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칭구'

by 피아꼴 posted Dec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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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업적 중 한글 창제는 하루종일 입이 터져라 말해도 부족하다.

특히나 요즘 같은 IT 시대에 우리 한글이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한글의 특징 중 가장 획기적인 점이 바로 종성의 존재다.

초성, 중성, 종성으로 한 음절을 형성하는 논리.

세종 시대를 벗어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러한 방식은 없었다.

그야말로 독창적이고 과학적이다.

 

"친구"

이 단어를 우리나라 사람들은 항상 정확하게 발음한다.

"친"자에 들어 있는 초성 'ㅊ'과 중성 'ㅣ' 그리고 종성 'ㄴ'을 우리나라 사람들 누구나 어려움 없이 쉽게 발음한다.

문자에 앞서 말이 있기에 그렇다고 할 수도 있으나,

세종대왕의 한글이 있었기에 현대의 한국 언어가 이렇게 정착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일본사람들에게 "친구"를 발음해보라 하면 백이면 백 "칭구"라고 한다.

일본 글자 가나에는 종성이 없다.

받침 비슷하게 쓰이는 "응" 발음의 문자가 있긴 하지만

뒤에 오는 자음에 따라 ㅇ,ㅁ,ㄴ으로 고정되어 발음된다. (우리 어법의 자음접변 현상과 유사함)

따라서 "친구"의 '구'자가 'ㅇ'과 같은 계열(여린입천장소리)의 'ㄱ'으로 시작하기에 '친구'가 아니라 '칭구'로 발음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 사람들은  "친구'를 그대로 "친구"로 발음할 수 있다. (세종대왕의 업적이다)

그것이 표준어법이다.

 

단, 여기 기타매니아 만은 예외다.

 

"친구"가 그리도 촌스러우면 순수 우리 말 "동무"는 어떤가?

그러면 경찰 출동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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