩 소숫점 한두개 정도 차이로 틀린음이
나옵니다. 순정율에서는 각 음정마다의 진동 비율이 틀리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반음간격이 틀립니다. 즉 C와 C#의 진동비에 의한 차이와 D-D#의 진동비에
의한 음의 차이가 틀립니다. 그리고 G#과 Ab의 음의 차이는 이것과는 좀
다른 이야긴데...'조바꿈'이라는 영역에서 차이가 생깁니다.
같은 음인데도(우리가 보기에..) G#과 Ab로 마디마다 달리 표시를 했다면
이 두 마디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조바꿈이 있다는 뜻입니다.
악기를 제작하시는 수님께서는 누구보다 잘 아시겠지만 순정율에서의
조바꿈은 거의 불가능한 수준에 가깝다고 봐야 합니다. C장조로 조율된
악기는 반음의 간격들도 각기 그 음에 맞게 조정되어 있으므로 G장조로
조바꿈해서 연주하면 음정간격이 전혀 맞지 않다고....
왜 조바꿈이 되었을때 같은음(?)의 연주가 달라져야 하느냐.....
그 것은 다단조 주화음(C-Eb-G) 의 3음인 Eb음과 마장조 딸림화음
(B-D#-F#)의 3음인 D#음의 성격이 달라지는 것처럼 (화음에 따라 각
구성음의 강세가 결정이 될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생긴대요..)
똑같은 느낌으로 연주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시 순정율과 평균율의 이야기로 돌아가면요....
기계적인 조율, 혹은 고정적인 조율이 필요한 악기는 순정율로 연주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조바꿈이 전혀 없는 곡을 연주한다면 상관없지만요..
아시다시피 간단한 동요 수준이 아니라면 어떤 음악에서든 조바꿈은 필수
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악기(목소리를 제외한...)는 평균율로 조율되고
또 연주됩니다. G#음과 Ab음의 물리적인 차이가 평균율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드린대로 G#과 Ab음은 화성의 구조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용도를 갖고 쓰인 음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연주시 정신적인 측면에서, 혹은 감각적인 측면에서 다른 연주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될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
아시다시피 순정율은 1옥타브....즉 진동수가 정확히 2배가 되는 진동을
배음의 원칙에 따라 나눈것이고...(배음의 비율이 정수에 가까울 수록
협화음이라죠) 평균율은 이 2배의 진동을 12개의 반음으로 나눈 것입니다.
(단순히 숫자로 나눈다는 뜻이 아니고 x의 12승=2... 이런 식으로..)
예전에 작성한 노트에 약간의 기록이 남아있었는데.....고런거야 음악통론을
찾아보시면 쉽게 확인하실 수 있는 숫자니깐요...어쨌든 순정율과 평균율은
몇개의 협화음을 제외하면 조금씩 소숫점 한두개 정도 차이로 틀린음이
나옵니다. 순정율에서는 각 음정마다의 진동 비율이 틀리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반음간격이 틀립니다. 즉 C와 C#의 진동비에 의한 차이와 D-D#의 진동비에
의한 음의 차이가 틀립니다. 그리고 G#과 Ab의 음의 차이는 이것과는 좀
다른 이야긴데...'조바꿈'이라는 영역에서 차이가 생깁니다.
같은 음인데도(우리가 보기에..) G#과 Ab로 마디마다 달리 표시를 했다면
이 두 마디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조바꿈이 있다는 뜻입니다.
악기를 제작하시는 수님께서는 누구보다 잘 아시겠지만 순정율에서의
조바꿈은 거의 불가능한 수준에 가깝다고 봐야 합니다. C장조로 조율된
악기는 반음의 간격들도 각기 그 음에 맞게 조정되어 있으므로 G장조로
조바꿈해서 연주하면 음정간격이 전혀 맞지 않다고....
왜 조바꿈이 되었을때 같은음(?)의 연주가 달라져야 하느냐.....
그 것은 다단조 주화음(C-Eb-G) 의 3음인 Eb음과 마장조 딸림화음
(B-D#-F#)의 3음인 D#음의 성격이 달라지는 것처럼 (화음에 따라 각
구성음의 강세가 결정이 될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생긴대요..)
똑같은 느낌으로 연주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시 순정율과 평균율의 이야기로 돌아가면요....
기계적인 조율, 혹은 고정적인 조율이 필요한 악기는 순정율로 연주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조바꿈이 전혀 없는 곡을 연주한다면 상관없지만요..
아시다시피 간단한 동요 수준이 아니라면 어떤 음악에서든 조바꿈은 필수
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악기(목소리를 제외한...)는 평균율로 조율되고
또 연주됩니다. G#음과 Ab음의 물리적인 차이가 평균율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드린대로 G#과 Ab음은 화성의 구조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용도를 갖고 쓰인 음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연주시 정신적인 측면에서, 혹은 감각적인 측면에서 다른 연주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될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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