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입니다, 그러나..

by Doggy posted Sep 0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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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소주 한잔부터 했으면 좋겠는데...왜 얼굴 볼 기회를 안주시는지...ㅋㅋㅋ

그리고...왕초보 doggy로서 적어보겠슴다..
제가 첨 가졌던 악기는 넥이 엄청나게 휜 아주 오래된 악기였슴다. 이름도..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데...아버지가 회사 후배 직원 집에 큼직한 케잌하나를
갖다주고 가져오신 악기였져..근데...그 케잌값에 얼마만 더 보태면 새 악기를
구입할 수 있었다 이겁니다. 우쨌건 왕초보인 저는 그 악기도 매우 감사하면서
쳤었는데..최초로 떠오른 의문점 하나..학원에 있는 악기는 치기가 쉬운데..
왜 내 기타는 이리 치기가 힘든건지? 연습곡을 디립다 치고 있으면
왼손이 힘들어서 견딜 수가 없을 정도...나중에 알고보니 줄이 엄청나게 떠있더군여..
두번째 가진 악기가 15마넌 주고 산 그래도 수제품이었슴다. 처음 15마넌짜리
악기소리를 들었을 때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으아...기타도 저런 소리가
나는군..악기가 넘 소리가 좋고 왼손이 편해서 연습할 마음이 마구 들더군여.
게다가 이전에 힘들게 쳤던 연습곡들 (예를 들자면 소르의 6번 연습곡 같은거..)
이 넘 쉽게 쳐져서 엄청 기분이 좋더군여..
좋은 악기란 것은 그렇게 필요한 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좋은 악기"라는 말
자체가 잣대를 대기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 본인에게 좋은 악기, 청중(?)에게
좋은 악기가 있슴다. 하지만 좋은 악기의 개념은 비슷하더군여. 저도
후배가 구입한 엄태창 선생님의 36호 소리를 들어봤습니다만..정말 훌륭합니다.
다만...그 소리에 만족한다면...
욕심이 없는 연주자는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할 것 같슴다. 자동차 경주에서
보듯이 그들이 단 0.001초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 처럼 연주자도
조금이라도 더 좋은 소리를 찾아 헤메는 열정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문제는...일반적으로 좋은 악기들은 다 비싸다는 것이죠..에헤...
몬 소리를 하는 건지...쓰다보니 갈피가 안잡혀서 그만 할랍니다..
안동으로 돌아가실날이 멀었다면 진짜 한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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