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에서 윗 분 지시로 사람들 앞에서 연주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대략 60명 정도 모인 자리였는데 몇 곡 연주하라고 해서 "섬집아기"와 "별을 세던 아이는"을 연주했습니다. 안그래도 손에 땀이 많이 나는 편인데 땀이 더 나더군요.ㅎ 손가락은 미끄러지고, 박자는 놓치고, 머리 속이 새하얗게... 근래에 그리 창피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2-300번은 연주했던 곡인데 참 허망하더군요. 무대 체질인 아닌 것을 절감한 시간이었습니다. 연습한 것이 억울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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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곡이 아주 좋네요. 연주도 차분하여서
좋습니다.
무대 알레르기하면 굴드가 생각납니다..
청중이 자신의 실수를 끄집어낼려고 객석에
있다고 하소연할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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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더 많이 넣어 연습하다보면 ,무대에서 덜 떨리고 덜 까먹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