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초적이면서도....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골라서
올려놓으셨습니다.

1. 알함브라에서 꾸밈음은 어떻게 넣는가..... 꾸밈음 부분을 슬러로
처리하기도 하고...모두 튕기기도 합니다. 연주자에 따라 해석방법이
다르면 꾸밈음 처리도 달라진다는군요. 어떻게 연주를 하던
소리를 내려면 천천히 연습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1달이고 1년이고 천천히 욕심안부리고 연습하면 나중에 소리 납니다.

2. 세고비아 스케일....과 깔레바로 스케일..... 아무래도 세고비아 보다는
깔레바로 스케일쪽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깔레바로 교본을 모두
읽어보셨다면 왜 좋다고 하는지 이해하실겁니다. 세고비아와 깔레바로의
차이를 이해하셨다면....더 좋은 연습이 되겠죠. 그 차이점을 모르고
연습하신다면...어떻게 연습하든 별 차이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3. 손톱 길이...아래 글쓰신 분들처럼...평균 1~2mm가 적당하다고 하던데..
천차만별 입니다. 유명 연주자들도 4~5mm되는 독수리 발톱도 있구요
손톱을 아예 파내고 살로만 연주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게다가 각각의 손톱마다 길이가 틀립니다. pima 손톱의 길이중 i나 m은
대부분 제일 짧게 사용하고 a,p손톱은 더 길게 (가끔은 2~3배 이상..)
사용합니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를 보자면
평소에는 i손톱 기준....1mm도 못되게 갈아서 연습하다가 연주회 닥치면
2mm가 넘게 씁니다. 연습량에 의한 손톱의 마모를 생각한 탓이기도
하지만...무엇보다도 무대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
손톱길이보다 더 천차만별인 것은 손톱의 모양인데.....이건 사실 누구에게
배워서 완성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고....스스로 상당히 고민을 해야할
것들입니다.
손톱갈아내는 방법은 저 아래 '기타이야기방'->'my tone' 게시판에
가셔서 빵장님께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아주 친절하게 구박하실 겁니다.

4. 또 뭐가 있었더라....독학?..........저는 독학을 반대하는 사람인데....
(사실은 저또한 현재는 독학입니다. 예전에 2~3년 학원다니기는 했지만...)
기타를 오래 사귀고 싶으시다면 독학보다는 선생님을 찾아가시길 권합니다.
주변 상황이 도저히 여의치 못하다면 혼자 배우는 수밖에 없겠지만요.
대신 독학을 하신다면 맘을 '독'하게 먹고 연습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세고비아의 예를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듣는 귀를 넓히시고,자신의 연주를
분석하고 모자라는 부분을 찾아내서....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과제를 세우고
하루하루 밥먹고 잠자듯...생활화 된 연습량으로 조급하지 않게....
절대 나태하지도 않게...그렇게 연습을 하신다면..... 독학을 하신다고 해도
학원에서 비싼돈 주고 배운 사람 부럽지 않을겁니다.



* 쎄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08-08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