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0.11.26 20:40

☞ 샤콘느...

(*.188.252.151) 조회 수 6603 댓글 0
샤콘느는 무곡의 일종입니다.
보통 16세기 스페인에서 유럽으로 전파되었다고 하는데 어떤이는 남미의 음악을 스페인에서 수입하고 발전시켜 유럽 전역으로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이것도 일리가 있는것이 16세기라면 스페인의 피사로가 남미를 정복하였을때 입니다. 정확히는 1532년이죠..
(이 사건은 세계역사에서 가장 불행한 사건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읍니다. 남미 문화 즉 세계에서 가장 신비롭고 그 실체조차 밝혀내지 못하는 마야문명, 그리고 잉카, 아즈텍등 그 역사의 현장을 스페인이 처참하게 없애버리고 전승을 끊어버린 사건이죠 아마 고대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가장 안타까워 할겁니다.)

여하튼 샤콘느는 3박자의 무곡으로 여러 작곡가들에 의해 정갈하게 다듬어지고 연주되었죠..
유명한 곡들로는 바흐의 무반주 파르티타 2번의 6곡 샤콘느가 있고, 비장미가 넘쳐 흐르는 비탈리의 샤콘느(비탈리가 작곡한것이 아니라는 설이 다분함, 낭만파의 위작이라는 설이 있음),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빠르고 웅장한 글룩의 샤콘느, 그리고 단선율이 아름다운 스카를랏티 등등이 있읍니다.

그중에서 샤콘느의 지존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 바로 바흐의 샤콘느입니다.
바흐의 샤콘느는 많은 작곡가와 연주자들로부터 음악의 최고봉으로 인정받고 있고 또 각 독주악기를 대표하는 작곡가와 연주자들로부터 편곡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읍니다.
브람스는 '내가 이곡을 작곡했더라면 나는 너무나 흥분해서 미쳐버리고 말았을것이다'라고 할 정도로 샤콘느에 매료되기도 했고, 카라얀은 샤콘느의 기타연주를 듣고는 기타가 더 좋다고도 했구요.

샤콘느는 다른 악기 연주용으로도 적지 않게 편곡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부조니가 편곡한 피아노곡과 세고비아가 편곡한 기타 스코어가 많이 연주되고 있읍니다.
특히 바이올린주자의 최고 목표는 바로 샤콘느가 포함된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이기도 하지요.

바이올린의 대표적인 연주로는 요셉 시케티, 헨릭 셰링, 예후디 메뉴인 오스카 셤스키 등의 연주가 있으며 시게티와 셰링의 연주를 제일 앞에다 놓고 있고, 피아노는 미켈란젤리를 제일 앞에 놓더군요 (샤콘느 피아노 연주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미켈란젤리 말고는 잘모름). 그리고 기타는...

샤콘느는 바이올린과 기타의 연주가 제격입니다.
물론 곡중간중간 이부분은 바이올린이 좋고 저부분은 기타가 좋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악기 자체의 특성과 연주법의 차이점 때문에 어쩔수가 없죠.


전 작은 소원이 하나 있읍니다.
그것은 죽을때 샤콘느를 들으면서 죽는 것이죠...
그러면 혹시 샤콘느를 이해하게 될런지 모르니까요...
물론 음악을 궂이 이해할려고 하면서까지 들을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은 들지만 여태까지 그렇게 들어왔는데 그냥 들을 순 없죠..

샤콘느는 스피타의 말대로 물질에 대한 정신의 승리라는 얄팍한 자세가 아닌 진지함이 본질에 육박하는 내적인 영감을 주는 어떤것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걸 찾느라고 무진 애를 썻지만 결국 그걸 찾지 못했죠.
샤콘느를 집중적으로 들었던 수년간 결국 그 본질에도 접근하지 못하고 그 어떤 느낌에 대한 접근만 했다고 해도 얼마간의 수확은 얻었다고 스스로 자위하고 말았지만 여전히 샤콘느는 나에게 있어 어떤 저 너머의 무지개를 잡는 막연한 이상이라고 할 수 있읍니다.

제가 샤콘느를 집중적으로 들었던기간은 복학한 그 이후부터 포기할때까지 약 5년간 매일 몇번씩 들었던것 같아요 단순계산만 해봐도 수천번은 들었겠죠...
그것도 악보를 꼼꼼히 쳐다보며 들었고 또한 기타로도 많은 연습을 했으니까 건성으로 들은것도 아니죠...
그러나 결국 포기하고 말았던것은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그 본질에 이르기 못했기 때문에 그랬던것 같습니다.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이곡은 나이 어린 사람이 할 수 있는 곡이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읍니다.
저 또한 스스로의 금제를 둘러놓고 불혹의 나이에 이르렀을때 한번 도전해보자고 내자신에게 주문을 걸었읍니다.

아마 샤콘느를 찾을 수 있는 날이 올 수 도 있겠죠//

이만 두서없는 mess 였읍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6 레온하르트의 필립스 음반 중에... 미니압바 2000.11.10 6553
1255 고석호선생님 감상실의 연주자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진짜초보 2000.11.10 7656
1254 퍼온글.....신동훈님의바하의 하프시코드음악안내. 2000.11.10 7673
1253 ☞ 아! 갈브레쓰를 깜빡했습니다... 갈브레쓰.... 2000.11.25 6237
1252 정말 동감! 갈브레이쓰..... filliads 2000.11.24 6013
1251 초보중의 왕은 확실히 다르구나! 곰팽이 2000.11.16 7277
1250 아! 갈브레쓰를 깜빡했습니다... 왕초보 2000.11.15 6694
» ☞ 샤콘느... mess 2000.11.26 6603
1248 좋은연주를 위해선 삶의 질곡이 필요한지.... 2000.11.15 6512
1247 곰팽이 천하통일 곰팽이 2000.11.11 6360
1246 샤콘느에 대한 고수님들의 의견이 듣고싶습니다. 왕초보 2000.11.15 6251
1245 존윌리암스와의 코윤바바에 대한 인터뷰...[실황] -펀글 오모씨 2000.11.17 6765
1244 허걱~ 이렇게나 빨리 답변을 주실줄은..... 고앙이 2000.11.20 7052
1243 ☞ 베네주엘라 왈츠에 관한 짤막한 글(빙산의 일각임)... 2 미니압바 2000.11.20 8553
1242 파리기타콩쿨의 중단과 의미 미니압바 2000.11.19 8337
1241 베네주엘라 왈츠에 관한 고수님들의 도움을... 고앙이 2000.11.20 6502
1240 메일공개....일랴나님 꼭좀 구해줘여... 2000.11.22 6305
1239 안빨라..글구 그거 아냠. 형서기 2000.11.24 6832
1238 악보방의 악보짱에게 부탁하면 빠른데. 곰팽이 2000.11.23 6365
1237 왕초보님의 글 옮김........pink floyd(핑크 플로이드) 2000.11.23 9066
1236 ☞ 부탁드려요.. 안진수 2000.11.26 7769
1235 부탁드려요.. 봄날호수 2000.11.25 6523
1234 ☞ ☞ Sunburst 를 좀 연습해봤는데요.... 안진수 2000.11.25 7725
1233 ☞ 악보를 찾는데여...부탁해여 mess 2000.11.24 6526
1232 ☞ Sunburst 를 좀 연습해봤는데요.... 안진수 2000.11.25 7448
1231 악보를 찾는데여...부탁해여 redfoot 2000.11.23 6440
1230 ☞ The Best of LAGQ 2000.12.02 8226
1229 안타깝게도... 미니압바 2000.11.25 7861
1228 Sunburst 를 좀 연습해봤는데요.... 왕초보 2000.11.25 10148
1227 ☞ 안타깝게도... 조상근 2000.11.26 7747
1226 11월의 어느날 음악 있으신가요? 조상근 2000.11.25 6463
1225 ☞ 쳄발로로 연주된 곡모음..퍼온글 2000.11.27 9333
1224 저도... 지우압바 2000.11.27 8875
1223 쳄발로 연주음반 듣고 싶어요.....그리고 메일답변 2000.11.27 8010
1222 ☞ 저두^^ 오모씨 2000.11.28 6498
1221 ☞ 바흐 샤콘느를 다시 포기함..... 광범 2000.11.30 6664
1220 소르 연습곡 17번을 여러 연주자 별로 듣고....... 정슬기 2000.11.27 7541
1219 ☞ ☞ 부족하지 않은 답변입니다... 광범 2000.11.30 6934
1218 ☞ 뭐? 샤콘느를 강간한다구? (내용무) 오모씨 2000.12.01 6675
1217 바흐 샤콘느를 다시 연습중... 형서기 2000.11.30 6432
1216 우와~ 고맙습니다~ 라라 2000.11.30 6654
1215 ☞ 확실히... 공감 2000.12.03 6233
1214 확실히... 형서기 2000.12.01 8013
1213 밀롱가를 잘 연주하는 방법(?) 좀.........^^; Clara 2000.11.30 7040
1212 듣는 것과 연주하는 것. 눈물반짝 2000.11.30 10300
1211 마술의 소리를 지닌 악기 백영업 2000.12.01 7989
1210 ☞ 상단 칭구네집에 가면 대식이네집이 있걸랑요... 망상 2000.12.07 6889
1209 대식님의 샤콘느입문기....퍼온글... 2000.12.07 6318
1208 낙제점 나올거 같아 불안해요. 2000.12.03 6533
1207 상단 칭구네집에 가면 대식이네집이 있걸랑요... 2000.12.04 6526
1206 WinOye 라는 청음 훈련 및 테스트 프로그램입니다 file 고정석 2000.12.03 8837
1205 쳄발로 목록좀! 망상 2000.12.04 6991
1204 결정적 순간 야먀시타의 샤콘느 2000.12.07 6607
1203 샤콘느의 세대(?)별 분류... 왕초보 2000.12.08 6306
1202 상단의 미니압바 포럼 클릭하시고 검색하세요. 미니압바 2000.12.11 6356
1201 이성우&올리버 연주회 후기.. 형서기 2000.12.11 12636
1200 ☞ 한가지만 참고로 언급하면요... 문진성 2000.12.11 6313
1199 꼰세르또 아란훼스(아란후에스) 매니악 2000.12.11 7393
1198 아란훼스나 아랑훼스는 어떨까요? 매니악 2000.12.11 6654
1197 아랑훼즈 또는 아랑후에즈가 맞습니다. 문진성 2000.12.11 6795
1196 ☞ 빨리요...푸꾸다와 바덴째즈에 대해 좀 알려주세요... 1 망상 2000.12.12 6688
1195 ☞ ☞ 아랑페즈는 일본식표기를 한글로 읽은것이 아닐른지요? 매니악 2000.12.11 6682
1194 빨리요...푸꾸다와 바덴째즈에 대해 좀 알려주세요... 이크 2000.12.11 6249
1193 ☞ 아랑페즈는 일본식표기를 한글로 읽은것이 아닐른지요? 갸우뚱 2000.12.11 6506
1192 ☞ ☞갈브레이스의 하이든 소나타앨범...글쎄요... 형서기 2000.12.16 6634
1191 피스크 연주회 프로그램은... 형서기 2000.12.14 7934
1190 ☞갈브레이스의 하이든 소나타엘범 changs 2000.12.15 6750
1189 ^^ 그런거 같아요 망상 2000.12.14 9141
1188 제가 올렸는데여..-.-; 형서기 2000.12.13 5967
1187 아래 줄줄이 달린 글들을 읽고... 변소반장 2000.12.11 7690
1186 ☞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을 까요? 이정원 2000.12.17 6742
1185 ☞ ☞ 글쎄요...... 광범 2000.12.17 6462
1184 ☞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 에 대한 개인적 의견.. 2000.12.16 6511
1183 ☞ 뭐 좀 물어볼께요. filliads 2000.12.21 6425
1182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을 까요? changs 2000.12.15 6831
1181 이빨로 물어 뜯기.. 변소반장 2000.12.15 6394
1180 뭐 좀 물어볼께요. 망상 2000.12.13 6925
1179 가장 중요한 건. 눈물반짝 2000.12.18 6520
1178 ☞ ☞ 이걸 언제 다 스캔하나여...-.- 2000.12.16 6221
1177 ☞ 김남중 선생님 논문. 눈물반짝 2000.12.16 7081
1176 프로가 연주하는 아라비아기상곡은??????? 간절한 2000.12.14 7769
1175 그건... 신동훈 2000.12.18 6075
1174 ☞ ☞ ☞ 이걸 언제 다 스캔하나여...-.- 윤서비 2000.12.16 6214
1173 아~~~ 그거구낭... ^^; 신동훈 2000.12.18 6774
1172 어... 눈물반짝 2000.12.18 6542
1171 어.. 눈물반짝 2000.12.18 6639
1170 바하 협주곡 듣고픈 분들은... 신동훈 2000.12.18 7120
1169 ☞ ☞ 나 또 울었쟈나......그게여.... 2000.12.17 6819
1168 부탁드릴게요. 진이 2000.12.18 7171
1167 ☞ 나 또 울었쟈나...... 신동훈 2000.12.17 7350
1166 제안 하나!-김남중선생님 논문을 공개합시당!!! 간절한 2000.12.16 6193
1165 cp를 한다고 글을 올리면 어케여? 2000.12.18 6921
1164 나 또 울었쟈나...... 2000.12.17 6541
1163 진님, 그 그게요..... 2000.12.17 8317
1162 웅수씨, 나도 피아노를 위한 콘체르또 듣고파용 2000.12.17 6613
1161 ☞ 모짤트냄새나는 바하? 눈물반짝 2000.12.20 6605
1160 ☞ 야마시따와 가오리... 명노창 2000.12.21 7893
1159 모짤트냄새나는 바하? 2000.12.19 7416
1158 오르는길과 내려가는길..... 2000.12.21 6181
1157 ☞ 각 조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종인원 2000.12.23 618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