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음계, Mode/선법 및 Solfeggio/계명창 기초

by gmland posted Sep 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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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음계, Mode/선법 및 Solfeggio/계명창 기초










  Carulli의 Andante는 A단조에서 시작하여 C장조로 맺고 있는 바, 조성음악은 2개의 표준음계를 두고 있는데, 장조를 구현하는 (자연)장음계 및 단조를 구현하는 (화성)단음계가 그것들이다.

  조성음악 단음계는 증2도(6도~7도) 음정을 내포하고 있음에 따른 불협적 요소를 완화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Aeolian-mode 및 Dorian-Ionian-mode를 동반하고 종종 이들을 사용한다.

참고:
Aeolian-mode: 일명 자연단음계
Dorian-Ionian-mode: 일명 선율단음계

  A단조와 C장조는 같은 조표를 사용하는데, 이때 이를 ‘병행조’ 관계에 있다고 말하며, ‘조중심/주음’이 A음에서 C음으로 이동함과 아울러 단음계/단조에서 장음계/장조로 전환되었으므로 선법전환 및 전조(조바꿈)가 동시에 일어난 셈이지만, 통상적으로는 그저 전조라 한다.

참고:
전법(선법전환): 음계의 전환, 이동
전조(조바꿈): 협의적으로는 조중심/주음의 변경 ㅡ 음역 이동

  클래식은 조성음악이며, ‘조성’은 각종 ‘음계’(선법) 및 12개의 조중심으로 대표되는 ‘조’를 수단으로 하여 음악적 심리현상을 유발하게 함을 말한다. 따라서 음계 및 조는 조성음악 프레이징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더욱이 12개의 조로 이루어진 조체계는 각 음계를 전제로 하는 것이고, 음계는 선율과 화음을 도출하는 원천이므로 더욱 더 중요하다.

  음계 및 리듬은 음악의 3대 요소를 도출함과 더불어 장르를 결정하는 핵심이기도 하다. 각 음계/선법에는 각 민족의 문화를 대변하는 고유의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음계에 대한 이해는 해석학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 응용을 가능하게 한다. 음계 및 그 부속음렬(화음음계)에 대한 기능훈련은 선율처리와 속주, 나아가서 즉흥연주를 위한 밑거름이 된다.

  Carulli의 Andante는 표준음계인 화성단음계를 ‘기준음계/주음계’로 하면서 자연단음계 및 헝가리 단음계 요소들을 동반하고 있다. 화성단음계의 음계7음은 장7도이지만 마디-7에서는 단7도-7음을 동반하고 있는 바, 이는 Aeolian-mode(자연단음계)의 음계7음이므로, 이를 ‘Aeolian 7th.’라 한다. 또, 마디-8에서는 화성단음계의 음계4음인 완전4도 대신에 ‘Gypsy-tetrachord’의 증2도 음정인 증4도-4음을 사용함에 따라, 이 단위박절은 ‘Hungarian-mode’로 볼 수도 있다.

  C장조로 전조된 후에도 장음계는, 준단음계인 ‘Hungarian-mode’처럼 증4도-음계4음을 지닌 준장음계 ‘Lydian-mode’를 동반하는데, 마디-33부터는 증4도-음계4음이 등장한다.


  이동도법-계명창(Solfeggio)은 음계를 기준으로 한다. 원칙적으로, 장음계/준장음계든, 단음계/준단음계든, 장조선법이든 단조선법이든 그 주음/음계1음은 ‘Do’로 호칭하고, 음계2음은 Re, 3음은 Mi......., 7음은 ‘Ti’로 호칭한다.

  그러나 여러 음계/선법이 혼재하는 기악곡에서는 혼란이 생기게 되므로, 이때는 반음계적 계명창법이 더 유용할 것이다. 즉, 장음계를 기준으로 하여, 예컨대 단3도-3음은 Me, 단7도-6음은 Le, 단7도-7음은 ‘Te’로 호칭한다. 위 예시 악보는 장음계를 기준으로 하는 반음계적 계명창법으로 표시되어 있다.

  계명창법은 독보법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 기악이라 하더라도 주선율, 특히 선율원형으로 축약된 주제는 해석학뿐만 아니라 연주를 위한 암보를 위해서도 매우 유용하다. 악곡분석은 프레이징의 전제조건이고, 프레이징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암보가 요구되며, 암보는 계명창법을 도구로 한다.

  건반/지판 상에서 암보를 시도한다는 말은 옳지 않다. 그것은 기능적 숙련을 위해 운지를 외우는 것이지, 악상이 담긴 오선보에서 주제의 전개를 파악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탭악보로써 암보하는 것 역시 어불성설이다. 탭악보 또한 기능적 측면을 도와주는 것으로서 악기 조작을 위한 매뉴얼에 불과할 뿐, 음악적 흐름을 해석할 수 있는 도구는 아니기 때문이다. 탭악보는, 음악적 표현에 있어서는, 간접적인 악상 전개/표현마저도 충분하지 않을뿐더러, 현실적으로도 그런 시도가 있는 것은 아직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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