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1.27 15:44
소르 연습곡 17번을 여러 연주자 별로 듣고.......
(*.230.16.152) 조회 수 4900 댓글 0
안녕하세요~!
얼마전 음반장님께서, 뜻하지 않은 선물 주셔서
참으로 기뻤습니다.... 허구한날 소리바다와 넵스터를 돌아다니던 고생이
한꺼번에 잊혀지는듯....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곡인 소르의 연습곡 17번에 대한 감상 소감을 몇자 적습니다.
처음 알게 된 것은 EBS "클래식 이야기"라는 프로에서, "악기순례"라는 기획시리즈를 했었는데,
그중에 "기타"편에 나왔던 "알바로 피에리"의 연주를 들은것이 처음이었습니다.
피에리의 연주에서 깊은 인상을 받고, 열심히 음반을 찾아다닌 결과, 시디, MP3를 합하여
지금 까지 세고비아, 파크닝, 알릴리오 디아즈, 예페스, 그리고 데이빗 타넨바움의
연주를 들어 보았는데, 나름대로 다 좋았습니다.
세고비아의 연주는 저의 개인적인 취향에 비추어 보면 여러모로 아쉬웠고,
가장 최근에 들은 파크닝은 템포 루바토의 사용에서 세고비아와 비슷하였는데,
음반으로 들어본 것 중에서는 가장 좋았습니다.. (음반장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디아즈의 연주는 자연스런 템포로 연주되어 한결 듣기 편했는데,
그만의 음색이 역시 다른사람과는 느낌이 좀 다르더군요.
그리고 베이스 음에 약간의 변형이 있었습니다.
음반이 아닌 MP3(128kbps)로 들어서 그런지 좀 더 나은 음질로 들어보고 싶고..
예페스의 연주( MP3, 96kbps)는 정박 속에 미묘한 루바토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매우 반가운 연주였는데... 파크닝이나 피에리에서 느낄 수 있었던 부드러움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예페스 만의 침착한 연주와 뿌리 끝까지 살아있는
견실한 톤이 주는 청아하고, 맑은 느낌은... 이와 같은 곡에서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역시 제대로 된 음반을 듣고 싶네요.
처음에 봤던 피에리의 연주는 녹화한 것이, 지금 다시 보아도 여전히 가장 좋으네요.
아쉽게도 3배속으로 녹화된 것이라, 음질이 좀 나쁘고, 중간 중간에 끊긴 곳도 있지만... .
지두 아포얀도를 사용하여, 땨뜻하고 힘있는 베이스,
고르면서도, 물흐르는듯한 부드러움이 있는 아르페지오,
적절한 선간 탄현위치 조절로, 색채가 느껴지는 멜로디라인....
베이스음의 추가로 더욱 선명해진 화성변화의 표정..
무엇보다도, 예페스의 로망스에서 느꼇던 순수와 애상의 이미지와
이 단순한 연습곡에 있어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하는 연주자의 모습....
이것이 저로 하여금 이 곡을 너무도 좋아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녹화한 프로에는 소르의 연습곡 말고도, 피에리의 연주가 여럿 담겨 있는데,
어떤 곡은 매우 기이하고 별난 분위기로 연주하는가하면..
어떤 곡은 그야말로 그 곡의 "Best of Choice"라고 할 만큼 훌륭한 연주를
보이더군요.. 좀 싸이코 같은 면도 있었습니다....
아직 피에리의 음반을 거의 접해보지 않은 저이지만, 이 연주자에 관한 관심이
아주 큽니다....그런 점에서 정하님(미니압바)께서 올려주신 이달의 음악감상실은.
매우 반갑고 기뻤어요...
반 년 전 부터..이 곡을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데,
손의 균형이 나쁘고, 빠른 아르페지오를 잘 못하는 저로서는,
선간 이동이 잦고, 손가락간 벌림이 미묘하게 변하는 이 곡의 a-i-m 아르페지오가
상당히 어려운 숙제이지만.. 열심히 연습할 생각입니다..
그러고 보면. 왼손도 쉽지 않지요, 음반을 들어보면, 악보와 베이스음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연주자의 음악적 선택에 의한것이라기보다는, 운지를 좀 더 쉽게 하여, 자연스러운
연주가 되는쪽에 더 비중을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혹 위에서 말한 TV프로("클래식 이야기- 악기순례 "기타"편)의 깨끗한 녹화분을
가지고 계신 분은 제게 좀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기에 피에리의 연주는 물론이고, 네빌마리너와 페페 로메로의 아랑훼즈
전 악장의 영상이 함께 있거든요......
만약에 못 구하면, 저는 방송국을 찾아가서라도 꼭 구할 작정입니다...잘 될른지는..
오늘 글이 좀 길었네요.... 머리 아프게 해 드려서 미안합니다..
추운날씨에 건강하시고~~
그리고, 별로 볼 건 없지만.. 제 홈에 오셔서 글도 좀 남겨주심 고맙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얼마전 음반장님께서, 뜻하지 않은 선물 주셔서
참으로 기뻤습니다.... 허구한날 소리바다와 넵스터를 돌아다니던 고생이
한꺼번에 잊혀지는듯....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곡인 소르의 연습곡 17번에 대한 감상 소감을 몇자 적습니다.
처음 알게 된 것은 EBS "클래식 이야기"라는 프로에서, "악기순례"라는 기획시리즈를 했었는데,
그중에 "기타"편에 나왔던 "알바로 피에리"의 연주를 들은것이 처음이었습니다.
피에리의 연주에서 깊은 인상을 받고, 열심히 음반을 찾아다닌 결과, 시디, MP3를 합하여
지금 까지 세고비아, 파크닝, 알릴리오 디아즈, 예페스, 그리고 데이빗 타넨바움의
연주를 들어 보았는데, 나름대로 다 좋았습니다.
세고비아의 연주는 저의 개인적인 취향에 비추어 보면 여러모로 아쉬웠고,
가장 최근에 들은 파크닝은 템포 루바토의 사용에서 세고비아와 비슷하였는데,
음반으로 들어본 것 중에서는 가장 좋았습니다.. (음반장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디아즈의 연주는 자연스런 템포로 연주되어 한결 듣기 편했는데,
그만의 음색이 역시 다른사람과는 느낌이 좀 다르더군요.
그리고 베이스 음에 약간의 변형이 있었습니다.
음반이 아닌 MP3(128kbps)로 들어서 그런지 좀 더 나은 음질로 들어보고 싶고..
예페스의 연주( MP3, 96kbps)는 정박 속에 미묘한 루바토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매우 반가운 연주였는데... 파크닝이나 피에리에서 느낄 수 있었던 부드러움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예페스 만의 침착한 연주와 뿌리 끝까지 살아있는
견실한 톤이 주는 청아하고, 맑은 느낌은... 이와 같은 곡에서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역시 제대로 된 음반을 듣고 싶네요.
처음에 봤던 피에리의 연주는 녹화한 것이, 지금 다시 보아도 여전히 가장 좋으네요.
아쉽게도 3배속으로 녹화된 것이라, 음질이 좀 나쁘고, 중간 중간에 끊긴 곳도 있지만... .
지두 아포얀도를 사용하여, 땨뜻하고 힘있는 베이스,
고르면서도, 물흐르는듯한 부드러움이 있는 아르페지오,
적절한 선간 탄현위치 조절로, 색채가 느껴지는 멜로디라인....
베이스음의 추가로 더욱 선명해진 화성변화의 표정..
무엇보다도, 예페스의 로망스에서 느꼇던 순수와 애상의 이미지와
이 단순한 연습곡에 있어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하는 연주자의 모습....
이것이 저로 하여금 이 곡을 너무도 좋아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녹화한 프로에는 소르의 연습곡 말고도, 피에리의 연주가 여럿 담겨 있는데,
어떤 곡은 매우 기이하고 별난 분위기로 연주하는가하면..
어떤 곡은 그야말로 그 곡의 "Best of Choice"라고 할 만큼 훌륭한 연주를
보이더군요.. 좀 싸이코 같은 면도 있었습니다....
아직 피에리의 음반을 거의 접해보지 않은 저이지만, 이 연주자에 관한 관심이
아주 큽니다....그런 점에서 정하님(미니압바)께서 올려주신 이달의 음악감상실은.
매우 반갑고 기뻤어요...
반 년 전 부터..이 곡을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데,
손의 균형이 나쁘고, 빠른 아르페지오를 잘 못하는 저로서는,
선간 이동이 잦고, 손가락간 벌림이 미묘하게 변하는 이 곡의 a-i-m 아르페지오가
상당히 어려운 숙제이지만.. 열심히 연습할 생각입니다..
그러고 보면. 왼손도 쉽지 않지요, 음반을 들어보면, 악보와 베이스음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연주자의 음악적 선택에 의한것이라기보다는, 운지를 좀 더 쉽게 하여, 자연스러운
연주가 되는쪽에 더 비중을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혹 위에서 말한 TV프로("클래식 이야기- 악기순례 "기타"편)의 깨끗한 녹화분을
가지고 계신 분은 제게 좀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기에 피에리의 연주는 물론이고, 네빌마리너와 페페 로메로의 아랑훼즈
전 악장의 영상이 함께 있거든요......
만약에 못 구하면, 저는 방송국을 찾아가서라도 꼭 구할 작정입니다...잘 될른지는..
오늘 글이 좀 길었네요.... 머리 아프게 해 드려서 미안합니다..
추운날씨에 건강하시고~~
그리고, 별로 볼 건 없지만.. 제 홈에 오셔서 글도 좀 남겨주심 고맙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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