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가까워질 무렵...
집으로 발걸음을 향하고 있었슴다...
저기 멀리서 부터 헤드라이트를 환하게 비추면서 "마그마"로 추정되는 오토바이 한대가 어둠을 밝히면서 달려오고 있었죠..
카 스테레오 장치를 달았는지..(흔히들 폭주족들이 행하는 행동이죠...-_-)
그 야밤에 무슨노래인지도 모르는 늘어진 테잎을 꽂고 볼륨을 아주 크게 높이고 달려오고 있었슴다..
근데..
그 늘어진 노래는..
다름아닌.."카바티나"
-_-
폭주족이 카바티나를 크게 틀고 등에 기타하나 메고 싱글싱글 즐거운듯이 질주하는 것이었습니다...
하하..
아마도 클레식 기타에 심취한 폭주족인듯....-_-
어젯밤 잠도안오고 그생각도 나고해서..
야밤에 봄의 정취를 느끼며 옥상에서 기타한곡조 뽑고..
혼자서 취해서 오만가지 안되는 곡들 다 시도하다가..
옆집의 항의를 받고..-_-
늦잠의 여파로 오늘 지각하고...-_-;
하여간..
달밤에는 자제합시다...-_-;;