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냐 클래식기타냐를 갖고 고민하고 계시군요

제 생각엔 어느 쪽이 범위가 더 넓다라고 딱히 말하기가 힘든면이 있어요.

아마 전도사님께서 통기타가 범위가 더 넓다.. 라고 하신 것은 통기타는 피크를 이용한 코드 반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리 말씀하셨을 것 같아요. 피크를 잘 사용하지 않는 클래식기타로도 물론 코드를 이용한 아르페지오 반주 같은 것이 가능하지만 통기타만큼 간편하진 않거든요. 노래책에 가사 위에 C, G, F 이런 코드들을 보고 간단한 패턴들을 익히면 노래를 함께 할 때 반주하기가 아주 편한 것이 스틸기타예요.

하지만 통기타가 그런 것만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우리가 흔히 듣는 팝에서도 거의 주된 반주는 기타이잖아요? 그런것들을 들어보면 단순히 코드와 피킹만으로 통기타를 생각하면 절대 안된단 압박이 밀려오죠.

한편 클래식 기타의 경우, 거의 피아노랑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피아노의 가락을 치는 것 말이예요. 노래라고 하면 반주 위주가 아니라 그 노래의 가락을 칠 수 있고, 거기다가 물론 반주를 더해서 더 멋지게 칠수도 있죠. 그리고 보통 코드반주의 경우보다 훨씬 더 많은 연습량을 요구하게 되구요. 범위.. 레파토리가 무궁무진하죠. 다른 악기에 비해서 적다고 하는 불평들도 많지만, 그래도 기타 레파토리가 얼마나 넓은데요. 유명한 기타리스트들이 아무리 음반을 내도 있는 레파토리 다 친사람 없잖아요? 또 클래식기타로 포크기타의 거의 모든 것들을 할 수 있을거예요. 느낌이 약간 다르겠지만요.

그러니까 정말 음악을 통해 하시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결정하세요. 로망스와 같은 곡은 아무래도 클래식기타로 치는 것이 훨씬 더 느낌이 좋겠지만, 하시고 싶은 것에 따라 기타를 결정하시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꼭 같은 질문은 아니지만, 예전에 코드에 대해 물어보신 것에 대한 답글을 잠깐 갖고 와 봤습니다.
기타 결정하면 그 기타가 무엇이 되든지.. hs님에게 큰 기쁨이 되길 바래요.
저도 일렉트릭 기타, 포크 기타를 거쳐서 클래식 기타를 결정했고, 지금은 제 유일한 취미이자 큰 기쁨입니다.

http://www.guitarmania.org/z40/view.php?id=gowoon22&page=1&sn1=&divpage=1&sn=on&ss=off&sc=off&keyword=으니&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