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by 신정하 posted Sep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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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로 인해 자칫 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드렸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님의 말씀처럼 전혀 고수(?)가 아닙니다.
님과 대화를 하다 보니 엣 생각이 하나 떠올라 글을 써 봅니다.
한 10년쯤 전에 기타리스트이자 아벨 깔레바로 연주법의 국내 굴지의 연구가이신 신현수 선생님과 울산에서 밤새 대화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아시다시피 신현수 선생님은 지방에 조용히 은거하시는 분이지만 어떤 문제에 있어서 정확하게 본질을 파악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철학을 가지신 분이라 대화를 나누던 중에 제가 얼마나 음악이론에 무지한가를 통감한 바 있었습니다.
음악 이야기, 기타리스트 이야기 중에 화성에 관한 이야기, 대위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냉엄하게 그 원리를 물어 오시는 선생님의 눈빛에 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이 얼마나 별볼일 없는 것인가를 느꼈던 것이죠.
얄팍한 기타의 잡학이나 음반내지의 정보따위로는 진중히 음악을 연구하시는 분들과 대화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 그때였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그때보다 연주실력이나 음악이론 등을 좀 더 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때의 경험을 잊지 않고 있으며 항시 별 것 아닌 제 글이 만에 하나 현학적이지나 않을까, 잘난 척 하는 글로 보이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뭐 또 실제로 제대로 아는 것도 없구요.
만약 님의 글에 대한 제 글이 만에 하나 그런 느낌을 드렸다면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다소 격한 어조로 글 올린 점 죄송합니다.
아직 인간이 덜되다보니...너그러이 이해하십시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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