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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4.01.10 13:57

[re] 옹..

(*.151.109.4) 조회 수 2315 댓글 1
저도 그런데요..
저도 피아노 칠때도 그랬거든요^^;..

그래서 공감하는 맘에 좀 끄적여봅니당..

사실 님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닌데.. 얼마전에 느낀바가 있어서..

작년 연말에 피에스타 공연에 갔었거든요..

거기서 예종 재학중이신 분들의 이중주를 들었습니다(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네요)

곡도 어렵지만 연주도 만족할만한 정도였는데.. 연주를 들으면서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연주한다는 것 정말 엄청난 일이구나=_='

저도 동아리에 있는 입장이다보니 연주회도 하고.. 후배들한테 가끔 쳐주기도 하는데.. 그럴때마다 얼마나 진지하게 연습을 안 했던가가 저분들 연주를 보면서 생각이 났습니다.

사실 아주 아주 뛰어난 연주는 아니었거든요. 윌리엄스&브림 수준의 그런 정도는 아니었단 얘기죠^^;. (혹시 두 분께서는 너무 속상해하시지 말길 바랍니다;;) 들으면서 어딘가 불안한 부분도 있었고 몰입하다가 빠져나갈뻔한 부분도 있었고..

그래도 '돈을 냈으니 듣는' 연주가 아닌, '듣게 되어서 들을 수 있는' 연주를 하셨던 것임에는 분명 틀림없었습니다. 완벽하고 틀림 없는 연주라도 그다지 듣고싶은 맘이 안 생길때를 생각하면.. 그만큼 좋은 연주였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들려주건, 자기 혼자 연주하건.. 기본적으로 우선은 '틀리지 않고', 듣는 사람이 '편안한 음악으로서' 들을 수 있도록 연습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연주회 때나,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줄 때의 뭔가 허접하고도 불성실하면서도 '이정도면 뭐..'라고 생각했던 그런 것들이 떠올라서 무척 부끄러웠습니다-_-. 이것은 '아마추어니까 괜찮아..'라는 식의 생각과는 엄연히 다른 겁니다.

각설하고..

곡을 잘 치기 위한 연습방법 중 추천되는 것은.. 윗분들의 꼬릿말처럼 노래하면서 하는 것.. 특히 녹음은 매우 파워풀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칠 때는 '죽이는걸..' 하다가도 녹음을 들으면 플레이어를 뽀개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니 말입니다+_+;.
그렇지만 그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녹음마다, 또 선율을 거듭해서 노래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느껴지면.. 성공에 가까워지는 거죠.

그 전에 또 제가 느낀 것은.. 맞는 수준의 곡을 고르는것도 참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수준에 안맞는 곡만 좋다고 막 치려고 하는 악습이 있거든요-_-;

자기 연주가 연주처럼 들리지 않는 이유가 분명 있을 겁니다.
제 경우는 처음엔 몰랐지만 지금은 조금씩 그런 점이 드러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을 하나씩 고쳐나가다 보면 연주에 성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좋다면 윗분들처럼 무대에도 올라갈 수 있고*^^*;

마지막으로.. 그날 공연 참 멋있었답니다..+_+;;
Comment '1'
  • 해피보이 2004.01.10 18:24 (*.78.250.181)
    저같은 경우에는 기타를 쥔 상태에서 플레이를 껐다 켰다 한다고 허리가......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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