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어리다면, 난 어디로 유학가고 싶을까? (재구성)

by posted Jan 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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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어느한곳으로 유학 안하죠.
어느한곳으로 유학하면 그 한가지 색깔을 갖게 될테니까요.
그리고 유명한 선생님께 가서 오래도록 배우고싶지는 않네여.
그 선생님의 한가지색을 갖고 돌아올테니까요.
가능하면 다양한 아티스트분들을 만나고싶네요...

그보다는 여행을 하겠네여.
아빠 엄마가 주시는학비로
파리에 가서 세련되고 우아한것을 느끼고,
런던에 가서 권위주의가 무엇인지도 느끼고,
뉴욕에 가서 온갖 다양한 실험들을 보고,
바로쎌로나의 힘도 느끼고,
로마와 밀라노의 정제된시각도 같이보고,
브라질의 생명력도 먹고오겠네여.
부에노스아이레스, 이스탄불, ..아...얼마나 가보고픈곳이 많은지..
학비가 그래도 좀 남으면 북극과 인도에도 가겠네여.

현실을 살아가는데 졸업장이 필요하면  졸업장을 하나 만들어야겠지만
음악적인 성숙만을 생각하면  졸업장은  필요없다고 생각하니까
아마 전 여기저기 막 돌아댕길거 같네여....

아빠가 주시는 그 돈이면 저에게는 너무 아깝네여..한곳에서 머물기에는...


그러나 이 모든 돌아댕김도
내 자신의 표현의 욕구가 그다지 진하지 않다면
큰 도움은 안되겠죠.....

어쩌면 어쩌면
자기안에 있는 샘물을 퍼내고 또 퍼내는것이 더
목마름을 시원하게 해줄지 모른다 생각되는군요.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샘물..우리안에 있으니까요...
돈들여 멀리 사막까지 여행하는것은 결국은
내안에있는 나의 샘물이 얼마나 시원한지  리얼하게 느끼게 해줄뿐이죠...


내가 만약 다른나라사람이라면
그리고 유럽음악으로 해결되지 않는 무엇인가를 느낀다면
꼭 조선에 유학하고 싶을겁니다.
9000년의 비밀이 고스란히 숨겨진곳
그나라 사람들조차 그 비밀을 만지지조차 않은 신비한곳....조선.


조선은 "예술이 갖는 가장 비밀스런 영역"을 수시로 넘나들던 곳이죠......신명.



(이글은 현실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유학에 관한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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