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종류와 주법 차이 및 주변 이야기.

by gmland posted Apr 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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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종류와 주법 차이 및 주변 이야기.
 

 
  우선, 기타는 전기, 전자장치가 부착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나눕니다.

1.  Acoustic guitar (전기장치 없음, 울림통 있음)
2.  Electric guitar (전기장치 있음, 울림통 없거나, 작은 울림통 있음)
3.  Electro Acoustic guitar (전기장치 있음, 울림통 있음)

  울림통의 유무에 따라서, 1) Acoustic guitar처럼 소리를 완전히 울림통에 의존하는 것, 2) Electric guitar처럼 울림통이 없고, 소리를 전기장치에만 의존하는 것, 3) Blues 장르에서 많이 쓰는, 전기로 증폭하되, 작은 울림통이 있는 Electric guitar가 있으며, 이외에도 여러 분류법이 있고, 예외적인 것도 있습니다.

  또한, 기타 선의 재질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대별할 수 있으며, 일렉트릭 기타는 전부 스틸 스트링만 사용합니다.

1.  Nylon string guitar (대개 Classic guitar라고 부릅니다.)
2.  Steel string guitar (우리나라에서만 통기타라고 부르며, Pop에 주로 씁니다.)

    통기타라고 하면, 원래는, 어쿠스틱(Acoustic)기타를 말하는 것으로서, 클래식기타를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1970년대에 포크송(Folk song)이 크게 유행하면서, 사람들이 어쿠스틱, 스틸 스트링 기타를, 그냥 쉽게, 통기타, 또는 포크기타로 불렀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생긴 것으로 짐작됩니다만, 피아노가 어쿠스틱 피아노와 전자 피아노로 대별 되듯이, 어쿠스틱 기타와 전기 기타로 대별 되며, 절충 형태로서, 울림통이 있는 어쿠스틱 기타에다 전기장치를 부착한 일렉트로 어쿠스틱 기타가 있습니다. Electro Acoustic guitar에는, 전기장치가, 클래식기타로 불리는 Nylon string guitar에 부착된 것도 있고, 통기타로 불리는 Steel string guitar에 부착된 것도 있습니다.

  굳이 한국식으로 분류한다면, 어쿠스틱 기타에는, 선의 재질에 따라서, 나일론-스트링(Nylon-string)의 클래식기타와, 스틸-스트링(Steel-string)의 팝기타가 있으며, Acoustic Steel String Guitar는, Folk만 하는 건 아니고, 대중음악 전반에 걸쳐서 쓰입니다. 1960년대 이전에는, 나일론 스트링 기타가 오히려 주류였으며, 트로트(Trot) 풍의 가요(소위 뽕짝)도 이걸로 연주했었습니다. 하긴, 우리나라에서는 트로트가 변형되었지만, 트로트도 원래는, 영국 왕실, 귀족들의 무곡(Fox Trot)이었던, 클래식 음악이었으니까,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기타의 오른손 주법은 Picking과 Fingering으로 대별되지만, 양쪽을 혼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Pick을 p, i로 잡고, 남은 m, a, 두 손가락도 같이 쓰는 주법입니다. 주법은 기타의 종류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클래식에 쓰는 Nylon String Guitar는 주로 Fingering 주법이지만, 장르에 따라서는 피킹을 하기도 합니다. Electric Guitar는 주로 Picking 주법을 쓰지만, 핑거링을 하는 주자도 있습니다. Pop을 하는 사람들은, Nylon String Guitar를 Picking하기도 하고, 거꾸로 Elec을 Fingering하기도 합니다. Jazz, Blues 주자들은 Pick과 Finger를 동시에, 또는 번갈아 가며 쓰기도 합니다. 핑거링이 제대로 된다면, 일렉기타든 어쿠스틱 스틸기타든, 꼭 피킹을 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물론, 음색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Dire Straits나 Jazz, Blues 주자들처럼, 일렉기타, 스틸기타를 핑거링 하는 사람도 많이 있으며, 핑거링이 피킹보다 어렵지, 피킹이 더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스틸기타가 클래식기타보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그 반대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클래식기타가 훨씬 더 어렵다고 봅니다. 클래식기타를 한 분들은 스틸기타를 핑거링(Fingering) 주법으로 쉽게 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스틸기타를 피킹(Picking) 주법으로만 연습 한 분들은, 클래식기타를 쉽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런 경우도 많이 보았고, 경험으로도 그러합니다. 따라서 기타는 클래식기타부터 연습하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베이스 기타 주자에게는 그러합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Elec이 어쿠스틱기타보다 어렵다는, 잘 못된 인식이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만, 오히려, 어쿠스틱기타는 일렉기타보다 어렵다는 것이 제 경험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Pop의 본 고장인 미국 등의 나라에서는, 중, 고등학교 시절에 대개 Elec. guitar부터 먼저 배웁니다.  Rock이 Classic보다 훨씬 인기 있다는 이유와, Elec. guitar가 흔하고 접하기 쉬운 곳이라는 이유 이외에도, 사실은, 어쿠스틱 주법이 훨씬 더 어렵다는 데에도 기인한다고 봅니다.

   Acoustic-Steel-String-Guitar는, Fingering, 또는 Picking, 또는 양쪽을 혼합한 주법으로 연주하고, 지판이 넓은 반면에, 일렉기타는 대개 피킹에만 의존하고, 지판이 좁아서, 오히려 핑거링도 익혀야 하는 어쿠스틱이 더 어렵습니다. 따라서 대중음악을 지향하는 사람조차도, 클래식기타부터 먼저 연습해야, 스틸기타나 일렉기타를 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넘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Fingering은 Classic에 기원을 두므로, 그쪽을 연습하고 Pop을 하면, 정통입니다만, Classic guitar 쪽의 악보는 Pop의 Chord(화음)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서, 평소 기타연습 시에, 자연스럽게 화성학에 근접하기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Steel-string으로도 얼마든지 클래식을 할 수 있습니다. 외국에는 많은 예가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정착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다만, 클래식 음악을 기타로 독주할 때는, 일렉기타를 포함한, Steel-string은 부적합합니다. 대위법적 연주 등을 위해서는 복선 주법은 필연이고, 복선주법은 완전한 핑거링을 요구하는데, Steel-string이 손톱에는 잘 맞지 않고, 음색 또한 클래식에는 부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음악 선진국에서도, Elec 주자들의 클래식 음악 연주는 고작, Semi-Classic 또는, Classical music 정도로만 표현됩니다. 그러나 합주, 협연 형식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클래식 주법으로 스틸기타를 연주한다 함은, 대개, 스트로크로 리듬만을 치지 않고, 분산화음과 멜러디를 같이 연주하는 독주 기법을 말합니다. 예컨대, 멜러디와 반주(수직화음을 스트로크 리듬으로 연주하거나, 수평화음을 분산화음 형태로 연주하는 것)를 2대의 기타로 합주한다면, 각 한 파트씩 맡아서 하면 되겠지만, 이를 독주한다면, 멜러디, 반주를 동시에 연주해야 하므로, 이때 클래식기타 주법은 매우 유효합니다.

  이는 대개, 반주를 분산화음으로 처리하고, 멜러디 박자 사이에 화음 구성음을 집어넣게 됩니다. 멜러디의 어떤 부분의 음가가 1박자라면, 1/2박자 또는 1/4박자로 분할하여, 멜러디 음을 쳐서, 이 음이 울리고 있는 동안, 분할 된 박자로 화음 구성음을 분산화음 형태로, 핑거링 또는 혼합주법으로 연주하고, 다음 멜러디로 넘어 가는 것을 말합니다.

  악곡을 기악곡, 성악곡으로 분류했을 때. 대개 기악곡을 연주곡이라 합니다. 대중음악에서는, 이때, Vocal(목소리, 노래)로 표현된 어떤 성부를, 대개 멜로디라고 부릅니다.

   화성학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이렇게 4 성부 중창을 기준으로 하여, 그 화성을 다루는 학문인데, 아무리 큰 오케스트라일지라도, 아무리 복잡한 교향곡일지라도, 결국은, 이 4 성부의 변화와 응용에 불과합니다.  이는 Pop인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으로서, 이때, 각 파트를 보컬이나 어떤 악기가 맡을 수 있습니다.  대중음악인 경우에는, 대개, 어느 한 성부를 멜러디로서, 가수가 노래하게 되고, 나머지 성부는 중창, 코러스, 또는 악기가 반주의 형태로, 배경에 화성을 깔아 주는 것입니다.

   단, Pop의 경우에는, 리듬을 강조하므로, 위에 덧붙여서, 드럼 등의 타악기가 중용되고, Hard Rock 등의 경우에는, Elec 기타 또는 어쿠스틱 스틸 기타로, 비트 있는 스트로크 주법으로, 타악기처럼, 화성진행이 있는, 리듬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gm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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