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답변이 되기는 좀 모자라지만요

by 으니 posted Jun 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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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그런 우스갯소리를 들은 적 있어요.

임신한 부인이 병원에 갔대요. 의사가 뭐 이상한 데는 없습니까? 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 이상해요, 너무나 이상하죠. 식욕은 넘치는데.. 밥먹으면 소화가 안되고 늘 더부룩해요.. 그리고 몸 움직이기가 불편하죠 조금만 걸으면 허리랑 무릎이 아파요.. 숨이 잘 가쁘구요.. 자꾸만 남편만 찾게되어요.. 뭐 @#&%^!*%* 이렇게 이야기했답니다.. 의사가 가만히 듣더니.. 진료일지에.. "이상없음" 이렇게 썼다나여.. 뭐^^

질문하신 것들은 기타를 처음치면 누구에게나 다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몇번선을 뭘로 쳐야하는지 헛갈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구요, 소리 삑사리 나는거 당연합니다. 코드 헛갈리는 거 당연하구요.. 모두다 연습을 하면 나아질 수 있어요. 너무 당연한 질문이라서 아마 검색해봐도 뾰족한 답이 없을거예요 ㅠㅠ

하지만 저도 같은 초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1) 몇번선을 쳐야하는지에 헛갈리는 건.. 머리속으로 상상도 많이 해보시면 도움이 되어요. 손으로 무작정 익히는거보다.. 머리속으로 순서를 생각하고 어떤 손가락으로 칠건지를 자꾸만 복습하신 후 손으로 연습하시고 그걸 반복하시면 좋을 듯 해요.. 기타 치다보면 손이 아무생각없이 가니까여.. 그렇게 하면 운지가 빨리 기억되는 좋은 점도 있구요..

2) 무겁고 탁한 소리가 나는 것은 왼손이 플랫을 정확하게 짚지 못해서 그래요.. 즉.. 현이 팽팽하게 당겨져있지 않은 상태에서 튕기니까 울려주질 못하는거죠.. 이건 연습을 오래 해서 힘이 자연스럽게 들어가야 하지만.. 지금 그럴 시간이 없는 거 같으니까요.. 플랫 쇠 막대기 있잖아요? 그 쪽에 보다 가깝게 짚도록 의식적으로 신경을 써보세요. 그러면 훨씬 힘도 덜 들고.. 소리도 잘 나지요. 둔탁한 소리가 날래야 날 수가 없어요..

3) 처음엔 코드랑 손이 잘 안되는데.. 결국엔 코드도 손도 보지 않고 쳐야해요. 양쪽을 번갈아보면서 치는 사람 거의 없구요. 잡을 때만 살짝살짝 보는 편이고 손의 패턴은 거의 볼 필요가 없다구나 할까여. 역시 연습 많이 하면 자동으로 나아지는데.. 저는 그럴 때 양쪽을 분리해서 연습해봤더니 조금 효과가 있었어요. 일단.. 하나라도 제대로 익히는게 중요해요. 먼저 코드를 싹 외워버리세요 코드 패턴을.. 제대로 외운다음에 박자를 맞추면서 재빨리 코드 옮기는 법을 연습하세요. 그러면 코드쪽에 신경을 덜쓰게 되고.. 연주할 때는 코드는 외운대로 잡고.. 손가락을 신경써서 또 교정을 하세요.. [주유소습격사건]에서 유오성이 그러잖아여.. "난, 한번에 한 놈만 패" 전 이 말에서 늘 얼토당토않는 교훈을 얻는 답니다.

시험 잘 보시구요.. 저는 같은 초보라서 맘 아는거구.. 그냥 초보의 조언일뿐이예여.. 나중에 더 좋은 말씀 들을 기회도 있을거구.. 네스퀵님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생길거니까여.. 당분간.. 연습 마구(!) 하셔서 일단 시험 즐겁게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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