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 왕초보 질문 드립니다. 요즘 카르카시 50의 순서적 작품집을 연습하는데요, 편집자가 악보에 붙여 놓은 오른손 부호를 다 지키면서 쳐야 하나요? 왼손 운지는 비교적 합리적으로 되어 있는 것 같아서 가급적 지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른손은 제 왕초보 눈으로 보기에 좀 비합리적이다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많아서요. 가령 저는 가급적 1 번줄은 a로 치고, 2 번줄은 m으로 치고, 3 번줄은 i로 치는 경향이 있는데, 악보에 보면 a는 거의 놀고 있고, 1 번줄과 2번줄을 m으로 치면서 3번줄만 i로 치게 한다던지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예를 들어 4번 연습곡의 경우 두번째 마디의 두번째 덩어리 음표 세개 (시솔-솔-파)를 보면 2번줄 개방현을 a로 치고 바로 1번줄에서 mi가 교차되게 나오는데, 저는 2번줄 개방현은 m으로 치고 1번줄에서 am으로 치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거든요. 이런 예를 찾자면 한도 없는데, 결국 질문은 좀 더 편한 탄현을 놔두고 꼭 악보에 있는대로 연습해야 하는 건가요? 악보에 있는 탄현에 무슨 큰 의미가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